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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4 13:35
대학교때 통학이 왕복 7시간이라 그냥 학교 <> 집 왕복하느라 완전 아싸였는데 오히려 편했었내요.
가기싫은 축제도 안가고 mt도 안가고 안와도 모르고 유일하게 두려운게 친한사람들끼리 조짜는건데 잘하는애들끼리 친해서 모이니 나는 아는사람이 없는 트롤조로 가는게 뻔해서 두려웠던
19/10/04 13:50
처음 조짜는거는 이미 첫 수업날부터 이미 끼리끼리 앉아 있어서 뒷부근 언저리에 않아있던 예비역 형들하고 항상 함께한. 03학번인데 98, 99 형들하고도 같은 저 하고. 그런데 그런조면 적어도 조별과제때 연락이 인되거나 빼지는 않더라고요.
19/10/04 14:25
그 정도 통학시간이시면 자취를 안하시고 그대로 통학하신 이유가 먼가요?
왕복 3시간만 되도 자취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데 말이죠.
19/10/04 14:42
처음엔 이렇게 힘들줄 몰라서 1학년 다니고
힘들어서 기숙사 신청하니 기준상 무조건 통과되야 하는데 전산오류로 신청이 안돼서 탈락하고 이제 주 3일로 짤 수 있게되니 어느정도 적응이 되더라구요.
19/10/04 14:30
저도 저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초등학교 때부터 30년간 친해왔던 친구 4명이 있지만 그 친구들과 다른 반이 되면, 친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하는지 몰라서.. 그러다 대학교 때 술을 접하는데,,, 술이 구세주였죠. 술을 좋아하다보니 각종 자리에 자주 참석하고, 술 먹으면 감정표현이 쉽게 되니 사람들하고 친해지는게 일도 아니더군요. 덕분에 핵인싸로 대학시절을 보내고, 친구 사귀는건 내 감정표현 전달, 그리고 컨택(연락) 문제인 걸 깨달았습니다.
19/10/04 14:34
에너지 소모가 많은 일이기도 하죠.. 친구는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 많던 친구들 다 어디 갔니...
19/10/04 14:40
맞습니다 에너지소모.. 친구사이 유지에는 에너지소모가 들고 그게 가장 중요하기도 하죠.
그래서 제가 친구가 없습니다 요새.. 에너지도 없고 시간도 없어요. ㅠ 딴 얘기지만, 초중고 학창시절의 친구사귐과 대학시절의 친구사귐과 성인이 되어 회사에 나와서의 친구사귐이 다 다르죠. 다만 오래 연락안해도 만나면 아무 어색함없이 만날 수 있는 친구 혹은 친구 그룹 몇 개만 있어도 된다는 생각에 친구에 대한 결핍은 없네요. 학창시절 때는 친구가 별로 없다는 사실이 때때로 굉장히 신경쓰이는 일이었거든요. 본문처럼, 친한 친구끼리 그룹만들어라. 버스같은 이동수단에 타야하는 경우 옆자리 문제 등등.
19/10/04 14:48
본문글을 보니 저도 한창 사춘기 시절 예민하던 시절이 떠올라 잠시 아련해졌습니다 힝~
약간 다른 관점이지만 결혼이 그런 고민에서 벗어나주게 해준 것이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오늘 노총각 친구 오랜만에 불러서 소주나 한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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