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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2 13:19
너구리가 못했고 뉴클리어가 잘했다는데 완전히 동의하기 힘든 이유가 이겁니다.
너구리가 실수하거나 무리한 장면도 있었고 뉴클리어가 기대치보다 잘 했다는 건 알지만 서로 반대 방향으로 투자했는데 그만큼 성과가 안나오면 어쩔 수 없어요. 특히 1, 4경기 보면 그런 장면 많이 나와서 전 너구리가 좀 안타까웠어요. 미드가 주도적으로 안 움직여준 것도 있지만 투자받은 봇이 캐리 못 해준것도 패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19/11/02 13:23
그건 저도 동의합니다. 라인전 잘 했는데 그걸로 뭘 하는걸 못 본 것 같아요.
근데 비난의 화살이 온통 너구리에 쏠리고 뉴클리어가 반대 급부로 칭찬받다 보니 쇼메이커는 언급이 잘 안 된 것 같아요.
19/11/02 13:25
솔직히 미드차이 인정합니다.
너구리는 제대로 파였는데 그거 이겨내고 역공하면 역체탑이죠 ㅡㅡ; 아니 역체탑이 아니라 롤의 신임.... 차라리 무리한 다이브였으면 이해라도 가는데 응~ 다이브 안해도 너 빅웨이브 다날려~ 너 망했어~ 이거라....진짜 영리하더라구요. 타워다이브는 진짜 운 따라주고 컨트롤에 따라 한명 데려가기라도 하지...이건 뭐....
19/11/02 13:23
나중에 복습해보니 3라인 모두 책임이 있고, 경기중엔 덜까인 미드가 제일 문제다 쪽으로 생각이 가더군요.
파니까 잘 죽은 탑, 밀어준만큼의 캐리를 못한 바텀도 문제지만, 제일 큰 문제는 시리즈 내내 없던 미드인듯...
19/11/02 13:25
탑은 잘 죽어준 편도 아니에요.
4경기는 진짜 어쩔 수 없는 판이었고 나머지 경기에서 잘 죽어줬냐 하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11/02 13:26
지투가 그냥 롤을 똑똑하면서 강하게 잘해요. 이런 팀이 경기하는걸 보면서도 MSI 끝날때까지도 단순히 G2는 교전지향적이라서, 빨라서 강하다고 했던 사람들은 그 때까지 G2가 왜 강한지 전혀 이해 못했다는 소리라고 봅니다.
19/11/02 13:29
롤드컵 와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싸움좋아한다가 [제일 틀린] 이야기더군요. 운영을 잘해서 숫자우위로 잘라먹는걸 좋아하고 잘하는거지, 동수싸움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명성에 비하면 오히려 좀 못싸운다고도 느낌.
단지 너무 똑똑해서 대부분 유리한 상황에서 잡아먹더군요.
19/11/02 13:34
맞아요. 담원 잡는거 보면서 얘네가 그냥 막 싸움 좋아하고 난전 좋아하고 이런 이미지인줄 알았는데
정말 픽밴부터 인게임 플레이까지 물흐르듯 연결되게 전략 전술 엄청 잘짜고 실행하는 지장 이미지더라구요. 마치 여포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제갈량 ;; 제갈량이 맹획 칠종칠금 하듯 담원 가지고 놀음.....
19/11/02 13:42
사실 이게 역대를 논하는 강팀들 특징이기도 하죠. Lck도 제일 잘나갈때는 싸움없이 말려죽이기가 특기였다가 한동안 그 부작용에 고생하기도 했고... 아무래도 한타는 언제나 스킬샷 한두방의 변수가 있다보니.
19/11/02 15:31
역대를 논하는 강팀들이 한타를 싫어하는 게 특징이라는 것은 쉽게 동의하기 힘든데요. 운영으로 더 유리한 상황을 잘 만드는 건 맞지만, 불리한 상황에도 한타를 기막히게 더 잘했던 게 특징인 경우도 있습니다. G2의 경우 교전이나 한타를 대패한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특히 대IG전) 역대를 논하는 강팀은 보통 그러지 않았습니다.
19/11/02 17:19
제 표현이 다시보니 구리네요. 한타를 싫어한다보다는, 라인전과 운영으로 이미 이겨놓고 한타를 하기를 선호했다 정도의 의미입니다.
19/11/02 14:40
싸움을 좋아한다는 평이 틀린건 아니라고 봅니다. 프나틱의 트페 카드가 G2전에서 먹혔던 이유를 얀코스, 퍽즈 본인들이 설명한 내용도 '우리가 싸움을 즐기고 피하지 않는다는걸 상대가 잘 알고 이용했다' 였죠. 앰비션이 영상에서도 킹각선을 지키지 않는다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잠깐 이야기하지만, 일단 상황이 벌어지면 그걸 회피하지 않고 손가락, 센스로 비벼서 어떻게든 이득내려는 성향이 원래 더 강한 팀이죠.
담원전 같은 경우는 워낙에 스크림에서 많이 붙어 보면서 견적도 냈을거고, 굳이 스크림 따지지 않아도 담원이 그룹스테이지에서 보여준 한타 실력만 생각해도.. 원래 G2가 그런 팀이다 라기보다는 굳이 담원이 잘하는 방식으로 붙어줄 필요가 없다에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19/11/02 13:33
이번 롤드컵에서 보여준 모습 기준으로 보면, 싸움을 좋아한다 한타를 좋아한다는 구 lpl특히 IG 특징인것 같아요. G2는 설계와 잘라먹기가 기가막히고, 성장에 비하면 한타는 자주 지는 모습이 나와서... 대신 애초부터 유리하게 만드는 능력은 IG보다도 훨 나은 느낌.
동물로 치면 구 lpl이나 IG가 곰이면 G2는 늑대같네요. 전자는 말 그대로 투사같고 후자는 사냥을 하는것.
19/11/02 13:35
물론 투사의 예시로 든 lpl은 롤드컵 와서는 IG하나 말고는 갑자기 우지와 도인비가 다해야하는 다소 이상한 모습으로 변하긴 했습니다.
19/11/02 14:05
빠르다, 교전위주다 라고 해석하는건 너무 쉽게 단편적인 면으로만 해석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평을 하자면 레이싱에 비교하자면 LEC은 추구하는건 랠리라고 생각해요. 오프로드에 강한 차량으로 도로밖의 험난한 지름길을 뚫어버리는 전략인거죠, 반면에 LCK 팀들은 F1이 생각납니다. 정해진 주로에선 최고속도로 달리지만 샛길로 들어가는 급격한 코너링에 의한 실속을 두려워하죠. 최대속도로 코스를 정주행하는걸 승리의 방법으로 여깁니다. 결국 스플라이스도 프나틱도 경기내내 오프로드로 진입해서 상대를 앞지르려다가 운전미숙으로 자멸한거죠.
19/11/02 14:57
라인스왑 시절 경험 유무가 크게 작용했군요.. 저 G2 빅웨이브 운영이 새로운 거라기 보다는 옛날 라인스왑 메타 시절 이미 다 있었던 거라니..
19/11/02 15:14
결과적으로 엠비션은 G2의 빅웨이브 운영, 그리고 굳이 5:5 한타 왜 해? 줄 건 주면서 그 대신 타워를 미는, 이런 운영적인 측면을 매우 강조하네요.
담원의 강점은 피지컬을 이용한 5:5한타였지만 상대가 안 싸워주니 방법이 없다, 가 될 뿐... SKT는 그래도 운영에서 밀릴 팀은 아니라서 덜 걱정이지만 G2 포스가 너무 세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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