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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0 21:51
공감은 하는데 꼭 여성과 인종을 찾지 않아도 평가, 분석을 하려는 자세? 도 포함된다 생각해요
그리고 국뽕영화든, 폐미영화든, 신파영화든...영화는 그냥 영화 그대로 봐야지 너무 옳고 그름의 감정에 몰입하지 않고 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19/12/20 21:54
음 그렇긴한데 어떻게 보면 영화는 영화 그대로 본다는것도 어떻게 보면 영화를 무시하는 말일수 있어서...
어찌 되었든 그러한 평가, 분석이 영화계를 발전 시켜온것도 사실이니까요. 물론 그게 과도해선 안되지만 감정의 몰입이라는게 이러한 매체에선 굉장히 중요하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론 뭐가 맞다 딱 이렇게 말을 못하겠어요.
19/12/20 22:34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해, 나는 다른 사람보도 좋은 의식을 지닌 사람이야, 라고 하루종일 머리로 되새기고 있을 사람들의 태도군요.
19/12/20 22:36
막상 그 신념이니 PC함이니 하는 것이 일관성도 없고 남이 만든것 트집이나 잡을줄 알지 자기들이 콘텐츠 만들 능력은 없는 주제에 악다구니만 쓰고 기존 콘텐츠 망쳐놓기 빠쁘죠. 요즘 보면 무슨 기생충보는거 같습니다.
19/12/20 22:49
자기들끼리 저런 잣대로 평가를 하고 말면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에게 강요를 하는 시점에서 일이 피곤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 부터 쭉 친하게 지낸 그룹이 있는데, 그 그룹 내에서 캡틴마블, 스타워즈 신작 재미없다는 말을 꺼냈다가 시대를 못 따라가는 꼰대/성차별자 취급을 받은 이후로는 그들 앞에서 아예 영화 평가를 안 하게 됐거든요. 페미니즘, PC 다 좋은데 그게 작품에 대한 평가를 강제할 정도인가 싶어서 스트레스도 엄청 심하게 받았고요. 트위터 들어가보면 영화를 진영논리로 두둔(걸캅스 등)/비난(조커 등)하고, 반대쪽 진영에 대한 비난과 조리돌림이 아주 일상화가 돼있던데, 이런 미친 양상만 좀 줄어들어도 제 숨통이 트일 것 같습니다.
19/12/20 22:55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남성 우월주의를 적극 옹호하든 페미니즘으로 점철되었든 그건 작품의 일부분으로 보아서 편하게 보는 편입니다. 더군다나 전체적인 그림이 엉망으로 다가와도 붓 터치 하나만 만족스러우면 또 그런대로 잘 보는 편이라 더욱 그러더라고요. 특히 예고편만 보고 PC적이니 PC적이지 못하니 말씀들 하시는 것 보면 도대체 공감이 안 갑니다;
19/12/20 22:58
저렇게 자기들끼리 떠들고 말명 상관없는데 꼭 다른 사람한테 강요해요.심지어 본인들이 안 즐기는 작품에까지도 트집을 잡으니 멀쩡히 소비하던 층에서는 반발할 수 밖에 없어요
19/12/20 22:58
너무 자극적이어서도 안돼고, 너무 밋밋해서도 안돼고,
너무 선정적이어서도 안돼고, 너무 가려서도 안돼고, 너무 폭력적이어서도 안돼고, 너무 비폭력적이어서도 안돼고, 너무 현실적이어서도 안돼고, 너무 비현실적이어서도 안되고, 너무 신파라도 안돼고, 너무 무미건조해도 안돼고... 그러다 보면 그냥저냥한 영화밖에 안나오겠죠.
19/12/21 09:04
꽃이 지고서야 봄인 걸 알았습니다.... 이거죠. 고증가지고 사극 트집잡더니 정통사극은 사라지고 최근엔 죄다 퓨전사극이라 아예 고증할 거리가 없죠
19/12/21 06:51
전 다 괜찮으니 기존 시리즈 물에 끼어드는 짓이나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일 쓰레기 짓이죠. 블랙팬서는 정말 별로였는데도 고평가 받는 것이 그 영화를 통해 발생한 가장 재밌는 부분이었고요. 캡틴마블은 이게 지금 슈퍼히어로물 영화로 나온게 맞는 건지, 장르를 착각한 게 아닌지 의문인 영화였죠. 일단 영화에 히어로가 없어요. 옛부터 교훈적인 것과 재미를 동시에 살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다들 알고 있는데, 그 수준낮음을 보고 있으면 정말 진지하게 교훈적인 것을 노리고 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죠.
19/12/21 08:59
저는 창작물에 히토미와 같은 자유가 있어야 하다고 봅니다. 사회적 비평이야 당연히 하긴 해야겠지만 그에 따른 요구가 요새 과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표현 수위는 갈수록 자유로워지고 있어서 그건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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