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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8 11:18
이야기는 판타지가 없으면 팔리지 않아요.... 현실은 주변만 돌아봐도 보이는데 굳이 리얼 현실을 왜 드라마로 만듭니까.
드라마의 본질을 모르는 공부쟁이가 쓴 글이네요.
22/08/08 11:19
친구 아버지가 보상금을 받았는데 형들이 모두 가져갔다고 합니다. 모처럼 대박이 터졌는데 그 행운을 자기들이 챙기려 하다니.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나,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는 기지를 발휘해 그 돈을 되찾아옵니다. 네 친형들을 법정에 세우고 함정에 몰아넣어야 할 정도로 돈은 중요해요. 이건 내 돈이니까요. 돈은 매우 중요해요. 우애를 지키겠다고 돈을 포기하는건 어리숙한 바보예요.
=> 소송해서 정리하는 이유는 형들이 5:3:2 가져가놓고(상황에 따른 압박적인 상황으로 마지못해 도장찍게 만들고), 상속과 관련한 세액 일체는 막내인 동동삼이 내도록 만들어서 0이어도 걍 넘어갈거, 1억이었나 2억 얼마 세금 내야 하는 상황이라 했다는건 쏙 빼놨군요. 세금이 22억정도 된다는 소리였을겁니다. 심지어 승소한 뒤에 혼자 다 먹어도 되는거 형들이랑 세금 정리하고 n빵하기로 했다는건 쏙 빼놓... 나머지는 어느정도 읽으면서 그렇다 치겠는데 흠...
22/08/08 11:23
맞는 말씀이십니다만 우영우는 단순한 오락 드라마라기보다 나름대로 메시지를 넣은 드라마이고 사회적으로도 나름 의제를 던진 것으로 평가받으니 비평의 대상이 될 수는 있다고 봅니다. 물론 억지로 까는 건 안되겠지만요.
22/08/08 11:53
근데 그냥 비판이든 억까든 그것도 다 창작의 영역이긴 합니다 크크. 작품 해석이 뭐 그런 거죠. 상징 찾기 같은 게 뭐 그런 거고.
22/08/08 11:28
드라마가 드라마로 평가 받을려면 드라마를 해야하고
영화가 영화로 평가받을려면 영화를 해야하고 게임이 게임으로 평가받고 싶으면 게임을 만들어야죠. 라오어2, 비상선언 등등 다양한 문화산업에서 본질은 잊고 쓸데 없이 메세지를 주려고 하니깐 문제가 발생하죠 고래똥 질문처럼 제작자들 스스로가 잘못된 가정을 하고 대중을 설득하려니 저항을 받는것이죠
22/08/08 11:51
드라마적 개연성 즉 핍진성이 깨지면 사람들은 현실적 개연성을 따지게 되죠.
현실적 개연성을 따지게 되면 드라마적으로 허용되던것들이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니까요.
22/08/08 11:22
다른 건 모르겠는데 친구 아버지 토지 보상금 얘기는 좀 말이 안 되네요.
지인 토지 보상금 찾아 준다고 선량한 형들을 함정에 빠트렸다는 식으로 썼는데, 애시당초 형들이 물정 모르는 동생한테 사기 치고 함정에 빠트려 뺏어간 돈을 찾아 준 이야기이고 선량한 형들을 함정에 빠트린 게 아니라 당한 것을 갚아준 형식이기에 치사한 것도 아니고.... 소곡동 이야기랑 같은 소재로 정 반대의 입장이 된다는 주장을 하기위해 억지로 가져다 붙인 느낌이네요.
22/08/08 11:24
대나무숲 올라왔다고 다 대학생은 아니더라구요. 졸업생도 올릴수 있나봄.
+문체가 전에 봤던 대숲글이랑 비슷해서 찾아봤더니 그 분이 쓴거 맞군요. 예전에 졸업하신 분입니다.
22/08/08 11:25
어렸을때는 30대 재벌 3세 나오는 드라마 참 재미있었는데요.
지금 보면 몰입이 안 됩니다. 사실 드라마가 무슨 가치를 담고 있던간에 가장 중요한 건 대중들이 보냐겠지요.
22/08/08 11:25
페미자체가 가지는 모순을 드라마 전체에서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게 아이러니입니다.
