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9/11/10 20:19:17
Name 불행
File #1 655f3fef5230e7dfe9334e443948c232.jpg (54.9 KB), Download : 38
File #2 574a3f94140a6e9fe6b282edc59ec364.jpg (268.6 KB), Download : 23
출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0812
Subject [유머] 통속의 뇌. (수정됨)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만든 미니 뇌.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의대 연구팀이 줄기세포로 만든 뇌 오가노이드. 배양 10개월 째인 뇌 오가노이드는 완두콩만 한 크기다. Muotri Lab 제공

인간 피부 세포를 한번 간세포로 변환한 다음, 그걸 다시 뇌세포로 변환시켜서 제작했다.
이 미니 뇌는 제작된 이후 2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폭발적으로 뇌파를 발산 한다.
발달 초기 상태의 인간 태아 뇌파 패턴과 흡사하다.


미니 뇌는 제작 이후 9~10개월이 지나면 일괄적으로 성장을 멈춘다.
성장을 멈추는 것에 대해 아직 명확한 이유는 밝혀진 바 없지만,
연구팀은 감각 기관을 통해 외부 자극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성장을 멈추는 게 아닐까 하는 가설을 내놨다.
미니 뇌는 향후 간질, 자폐증 같은 각종 질환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ㅡㅡㅡ

우리가 통속의 뇌라면

연구팀이 외부자극을 주고 있는거라면
각종 질환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라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찬가(PGR21)
19/11/10 20:20
수정 아이콘
만약 우리가 통속의 뇌가 아니라면?
어느 미친 과학자가 없다면?
실제로 지금 인생을 조지고 있는 중이라면?
하심군
19/11/10 20:37
수정 아이콘
오늘은 인생을 조졌으니 내일은 하체를 조지면 됩니다.
암드맨
19/11/10 20:21
수정 아이콘
다행이다. 실제로 인생을 조진게 아니라 통속의 뇌구나
살찔 염려도 없으니 롤드컵 보면서 나초랑 치즈 구워서 다 먹어야지.
19/11/10 20:21
수정 아이콘
이런건 인권이나 윤리 문제 안생기나 모르겠네요.
cruithne
19/11/10 20:29
수정 아이콘
뇌파가 잡힌다는 얘긴, 저걸 잘 키워내는데 성공하면 인공적으로 의식을 갖춘 인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건가요???
서린언니
19/11/10 20:34
수정 아이콘
스플라이스의 휴머노이드가 혹시?!
Supervenience
19/11/10 20:35
수정 아이콘
아니요 그 정도는 아닙니다
몽키매직
19/11/10 21:21
수정 아이콘
아뇨 organoid 라는 게 실험에 사용하던 cell 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적당한 새포 간질에 해당할 물질 (matrix) 위에 배양해서 cell 군집을 만든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 cell 대상으로 한 연구를 조금 더 실제 장기에 가까운 환경에서 실험하기 위해 한 단계 진일보한 거긴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19/11/10 20:30
수정 아이콘
피부세포 -> 간세포 -> 뇌세포는 어떻게 하는 거죠?
유지애
19/11/10 20:33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제일 궁금하네요.
5막1장
19/11/10 21:30
수정 아이콘
원래 뭐든 될수 있는 세포를 배아줄기세포라고 하는데
이걸로 뭔가를 하는건 윤리적인 문제가 있어서
이미 무언가로 (간세포든 근세포든) 분화된 세포를 다시 역분화시킨 세포를 가지고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전문가 님이...
BibGourmand
19/11/10 21:47
수정 아이콘
간세포라는 것이 술 해독하는 그 간(liver)이 아니라 줄기세포입니다. 옛날식 표현인데, 한자로 줄기 간이라 간세포라고 했었거든요.

아시겠지만, 우리 몸은 다양한 종류의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 모든 것이 수정란 딱 한 개에서 만들어진 겁니다. DNA라는 도서관은 모든 세포에 완전히 똑같이 들어있지만 (면역세포 등 일부 예외), 심장이 될 세포는 심장 근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유전자를 도서관에서 대출해와서 써먹고, 뇌가 될 세포는 신경세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유전자를 대출해와서 써먹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줄기세포를 뇌세포로 만드는 것은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이 과정을 응용하여 (물론 똑같지는 않습니다), 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바꾸는 유전자를 대출할 수 있도록 세포 배양 환경을 잘 조절해 주면 해결됩니다. 물론 그 '잘'이 노하우죠.

