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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8 12:27
비교도 안 되는디...(2)
저도 20대 후반에 처음 킹크랩을 접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2/08/08 12:28
평소에 자극적인걸 자주 먹으면 미묘한 맛의 차이는 느끼기 힘든 상태가 되기 마련이죠
요즘 제로탄산류 까는 레퍼토리도 단 음료수를 결국 끊지 못하면 , 평소 먹는 음식도 단맛을 추구하게 되기 때문에 대체감미료음료는 설탕음료보다는 낫지만,아예 끊는거만큼은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전통적 평냉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놀림받는것도 비슷한 이유 같고요. 그런데 말입니다,가끔은 과연 미묘한맛을 잘 알필요가 있을까..입 고급되면 돈만 더 깨지는거 아님?? 하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5만원짜리 시푸드뷔페에 대만족하는 사람 VS 27만원짜리 오마카세에서도 단점을 찾을수 있는 사람중에 후자가 항상 행복할거 같진 않...
22/08/08 12:37
저도 횟집을 가건 물회를 먹건 회 구분 잘 못하고 초장이 제일 맛있고 그보다 콘치즈가 더 맛있는 미각치인데 집밖에서 먹으면, 혹은 뭘 시켜먹어도 어지간해선 다 맛있어서 좋긴 합니다 크크
예전 질게에 물 맛이나 즉석밥끼리 유의미한 맛 차이가 나나요 정도의 질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당연히 차이나죠! 하셔서 놀랐던 ㅠㅠ
22/08/08 14:11
저는 그래서 입맛이 둔한 사람에게 축복 받은 입맛이라고 칭하고는 합니다. 비슷한 사례인데, 예전에 소개팅에서 만난분이 음악하시는 분이었는데 본인우 공연 같은걸 보면 보컬이나 연주 음정 안 맞고 틀리는게 다 캐치되서 진짜 뛰어난 공연이 아니면 편하게 즐겨지지가 않는다더군요. 만족이나 감동의 고점도 그만큼 높겠지만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2/08/08 12:35
제가 갑각류 좋아해서 사회생활 시작 후에 한맺혔던 킹크랩, 대게, 랍스타, 꽃게, 홍게 모두 사 먹어봤는데 제철 암꽃게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달큰한 살맛이 정말 달랐어요. 킹크랩은 그에 비해 처음엔 비주얼 쇼크 때문인지 와! 했지만 금방 물리게 되더군요.
제 개인적 순위는 꽃게>대게>랍스터(꼬리는 회로 먹는 기준) > 킹크랩=홍게 입니다
22/08/08 12:38
본문과 똑같은 말 하던 전산팀 팀장님 생각나네요.
엠티나 연수 가게 되면 준비하던 제게 항상 술안주로 게맛살 사와달라고 부탁하셨는데, 다른 사람들은 잘 입에 안 대고 저랑 그 분 둘이서 맛나게 까 먹었었죠.
22/08/08 12:48
왠만큼 맛있어도... 가격, 섭취 편의성, 먹고나서 치우는거 이런거 따지면 갑각류는 별로 손이 안가요..
그래서 대하도 대가리째 씹어먹습니다..
22/08/08 12:49
엄청 유명한데 막상 먹어보니 맛이 없다거나 내가 아는 다른맛 하고 비슷할 때는 익숙치 않은 맛을 나의 뇌가 인식 못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죠.
22/08/08 13:03
킹크랩은 제 입맛기준 좀 짜서 별로였고 대게가 진짜였습니다. 음식점으로 가니 다 손질해서 특별히 힘들 것도 없고 진짜 맛있더군요.
22/08/08 13:06
몇년 된 일입니다.
무화잠이라는 곳에서 게였나, 크랩이었나 코스요리를 먹고 나와서 옆에 편의점을 가서 크래미를 먹었습니다. 아마 맛이 비슷한지가 궁금했던거 같습니다. 크래미가 더 맛있었습니다. 제 입이 싸구려기도 할거고 온갖 맛을 살려주는 성분이 다 들어가있는데 그럴만도 하죠. 식감은 절대 못이긴다고 보는데, 가성비 생각해보면 궁금한 물건입니다. 근데 크래미라고 해봐야 오양맛살이랑 큰 차이 없는거 같은데?
22/08/08 13:08
킹크랩과의 차이는 좀 크고.
제철아닌 대게랑은 별차이 없다고 생각해서 큰돈주고 먹을거면 킹크랩을 선호합니다. 물론 제철 대게 물좋은건 킹크랩급인데 문제는 가격도 킹크랩급임..
22/08/08 13:16
일반 맛살은 싸구려같지만 크래미는 잘 만들긴 했어요... 크크
킹크랩이 물론 더 맛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수십만원씩 주고 먹을 음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비싸요.
22/08/08 13:17
꽃게만 먹던 시절에 왜 게맛이 아닌데 '게맛살'이라고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대게를 먹어보니 어떤 목표로 만들었는지는 알겠더군요 크크
22/08/08 13:30
아 윗분이 올려주셨는데 대림에서 나온 킹크랩맛살 뜨거운 물에 잘 데워서 먹으면
킹크랩 같은 무게에 수십배 넘게 주면서 먹을만한가 의문이 들던....
22/08/08 13:41
살다보니 입맛이 싼게 돈아끼는 지름길이더군요...
비슷한걸로는 시각(디스플레이류 가전제품), 청각(스피커면 말 다했음) 이 있겠네요.
22/08/08 14:02
크래미가 맛있는건 동의하는데 킹크랩하고는 전혀 다른 맛이죠.
우선 식감부터가 전혀 다르고 킹크랩도 블루냐 레드냐에 따라 달달할수도 풍미가 강하고 짤수도 있지만 크래미에서 킹크랩의 풍미는 단 1도 안나옵니다. 애초에 비슷한 껀덕지가 1이라도 있으면 수산시장가도 1마리에 20~30하고 식당가면 40씩하는 킹크랩이 수요가 있을리가 없죠.
22/08/08 14:41
먼 대게먹고 대실망. 분명 살도 꽉차고 내장색깔도 좋았는데 그냥 제 입맛에는 별로라서 마트에서 파는 게맛살 종류로 만족합니다. 요새 게맛살들 종류별로 다양하게 잘 나오더라구오 크크
22/08/08 16:14
2배 맛있으면 10배는 비싼게 정상입니다. 1.2배 정도만 맛있어도 2배의 가격을 내야하죠.
음식만이 아니고 옷 음악 미술 집 차 그래픽 카드 다 마찬가지입니다. 하이엔드로 갈수록 가격 차이는 더 심해지고요. 킹크랩과 크래미의 차이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지 않은데?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느끼는건 그냥 자신이 그 차이를 별로 즐기지 않는 타입이기 때문인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비슷하게 저 같은 사람은 뭐 때문에 저 돈을 주고 그래픽 카드/자동차 같은걸 사는지 이해를 못하죠.)
22/08/08 16:49
사람마다 시력 차이가 어마어마하듯이 미력?(맛감지능력)의 차이도 실제로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0.1의 시력과 2.0+의 시력을 가진 사람이 보는 건 천지차이일 텐데 맛도 그렇지 않을까요? 다만 측정을 하지 않고 안경과 같은 보정 수단이 없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을 뿐... 이상 맛있는 것도 맛있는 줄 모르겠다 하고 맛없는 것도 생각 없이 잘 먹는 옆 사람이 생각난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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