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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7 23:39
가게에 사장이나 그 관련 가족이 직접 배달 하지 않는 이상 전문 배달 하는 사람 구하는건 일반 업체에서 사실상 불가능 에 가깝습니다 왜냐면 그 전문 배달원 월급을 최소 350~400 까지 불러도 잡을까 말까 거든요 요즘 시대에는.. 이렇게 말하면 안믿는 사람 있던데 진짜 그래요..
19/10/17 23:54
배달음식 장사하는 친구 보니 명절연휴에 콜 안받아서 미리 라이더 한명 잡아서 일당만 20인가 그쯤 줬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줘도 구하기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월급으로 350~400 불러도 잡을까말까는 맞는 것 같아요. 콜비 아끼려고 바이크 사서 일부 콜만 직접 탔는데도 두달만에 뽕 다 뽑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배달업체들 배달팁 따로 받는 것도 이해되더군요.
19/10/17 23:49
뭐, 요즘은 진짜로 대배달시대이니만큼 배달기사가 귀한것도 사실이겠죠.
그냥 빼먹기 곤란한거 시키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
19/10/17 23:57
배달부는 의외로 예전에도 아주 을은 아니었어요. 너무 예전은 말고요...십수 년 전 정도로 보면요. 아르바이트 중에서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버는 편이었는데(업무 강도도 높은 편이지만) 웬만한 배달 음식점들은 배달부를 항상 구하고 있었죠. 물론 하대 하는 느낌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배달부가 점점 귀해지기 시작해서 월급도 많이 올려주고 했는데도 구인난 겪는 곳들이 많았죠. 지금은 아예 역전이 되어버렸고요.
19/10/18 00:03
수긍이 갑니다. 배달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상대적으로 권력이 강해지는거죠. 저는 운이 좋게도 아직까지 그런 경우 한번도 없었는데 참 문제입니다. 배달의 시대인데 배달 안시킬수도 없구요.
19/10/18 00:06
근데 예전에 배달어플 논란이 있었을때(편리하고 필요하다 VS 기생충이다)
기생충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배달어플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된게 아니라 그냥 기존 파이는 똑같고 사장들에게 빨대만 꽂은거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당시 제 생각은 배달어플로 인해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댓글을 보면 배달의 시대라고 하셨는데, 배달 어플로 인해 새로운 수요가 생겼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의견이 궁금합니다.
19/10/18 00:23
저도 배달 어플에 부정적 이었는데 실제로 프렌차이즈 하시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이미 시대가 변했다는게 실감했습니다.
물론 기존 업체와 다른 요근래 생긴 쥬스 전문점이지만 진짜 배달 어플이 매출에 크게 차지하더라구요. 만약 오래전부터 요식업 하신 분이라면 더 정확하겠지만 지금 봐도 배달 어플이 상당히 요식업 흥하게 한 것 같습니다. 배달 어플과 배달은 이제 거스릴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하고 이런 배달 대행 문제에 대해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10/18 02:01
3대 배달 앱 시장이 6년 전 3천억대였는데, 지금은 3조-5조원대, 전체 배달 시장은 15조 정도 될 거라고 추정한답니다. 많이 커졌죠. 조만간드론이나 로봇을 통한 배달이 가능해지면 더 커질겁니다.
https://youtu.be/bqp7xXhpcGU 이 동영상 한 번 보세요.
19/10/18 08:23
아예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낸 것은 맞다고 봅니다. 이전엔 배달의 영역이 아니던 음식들까지 죄다 배달이 가능해지며 대배달의 시대가 열렸으니까요.
그런데 기존에도 배달로 먹는게 일반적이던, 그러니까 치킨/중국집 같은 경우엔 어플 전후로 매출이 어느정도 늘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19/10/18 09:49
근데 어차피 배달 수요는 늘어나는 시점이라고 생각해서요. 1-2 인가구도 많아지고 그에 맞추어서 배달 음식도 늘어나고 추세긴 해서요.
