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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0 01:46
후기 보니까 지금은 상 치른지 얼마 안되서 좀 시간이 지나면 나중에 헤어질 생각인가 보더군요. 솔직히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같은 처지였더라도 너무 현타가 왔을 거 같아서...
22/08/10 02:00
인터넷에서는 뭐만 하면 헤어지란다고 말하지만 사실 맞고 틀린 건 없는 문제고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마음인지 이죠. 본인이 무디게 감당할 수 있으면 안고 가는 거고, 본인 마음이 괜찮지 않은데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면 본인부터 행복 할 수가 없고 상대를 행복하게 해 줄 수도 없죠. 글 보니 마음을 어느 정도 정한 듯 하네요.
22/08/10 02:35
품에 안겨서 우는 거랑 그걸 받아주는 거랑은 능동성, 적극성에 차이가 있어 그 현여친 분은 이해해줄 여지가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8/10 04:14
저도 여기 동감입니다.
어머니 잃고 안겨우는데 내칠수는 없죠. 반대로 전남친에 안겨 울기보다는 그냥 와줘서 고마워. 라고 해줄 수는 있습니다.
22/08/10 02:10
음.. 분명한건 저라면 여자친구에게 물어볼겁니다. (지금은 경황이 없을 수 있으니 심적으로 괜찮아지게 될 쯤에요.) 내가 너한테 지금 무슨 의미인지, 그리고 그 전남친과 비교했을때 어떤 의미인지. 솔직히 대답할지 말지는 여자친구의 자유겠지만, 그게 솔직한 대답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고 결정하는건 오롯이 제 권한이라고 생각해요. 여자친구의 행동이나 말에서 전남친이 조금이라도 현실에 걸쳐있다고 판단이 들면 전 헤어질 것 같아요.
22/08/10 02:20
이래서 오래 연애하신 분들이 다음 연애는 확신이 서시면 빠르게 결혼으로 가나 싶기도 합니다.
남자 쪽이건 여자 쪽이건 결혼만큼 확실한 차단이 없으니까요..
22/08/10 09:32
복잡해질 수 있는 관계를 강제로 정리하기 위해 법적 강제성(폭력)을 빌리겠다는건데 너무 서로를 옥죄는것 같아요. 법을 뛰어넘는 사랑이 로맨틱하다 여겨지던 시절이 분명 있었는데 말이에요. 이러든 저러든 결혼해서 행복해지기는 요즘 세상에 쉽지 않은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혼률, 불륜률도 높은것 같구요
22/08/10 10:12
제가 너무 간략하게 써서 오해가 생기는 거 같네요.
뭔가 좀 이해가 서로 안 맞은 거 같습니다 결혼하신 분은 당연히 결혼하신 분을 사랑하시고 같이 살 확신이 있어서 결혼하신 거고. 남은 분은 '아 나에 대해서 마음을 확실히 정리하고 결혼했구나.' 라는 식으로 정리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말한 방식의 결혼도 충분히 행복과 사랑이 전제된 결혼이라 생각했지, 상대를 폭력적으로 끊으려고 원치도 않는 결혼 한다는 전제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결혼은 원래 쉽지 않은 거죠. 다만 결혼 시작의 전제 조건을 행복을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씁쓸한 방향으로다가 생각들을 하시니 아침부터 제가 오히려 많은 분들 마음을 어지럽힌거 같아 죄송하네요.
22/08/10 12:56
연애를 했으면 서로 사랑하는게 당연하겠죠. 근데 본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사람 마음이라는게 결혼같은 외부의 장치들만으로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깨달음이니까요. 그래서 말씀하신 내용 중에 결혼의 법적 강제성이 부각되어 보였습니다. A1님을 탓한건 아니고요, 저도 댓글 읽고서 떠오른 그저 저만의 독백이었을 뿐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사회 흐름이 결혼과는 반대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해왔거든요.
22/08/10 13:06
쓰려다가 지우긴 했는데 뭐랄까... 이 글은 아직 연애중인 사연이지만,
한국도 점점 2~3회 정도의 재혼은 그러려니 하게 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혼도 무조건 혼인신고가 기준이 아니라 사실혼에 대한 제도들도 점차 보완되구요.
22/08/10 07:25
아.. 결혼 이후까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싶지는 않으니 회원님께는 최소한 일단은. 이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는 아시잖아요.