드라마를 그냥 드라마로 제작했으면 받지 않아도 될 논란을 자초했다는게.. 다들 판타지라고 생각하면서 재미로만 봤을텐데 본인이 사회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요소를 집어넣으니 불편한 사람들이 불평하는거죠.
22/08/08 11:26
드라마작가는 바보가 아닙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이렇게 만들면 드라마가 팔립니다. 조회수가 올라가고 광고가 붙습니다. 자폐아동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요.
그런데 재미없게 다큐로 만들면?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사라지죠.
22/08/08 12:12
이거지요 흐흐 무슨 사회봉사자도 아니고, 작가 직업은 팔리는 작품을 써내려가면 되는것. 지가 글올려서 이슈만드는게 작가입장에서는 에미급 극찬
22/08/08 12:19
헌데 그건 상품에 대한 옹호구요. 예술로서는 비판을 받아야죠. 더 팔린다거나 덜 팔린다는 얘기가 작품 내적 비판에 대한 옹호 근거가 되진 않습니다. 합리화 근거밖에 안 되죠. 그렇게 만들면 안된다는 비판이 아니니까요. 댓글 지워져서 다시 작성드립니다.
22/08/08 12:37
드라마도 상품입니다. 예술? 이라고하면 예술이라고 할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상품입니다. 투자를 받아서 시청률과 광고로 투자자에게 가치를 돌려줘야만 해요. 시청자에겐 시청료만큼 재미있는 스토리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가 조금 억지스러워도 이해가 됩니다. 재미있으니까요.
22/08/08 12:39
네 그래서 "예술로서는"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던 겁니다. 상품으로서는 옹호 받아도 됩니다. 그러니까 비판자들에 대해서 상품으로서의 옹호를 강변할 필요는 없다는 거고요. 본문만 해도 상품으로서의 비판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22/08/08 11:26
고객들이 원하는 게 이런 거니까 팔아먹으려면 이렇게 만드는거죠 뭐.
웹소설들 다 회귀, 빙의, 시스템, 무공, 마법 이런 걸로 날로 먹는 이야기. 1회차 땐 당했으니, 힘이 생겨선 내가 갑질함. (결국 똑같은 짓 하고 싶었단 이야기)
22/08/08 11:48
크크크 맞죠. 사실 포르노인데... 포르노에 교훈을 담고 남을 가르치려고 들거나 결말에서 갑자기 작가주의 정신이 각성하셨는지 "형님, 이 새끼 웃는데요?"를 시전하니까 문제입니다.
22/08/08 12:03
저는 이거는 생각이 조금 다른 게요. 그런 가르침까지도 다 포르노의 일환이거든요. 쉽게 말해 우영우를 pc뽕 드라마 내지는 pc 포르노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봐요. pc 뽕맛을 느끼는 분들에겐 여전히 재밌는 드라마죠. 재미에 있어서는 저는 그거면 충분하다고 보구요. 블랙팬서가 흑인뽕 영화로서 흑인들에게 재밌으면 그만이듯이요.
22/08/08 11:27
그래서 우영우 초기에 나왔던 '우영우는 장애인을 보호해야만 하는 존재가 아닌 주체적인 존재로 그린다'는 평가가 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로스쿨 수석으로 졸업하고 기존 변호사 발라버리면 장애가 있든 없든 당연히 쓰이는 사회가 됐죠. 장애인 대부분은 일반인에 비해 기능이 한정될수밖에 없고 그걸 납득시키는게 전체 장애인중 0.01%나 될까 싶은 고기능 장애에 대해 이야기하는것보다 이를 설득시키는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죠.
22/08/08 11:29
보편적으로 공감하는 메세지 이상을 전달하는 순간 드라마가 드라마가 아니게 되고 판타지를 넘어 현실의 영역으로 비판받게되는거죠
말그대로 드라마가 다큐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22/08/08 11:29
드라마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 같네요
그리고 토지보상 관련해서는 소덕동의 경우 상대 변호사들이 주민들을 호도해서 그렇지 돈받고 나가는 것보다 그냥 사는게 그들 자신을 위해서도 더 나은 선택지인 것으로 묘사됐습니다 땅값이 너무 싸서 보상금이 얼마 안된다구요 올려준 금액도 만족스럽진 않았겠지만 어차피 나가야 할 것 같으니 돈이라도 올려받으라고 설득했겠죠 백억씩 받고 돈방석 앉을거면 소송 안했죠 지나치게 교훈적인 내용이고 그로인해 노잼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공감하기 힘든 방향의 비난이 더 많아서 의아하네요...
