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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5 14:50
에이 그냥 이순신이 백의종군하러 가기전에 판옥선에 시한폭탄을 깔아뒀다고 하는게 나을듯..
그것도 모르는 원균이 칠천량으로 향하는데..
19/11/15 14:51
"아무튼 세종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 근데 이 인간 너무 갓벽해서 갈등구조나 시련을 만들기가 너무 어렵네?? -> 에라이 그냥 세종을 다운그레이드 시키자"의 논리가 아닐지...
19/11/15 14:54
이것도 좀 더 지켜보고 레알 저 내용이면 걸러야겠습니다. 한글 창제때문인가 조선 최고의 왕권의 철인 군주인 세종대왕님을 문약한 왕으로 묘사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명량 성공 한거보면 모르나요? 신파 거르고 최고의 위인이신 이순신 장군님 위업을 국뽕 최대 투하로 성공한것을 이해못하는가 모르겠네요.
19/11/15 14:55
나랏말싸미는 대놓고 불교 자본이 개입한 영화였어서 비교할 건 아니지만..
허감독의 '덕혜옹주'가 보여줬던 고증 개나줘버린 시나리오를 다시 보게 될까 두렵긴 하네요.
19/11/15 14:57
사료가 차고 넘치는 조선시대 가지고 왜케 왜곡해 대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좋은 쪽이면 몰라 죄다 지 멋대로 흑화...(절레절레) 태왕사신기 아스날연대기 이런 건 사료 적고 좀 뜯어 고쳐도 하도 옛날 일이니까 그런거지.
19/11/15 15:03
이순신 장군은 백의종군이라는 고난서사가 있어서 드라마로 만들기 좋은데, 세종대왕은 3남이기는 하지만 정통성 문제도 없고 아버지 덕분에 왕권도 강했고 역대급 먼치킨 능력에 한글창제라는 한민족 역사상 최고의 업적까지 이룬 양반이라, 시련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영웅서사를 도무지 만들수가 없죠. 억지로 드라마를 만들려다보니 무리수를 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19/11/15 17:07
다른 건 몰라도 장영실과 관련해서는 서사가 나올만 하다고 보거든요. 분명 조선 전반 최고의 엔지니어였던 장영실의 최후가 그 기록덕후인 조선에서조차 미스터리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서사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세종을 가지고 시나리오를 만든다면 한글창제과정과 장영실과 관련된 과정은 그래도 나올만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해서 기대했는데 말이죠.
19/11/15 15:03
혹시 중간 사진에 왕이 직접 행동하는데 신하들은 저렇게 구경하고있는게 조선 초기에 가능한가요?
적어도 엎드려서 고개를 숙이고 있을거같은게 조선시대 왕권 이라 생각되는데
19/11/15 15:04
'그것은 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거대했다.'
충무공이 무쌍을 찍으시니 관객이 1800만이 들더라. 아니 어떻게 하면 흥행하는지 다 가르쳐 줬잖아. 학습능력들이 진짜 부조칸듯.
19/11/15 15:05
차라리 대왕세종처럼 명나라가 너무 압박해오니 뻥카로 저랬다고나 하던가.... 무슨 신하들 등쌀에 해체를해...저분이 어떤분이신데ㅡㅡ
19/11/15 15:10
뭔가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 엄청 많나보네요 계속 말도 안되는걸로 주제가 나오는거보면...
아니 그냥 인간 세종을 보여주고 싶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너무 많이 먹어서 비만되는 비만 세종대왕을 보여주던가..
19/11/15 15:10
아무래도 이런 팩션 영화가 계속 나오는 이유는 <명랑>보다는 <광해>의 여파겠죠. 그런데 <광해>도 사이다물이잖아;;; 게다가 누가봐도 야사잖아;;; 차라리 대놓고 야사를 만들라고! 뿌나처럼!
19/11/15 15:11
어줍잖은 픽션으로 갈등 구조 설계하는 것보다 그냥 '세종대왕은 짱이다. 왜냐면 짱이니까' 라는 유치하지만 단순한 플롯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왜 이런 잡음을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밸런스 조정이라도 하나
19/11/15 15:11
진짜 세종 재평가 같은 거 하고 싶으면 따뜻한 남쪽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던 백성들
억지로 함경도 끌고가서 다 얼어죽이는 거 보여주면 되는데 이건 또 수습이 안되니....
