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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5 01:02
바로 작년 수능영어에서 대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절평이니까 발로 해도 되겠지? vs 절평이니까 난이도 조절안하고 내고 싶은대로 내도 되겠지? 절평이라서 그냥 무지성으로 조졌습니다. 그리고 대 학살이 일어났습니다.
22/08/04 21:02
제가 아는게 맞다면 고교 영어 내신은 지문외우기 싸움인 경우가 많아 저때 끝내 놓는다는게 큰 의미가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들긴 합니다. 도움이야 되긴 하겠다마는.
22/08/04 21:13
딸이 외고 다니는데 애들이 영어는 그냥 마스터하고 오던데요.. 저기 전단지 내용처럼..
학교 시험이 수능보다 더 어렵게 나오고...
22/08/04 21:29
외고야 외국어 특화니 당연히 그럴테고, 일반고 내신에서의 이야기죠. 저기서 영어를 마스터하는거랑 일반고 내신에서 지문 달달 외워가는건 또 다른 느낌이라서...
22/08/04 21:59
요즘 일반고 영어 시험이 수능보다 평균 점수가 낮은 경우는 많습니다. 상대평가로 줄세워야하기 때문에 지문만 달달 외운다고 다맞는게 아니에요. 교과서외 지문이나 모의고사 지문도 가져와서 내신 시험에 문제냅니다.
22/08/05 01:43
저희 학교는(2019년) 교과서 지문+모의고사 2개 지문(18번부터 45번까지)…가 시험범위였습니다
하다가 이게 뭐하는건가 싶어서 때려쳤죠
22/08/04 21:03
그놈의 "사랑하는 내 아이"
이런 공포심 유발 허위광고 조차 판단 못 하여 저 학원을 보낼 부모에게 맡겨지는 아이가 가장 불쌍하네요.
22/08/04 21:11
아들이 동네에 있는 영어학원을 다니는데 6개월에 한 번씩 부모들을 모아놓고 커리큘럼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뻔하디 뻔한 공포 마케팅인데, 전 그런 말에 넘어갈만큼 나약하지 않아서 콧방귀만 끼고 나오긴 합니다. 학원이 아이들 세심히 봐주고 커리큘럼도 괜찮은 것 같은데, 원장의 공포 영업이 좀 과한게 아쉽더라구요.
22/08/04 21:18
회사 선배 아이가 6학년인데, 중학교 예습 시키겠다고 학원을 보냈더니 초3 애들이랑 같은 반에 넣어 놨다더라구요. 선행학습 붐이 장난 아니긴 한거 같습니다.
22/08/04 21:20
근데 영어에 관해선 사실이네요. 보통 초등학생때 수능영어, 중~고1까지 토플, 텝스 이런거하면서 영어기초 완성해두고 수험생때는 주기적으로 모의고사 한번씩 감살리는 용으로 풀어두는 식으로 하더라구여. 당연히 1등급 가져가구요
22/08/04 21:28
2022년 가장 최근 수능 영어 1등급을 받은 학생은 6.25% 밖에 안됩니다.
절대평가로 바뀌어서 90점만 넘으면 다 1등급을 주는데도 말입니다. 초딩때 이미 수능 다 끝내놓고, 고등학교때는 텝스까지 다 한다는식의 말은 사실 틀린말이에요. 6.25%보고 대부분이 그렇게 한다고 착각하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히 연봉1억씩은 번다고 착각하는것 보다도 더 심한겁니다.
22/08/04 22:08
수능 절대평가로 1등급 맞기만 쉬워졌지, 실제 지문 난이도와 문제 수준은 점진적으로 우상향이죠. 가끔 쉽게 나오긴 합니다만..
실제 현장과 수험생들의 평가와 외부에서 바라보는 수능의 평가 간 괴리감이 엄청 크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22/08/04 22:08
근데 영어는 사실이에요 저때 끝내는게 필수는 아니어도 상위권은 보통 수능 영어가 영어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고1입학때부터 없습니다.
