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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7 02:31
피아노 연주가 리듬게임과 다른점은 반드시 풀콤보를 해야 된다는 전제가 있죠
근데 이곡은 곳곳의 함정으로 그것이 힘들고 거기에 피아니스트 개인의 음악적 표현까지 해야 되는거죠
19/11/17 04:23
첫 영상이 그걸 설명하는 거 아닌가요...?
라캄파넬라는 피아노 연주자들이 까탈스러워 할 만한 요소를 모아서 만든 악보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반(1분 20초)에 나오는 20cm 남짓한 간격 건반 세 개를 빠르게 반복하는 부분만 해도 힘듭니다. 지금 책상에 점 세 개 찍어놓고 저 스피드로 정확하게 눌러지나 해보세요. 그거 잘 안 되거든요. 근데 그게 도입부죠.
19/11/17 04:41
저 곡을 연습했어서 하는 말인데, 아마추어인 제 기준과 피아니스트 기준이 다르고 제가 저 곡으로 제대로 레슨받아본 적이 없어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어서 질문을 드린 것입니다. 진짜 난곡들과 비교해서 난곡이라 할 만한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그리고 제 기준에서 이 곡을 익힐 때 처음으로 막힌 부분은 2분경의 432 연타였습니다. 손가락 연습을 게을리했어서 꼬이더라고요.
19/11/17 05:15
그럼 더 잘 아시지 않나요? 도약, 45 트릴, 1343 연타 같은 게 대표적이죠.
피아니스트 쯤 되면 미스 안 나고 해석 잘 하면서 속도 올리는 게 관건일 거고요.
19/11/17 10:08
뭔가 제가 라캄파넬라를 최고난도 곡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이유를 회상해 보니까,
어려운 테크닉들이 많이 들어있는 건 많은데 그게 되게 적나라해요. 마치 하논을 보는 것처럼. 원래 에튀드였으니 그 목적에 충실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 어려운 프레이즈라기보다는 테크닉 그 자체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19/11/17 03:07
리스트는 모든 곡을 2배쯤 빠르게 쳤다고 하니, 그런 리스트의 해석에 어느 정도 맞는 라캄파넬라를 들으려면 치프라의 연주를 들어보셔도 괜찮습니다. (호평은 못 듣는 연주입니다.)
19/11/17 04:42
전문 연주가분들이 음대생 가르치는 영상 보면 레벨이 다르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냥 채보대로 치는것 이상 뭔가가 담겨 있어야 되는 듯 합니다.
19/11/17 09:09
(수정됨) 강약조절이 진짜 중요한 거 같더라고요. 강조해야 할 부분에서 힘 빡 줘서 소리 크게 내고 아닌 부분에선 아니고 그런거요. 어려운 곡이라 안 틀리고 치기 급급하면 그런걸 신경쓸 겨를이 없겠죠.
어려운 곡이라도 당연히 안 틀리는 클라스가 되야 그런거 신경쓸수 있을 듯.
19/11/17 10:25
쇼팽이죠..
에튀드 1번부터 오른손을 엿먹입니다 크크크 https://youtu.be/JRgQgr4-at8 https://youtu.be/KvhtTWS23ZY
19/11/17 10:58
어렵기로 유명한 곡은 무수히 많습니다만 피아노 잘 모르시는 분이 딱 듣기에도 어려운 곡들을 유자왕이라는 피아니스트가 많이 연주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alxBofd_eQ https://www.youtube.com/watch?v=g7l1Ip1O0MI https://www.youtube.com/watch?v=abdUjh6yo8E
19/11/17 10:51
라 캄파넬라가 많이 잘 알려진 곡 중에서 어려운 곡은 맞는데요 리스트 곡에 한정시켜 생각해 봐도 이정도 어려운 곡들은 엄청 많습니다.
초절기교에뛰드라던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순례의 해라는 작품들에서도 무지한 속도로 옥타브 패시지들이 난무해서.. 다른 작곡가들 곡까지 포함한다면 말할 것도 없구요. 궁금하신 분들은 피아노 3대 난곡 이런 키워드로 검색 한번 해보세요 신세계의 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크크
19/11/17 16:05
리스트는 대놓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피아노 잘쳐! 바이올린은 파가니니고 피아노는 나야!" 라는 마인드의 작곡가라... 그냥 남들은 치지말라는 곡이죠.
근데 갓직히 파가니니가 더 미친X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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