그게 딱 어플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플이 없었어도 어차피 늘어나긴 했을 시장인거 같기도 합니다.
19/10/18 00:15
관련통계를 못봐서 뇌피셜에 가깝겠지만 배달앱들이 생긴이후에 배달시장이 커졌나보네요.
그래서 배달원들이 비싼몹이 된거 같은데,이렇게 배달에 불신이 생기면 도로 시장이 줄면서 적당한 몸값으로 돌아가지 않을까요? 만약 그런게 안되서 '사회구성원끼리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적발시 법적제제가 강력해지겠죠. 거칠게 말해서 그때는 닭다리하나로 장발장되는겁니다.
19/10/18 00:17
일수도 있고
배달이 몸은 좀 고되도 페이는 괜찮다더라! 하면서 배달원 수요가 맞아질수도 있겠죠 실제로 주변에서 아 퇴근하고 소소한 용돈벌이로 배달이나 알바 느낌으로 해볼까? 라는 사람 슬금 슬금 있네요
19/10/18 00:20
시장이 줄기전에 배달앱측에서 여러 장벽들을 치겠죠.윗 댓글처럼 별다른 숙련없이 달에 300이상 가져간다는게 알려질수록 인성 좋은 분들이 시장에 들어가면서 점차 썩은물이 나아질겁니다.그 기간동안의 손해를 오롯이 소비자가 가져간다는게 문제죠
19/10/18 00:25
열심히 하는 배달 대행이
월 500-600만원 이상 번다고 직접 말하더군요. 또 배달 수요만큼 기사 공급이 없다고 하니 아직은 몸값이 내려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말씀하신대로 뭔가 법적제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9/10/18 01:34
배달 앱 전에도 그랬어요. 배달 알바는 최저 시급에 1.5~2배 정도 받는 고수익 알바였어요. 언제나 그랬기 때문에 적당한 몸 값으로는 안 돌아갑니다.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20대들이 생각보다 적어요.
19/10/18 02:07
어차피 지금은 무인 배달로 넘어가기 직전의 과도기적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드론이나 로봇으로 배달 받을 날이 멀지 않았어요. 실제로 일부 업체는 시범서비스 중이라고 합니다. 배달원들은 잠깐 꿀빠는 거고, 이런 부작용이 커질수록 더 빨리 무인배달로 넘어가게 되겠죠.
19/10/18 11:13
안정적인 직장으로 인식 되기 시작하면 수요가 줄지 않아도 공급이 늘어서 적당한 몸값으로 되돌아가겠죠.
경쟁이 되면 배달원 퀄리티도 올라갈 거고요... 지금은 과도기이지 않나 합니다. 저는 배달비 올려도 되니까 미국처럼 차로 배달했으면 좋겠어요...
19/10/18 00:20
심지어 나름 연대? 라고 해야하나 동네 배달부들끼리 연락도 하고 그러는 편입니다.
편의점이나 pc방처럼 다른 가게는 어떤지 알 수 없는 그런 구조도 아니죠.
19/10/18 00:28
다른것보다 배달원이 음식 못 건들게 하는 방법은 포장을 꽉 쏴매면 되요. 이슈가 많이 된게 감자튀김이나 순살치킨 같은건데 일단 프랜차이즈 햄버거집은 포장이 많이 부실합니다. 테이크아웃 해가는 형태로 넘겨주니까요. 그냥 다 오픈 되어 있어요. 그러니 한두개 빼먹던게 습관이 된거라 봐야죠.
19/10/18 00:43
뭐 이전과 달리 스티커를 붙인다거나 해서 업체측에서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안전장치를 걸겠죠. 햄버거같은거 시켜먹어본 적이 있는데 테이크아웃 하는 거랑 전혀 다른게 없이 그냥 봉투째로 배달 오더라구요. 간단한 상자나 봉지+스티커만 해도 대놓고 절도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겁니다.
