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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1 01:13
임용환 씨는 삼국지 관련해서 굉장히 편협한 주장을 많이 보여준데다가 자기맘에 안든다고 팩트를 뒤틀어 버리는 꼬라지도 봐서 그렇게 호감이 안가더군요.
19/12/11 09:15
뭐 삼국지는 그런 자기만의 썰푸는재미로 보는거 아닌가요?
팩트라해봤자 몇안되는 고대사기록에 그것마저도 거의 승자의 기록이나 당대 입장에 맞춰 해석된게 전부니 진지하게 학회에서 주장하는거 아닌이상 가십거리로 내가볼때는~~~ 킹리적 갓심으로 ~~~식의 썰풀이는 적당하다 생각해요
19/12/11 10:05
둔전을 조조가 시작했으며 제갈량이 조조의 둔전을 따라했다거나, 서주대학살은 전략적 초토화작전이라고 하는데...기본적인 사실확인도 안되는 소리죠.
19/12/11 10:32
제가 임용한 이라는 이름을 안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삼국지 말고도 하는짓이 다 그모양 입니다.
10년 전에 동아비지니스 에 전쟁과 경영이라는 칼럼을 연재했는데 이광 편을 보면 위청과 곽거병이 짜고 이광의 아들을 쏴죽였다 라고 뻔뻔스럽게 써놨습니다. 그러나 당대의 기록이나 지금 이 게시물에서 임용한이 자기입으로 위대한 역사가 라고 말한 사마천의 기록에 따르면 위청은 이광의 아들 이감을 죽이는 데 관여했다는 사실이나 정황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위청은 이감을 감쌌고 곽거병이 이감을 죽였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잡지에 싣는 칼럼에 대뜸 위청이 이감을 죽였다고 써놓은 겁니다. 당시에도 어처구니가 없었거니와, 삼국지 썰로 까이는 지금에도 마치 자기 견해를 사실인 것 마냥 얘기하니 의구심이 들 수 밖에요 https://dbr.donga.com/article/view/1206/article_no/2604 해당 사설을 여기서 읽어 보실 수 있으며 위청의 인물됨이나 이감에 관련된 일반적인 기록은 위청이 워낙 유명한 인물이므로 어디서든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19/12/11 01:22
개인적으로 조조학살건에 대해선 역사학자로 할 수 있는 주장정도로 보긴 합니다. 사실 서주대학살에 대해선 유비나 제갈량조차 언급하지 않았으니까요. 다만 역사학자라고 하기엔 주장을 너무 추측에 근거해 과격하게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게 걸릴 때가 많더군요. 그럼에도 재미있게 보고는 있습니다.
19/12/11 10:02
그렇다고 보기엔 당대에 조조가 싫어 학을 뗀 서주 출신들이 많고, 그 때의 트라우마가 도망치는 유비를 따른 10만 군중이었다고 보기 때문에...명시적으로 언급이 없지만 영향이 없다고 보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19/12/11 01:40
사실 저 넓은 범위를 다 다루려면 디테일이 약할 수 밖에 없는데 삼국지란건 천년넘게 썩은 물 천지라 전문가도 이렇게 관광당하는 분야입니다.
19/12/11 09:20
개인적으로 삼국지는 임용환씨보다 청화수 유투버의 상상력? 해석?이 인상깊더라고요
동탁과 황건적의 수뇌부들이 찐주인공인 배드엔딩의 혁명소설 보는 느낌으로 풀어내는게 진짜 신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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