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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9 22:52
어 음 더쿠에 있던데요.
https://theqoo.net/index.php?mid=hot&page=2&document_srl=2544296585 음 정서가 달라서 본문만 보시고 댓글은 안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어느 쪽이 옳다는 아니고 그냥 정서가 달라서요 흐흐.
22/08/09 22:59
일본드라마 최고의 이혼 생각나네요. 동일본대지진 때 같이 대피하다가 결혼까지 한 시나리오인데 남녀가 재난을 함께 겪으면 좀 더 각별한 마음이 들 거 같긴 해요.
22/08/09 23:00
"아니 그걸 인터넷에 올리시면 어떡해요. 뭐? 맘에 들어서 안 했다고요? 맘에 안 들면 아무나 하고 하나 보죠? 연락하지 마세욧!"
이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22/08/09 23:30
이런글 퍼지면 오히려 안 될 가능성이 높아질지도...
저도 여성분과 첫 만남에 모텔간 적도 있었지만 이거와 다르게 저 같은 경우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서울이 10시까지 밖에 음식점이 영업을 안 해서 모텔에 가게 되었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면 저는 지방에서 서울로 잠깐 볼일이 있어서 왔는데 평소에 연락을 하고 지내던 여성분이 서울 온 김에 같이 밥 먹자고 연락이 와서 밥 먹으로 나왔었죠. 당시에는 여성분을 만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등산복을 입고 있었고 가방 역시 등산용 가방(비싼 것)을 들고 왔었고 저는 평소에 고깃집은 1인식이 안되서 이번 기회에 고깃집을 갈 절호의 찬스다 생각해서 고깃집에 갔습니다. 이 여성분은 170cm가 넘고 키가 무척이나 크신분이기 때문에 애초에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았었고 편안하게 밥만 먹어야지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여성분은 편안한 복장도 아니었고 풀 메이크업에 쫙 차려입고 왔더군요.... 그리고 밥을 먹는데 9시 30분인가 되었는데 식당에서 나가라고 눈치를 주어서 어디 카페도 못 가고 그냥 밥만 먹고 집에 갈려는데.... 이 여성분이 저에게 할 말 있다고 다짜고짜 제가 잡은 숙소로 가자고 하더군요. 숙소에서는 정말 건전하게 안주를 배달 시키고 술을 마셨는데.... 이 여성분이 술을 마시면서 휴대폰을 주더니 MBTI인가 뭔가를 갑자기 해보라고 하는데 솔직히 귀찮아서 대충 건성건성 하니까 이 여자분이 건성건성 mbti를 하는 것에 열 받아서 술을 벌컥벌컥 마시더니... "아니 여자 만나는데 등산복을 입고 오면 어떻게 해요!" 하면서 술취한 목소리로 버럭버럭 소리를 치면서 가방도 등산 가방을 들고 오면 어쩌자는 거냐 막 화를 내시면서 모텔에서 꾸지람만 1시간 30분을 넘게 들었습니다...(애초에 본인을 만나러 서울에 올라 온 게 아닌데...) 직업이 교사분이라 그런지 애들 혼내듯이 저를 혼내시는데 학창시절이 생각나면서 정말 무섭고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더군요. 그리고 술 취하셔서 그런지 이것 이외에 직장내에서 있었던 온갖 스트레스와 주변 동료들의 험담등을 1시간 넘게 열변을 토하시더니... 이제 속이 좀 후련하다면서 택시 잡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애초에 숙소로 가서 할 말이 있다라는 게 저에 대한 분노 표출이었지 저에게 호감이 있어서 찾아 오신게 아니더라구요.(분노를 식당에서 표출하면 시끄러우니 둘만 있는 장소에서 표출) 영화나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현실세계에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22/08/10 09:25
분노를 표출하기위해 풀메이크업에 쫙차려입고 나올 필요는 없지요
아마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어 숙소까지 따라갔는데 건전하게 술만마시고 건성건성 있는걸 보면서 아 이남자랑은 텄구나 싶어서 방향을 바꾼게 아닌가 싶습니다
22/08/10 14:10
저도 여기에 한표... '내가 이만큼 티를 내줬으니까 남자가 대쉬해주기를 바란다. 최소 키갈도 받아드릴 마인드 장착하고 왔다' 였던 것 같은데 계속 선 긋고 건전 모드 가서 빡친 듯 싶기도...
뭐 제3자 입장에선 훈훈 결말....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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