22/08/08 11:30
우선 소덕동 케이스는 다르죠. 소덕동이 토지개발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신도시에 이어줄 도로를 내기 위한 사업이고 그렇게 큰 도로가 들어가게 되면 마을은 존속하기 어려울 정도의 피해를 입게 되는데 그 피해에 대한 보상금에 대한 문제입니다. 물론 이 측면에서도 해당 보상금이 충분하게 책정이 되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경우에도 도로가 들어가게 되는 토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피해와 도로에 포함되는 토지에 대한 보상금이 발생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간접적으로 피해를 받는 마을 주민들은 그러지 못할 확률이 크죠. 실제로 그런 사례도 많고요. 이게 지하철이 생기고 도시가 생기고 이런 개발 사업이었으면 그 주변 토지 소유주도 막대한 땅값 상승의 이익을 받을테지만 단순 도로의 경우 매연 소음 단절 등의 피해만 받죠...
22/08/08 11:30
변호사가 담당하는 사건과 위치에 따라 논리가 바뀌는 건 당연한 것 같은데 뭐가 모순이라는 건지 그리고 국가가 개입해서 강제로 주입 되는 것과 작가가 자신의 의지로 본인 창작물에 녹여 넣는 걸 구분도 못하고 고까워 하면서 또 그러지 말라는 건 아니라네요 크크 마음에 안 들면 지가 안보면 되지 하여튼 특이하네요.
22/08/08 11:32
이것보다는 차라리 페미 논란이 나아보이는데요.
교훈을 주는 일본 드라마 필이 좀 나지만 그렇다고 교과서도 아니고 드라마에 뭘 기대하는건지..
22/08/08 11:32
비평이 타당하냐를 떠나서 이 정도 비평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거 같은데 판타지 드라마인데 뭘 그리 따지냐는 반응은 이해할수가 없네요.
22/08/08 11:33
저는 이 글 대체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자폐라는 속성은 거의 안 드러나고 어느 순간부터 그냥 좀 어리버리한데 천재적인 캐릭터가 되어버렸다고 느껴요.
22/08/08 11:35
드라마 내용 지적은 안봐서 모르겠는데 마지막 문단은 이상하네요. 글쓴이 말처럼 대중들이 작가의 의도를 알아챘고 그것을 싫어한다면 애초에 상업적 성공을 못했겠죠. 그런 도덕적 우월감을 내비치는 '오락 드라마'가 성공하는 시대인건데 글쓴이 본인의 욕망에 맞지 않으니까 너네 방향은 틀렸다고 훈계하고 싶은건가요.
22/08/08 11:53
상업적 성공은 초반의 저 대중의 욕망을 자극하는 장치 + 박은빈 배우의 차력쇼로 이룬 것이고 재미와 평가가 나락가는 이유가 본문의 지적과 들어맞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등장인물들 매력이 없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고요.
22/08/08 11:59
결국 12화가 문제였던거라서 말이죠.
12화가 아에 없었거나 최소한 마지막 10분만 짤라냈어도 지금같은 논란은 없었을겁니다. 12화 마지막부분을 노골적으로 느낀 사람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이 드라마를 드라마로 못보게 된거라서 말이죠.
22/08/08 11:43
우영우 재밌게 보기도 했었지만 사실 이제 이 드라마에서 장애 특성은 없어졌죠. 그냥 예전 4차원 느낌 최강희의 강화버전 정도 되는 천재 주인공 얘기죠
22/08/08 11:46
까기 위해 요약본만 본거 같은 글이네요. 천재적인 기억력으로 활약하는 것보다 자기 감정에 휘둘려서 기본적인 것을 놓치는 답답한 편이 더 많았던거 같은데..매번 사이다로 재판 이겨먹었으면 청률 더 높았을듯요.
22/08/08 11:47
너무 드라마를 곡해해서 편한대로 해석을 하네요. 소덕동은 보성굼이 얼마 안된다, 보상을 안받는 세대들은 마을 관통하는 도로로 생활환경이 침해된다고 드라마애서 댜놓고 얘기해주는데 작가가 자기사상을 끌어들쓰려고 현실을 왜곡하는것보다 본문 글쓴이가 자기 사상을 표현하려고 드라마를 왜곡하는게 더심한데요.
