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1/06 01:11
한일합작이라고 광고는 했지만, 실제로는 드래곤볼 극장판 스텝이 거의 만든 작품이죠.
괜히 드래곤볼 홍길동이라 불린게 아닙니다 크크크크 수하들이 절하는 씬도 그냥 도게자하는 모습으로 나왔고...
20/01/06 01:47
초등학생 때 극장은 아니고 어디 강당에서 틀어주는 거 봤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던 나이에도 이건 아니다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만화 자체는 그냥 그럭저럭 볼만 했던 거 같고..
20/01/06 01:57
그런데 같은 애니메이션이라도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에서는 유명 영화배우가 더빙을 해도 전문성우가 아니라는 이유로 뭐라는 사람 못봤는데, 왜 한국에서는 성우가 아닌 일반 배우가 더빙하면 문제 삼는 사람들이 있는 걸까요? 한국 영화배우들이 헐리웃 영화배우들보다 연기력이 딸려서?
20/01/06 02:06
외국은 성우와 배우간 경계가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한쪽을 주력으로 하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기본적으로 둘다 actor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20/01/06 02:20
저도 같은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미국 등 서양에서는 대체적으로 대화할때 인토네이션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딱히 억양이 없고 차분하게 한 음조로 말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같은 특수한 경우는 감정을 더 오버해서 연기해야 되는데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억양과는 맞지 않으니 그에 걸맞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전문 성우가 필요한거라 봐요.
20/01/06 02:23
그냥 프로덕션 기획력,감독 역량의 문제죠.
저기 언급된 채시라만 해도 홍길동에서는 욕을 엄청나게 먹었지만, 다음작품이 자그마치 월트디즈니의 노틀담의 꼽추의 에스메랄다 역이었습니다. 심지어 호연을 보여줘서 성공적인 비성우 더빙 사례를 증명해주고 있죠 이건 일본도 마찬가집니다. 비성우 더빙으로 욕먹는 연기자들이 많죠.. 여긴 제작위원회 같은게 해쳐모여 식으로 만들어지고 사라지니 더 개판인 경우가 많죠. 우리로서는 전문성우한테 맡기는게 비용적인 측면을 감안하고,그리고 저런 실패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훨씬 낮아지죠.
20/01/06 03:31
3D 애니메이션 종사자라 전 3D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말해드릴께요. 2D는 잘 몰라요...
스타일의 문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지만 첨언하자면 연기의 스타일이 너무 달라요. 한국은 담백한 연기가 주라면 외국은 얼굴이나 제스쳐의 행동이 중요합니다. 외국배우들의 경우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오버되거나 (주로 눈썹이 확 올라가거나 확찌그러지거나 하는 형태) 언어의 높낮이 그리고 몸으로 표현되는 제스쳐가(손가락을 꾸부려서 비꼬는 행동이라던가 말할때 손을 흔드는 행동) 자주 나오는대 이게 이미 독자들에게 각인되있습니다. 이런 연기가 애니메이션에선 매우 중요한 요소인대 맞아 떨어지는거죠. 한국또한 비성우 더빙으로 성공한 예도 있지만 이부분의 경우 연기자의 색깔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슨뜻이냐면 연기자의 고정된 연기 느낌이 나타나지 않았을때 잘 어울리게 되는거죠. 우리는 유명 연기자의 연기를 보다보면 배역에 자신의 연기를 맞추는 연기자가 있고 반대로 배역을 자신에게 맞추는 연기자가 있죠. 후자의 경우 무슨 연기를 해도 결국 그 배우의 연기스타일이 보이죠. 캐릭터의 성격이 들어나는게 중요한태 우리나라는 연기가 고정된 연기자들을 쓰는경우가 많아서 캐릭터에 몰입이 안되고 연기자의 목소리 연기가 더 부각되서 캐릭터와 맞지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대표적인 예가 개그맨을 활용했다가 개그맨의 유행어 난발을 하던 시기가 있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