22/08/10 02:29
저라면 저꼴보고 계속 사귈 자신은 없네요
언니란 작자는 동생이랑 원수인가요? 헤어진 후 딱히 교류가 없었다면 말할것도 없고 설사 이별후에도 가족끼리 교류가 있었다해도 동생과 현 남친 입장 생각하면 안 부르거나 최소한 동생이랑 상의는 해야죠
22/08/10 02:45
전 오히려 언니가 현남친을 별로 안좋게 본거같네요. 그게 아니고서야 동생남친이 있는 장례식장에 말한마디없이 부르는게 상식적으로 말이안되서요. 저라면 절 없는사람 취급한 그 언니한테 더 화날거같습니다.
22/08/10 06:48
전 남친은 이미 새로운 여친이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언니가 자기 동생만 더 힘들게 만든거죠.
전남친은 어차피 새로운 여친이랑 계속 갈거고 현남친은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헤어지자고 할거고. 현 남친 있는거 모르는 것도 아닐 거고 언니가 생각이 짧네요.
22/08/10 02:38
딱히 흔적마저 지워야 한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아서인지 저런 입장이었어도 크게 의미두지 않았을 거 같긴 한데, 한 번 신경 쓰이면 웬만해선 계속 신경 쓰이겠죠. 빠른 결단이 나을 수 있겠네요.
22/08/10 02:39
저는 그냥 모두가 다 이해가 갑니다.
20대에 비슷한 상황도 있었고, 지금은 거기서 더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스스로를 비웃고 있지만.... 그냥 안타까워요. 지금의 아쉬움은 그녀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스스로의 인격적 미성숙에 대한 아쉬움일 뿐이라. 사람이 적은 장례식장은 사람이 많은 장례식장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되어버리더라고요. 사람 하나 오고가는 행위와 그 시간이 너무 큰 의미를 가져버림.
22/08/10 02:42
뭐, 저 상황의 복잡미묘씁쓸한 감정은 평생 갈거라서....;;
저기까지 가면 헤어지는게 맞다고 보긴 합니다. 평생 남는 감정은 진짜 이기기 힘들어요..
22/08/10 02:45
한번 신경쓰이면 아마 평생 신경쓰일겁니다. 그래도 남자분이 최대한의 배려를 해주시네요, 시간지나고 나서 헤어질 생각이신거만 봐도...
22/08/10 02:54
이런 일은 결국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제3자들이 이러쿵저러쿵 해봐야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그냥 제3자들은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다는 정도의 선에서 정리하면 될 것 같네요. 이마저도 각자가 정말로 저 상황이 닥치면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반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
22/08/10 02:57
헤어질 결심은 좀 아쉽네요. 젊은 나이에 어머니를 잃은 슬픔중에 일어난 일이라 정말 어떤건지 확인해도 될텐데
노말하지 않은 상황에 발생한 감정이나 행동이 반드시 진심이지 않은경우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
22/08/10 06:42
저도 말씀하신 노멀하지 않은 상황이 고려 요소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런데 그런 노멀하지 않은 상황일 때 의지하려고 남친, 여친이라는 가족에 가까운 사람이 있는 것일 텐데 현 남친 대신에 구 남친 품에 안겨 운 것은 현 남친 입장에서 충격이긴 하죠. 뭐 양쪽 다 이해는 됩니다.
22/08/10 06:55
끌어안고 우는 사람을 택1하시오 이런건 이상하지 않나요? 나 붙잡고 울고 쟤 붙잡고 울고 혼자 울고 할 수도 있는거지 너 장례식장에서 나보다 걔 앞에서 더 많이 울었잖아 이런걸로 호감도 대결하기엔 너무 상황이...
22/08/10 07:15
그게 연애의 어려움이죠. 멍멍이개님처럼 생각하는 것도 이해가 되고 그럴 수 있는데 현 남친은 그게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니. 댓글을 봐도 이해한다 아니다가 갈리는거고. 그리고 운다는 것보다는 [서로 끌어안고] 운다는게 현 남친은 이해가 안 되는거고.
22/08/10 07:57
연애라는게 그렇게 이성적으로만 흘러간다면, 시덥잖은 이유로 헤어지는 커플은 하나도 없을겁니다.