19/10/18 01:16
요즘 이런 이슈가 심심찮은걸 넘어서 무지하게 많이 보이고 있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여기 댓글로라도 말씀드립니다.
현재 배달 대행 종사자입니다. 가맹점 약 200개 이상에 기사만 250명 가까이 되는데 그런 곳에서 기사로써, 사무직으로써, 운영자로써 이래저래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딴 양아치들 싸그리 잡아다가 교화시켜서 없애거나 아예 짤라버리거나 받지도 않거나 하고 있습니다. 저희 업체는 '건전한 회사문화의 정착' 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직급구조와 인센티브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런 사건이 발생하고 불만이 접수 된다? 뭐 여태 한번도 없었지만.. 진짜 목숨걸고 다시는 발도 못붙이게 해버릴겁니다. 길가다가도 헬멧 안쓰고 슬리퍼 신고 회사에서 권장하는 복장을 제대로 안 갖춘 아이들이 있으면 쫓아가서 그 자리에서 징계 먹입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도 컨트롤이 안됩니다. 배차유도니 교육이니 백날 해봤자 어차피 밖에서 거의 자기 혼자 일하는 구조다보니.. 일하다보면 해이해지는 것도 사실이고 또 우리 앞에선 잘하다가도 다른데 가면 말이 안통하는 노답형 인간들도 분명히 존재하고.. 더군다나 저희 지역은 저희가 거의 장악했다고 해도 역시나 다른 업체가 5~6곳 이상 있습니다. 위에 나온 것 처럼 그냥 구렁이 담넘듯 넘어가는 업체 사장이나 기사들도 있을 것이고.. 오히려 더 한 곳도 있을 수도 있죠. 중요한 건 이렇게 체제 유지나 기본적인 상식을 끊임없이 교육하고 가르치고 감시하는 업체가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간간이 올라오는 저런 그지 쓰레기같은 놈들에 의한 썰들이 '역시 배달대행 하는놈들은 양아치 뿐이다. 앞으로 배달은 그냥 안시킨다. 다 망해라' 라는 의견을 불러일으키는 건 막을 수 없겠죠. 하지만 적어도 제가 일하고 있는 지역의, 그리고 저희 가맹점의 음식을 주문하는 손님들에게는 저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시나 이 댓을 보는 우리 피쟐회원님들중 어떠한 형태로든 배달 대행에 연관되어 있는 분이 계시다면 각성하십시오. 여론은 언제나 강처럼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강물이 안보이는 곳 까지 떠내려 간다고 해서 절대 끝나는게 아닙니다. 항상 새로운 물이 상류에서 흘러 내려오고 있고 그것이 어떠한 형태로 우리눈에 비춰지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서비스 의식이 가장 상식인 업체 문화가 되게 각 처에서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반성하시구요.
19/10/18 01:30
확실히 배민 라이더스 외에는 요즘 다 배달원이 갑입니다.
배민 라이더스가 그나마 저런일 생기더라도 배민측에서 해결이라도 해주지 그냥 일반 배민이나 요기요, 요기요플러스 등은 직영이 아니고 배달 대행사라서 배달원들이 갑이죠 문제가 생기면 음식점 업주나 소비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야되는 기형적인 구조
19/10/18 15:46
자율주행을 말씀하시는건지
자율주행을 이용한 배달사업을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제 부족한 식견으론 우리나라한정 2030년정도론 상용화는 둘다 어려워보이고(기술은 될 수 있어도 법이 쉽지 않죠), 특히 배달은 2030년으론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19/10/18 11:45
우리나라의 특성상 오토바이+사람을 이길 자율주행 배달은 정말 힘들것 같습니다...크크
아파트 + 빌라 위주여서 사람들이 1층까지 가서 받는걸 별로 안좋아하죠. 자율주행으로 집앞까지 와도 특정 호수까지 로봇이 엘리베이터 타고 가거나 계단걸어서 올라가야하는데 이걸 인건비보다 싸게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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