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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4 17:08
영화 클릭이 떠오르네요 크크
전 안 누를 것 같습니다. 노화로 죽기 전에 너 2년 더 살게 하는 대신 군생활로 채워야 돼, 할래? 대신 젊음은 못 주고 체감 강도는 보통의 사람들과 똑같아. 같은 느낌이라..
22/08/04 17:09
무조건 누름 군대 2년 아무 쓸모없다고 생각해서;
전 장교로 3년을 살았지만 무가치한 시간들이었어요 근데 병사 2년은 진짜 너무 싫을 거 같네요
22/08/04 17:21
이걸 누른다는 분들 느낌도 알고 논리도 알겠는데.. 저는 안누릅니다. 군생활 정도로 내 인생 2년은 커녕 하루도 삭제할 생각은 없네요.
반대로 이거 누르면 군생활 26개월 더 하는데.. 대신 주어신 인생에서 그 시간만큼 노화 없이 진행되고, 주변 사람들과 사회 흐름이 26개월 동안 누르던 시점 그대로라고 하면 전 몇번 더 누를 생각 있습니다. 이거랑 별개로.. 20년도 더 지났지만 그때 백령도에서 같이 굴렀던 선후임들, 동기들이랑 버튼 누르고 다시 만나보고 싶네요.. 전국에서 모여들었던 거지꼴로 바둥거리던 훈련소 동기들도 다시 보고싶고요..
22/08/04 17:42
지금이라 고를 수 있지만 그 2년이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서 누릅니다. 물론 후임들하고 나쁘게 지낸건 아닌데
지금도 계속 연락하고 만나는것도 아니고 전역하고 한두번 보고 끝났고 가끔이지만 군대악몽도 꾸고 했는데 뭐 그걸 이겨낼만큼 좋은 기억이 있는건 없네요 그때 읽은 책들 다시 읽어야 하는정도?
22/08/04 18:00
군대에서 무릎 연골 갈려서 나온 입장에서 다른 손상 없이 정상적으로 지냈을 때와 같이 2년 노화 진행됐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누르고 싶네요
22/08/04 18:28
전 안 누릅니다. 군대에서 만난 선후임들 10년 넘게 연락하고 있고, 군대에서 고시 1차도 합격해서 나온지라 얻은 게 많은 군생활이었어요. 술로 황폐해졌던 건강도 회복하고요.
22/08/04 18:38
그때 당시라면 뒤도 안돌아보고 눌렀을거 같고 지금 시점에서 선택하라하면 안 누를거 같네요.
세상 살아가는데 군생활 하면서 느꼈던 여러 X같은 상황들이 도움이 되긴 하더라구요.
22/08/04 20:14
아직 군대 안가고 2년 버튼 누르고 싶은 분들 계시면 꼭 공군 가세요! 10년째 동기랑 주변 기수 10명 가까이 모이고, 종종 회식하며 똑같은 군얘기 계속합니다 ㅜ 모든게 좋지만은 않았지만 그렇다고 모든걸 지우고 싶진 않은 경험이었을 거에요
22/08/05 01:26
이게 2년 기억은 하나도 없이 몸만 늙는다는 거잖아요?
미필입장일땐 저라는 인간은 무조건 누를 것 같은데 군생활 다하고 전역한 기억을 가진 입장에선 고민됩니다 요즘 대부분분들은 군대 2년 무가치한 시간, 쓸모없는 시간이라고들 하지만 저같은 인간에겐 그 2년 경험이 인생살아가다보니 꽤 가치있던 시간이라고 생각되서..
22/08/08 17:49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상병까지만 하고 병장은 삭제하고 싶군요.
한없이 게을러지고, 심심해서 시간 때울거 없나 하며 무의미하게 보낸 시간이 많거든요. 이등병~ 상병 구간은 고생스럽긴한데, 별 시답진않긴해도 친구랑 선생뿐이던 인간관계에서 각양각색의 인간과 게급을 경험하고 처신을 배울수 있기 때문이고(이걸 사회에서 시행착오 겪으면서 배우기 보단 미리 선행학습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 그 이외에 부모님 밑에서 귀하게만 커서 자잘한 생활력을 키울수 있다는 점에서요. 이런 자잘한 생활력은(빨래나 다리미질부터 정리정돈, 삽질, 제초, 시멘트질, 전선 수리, 부하 통솔) 돈이면 다 해결되는 시대긴 합니다만 그래도 할 수 있으면 직접 해치우는게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죠. 물론 버튼 누를때랑 조건은 동일해야죠. 버튼 누르면 말짱하게 2년만 늙는데, 군생활 경험하면서 사고나 사망으로 이루어지는 가능성은 없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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