22/08/08 11:50
전에 자폐 관련자들이 그러더라구요
우영우 처럼 머리 좋고, 남의 눈치 볼 줄 아는 자폐를 가진 사람은 얼핏 보기에 일반인과 차이가 거의 없다고요 오래봐도 일반인보다 센스나 눈치가 약간 떨어지는 정도지 자폐를 가진 걸로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영우가 현실이라면 머리 좋고 눈치를 볼 줄 알기 때문에 일반인과 차이가 안나야 하는데 드라마다 보니 머리좋고 눈치를 볼 줄 알지만 일반 자폐 환자처럼 연기하는거죠 그정도는 드라마의 각색으로 봐야하는데 그걸 또 시비걸면 창작자들이 창작하기 너무 힘들꺼 같습니다
22/08/08 14:35
"드라마다 보니 머리좋고 눈치를 볼 줄 알지만 일반 자폐 환자처럼 연기하는거죠"
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일반적으로 장애를 다루는 작품들은 사실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우영우는 상업성을 위해 자폐를 이용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비판받을 지점이 있고, 우영우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가 자폐 인식 개선에 나섰다는 선민의식같은 헛소리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22/08/08 15:12
결국 우영우는 상업성을 위해 자폐를 이용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비판받을 지점이 있고, 우영우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가 자폐 인식 개선에 나섰다는 선민의식같은 헛소리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2)
박은빈급 배우 아니었으면 그 헛소리가 진작 철퇴맞았을거라고 봅니다.
22/08/08 11:51
우리가 영화를 보고 시놉시스와 줄거리 속 함의에 비평하듯 드라마도 충분히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영상 작품은 작가 -> 시청자의 일방소통이고 일방소통은 항상 권력적 구조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가 사회적 메세지를 담으면 작품은 다큐의 쉬운 대체재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면 판타지가 아니라 다큐를 보는 방식의 비평도 가능하죠. 물론 판타지는 판타지니까 너무 과해서도 안 되겠지만요. 그래도 이 정도면 아주 예리하지는 않아도 잘 쓴 비평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주 예리하지 않은 까닭은 지적하고 있는 내용이 쉽게 보이는 것들이라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도 얘기하지 않지만 있는 것을 공들여 얘기하는 것으로도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자폐라는 소재가 처음 몇 회를 넘어선 후로는 이야기에 녹아들지 못하고 표면에 떠돌고 마는 건 결국 작가 역량의 총체적인 한계일 겁니다. 애초에 긴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좋은 형태의 쉬운 소재도 아니었지만요.
22/08/08 11:55
재밌고 귀여워서 보는거죠. 한 정신과 의사의 "자폐인이 주인공인 동화"라는 한줄평이 제일 정확하다고 보는데, 그게 대중문화의 제1목적입니다. Layer를 주거나 이슈를 터치하는건 그 안에서 허용되는거구요. 생각이 다를 순 있겠지만 전 재밌게 보고 있고, 논란이랍시고 나오는 내용들은 뭐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인터넷에서 휘발되는 무수히 많은 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수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청률이 증명하듯, 최근 살짝 노잼화되고 있긴 한데 그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사람들이 저항'하는지도 모르겠는) 무슨 메시지 때문이 아니라 유사한 스토리가 반복되고 그 반복되는 스토리 속에서 캐릭터가 단선화되서 그런 겁니다. 사실 그게 진짜 실력이죠. 훈계하거나 교훈을 던지면 "꼰대네? 그래 짖어라"라고 하면 그만인 것을. 훈계하지말라고 훈계하고 있네요.
22/08/08 11:55
능력좋은 엘리트, 출생의 비밀, 잘생긴 능력남과의 연애에 열광하는 걸로 맛있게 버무리면 된거지 도대체 무슨... 되게 PC적인 시각으로 비판하면서 결론은 우파적인 것도 신기하네요.
22/08/08 11:56
소덕동이랑 형제 상속 이야기 엮은건 완전 착오라고 생각합니다. 논리적으로 앞뒤가 전혀 안 맞는 이야기를 억지로 갖다붙인거... 나머지는 그럭저럭 들어줄만 하네요.