해석을 해놓고도 이게 뭔 소리야 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았지.. 물론 상위권들 이야기긴 한데 초등학교때 수능영어가 영어 자체는 별것 아니다 라고 생각할 정도 수준은 보통 갖춰두는게 편하긴 합니다..
22/08/04 23:00
개인적으론 영어는 선행학습 해두는게 좋은것 같고 나머지는 그닥..
제가 부모면 독서하는 습관이나 예체능 쪽에 투자하고싶네요.
22/08/04 23:09
제가 대치동에서 고등학교 나왔는데 저거 보고 코웃음쳤다가
어제 같이 술마신 강남 학원 원장님한테 저 비슷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초딩때 이미 영어 다 끝내놓고 기본적으로 1~2학년어치 선행학습을 한다더라고요. 중고딩때 영어 하고있을 시간이 없다고..
22/08/05 00:04
댓글분위기와는 다르지만
상황이 된다면 9할 이상은 선행학습 못시켜서 안달이었어요. 여유가 충분한데 안시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22/08/05 00:41
20년 전에도 해리포터 유행일때도 중학교에서 원서 읽는 친구들 있었는데, 재미인지 공부인지 모르겠지만 영어 수준은 높았던거 같아요. 저도 수리 과학 다 엉망이었는데 언 외는 기초로 잘 버틴거 보면 예습 효과도 좋은거 같구요.
22/08/05 01:11
그리고 저건 허위과장광고가 확실합니다.
제가 영어신동들을 키워봤는데(고1때 당시 텝스900점 정도?) 그친구는 (영어)웹소설 애니로 닦은 공력이고 타고난 친구들은 있습니다. 어떤 난이도에 던져놔도 이해할 수 있는 독서력이 되는 친구들. 학습으로 지금 키우는 소위말하는 상위권 반이 있는데 5학년이 겨우 고1 1등급 수준입니다. 4학년 즈음해서 고등리딩 교재 돌리고는 있는데 모고나 수특은 못돌립니다. 무엇보다 인지능력이 딸립니다. 초3때 동서 로마제국의 분열을 다루는 아티클이었는데 애들이 동서의 위치를 모릅니다. East West를 구별 못하는 게 아니라 동서남북이 어딘지를 몰라요. 수업의 1/3이 영어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국어와 일반 상식을 가르쳐야 합니다. 어휘좋고 독해좋고 읽고 내용이 뭔질 모르고. 이 수준이지요. 저 대치동 커리큘럼은 SKY간 부모 유전자를 받은 아이들 중에서도 10퍼 이내만 소화가능할걸요. 아, 영어 선행은 빠를수록 좋긴 합니다. 선행이 아닙니다. 데미지 컨트롤입니다. 미리한다고 잘하는 건 아닌데 미리 안하면 도태됩니다.진심으로. 영어 잘하는 미친놈들이 너무 많아서 수능영어 난이도가 미쳐 돌아갑니다. 절평으로 해도 애들이 박살나는게 지금 수능영어 입니다. 난이도 상승 속도는 사탐에 맞먹을 지경. 지금 영어 바닥기는 애들 10년전 수능 돌리면 등급 3개정도는 뛰어오를 수준입니다. 수학이나 국어는 아무리 선행해도 한계가 있는데 영어는 양치기로 극복이 가능하니까요.
22/08/05 01:41
영어는 어렸을때 해두면 좋은것같아요
저도 중3때까지 영어 열심히 한걸로 근근이 버텼죠 크크크크 저희는 절평세대라 애들이 공부를 안하더라구요 근데 시험은 어렵고 크크 헬
22/08/05 08:42
제가 고3 담임인데, 초등학교때 영어 저렇게(?) 끝내고 온 학생들은 완전 여유롭습니다. 이제 영어공부는 따로 안하고 학교 수업만 듣는데 모의고사에서 무조건 100점 받더라구요. 내신도 영어는 고정 1등급이고. 내신, 세특 챙길 여유시간도 더 나고, 수능도 과학에 시간을 좀 더 쏟을 수 있고 앞서나가는거 같습니다.
물론 성공사례 몇명만 봐서 그렇고, 지금 초딩애들이 겪을 몇년 뒤 입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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