19/11/15 15:12
영화가 재미있으면 상관없다고 봅니다
천문이나 덕혜옹주나 픽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감독님 최근작품이 별로라 기대는 별로 없습니다만...
19/11/15 15:35
https://mm.munpia.com/?menu=novel&id=155471&ref=/155471
내용은 좀 다르지만 요런 건 있습니다?
19/11/15 15:23
허진호 감독님 필모가 점점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가시는 중인듯.. 그나마 행복까지는 평작 이상은 됐던 것 같은데 그 뒤로는 어째 영 만드는 장편마다 의문이 생기네요.
19/11/15 15:24
감사합니다. 보러 가려고 했는데 걸러야겠네요. 왜 자꾸 세종대왕 못 까서 안달인 영화계 인사들이 늘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짜증이 솟구치네요.
19/11/15 15:32
픽션 사극에 다들 왜 이리 엄격하게 구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역사를 확인하고 싶으면 역사책을 읽으세요. 영화는 자유롭게 만들도록 놔두고요.
19/11/15 16:00
원래 그 인물을 망가뜨리는거라면 안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고증을 반영하던지, 다르더라도 인과관계에 맞게하던지, 그렇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면 비판은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9/11/15 22:09
극의 흥미를 위해서 저 정도 설정을 못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영화가 군신 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도 모르는데 세종이라는 인물을 망가뜨린 걸로 단정 지을 수도 없구요. 지금 쏟아지는 건 새로운 해석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그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난일 뿐인 것 같습니다만.
19/11/15 23:52
저 장면만 나왔고, 얼마전에 유사한 영화가 나왔으니 우려를 표하는거죠. 저 정도 설정이라는게 댓 쓰신분에게는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역사적 내용을 차용했다면 아버지인 태종이 신하들이 권력을 휘두를 싹을 박살낸 상황이라는 역사적 상황을 바탕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세종이 신하들에게 휘둘리는 상황이라면 세종 자체가 부족한 왕이라는 이미지를 주기에 충분하고, 국가적으로 추앙 받는 인물을 망가뜨리는데 심리적 저항이 강할 수 밖에 없고 그럴거면 다른 허구의 왕을 만들어서 소설쓰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19/11/16 00:02
아니 장영실이 나오는데 어떻게 세종 말고 다른 왕을 씁니까. 그리고 영화라는 게 기본적으로 갈등관계를 구축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핵심이에요.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에 위협을 가하는 외부세력으로 다른 신하들이 등장하는 게 그렇게 말도 안되는 설정입니까. 적어도 밀본 같은 비밀조직에 위협받는 설정보다는 훨씬 합리적인 것 같은데요. 뿌나는 참으로 물고빨던 분들이 밀본이 아니라 신하들과 갈등했다고 하니까 우리 세종 기죽이지 말라고 들고 일어서는 게 참으로 이상합니다.
19/11/16 00:21
도들도들 님//
장영실이 나오건 누가 나오건 간에 기본적인 인과관계를 망치지 말라니까요? 세종을 끌어왔으면 세종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성을 살리면서 쓰는게 맞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야죠. 인기 몰이하려고 역사적 유명 인물을 끌어왔으면 거기에 맞춰서 스토리를 써야지 왜 끌어온 인물을 망칩니까. 그리고 왜 갈등관계를 못만듭니까 -_-;; 당장 명나라를 끌어 쓰면되는데. 추가로 전 뿌나도 싫어합니다. 역사적 사건을 끌어오는건 좋아하는데, 끌어온 인물의 캐릭터성을 변경하는걸 극혐하기 때문에 국내 픽션 사극중에서 좋아한게 단하나도 없습니다.
19/11/16 01:24
블리츠크랭크 님//
딴소리지만, 돌아가신 김재형 감독의 사극들이 사극 중에서는 제일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용의눈물이 특히요.