22/08/08 11:58
그냥 능력좋고 이쁘게 생긴 주인공의 일상인데 자폐라는 소재가 오히려 기만으로 보일정도긴 하죠. 물론 상업드라마인데 재미만 있고 시청률 높으면 장땡이죠. 다른 드라마들도 막장드라마니 뭐니해도 잘만 보니까요.
22/08/08 11:59
투수로 160던지고 타자로 46홈런 치면서 MLB MVP먹는 선수가 나오는 소설도 있는데.. 저 정도야 뭐..
현실이 드라마 보다 더 비현실적인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중요한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인식의 너비죠. 타블로가 3년만에 조기졸업한게 말도 안된다는 사람도 있고, 4지가 절단된 사람이 바람을 피는게 말이 되냐는 사람도 있고, 금리가 높아서 물가가 높아진다고 금리는 내리는 대통령도 있고.. 뭐 그런거죠.
22/08/08 11:59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지, 그럼 뭘 어떻게 표현해야하는걸까요. 예전 굿닥터때도 느꼈고 이번 우영우도 초반 1~2화 보면서 결국은 그냥 말투만 특이한 천재 변호사 얘기로 귀결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갈수록 재미도 없고해서 이제 시청하지는 않고있지만, 자폐를 지닌 변호사의 현실과 노력을 사실성있게 그려내면 누가볼까요
22/08/08 12:02
드라마니까 비평하지 말라는 건 말도 안 되죠.창작물이 대중 앞에 나온 시점에서 이미 그건 비평의 대상입니다.
비평의 모순을 지적하는 거라면 모를까요. 근데 잘 안 봐서 모르지만 저 비평만 보면 상업작가로서는 오히려 극찬이네요. 자신의 철학을 녹이고 싶은 걸 참으면서 이 정도 성공을 거둔거면 이건 엄청난 재능이죠.
22/08/08 12:12
그냥 판타지 드라마라기엔 작가가 자기 사상을 너무 집어 넣었죠.
왜 드라마를 다큐로 받아들이냐고 하기에는 저 따위로 메세지를 우겨넣으면 다큐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22/08/08 12:12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해되고 일부 내용적 측면에서 공감하는부분도 분명히 있는데, 모순이라며 예를 든 소덕동이랑 동씨형제이야기 모두 아예 실제 드라마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그렇게 왜곡하지 않아도 메시지를 전달할수있었을텐데. 한껏 조롱하기 위해서 억지를 부린 느낌이라 글에 오히려 반감이 드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드라마를 요약본 혹은 줄거리 글로만 본 분 같기도합니다. 드라마를 봤으면 동동삼씨 스토리나 소덕동 스토리를 저렇게 요약할수는 없거든요)
그리고 제작진들보고 계속 평균보다 교육수준 떨어지는 사람들이라고 하는것도 마음에 안드네요. 드라마 pd들중에 서울대 선배들 천지로 깔린걸로 아는데...
22/08/10 20:33
실존했던 이야기를 끌고오는거라면 그 이상으로 조심스러워할 이유가 충분한거같은데요.
괜히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관련없다는 경고문을 내는건 아니니까요
22/08/08 12:12
나 똑똑한 서울대생은 일반인은 깨닫지 못하는 관점을가지고 있다 이정도의 허세글입니다.
대중들에게 일침 놓는 도덕주의 우영우한테도 따끔하게 일침 놓을 줄아는, 하나의 욕망이 다른 욕망을 저열하다며 훈계하는 웃기는 시대에 다시한번 훈계하는 지적인 내자신 너무멋져.
22/08/08 12:19
허세라면 허세일 수도 있지만 답답함이죠. 너희들은 이런 질낮은(?) 드라마에 환호하는데 이런걸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지닌 대단한 나(혹은 내 업무의 결과물)을 보곤 현실에서 왜 환호하지 않을까하는...
22/08/08 12:16
[제작자의 욕망과 컴플렉스를 얄팍한 도덕적 우월감으로 덮어 사회에 일침을 가하겠다는 의도로 범벅되어 있어요.]
글쓴이 자기소개 잘 봤습니다.
22/08/08 12:32
우영우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게 문제죠. 그 메세지가 호인 분들에게는 칭찬을 듣고 불호인 분들에게는 불평을 듣고 있을 뿐... 아 물론 호인 분들에게 칭찬을 들으면 그만이긴 합니다. 그래서 pc 포르노인 거고요.
