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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8 16:40
큐리오시티는 핵전지를 이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연료 걱정은 아직 없나요?
오퍼튜너티는 태양전지가 예상외로 오래 작동하면서 원래 예상보다 훨씬 오래 - 15년 - 작동했는데 큐리오시티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22/08/08 18:10
큐리오시티의 경우 아직까지는 연료걱정은 크게 없습니다. 반감기가 87년인 플루토니움을 연료로 쓰는 핵전지를 사용중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최대 전력이 조금씩 떨어지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탐사선을 이동하고 탑재된 관측기기들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연료보다 큐리오시티 미션의 수명을 결정지을 요소는 구동부의 기계적/전기적 손실로 인한 고장이 될 가능성이 좀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큐리오시티의 주요 구동부는 고장에 대비해 각각 두개의 동일한 파트 (A,B)를 가지고 A사이드로 운영하다가 이것이 고장이 나면 B사이드로 교체해서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현재 아직까지 구동부의 대부분은 A사이드로 운영중이지만 일부는 A사이드의 고장으로 B사이드로 운영중입니다. 특히 큐리오시티 팔의 4번째, 5번째 관절 구동부가 최근 A사이드가 고장이나 B사이드로 운영되고 있는데 B사이드마저 고장이 난다면 팔 끝단에 달린 여러 관측기기들을 사용한 정밀 관측이 어려워지겠죠. 그래도 큐리오시티 미션을 계속 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장나는 부분들이 많아질수록 얻을수 있는 관측데이터는 점점 줄어들다가 이동하는 바퀴 구동부가 고장이 나면 미션이 종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래도 앞으로 10년은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2/08/08 16:52
그런데... 생각해보면 온도도 온도인데 태풍이나 번개와 같은 장비에 데미지를 주는 그런 날씨는 없었나봐요?
10년을 버틴거 보면 물리적으로 데미지를 입진 않는것 같습니다(?) 그럼 살만한건가??
22/08/08 16:55
바퀴는 많이 망가졌는데 다른 것들은 그래도 견딜만 했나 봅니다...
어차피 핵원료를 쓰는 거라 먼지에 태양전지판이 덮여서 애 먹을 일도 없고... 나사도 경험치가 많이 쌓여서 튼튼하게 잘 설계한 듯 싶어요...
22/08/08 18:36
날씨는 온도를 제외하고는 장비에 데미지를 주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성 대기가 지구의 1%밖에 안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낮과 밤의 온도차로 인한 열 사이클에 장기간 반복 노출이 되는 부분은 문제이긴합니다. 최근 큐리오시티 팔의 4번째, 5번째 관절 구동부 고장도 반복적인 열 사이클로 인한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구요.
큐리오시티가 Mount Sharp를 계속 등반(?)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데미지를 주는건 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동경로에 크고 작은 돌들이 상당히 많고 특히 뽀족한 돌들도 꽤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바퀴에 손상이 조금씩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일정거리를 주행한후 바퀴 상태를 사진찍어 손상정도를 기록하고 있죠. 화성 자체는 과거에는 물이 흘렸지만 지금은 물은 다 증발한, 건조한 사막 지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력은 지구의 1/3이고 하루 길이도 지구와 거의 비슷해서 온도조절과 물/식량을 제공할수 있는 기지만 갖춰진다면 사람이 살수는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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