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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4 11:50
이건 본인이 미안하다는 걸 알고 업무지시가 아니라 부탁을 한거잖아요 사규상 저래도 되는지가 조금 걸리지만 인간적으로는 괜찮은것같습니다
19/11/24 11:50
아침 8시에 직접 직원 집으로 찾아왔다는 것부터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네요.
공사 구별 못하는 흔해빠진 꼰대들이면 전화로 시켰겠죠. 후처리에서도 배려심이 보이고. 저는 오죽 부탁할 곳 없었으면 저렇게 했을까 좀 안쓰러워집니다.
19/11/24 12:03
본인 연차 사용한 거니까 회사 업무에 피해 준 것도 아니니까 뭐.
저 상황이면 사실 사원이 아쉬울 게 전혀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분이라면 '신세'를 졌다고 생각하고 고마워 하실 분이니 더 좋죠.
19/11/24 12:03
사람이 살다보면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부탁은 한번쯤 하게되기 마련인데
그 과정에서 부탁받아주는 상대에게 어떻게 대해주느냐,어떻게 보상하느냐에서 그 사람의 평가가 갈리는거죠. 본문의 부장님 같은 경우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대처를 하셨다는 느낌
19/11/24 12:06
부하가 상사 부모와 면식이 있을 정도면 인간적인 유대감은 이미 있었다고 봐야죠. 그런 사이에 저정도 부탁이면 저 조건 아니어도 할 수 있다 봅니다.
나저씨에서 박동훈이 그러잖아요. 별로 안 친했어도 부모님하고 인사 한 번 하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아닌거라고.
19/11/24 12:15
저런 부탁을 전화가 아니라 부하직원의 집에 아침 일찍 직접 방문해서 했다는 점에서 상사도 어쩔 수 없는 부탁을 어쩔 수 없이 할 때 챙겨야 할 예의를 최대한 챙긴 좋은 사람 같네요
19/11/24 12:50
부장님 어머님과 안면식 있는 사람이 본인뿐
8시에 직접옴 20만원 수고비에 월차도 자기꺼 쓰면서 부탁 진심이 보이는데요? 사회생활 해보면 저거 반의반의 반도 안되는 사람들 천지인데
19/11/24 13:35
일단 차도 알아서 찾아 간다 그러고 연차도 본인 거에서 까고 했으니 염치가 없는 수준은 아니네요.
평소에 관계가 좋았으면 정말로 감사했을 듯
19/11/24 14:09
부장님 진짜 멋있으시네요..
예전 실장님 생각하면 욕나옵니다 크크크 임신초기에 너무 바빠서 이리저리 바삐 다니다가 뭔가 이상해서 화장실에 가봤더니 약간 하혈을 했더군요. 걱정이 돼서 실장님께 10분만 일찍 퇴근을 부탁드렸더니 너무 눈치주셔서 야간진료하는 산부인과에 퇴근하고 급하게 갔더랬습니다. 다음날 출근과 동시에 자기 눈이 아프다며 퇴근하는 실장님의 뒷모습을 보는데 사람으로 안보였습니다..
19/11/24 16:19
이걸 부장과 부하직원과의 아름다운 상생으로 이해하는 댓글이 많던데, 부장이 부하직원을 자기 개인 용무로 출장처리했다? 저게 가능하다는 건 출장/휴가 처리가 전산화가 안되어 있는 영세한 회사이거나 근무기강이 이상한 회사죠. 제가 다녔던, 그리고 다니고 있는 회사들에서는 애초에 대리 휴가는 시스템상 처리도 안될 뿐만 아니라 개인용무로 부하직원 출장보내면 저 부장이랑 부하직원 둘다 최소한 주의 받고 사유서는 써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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