19/11/16 01:43
ArthurMorgan 님//
저도 용의 눈물을 가장 좋아합니다. 물론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가장 고증이 잘됐고 배우들의 열연이 감동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HD로 꼭 리마스터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19/11/15 17:35
사실 아예 아싸리 판타지스럽게 바꿔버리거나 앞에 '대체역사'라고 도장 꽝꽝 찍어놓으면 모르겠는데 꼭 어설프게 사실인것처럼 해버리면 아무래도 좀 그렇긴 하죠..
19/11/15 16:00
맞습니다 픽션사극은 픽션사극이죠 이걸 영화상영하기전 혹은 후에라도
실제와 다름을 구분시켜주면 됩니다. 위에 게시글의 영화는 모르겠지만 나랏말싸미의 경우에 예를들면 실제 역사에서는 담지못한 진실, 이것이 진짜였다 이런식으로 홍보도 했고 감독도 의중을 내비쳤죠. 이게 잘못됬다는거죠. 누가봐도 픽션이다 싶은 주제를 가지고 하거나 다른시대,인물을 차용하거나 확실하게 실제내용이 아닙니다 고지만 시켜주면 문제될건 없습니다.
19/11/15 16:14
픽션이지만, 저분이 어떤분인지는 차고넘치게 자료가 남아있어서요... 야채 안좋아하는거빼곤 왕으로썬 퍼펙트하신분을 자꾸 깍아내리려 하니 문제죠. 차라리 명량처럼 그냥 있는그대로 내고, 다른부분을 추가하면 될일을...
19/11/15 16:19
이런 역사왜곡물이 나오면, 그걸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지들이 이야기를 상상하는 거야 자유지만, 그걸 대중에게 각인시키면 안되죠. 아예 창작이면 모를까 역사적 사건을 왜곡하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한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19/11/15 22:02
역사적 인물에 가공된 개인사나 뒷이야기를 가지고 드라마나 영화를 만드는 건 너무나도 흔하디 흔한 방법입니다. 이걸 모조리 왜곡이라고 하면 실제인물로는 작품을 만들지 말란 소리나 다름 없죠.
정말로 왜곡 수준으로 이상하게 만들었는지는 실제로 영화를 봐야 알 수 있는 건데, 개봉하지도 않은 영화 캡쳐 하나 가지고 와서 비난하는 건 너무 엄격하다고 본 거구요.
19/11/15 22:40
흔하디 흔하니 만드는 건 괜찮은 데 선은 지키란 말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연산군이 저지른 일을 세종이 벌였다라고 각색하면 오해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과 정몽주가 하여가와 단심가를 주고받은 후에 이방원이 조영규로 하여금 철퇴로 정몽주를 죽이도록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역사적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극적인 재미를 위한 각색도 잘 들어가 있지요. 그런데 만일 이방원이 직접 검으로 정몽주를 베었다고 나왔다면 그건 선을 벗어난 게 되겠죠. 가뜩이나 역사에 대해 제대로 교육도 이뤄지지 않아서 지식 수준이 하향일변도인 때에, 영상매체가 잘못된 정보를 자꾸 제공하면 잘못된 지식과 상식을 가진 이들을 양산합니다. 각색을 하고 싶으면 차라리 산신령 소환하고 아예 판타지처럼 해서 아 이게 완전 픽션이구나라고 접수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차라리 낫겠네요. 태왕사신기처럼.
19/11/16 01:21
그럼 그 인물의 이름을 이방원과 정몽주로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SF와 달리 잘못된 지식이나 정보의 전달의 위험이 너무 큽니다, 역사에 대해서는...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퓨전 사극에서 출연 인물의 이름을 포함한 설정을 바꾸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관객이나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이들이 잘못된 정보로 오염될 수 있어요.
19/11/15 17:08
픽션사극이 보통은 이렇게까지 까일 이유는없지만
지금은 시대상황상 않좋다고봅니다. 바로 얼마전에 나랏말싸미가 그렇게나왔는대 생각이 있다면 지금 개봉하는건 피하던가 아니면 픽션임을 강조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19/11/15 17:10
팩션이란건 역사적인 기반이 필요합니다. 역사적 기반에 있어 충분히 해석될만한 여지가 있어야 사람들이 그에 따라 상상하고 새로운 해석을 재밌게 받아들이죠.
