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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8 10:28
군사 정권과 군사 문화 탓이 크다고 봅니다.
노인분들 나이때는 군대 안간 분도 많고, 군사 문화가 널리 퍼지던 때가 아니었으니까요. 나라가 안정화되고 군징집이 잘 시행되던 시기인 50대부터(선생님은 대략 60~70대겠지요.) 구타가 체계적으로(?) 시행되는건 사범대 나온 청년들이 군대에서 배워온 구타 문화를 학교에 뿌리박게 한 셈이죠. 국민학교 2학년때 선생님이 반 전체를 상대로 기합을 주거나 때리면서 하는 말이 단체 책임, 연대 책임이었는데 국민학교 2학년생이 자기 잘못도 아닌데 친구 잘못으로 혼나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가 없었죠. 그게 나이 들어서 군대에서 쓰는 용어라는걸 알게 되었고요.
22/08/08 10:35
고등학생도 이해못해요.
30년지난 지금도 기억나는게 1학기 중간고사보다 기말고사때 반평균 떨어졌다고 반전체가 야구방망이로 맞았는데 저는 성적이 올랐단 말이죠?? 그래서 전 올랐는데 왜 맞냐고 했다가 더 쳐맞았는데 지금도 이해가 안되요.
22/08/08 12:32
댓글보니 그렇네요.
고등학생때 교련 선생(보통 자습하거나 축구나 했던)이 기합줄때 맨 마지막 숫자 붙이지 말라고.. 한 시간 내내 기합 받았죠 그걸 무가 이해 할 수 있겠어요.. 공학이라 여자애들도 있는데 ㅠㅠ
22/08/08 10:20
지금생각하면 참 말도 안되는 시절이었습니다.
쇠파이프 각목 같은 둔기 부터 시작해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가혹행위도 있었고 이거 뭐 어우
22/08/08 10:20
대구에 있는 모 사립고등학교에서는 수학 선생이 바지와 속옷을 내리라고하고 엉덩이 때리던게 제일 제가 목격한 체벌중에는 강도와 수치심 인권 등등 모든걸 종합했을때 최악의 체벌이였던거같네요 크크크크크
22/08/08 10:22
아주 옜날에는 없었군요..
뭔가 똥군기 처럼, 내 세대에서 없애버렸더니 몆년후에 지들끼리 다시 부활시켰더라, 라는 일화가 생각나는 결국 법으로 막는게 최고인듯 합니다
22/08/08 10:29
인생에서 제일 아팠던건 하키채로 맞은거.
제일 엿같았던건 책상위에 무릎꿇고 올라가서 허벅지 맞은거 이게 무릎을 꿇고 있으니까 허벅지가 엄청 탱탱해져서 마대자루 자른걸로 맞으면 타격이 엄청납니다
22/08/08 10:31
성적의 고저가 폭력의 유무로 이루어지던 시절에 태어난 부모를 둔 입장으로서 저한테 공부공부한 부모를 원망합니다. 세상에는 공부보다 중요한게 훨씬 많은데 말이죠.
22/08/08 10:33
남자선생들이 주로 각목 하나 구해서 수업시간에 들고 들어오죠 여자선생들은 그냥 얇은 몽둥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거 주로 때리는건 자,각목,하키채,
22/08/08 10:36
기억에 남는 체벌도구는 중학교 음악선생님이 장구체 궁채(장구체 두개중에 동그란거 달린 채) 그거로 이마 때리는데 딱밤은 저리가라 할정도로 맞는 순간 눈물이 칭돌았죠
22/08/08 10:46
여쭤보면 부모님 세대는 오히려 폭력이 없었더라구요(pgr연령대)
저희 세대는 진짜 옴팡지게 맞았죠 저 짤에서도 나오듯이 그냥 모두가 개처럼 맞으니 그게 당연한건줄 알고 컸습니다
22/08/08 10:47
초1때 하도 애들을 때려서 기억나는 교사가 있었는데 교장됐더라구요 크크크. 이름 검색하니 어디 이름도 모르는 신문에 인터뷰도 실렸던데 애들을 사랑으로 보살펴야 한다 이러는거 보고 진짜 극혐. 나이먹고보니 초1이면 유치원생인지 구분도 안가는 애기들인데 걔들을 그렇게 팼으니...
22/08/08 10:49
때리는 거 안 맞겠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오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가 매 맞으라고 보낸 학교 아니라고 고래고래 소리 치셔서 그 선생들이 좀 잠잠했었어요. 좋은 분들도 있었지만 애들 얼굴에 손대는 선생들이 많았죠.
22/08/08 10:49
왠만한 체벌은 맞고도 비명 안지를 자신 있었는데 볼펜심으로 코를 맞을때는 정말 못맞겠다고 차라리 딴 곳 때리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22/08/08 10:51
.....
진짜 세상 자비없는 야구 방망이로 개패듯이 맞았었는데.. 진짜 예전 교사들 전부 소급적용해서 감방보내고 싶음... 사람이면 잘못된거 알텐데 신나서 애들 패고...
