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0/09 15:33
기록 보면 황당하죠. 명나라는 군대 보냈으니 거기서 쌀은 있겠지 했는데 쌀도 없어서 말과 명나라 군대가 당장 먹을 군량도 없음... 이러니 조선 백성 뜯는 수밖에...
19/10/09 16:24
재료부족도 있긴 한데 원래 지향점 자체가 자급자족..뭐 부족한것 조금만 사서 쓰는 거라서 돈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살았죠.
19/10/09 16:37
국사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교과과정 국사책이나 국사수업은 지금 생각해보면 좀 국수주의적이고 편파적인 부분도 은근히 있었다는 느낌도 듭니다.
19/10/09 17:34
보면 은근슬쩍 명나라군대가 대패한 이야기는 나오는데 도움제대로 주고 영향력 발휘한거는 쏙 빼먹고 지나가더라고요.
그게 교과서자체의 문제인지, 국사선생의 자의적인 강의문제인지 그런것까진 기억안납니다만..남의 나라 역사책보고 비웃지만 아마 우리나라거도 파보면 똑같겠구나 싶었죠
19/10/10 09:47
제가 보는 중학교과서에서는 조선후기 국학 성행의 요인에서 명의 멸망으로 인한 소중화주의 대두 부분은 싹 빠지고 '사회구조 변화로 인한 실제적인 학문 필요성의 증가'라고만 나왔습니다. 뭐 뻔한 이야기죠.
사회 교과서에서는 [자원의 저주]를 설명하면서 그 옆의 '읽을거리'에 '교육과 기술개발을 통해 자없이 없어도 성공한 나라들' 이라면서 한국인들이 연구소에서 시험관 쳐다보는 사진을 집어넣었습니다. 이것도 뻔한 구도.
19/10/09 15:34
하늘의 명령으로 동아시아 밸런스 패치를 담당하신분..
덕분에 수차례 너프에도 지나치게 강력하던 명나라의 파워밸런스를 조절하고, 일본내전에서 패자부활전 진행이 가능해졌어요.
19/10/09 15:44
생각하보니 만력제의 기행을 밸런스패치라고 보니 너무 명징하네요 크크
알고보니 지구는 시뮬레이션 게임이고 만력제는 운영자가 게임의 재미를 위해 개입시킨 NPC
19/10/09 15:54
유로파 해보면 알수있죠
조선이 일본따위에 질래야 질수가 없는 나라고 명나라가 여진족 따위한테 질래야 질수가 없는거 천자국과 동쪽 시퍼런 나라가 되는게 당연한데 다 말아잡수신 선조놈
19/10/09 16:23
유로파는 세종일때 최대한 테크타서 여진을 꺼억하거나 명의 천명을 깍거나 하는게 되지만...현실은 좀 다르긴 하죠...?
그리고 유로파에서 일본은 약한 축이 아니지 않...?
19/10/09 16:38
일본 통일하면 개발도 끝내주죠 크크..
실제로도 일본 인구가 조선보다 훨씬 많았으니 통일된 일본은 조선보다 국력이 월등하긴 했을 겁니다.
19/10/10 03:14
유로파 캠페인에서 조선은 에티오피아랑 놀랄 정도로 비슷한 국가입니다.