22/08/08 13:04
본문이야 과장한 부분도 있고 왜곡한 부분도 있고 해서 후려친다고 비판할 만한데요. 우영우는 전반적으로 교조적인 작품이 맞다고 봅니다. 초반부 꽤 잘만들었던 것도 맞지만요.
22/08/08 12:36
이게 진짜 웃긴게
'어디 일개 드라마작가가 시청자를 가르치려드냐 재미만 주면 되지? 그러니 우리도 다큐로 볼 수밖에?' 라는 사람들이 정작 재밌게 보고있는 사람들한테 본인들은 보지도 않는다면서 문제 많은 작품이라고 가르치려든단 말이죠. 작가한테도 하면 안된다는 고나리질을 시청자끼리 하고있어요 본인들 반성이나 했으면 합니다.
22/08/08 12:45
저도 그런 이중적인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래서 pc 포르노라는 거죠. 근데 포르노가 잘못된 게 아니거든요. 물론 그런 건 있습니다. 여태 재밌게 봤던 분들은 본작의 메시지 설파가 강해지면서 재미없어졌다고 느낄 수는 있겠죠. 재미와는 별개로 메시지가 강해진 만큼 다큐스러운 반응이 더 나오는 것도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겠구요.
22/08/08 13:05
맞습니다. 보기 싫으면 보지를 말고 ,까고 싶으면 정확히 좀 보고나 까던가
보지도 않고 유튜브나 인터넷 요약본만 보고 주저리 주저리 내용도 다 틀리고 이런 사람의 일침 읽는 것 보다는 귀여운 박은빈 한번 더 보는게 나음
22/08/08 12:57
그건 실제 현실이랑 그렇게까지 밀접한 관계가 없으니 순수하게 재미로 볼 수가 있죠. 근데 우영우 같은 장르는 그럴 수가 없는 장르죠. 그 스스로가 사실주의적 현실을 논설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해당 작품 전체를 꼭 그렇게 볼 필요는 없겠죠. 헌데 이렇듯 실제 현실과 밀접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는 현실적인 부분에서 이런저런 비판을 받는 게 당연한 겁니다. 적어도 퓨전 사극 같은 거랑은 비교할 계제가 아니에요.
22/08/08 13:00
우영우 계속 보면서 불편함을 가르치고 싶은 분들은 인사이더 보고 오시면 시원하게 치유됩니다.
여성향이라는 우영우와 반대로 남자들이 좋아하는거 다 때려박고 인기있는 클리셰 이것저것 막 버무려놓고 뭐 일침메세지도 없는 그냥 판타지인데 너무 노잼... 그냥 일침러한테 욕먹고 우영우 보는게 나아요.
22/08/08 13:02
뭐를 깔려면 정확하게 좀 까던가
동동삼 스토리도 그렇고 소덕동 스토리도 이상하게 써 놨네요. 얼마전에 유튜브만 보고 까던 그 사람 생각 나는 글이네요
22/08/08 13:03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 한다?
드라마는 뭐든지 해도 되는 마법의 장르인가요? 고증이 틀리면 비판할 수도 있고, 메시지가 맘에 안 들면 비판할 수도 있는거죠. 물론 드라마 설정 상에 나온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이야 지적할 수 있지만 드라마니까 이런 비판은 쓰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죠.
22/08/08 13:20
세상을 흑백논리로만 바라보면 모순인것처럼 보이겠지만 세상엔 흑백만 있는게 아니고 상황따라 잣대가 바뀌는게 당연한데. 아직 그걸 이해하지 못해서 가질 수 있는 불만이라 보이네요. 세상에 흑백만 존재한다면 변호사가 필요가 없죠.
22/08/08 13:29
1화부터 보통의 변호사(일상 속 장애인 차별적 발언) 언급하면서 대놓고 PC적이었는데, 12화 후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거 보면 12화가 반페미 분들 발작버튼을 눌렀구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2화가 동성애 + 여성의 자기주도적 삶을 다뤘는데 별 탈 없이 넘어갔었거든요.
본문은 그 시류에 올라타서 본인의 지적허영을 뽐내려고 한 거 같고요. 내용이 틀린 게 함정이지만;
22/08/08 13:35
이런 글은 드라마 내용을 (디테일의 미세한 오류 정도가 아니고) 심각하게 틀려 버리면
드라마 안본 티가 나기 때문에 모양새가 많이 떨어지죠.
