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타봐
作 비
가슴이 날 두드려 그대를 잊을 수가 없어요
어제 밤도 한마디 말도 없이 나를 떠나 갔고
무슨 칼을 써도 나의 살을 베도
내 피가 너무나도 나는 괜찮아
떼어내고 싶어 심장을 멈추게 하고서
나 못 살겠어 이대로는 니 앞에서 설 수 없어
죽지 않을 만큼 내 기억을 내 손으로 끊겠어
you you you you ~
차에 타봐 애기 좀 하자
어떻게 나에게 늘 이럴 수 있을까. 넌
전화길 꺼놔 제발 받지마
앞으로 아무 말도 그 놈이랑 하지마
너의 향기가 달라 졌구나
그 놈이 줬던 향수 앞으로 뿌리지마
baby 혹시 너
그 자식이 너한테 손댄 거니. 말해봐.
지금 어디야 XX놈아 내 전화 빨리 받아라.
지금부터 내 여자한테 전화하면 죽는다.
너따위 남자가 바라볼 수도
아니 감히 나조차도 바라볼 수 없는
소중한 내 여자 내 여잘 니가 건드렸어.
나 못 참겠어 어떻게든 너를 때려야겠어.
다신 내 여자 못 보게 오늘 내가 너를 손봐주겠어.
you you you you
차에 타봐 일단 맞아야 돼.
너 같은 게 감히 내 여자를 왜 아프게 해.
전화길 꺼놔 너 그거 아니
난 원래 밑바닥야 잘못 건드린거야.
너의 향기 강요하지마
더 이상은 너에게 용서란 없을꺼야. 임마.
왜 그래 똑바로 쳐다봐
그래야 내가 널 손봐줄 수가 있잖아
그 순간 그 여자는
나 대신 그 놈 얼굴을 붙잡고
울고 소리지르며 어루만지고 있어.
순간 머리털이 서고 바보가 되었어.
두 눈에 눈물이 눈물이 흘러내려~
you you you 이런 거 였니.
you you you 나 너무 아프다.
차에 타봐~
전화길 꺼놔~
너의 향기~
네 짐작하시는대로 바로 그 노래입니다
어젯밤에 골똘히 노래를 듣다가 또 가사를 한참 들여다 보다가
과연 이 노래의 서사와 진상(?) 너무 궁금해서 분석해 보았는데요
등장인물은 비, 그 여자, 그 남자 3명과 자동차 1대
우선 여자가 비를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나갔음 너무나도 가슴이 아픔, 칼로 베고 싶을 만큼 실연의 고통이 극심함
여기서 중요한게 어젯밤'도' 떠나갔다는 것, 비가 수시로 여자를 차에 태웠다 감금했다 놓쳤다 다시 잡았다
반복했을가라고 봄
심장이 멈췄으면 좋겠다함, 여자를 어찌 수배했는지 모르지만 또 잡아서 차에 태움
전화기 꺼놓으라하고 향수 뿌리지 말라하고 그 남자에게 맞았냐고 물어봄
근데 정작 물어봐놓고 바로 쉿! 입을 다물게 함
지 듣고 싶은 것만 듣겠다는 심보, 덤으로 뜬금없이 물방울 뿅~ 소리가 효과음으로 깔림
혹자는 김태희의 눈물이라고 해석함
그리고 그 남자에게 전화함, 뜬금 발라드에서 육두 열여덟 시전
내 여자 건들지 말라함, 그것도 분에 안풀렸는지 남자도 잡아서 차에 태움
현재 자동차에는 비, 여자, 그 남자 세 명이 타고 있음
정황상 조수석에 그녀가 있고 뒷좌석에 그 남자 타고 있음
일단 맞아야 한다고 함 운전석에서 뒷좌석 사람 폭행하려면 여간 불편한 자세가 아님
아마 팔꿈치를 이용한 스피닝 엘보 공격으로 추정
그래놓고 때리기 쉽게 자기 똑바로 보라고 함
뒷좌석 사람은 자세가 당연히 앞으로 똑바로 볼 수 밖에 없음
운전석 사람은 몸을 비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끙끙대고 있었을 거임
자기는 원래 밑바닥 인생이고 아무 칼이나 다 쓰고 자해를 염두해 둘만큼 난폭한 성향임
이쯤되면 여자가 비를 왜 떠났는지 이해가 감
아마 불편한 자세로 수 분간 폭행이 이어졌을거라고 봄
여자의 반응은?
당연히 그 남자를 감싸고 보호하고 울고 소리지르고 있음
비는?
이 모습을 보고 순간 머리털을 서고 바보가 되었다 함
그래놓고 즙즙 시전
자....누가 싸이코지?? 누가 나쁜 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