나름대로 주변에 일단 정복 가능한 소국이 많습니다 (여진-일본 모두 통합이전 소국난립 중 / 수단-소말리아-예멘 모두 통합이전 소국난립 중). 그런데 또 옆집에 강국이 큰거 하나 좋은 잠재우방이면서도 잠재적국이면서도, 아무튼 확장의 족쇄로 존재합니다. (조선 옆집은 명나라 / 에티오피아는 이집트를 지배하는 맘루크와.. 그 맘루크를 정복하고 내려올 오스만) 그리고 노쇠해지기 시작하는 한 시대의 명군주가 시작시점에서 지배중이고요. 그래서 결국 두 국가 모두, 남은 군주의 수명이 곧 국운이 되어버립니다. 군주님들께서, 장수하셔가지고 주변 소국을 병합하고 그 어떤 세력도 통합을 하지 못하게하면 결국 옆집 강대국하고도 존중받는 관계로 남거나 오히려 그들을 위협하는 강국으로 남고요.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붕어하는 순간, 남은 운명은 (사람이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못 이루고 있다가, 통합된 이웃 (만주여진, 통합일본)에게 당하거나 소국을 정리하고 내려온 강대국 (만주 정복한 명나라 / 수단으로 내려오는 맘루크, 아라비아 타고 오는 오스만, 희망봉 돌아서 소말리아로 오는 가장 성공한 유럽세력)에게 심한 경우 정복되거나, 보통 진출경로를 막혀버리고 소국으로 남아버립니다. 제 생각에는 꽤나 고증이 잘 되어있습니다. 흐흐흐흐! (아 저도 크캉파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1.29 "만주(Manchu)" 패치로 조선이 리워크 되었는데요. 이 기회에 한번 해보시면 재미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9/10/09 17:01
저도 역사에 대해서 좀 더 배우고 생각이 바뀌더군요.
재조지은이라는게 절대 사대주의가 아니라 그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도움을 받았고 그렇게 도움 받았는데 그깟 제사가 문제냐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렇게 도움을 받았는데... 몇년 있다가 후금 편을 든다. 이것도 이상하죠. 중립외교 어쩌고 하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정황상 명나라가 이기는게 당연하더군요. 요동을 후금이 먹었다고 해서 이게 누르하치가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었어요. 원숭환이 영원성을 그대로 지키고 있었으면 후금이 말라 고사되는게 수순이었고 그 원숭환이 무너지고 나서도 산해관만 지키고 조선이 뻘짓만 안했으면 홍타이지도 식량난 때문에 지지 칠 수밖에 없었구요. 이괄이 난이 나와서 북방 군사 없어지고 인조가 런을 못하는 바람에 그렇게 된거지 그렇게 모든 운들이 청나라에게 모일 줄 누가 알았을까 싶네요. 약소국 입장에서 중립이라는 건 대국에게는 눈치보이는 일이고 어느정도만 방비를 했으면 질수 없는 판이 뒤집어 진건데... 이기는 쪽에 배팅 거는게 이상하지 않은 것 같고 제가 학교 다닐때 배웠더 걸로는 그렇게 청나라가 온 우주가 도와줘서 이기는 건 줄 모르고 그냥 유목민이 통일되면 세겠지. 명나라 망해가는 나라 가볍게 밀었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전혀 아니었구요.
19/10/09 18:36
명은 원숭환이 문제가 아니라 이자성의 문제죠
명나라는 청나라에게 망한게 아니라 이자성에게 망했으니까요 원숭환이 살아있더라도 이자성의 난은 일어나게 되어있으니까요
19/10/09 21:58
저도 좀 궁금합니다. 일단 이자성이 명을 무너뜨리긴 했을테고 원숭환이 버티고 있었다면 명나라 잔당들이 남쪽이 아니라 북쪽으로 도망갔겠죠. 이자성은 좋다고 쫓아왔다가 홍이포 두들겨 맞고 물러났을테고.... 그럼 후금 명 이자성 3개국 구도가 형성되었을텐데 그 타이밍에 후금이 산해관을 못넘었다면 고사될 가능성이 높았으니.... 이자성과 후금이 손을 잡기라도 했으면.... 와 복잡하네요.
19/10/09 18:34
제삿밥은 자기들 돈으로 냈으면 아무말도 없었겠죠..
단지 그 제삿돈을 백성들보고 강제로 내라고 하고 그것도 모잘라 끌고가 부역도 지게하니 문제가 되었던거죠.. 이는 거의 모든 서원의 공통적인 폐단이었죠
19/10/10 01:46
그때야 니돈내돈이 아니고 백성돈이 내돈인 시절이니..
그래도 당시 주변국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백성의 고혈을 짜던 국가는 아니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