22/08/08 13:40
좀 짜증나네요 드라마 보지도 않아놓고 왜 자꾸 본 척하는거에요? 까고싶으면 좀 보고 노력이나 하고 깠으면 좋겠는데. 에피별로 까는거면 이렇게 안 쓰는데 작품 총체적으로 깔거면 좀 왜곡없이 보고 까면 입에 가시가 생겨요? 누가 동동삼이야기를 저따위로 받아들입니까? 사기쳐서 동생 벗겨먹으려던 형들 이야기는 어딨고 동동삼이 세금 제하고 n빵으로 나눴는데 무슨 개인 사리사욕입니까
소덕동 에피도 개판으로 써놨네요. 보상금이 그리 만족스러웠으면 애초에 행정소송 안하죠. 작가 똥멍청이라고 핍진성 떨어진다고 욕할 시간에 드라마나 제대로 봤으면 좋겠는데요. 저기 그린 벨트 엮인적도 있는 동네라 표준지가 너무 낮다고 분명히 작품에 나오는데요 무슨 저거 공사 못하게 했다고 소덕동 망한다는 식으로 써논건지. 크크크 왜곡도 정도껏 해야죠
22/08/08 13:45
초반 회차 역대급이라고 느낄 정도로 재미있게 봤었는데 최근편은 좀 읭 스럽긴 합니다.
(11화 스포 포함 주의) 20년 이상 같이 살며 보살핀 아버지가 담담하게 아버지의 마음과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딸에게 "가끔 외롭습니다" 했던 캐릭터가, 극중 정명석 변호사 지적처럼 완고하고 고지식하게 법리적 사실과 변호사의 의무에 대해 강변하던 우변이, 의뢰인의 아내한테 연민을 느끼고 변호사의 의무를 회피해 우화극처럼 트리키하게 메시지 전달하더라고요. 암만 자페 스펙트럼을 가진 우변 성장기라도 이정도 공감능력이면 거의 캐릭터 붕괴 아닌가 싶은 느낌도 있고 그렇네요. 12화에서 권모술수도 결국 평면적인 악당캐가 되버린게 한줌으로 보이지도 않을 만큼 이제 치밀한 법정극에 입체적인 캐릭터는 없고 러브라인 힘주는 드라마 1이 된 것 같아요
22/08/08 13:49
어우 넷플렉스랑 판권계약 참 다행이에요. 불매해봐야 월드와이드 2위라 웃고 넘기면 그만이고 이미 선촬영완료해서 시어머니들이 난리 쳐도 작품에 아무 영향 없는게 다행이내요
22/08/08 15:03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극보다는 공감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 곧 본작의 자극이 됩니다. 어떤 건전하고 정의롭고 성찰적인 이야기를 경험하고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 본작의 상품성이 되는 거죠. 이 작품의 진정한 판타지란 그런 거죠.
22/08/08 15:11
피지알뿐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박은빈 아니라 그저그런 여배우가 응원했으면 비판 많이 받았을껄요.
새삼 박은빈의 파워를 많이 느낍니다.
22/08/08 15:37
원본 글은 이 블로그네요.
https://hugin00munin.blogspot.com/2022/07/blog-post.html?m=1 예전에 문재인 정부 까는 오인방 쓰신 분이군요.
22/08/08 16:27
메시지를 과도하게 주입하다보니 재미가 떨어진건지, 재미가 떨어지니 메시지가 튀어 보이는건지 아무튼 초반에 비해 힘이 좀 많이 빠진게 아쉬워요
22/08/08 17:45
작가가 개똥철학을 보여주려는거같긴한데 적당히 시간떼우며 보기 좋아서 봅니다 스카이캐슬,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등 다른 드라마도 그냥 재밌어서 봤지요
제가 배움을 구하려거든 드라마에서 그걸 찾기는 싫네요 머리비우고 보는데 최근화가 확실히 지루한건 있어요 그래도 여전히 재밌어서 봅니다
22/08/08 19:14
저도 그냥 재밌어서 봅니다
근데 에피가 가면 갈수록 고구마라서 좀 아쉽네여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건지 끝까지 봐야 알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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