그러나 천문은 모르겠지만, 나랏말사미는 명백히 거기서 벗어났습니다. 사람들이 뻔히 알고 있는 걸 왜곡한 판타지는 전혀 '판타지'가 아닙니다. 세종이 인기가 많아서라기보다 인지도가 높아서, 저런 식의 왜곡을 사람들이 뻔히 알고 있다는게 문제인거죠.
19/11/15 15:38
본 영화의 줄거리가 픽션이라는 걸 명확하게 밝힌다면, 그 다음부터는 영화의 만듦새 자체로 평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나랏말싸미는 그 기본전제부터 망가진 게 문제였고.
19/11/15 15:52
실제인물을 차용해도 대놓고 이건 누가봐도 야사다 싶은 광해 관상등 픽션사극 많죠.
그게 안되면 아예 가상인물과 가상시대를 쓰던가요. 어줍짢게 왜곡해서 역사 잘모르는사람들이 보게되면 명성황후꼴 나는겁니다.
19/11/15 16:26
전 다큐면 까겠는데 픽션이라고 나오면 이해하면서 뭐 그런가보다 할 수준이라고 봅니다.(나랏말싸미는 다큐처럼 행동해서 철퇴맞은거죠)
장영실이랑 세종이 신분을 떠나 우애를 나눴는데, 이게 결국 장영실 내치는 것으로 끝났다라는 스토리로 끌고 갈라면 결국 중간에 뭔가가 있어야 될텐데, 이건 상상력으로 메꾸는 수 밖에 없죠. 그걸 감독은 권신들이 신분을 넘나드는 걸 경계해서 왕을 견제했다로 잡은거고. 그 과정에서 이걸 더 극적으로 보이려고 이것저것 갖다붙이는거고. 이 정도도 허용 안해주면 어떻게 영화를 만들까요;;;
19/11/15 17:18
세종은 국민들이 좋아하고 존경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아서 팩션에 말이 많은 겁니다. 세종에 대해서 나름 아는 것들이 많은 사람들이 많은데, 나름 아는 것들에서 어긋나니까요. 아는 사람이 적었으면 그 사람이 떠들었어도 상대적으로 조용했겠죠. 하지만 아는 사람들이 많으니, 누군가 지적하면 영화보다 그 지적에 더 많이 공감하는 겁니다.
예를들어, 군대영화나 드라마가 나오면 사소한 걸로도 까입니다. 태양의 후예같은 경우 경례같은 걸로도 까였죠. 그외에도 많고. 그거 얼마나 사소합니까. 하지만 군대를 경험한 사람들이 너무 많고, 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겐 그런 사소한 장면에서부터 몰입을 툭툭 끊어버리니 당연히 비판이 가해지는 거죠. 근데 하물며 사소한 문제도 아니고 역사 수정이야? 그럼 뭐 끝난 거죠. 당위까지 주어졌는데. 영화가 공개된 것도 아니니, 실제 어떤 지는 모르겠습니다. 기우면 좋겠네요. 근데 아니라면 나랏말싸미처럼 되는 거죠. 나랏말싸미는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한 것이 더 큰 문제가 됐습니다만, 그게 아니더라도 문제가 아닌 건 아닙니다. 본문의 장면이 사실이라면 관상이나 광해같은 팩션이 명확한 영화였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관객들이 잘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세종이란 인물에 대해서 다들 조금씩 알고 있으니까요.
19/11/15 17:35
이것도 일종의 불쾌한 골짜기같은 느낌이네요. 팩트를 살짝만 비틀거나 아님 아예 야사 레벨의 이야기들을 상상으로 채워가거나 이러면 괜찮은데 이미 알려진 팩트를 뒤집어 버리면 받아들이기 좀 힘들지 싶어요. 성군 선조나 구국의 영웅 원균 이런 게 나온다면 못 견딜 것 같은 그런 느낌 크크.
19/11/15 23:10
만드는 건 지들 마음이고 상영하는 걸 막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대한 인상에 대한 평을 하는건데요. 보기 싫다라는 것도 자기 마음이에요.
보러가겠다는 사람 비난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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