22/08/08 10:54
개인경험으론 중학교보다 실업계 고등학교가 체벌은 약했습니다. 숙제 안하거나 실습 개판으로하면 꼬집거나 팔굽혀펴기 10개, 오리걸음 복도한바퀴정도 했네요.
22/08/08 11:25
중3 쉬는 시간에 매점 가느라 복도에서 뛰었다고 귀싸대기 두 대 날린 기술가정 선생 이름 아직도 기억남.. 길에서 만나면 침이라도 뱉고 싶음..
22/08/08 11:40
저같은 경우는 오히려 고딩때 체벌 경험이 거의없고(어느정도 잘못이 있고 납득가능한 방법으로 체벌은 몇번경험)
중학교때가 진짜 이해할수없이 체벌이 많았고 그다음이 초딩때 같습니다. 중학교때 제일 억울한 체벌이 음악실기평가 시간에 하모니카 못분다고 허벅지 큐대로 맞은거랑 컴퓨터시간에 타자 잘못진타고 손바닥 50대가까이 맞은거 생각이납니다.특히 타자 못쳐서 맞은건 당시 컴퓨터 보급이 안된집이 반이상인 시절인데 못친다고 때린게진짜 이해 안가긴합니다. 그리고 제가 맞은건 아닌데 초딩(당시 국민학교)2학년때 조회시간에 주번이 쓰레기통 제대로 안치웠다고 주번 교탁 앞으로 불러서 쌍욕하고 쓰레기통 주번인 아이에게 집어 던지던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진짜 2학년 완전 애들인데 참
22/08/08 12:15
이 영상이 포인트는 과거로 갈수로 심해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60대 이상분들은 덜했다는거군요. 결국 이건 군부의 유산이라고 유추할수 있는..
22/08/08 12:18
아프게 때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사람도 있었죠.
남고였고, 남 선생들이었는데 젖꼭지를 꼬집는다던가, 거기 털을 잡고 뒷굼치가 들리도록 위로 들어올린다던가..
22/08/08 12:35
두가지가 크게 작용했죠. 군사정권의 잔재와 실적지상주의...
명문대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을 보내냐, 인서울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을 보내냐가 선생을 평가하는 기준이었던 시대니까요.
22/08/08 12:43
모의고사 성적 떨어지면 떨어진만큼 몽둥이로 엉덩이 때리는데
수십대는 기본이고 백대 넘게 맞는 애들도 수두룩빽빽 하니까 나중에는 때리는 사람이나 맞는 사람이나 구경하는 사람이나 무슨 게임하듯이 보면서 맞는데 그당시에는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요즘 생각하면 그 선생 악질이네요 악질. 지구과학 강모 선생님 전교 1등도 점수 떨어졌다고 맞는 이상한 체벌
22/08/08 12:48
중학교때 야구빠따로 머리를 툭툭 때리는 쓰레기가 있었죠.
맞으면 순간 띠~~ 하면서 눈앞이 하애지면서 한 30초 정도 지나야 시야가 보였어요.
22/08/08 14:36
또라이같은 시대였죠. 제 아버지 세대도 군대가서 엄청 맞고 한겨울 자다가 팬티바람으로 끌려나가서 몸에다 물뿌리고 별 미친짓이 아무렇게 자행되던 시대에서 그 젊은 남자들이 3년동안 개같이 맞아가면서 체득한 문화가 대학으로 퍼지고 선생님이 되면 학교로 사회에 나가서는 직장으로 퍼졌겠죠.
22/08/08 15:16
졸아서 자기 기분나쁜데 잘 걸렸다면서
운동장으로 끌고가서 전교생이 다 보는 앞에서 주먹으로 때리다가 쓰러지니 발로 차던 선생에 눈깔 똑바로 안뜨냐고 갑자기 싸대기날리던 선생들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자기 분풀이를 학생한테 하던 쓰레기들
22/08/09 16:45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체벌이 존재하긴 했어도 인권 침해 정도는 아니였던 것 같네요...
아니다... 더 정확히는 요즘 바뀐 문화 인식으로는 인권침해 일 수는 있겠네요....크크 '성적 수치심을 건드린다거나 주먹과 발로 팬다거나 까진 아니였다' 였습니다 그리고 학주쌤 (보통 짬도 있고 학생들한테 무서운 남자 쌤이 학주를 담당)을 포함해서 1~2명정도만 빠따로 엉덩이나 다리를 후두려 팼던걸로 기억합니다. 체벌 이유는 숙제 안 해왔거나 했을 때, 체육복이나 준비물 안 챙겨왔을 때... 여자 쌤도 간혹 체벌하는 경우 있었는데 지휘봉 정도로 손바닥 몇대 때렸던것 같네요 그렇지만 반대로 착하고 순한 선생님은 오히려 역으로 대놓고 학생들이 만만하게 대했던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대놓고 떠들고 난리치고.. 심했던 경우는 별 같잖은 이유로 놀리고 왕따를 시켰던 것 같네요.... 그래서 학주 같은 쌤 수업시간때는 정적이 흐르고 어떻게든 안 졸려고 눈 부릅떠있고 만만한 쌤 수업시간때는 대놓고 자는건 양반이고 완전 떠들고 장난치고 난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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