피부세포를 줄기세포로 바꾸는 것은 2012년 노벨상을 받은 내용입니다. 위와 논리는 같습니다. 줄기세포가 피부세포가 되기 위해서는 특정 유전자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줄기세포가 되기 위한 유전자도 있지 않을까? 그걸 피부세포에다 집어넣어주면 줄기세포가 되지 않을까? 아마도 줄기세포에서 활성화되는 유전자들을 추려 본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싸그리 조사해 보고, 걸리는 놈들 피부세포에다 집어넣고 줄기세포가 되는지 어디 한 번 보자.
끔찍한 노가다 끝에, 4 종류의 유전자를 넣어주면 피부세포가 줄기세포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확인해냈습니다. 현재는 이들 중 일부만 넣어도 잘 된다는 것이 밝혀지긴 했습니다만, 하는 짓은 같습니다. 피부세포를 키운다 -> 줄기세포로 되돌리는 유전자를 억지로 넣어준다 -> 줄기세포 (iPSC; 역분화 줄기세포)가 만들어진다.
친절겸손미소
19/11/10 23:1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손톱만큼이지만 알게됐습니다
19/11/10 23:18
수정 아이콘
피부세포 > 줄기세포 > 뇌세포엿군요! 감사합니다~
물맛이좋아요
19/11/11 01:08
수정 아이콘
줄기세포 역분화 기술은 판타지의 영역인줄 알았던 적도 있었죠. 대단하네요
19/11/10 20:47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줄기세포가 변환되면 빠꾸 안되는걸로 아는데, 그게 되나봐요? 피부->간->뇌가 되다니..
RapidSilver
19/11/10 21:06
수정 아이콘
iPSC라고 체세포를 특정 유전자 도입으로 줄기세포의 특징을 가지도록 하는 기술은 꽤 예전부터 개발되어있긴 했습니다. 십년 조금 넘은 기술일거에요 아마
그리고 혹시 간세포라는 용어가 좀 오해를 일으킬수도 있을것같은데 줄기 간자 써서 순 한자어로 간세포 == 우리말 번역으로 줄기세포 입니다.
빠독이
19/11/10 20:57
수정 아이콘
폭발적인 뇌파라고 하니 초능력 배틀물에서 악역 강화용으로 쓸법한 설정 느낌이 나네요.
19/11/10 22:03
수정 아이콘
뇌라고 다 같은 뇌는 아니겠죠 바퀴벌레도 뇌가 있으니...
19/11/10 22:49
수정 아이콘
뭐 의식을 구성할 수준의 복잡도가 없다면 뇌세포라고 해봤자 특별할 건 없겠죠. 근데 어느 수준부터 그 복잡도가 있는지 그 기준이 애매하긴 하겠어요.
통속의뇌
19/11/10 23:37
수정 아이콘
세상에
퀀텀리프
19/11/11 05:32
수정 아이콘
닥터후가 거대 뇌를 만들고 있을듯싶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68691 [유머] 눈길 운전 팁.gif [6] TWICE쯔위9419 19/11/10 9419
368690 [LOL] 월즈 결승 앞둔 퍽즈 트위터 근황.jpg [10] 감별사9184 19/11/10 9184
368689 [유머] 상해 신 에너지 자동차 기술 전시회 [17] 불행8244 19/11/10 8244
368688 [유머]  정치 사회 판 취업을 미끼로 여성에게 이뇨제를 먹인 프랑스 공무원. [7] 불행10081 19/11/10 10081
368687 [유머] 통속의 뇌. [22] 불행9262 19/11/10 9262
368686 [유머] 스페인에서 성행위를 통한 뎅기열 전염 사례 세계 최초 발견. [7] 불행9094 19/11/10 9094
368685 [기타] 논산 입대 예정자들 헬게이트 열림.jpg [40] TWICE쯔위13545 19/11/10 13545
368684 [기타] 거꾸로 흐르는 폭포.gif [17] TWICE쯔위10927 19/11/10 10927
368683 [유머] 나자렛의 물리치료사.jpg [11] TWICE쯔위8819 19/11/10 8819
368682 [기타] 유저 친화형 동영상 관리 프로그램 [10] 비밀정원8884 19/11/10 8884
368681 [유머] 판빙빙 누나로 보는 옛날 중국여자들의 헤어스타일.jpg [26] 은여우11082 19/11/10 11082
368680 [유머] FA로 풀린 역대급 영웅.jpg [12] 삭제됨9182 19/11/10 9182
368679 [LOL] 솔랭 1천점 넘긴 마린.jpg [33] 감별사9839 19/11/10 9839
368678 [게임] 택배과적의 위험성 [18] 카루오스10974 19/11/10 10974
368677 [유머] 11월 11일은 무슨날? [7] Madmon10452 19/11/10 10452
368676 [기타] 조선의 클럽에 당도한 걸 환영하오 낯선이여~! [40] 토니토니쵸파13270 19/11/10 13270
368675 [유머] 일본도 명인이 얘기하는 다수를 상대하는 법 [5] 길갈9417 19/11/10 9417
368674 [동물&귀욤] 구름으로 뛰어내리는 강아지 [10] 흰긴수염돌고래7979 19/11/10 7979
368673 [방송] 백만원 내고 여캠BJ하고 영화데이트 당첨된 김택용.jpg [22] 감별사18123 19/11/10 18123
368672 [기타] 석영에 슈퍼맨 저장한 마이크로소프트 [20] 불행10190 19/11/10 10190
368671 [게임] 도타2 60억짜리 궁대박 [12] 가스불을깜빡했다10703 19/11/10 10703
368670 [LOL] 오늘은 새벽까지 가는 접전이 될겁니다. [18] 파란무테8846 19/11/10 8846
368669 [게임] 역대급 프로게이머 퇴장씬 [43] 달달합니다21776 19/11/10 2177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