문제는 그런 경우가 있는 수준이 아니라 엄청나게 많다는게…
22/08/10 14:21
요새 글마다 남성해방운동하시던데 좀 장소 봐가면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제발 남녀가 아니고 사람으로서 인간을 보세요...
님이 남자인 것이지 남자가 님이 아닙니다. 님이 연애를 못하는 것이지 남자가 연애를 못하는게 아니에요.... 원글 쓴 사람조차 머리로나마 이해를 하면서 차마 화를 못내고 그냥 씁쓸해하고만 있는게 안보이시나요? 원 글쓴이는 홀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이 하나 남은 가족 언니 다음으로 긴 시간을 보낸 사람이 전남친이라는게 현남친으로서는 씁슬하지만, [부모잃은 슬픔을 나로서는 알수가 없다]라고 생각하는게 참 배려심 있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아랫쪽에 어떤 분도 써놓으셨네요. 추측하자면 고인께선 생전 거의 양아들 뻘로 생각하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내가 혼자 키운 딸과 인생의 1/3을 같이 보낸 사람이라면 추억도 많고 사연도 많겠죠 당연히. 그걸 뭐 어쩔겁니까? 어쩔수가 없으니 원글쓴이조차 그냥 씁쓸해만 하는거에요. 님이 이해를 못하는건 그깟 남여가 어쩌고에 뇌가 쩔어버리셔서 그런거고요... 인간이라면 꼭 부모를 잃어봐야 저런 배려심이 생기는건 아니겠죠. 선생님 제발 남자고 여자고 좀 떠나서 사람을 사람으로서 대해보세요.. 선생님께서도 당장 죽을게 아닌 이상 강제로 배려심이 생길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22/08/10 16:01
궁금해서 예전 글이나 댓글 찾아봤는데 임산부석에 앉은 장애인이 성추행 무고 났을때도 혼자 그 많은 댓글중에 여자를 옹호하셨네요. 확신이 가니까 답변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페미니스트시군요.
22/08/10 17:33
선생님 또 무슨 상처를 받아서 댓글을 무슨 혼자서 20분동안 세개씩이나 달며 남의 옛 댓글을 다른게시판 작년꺼까지 뒤지면서 찾으시는겁니까... 적당히 하시고 현생좀 사십시오... 내가 무슨 글을 썼나 기억도 안나지만 성추행 무고를 옹호할리가 없는데 하면서 잘 나오지도 않는거 겨우 찾았네요.. 근데...
[임산부석에 앉았다고 장애인한테까지 뭐라하는건 너무하지 않냐]라는 말에 [장애를 가졌는지 겉보기에는 모를 수도 있다]라고 쓴 댓글이 어떻게 애를 쓰면 성추행 무고 옹호 댓글 페미니스트가 됩니까...... 충격입니다.. 선생님 제발 진영논리 남녀투쟁 사상검증으로 찌든 뇌를 꺼내서 연애를 하시든 일을 하시든 현생좀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가끔가다 보이는 님의 글들에 기막힘을 꾹 참고 별 반응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왜냐면 너무나도 무가치하고 결과가 너무 뻔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님도 제 댓글에 아무반응도 보여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아마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것은 비슷할 것입니다... 저를 군필여고생으로 취급을 하든 멀 하든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22/08/10 13:27
현남친을 붙잡고 대성통곡을 먼저 한 다음이었다면 좀 다를 수도 있을거 같은데
전남친한테만 그런거면... 저는 연애 못할거 같네요. 결혼한 사람이면 또 달랐겠지만...에휴
22/08/10 07:15
서로 피차나이가 있는 연애일땐 결혼도고려하는경우가 많죠
그리로 살다보면 이레귤러상황이 많이 발생하구요. 저는 특수상황이 그사람을 더 표현한다고 생각하는쪽이라 이해가 되네요
22/08/10 07:28
연애초반에 괜히 산 같이가봐라란 말 나오는게 아니죠
이사람과 잠깐볼게 아니라면 특히 결혼까지할꺼면 노멀하지 않을때 나온 행동을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기분좋고 자기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에선 왠만한 사람들은 다 좋은 사람들이죠
22/08/10 12:27
어느 정도(기간, 단계, 관계 등)을 넘어선 연애의 이유에는 그 노말하지 않은 상황을 함께 이겨나가기 위한 것도 있는게 아닌까 싶습니다.
22/08/10 03:38
글쓴이가 딱히 아쉬운 입장이 아닌거 같은데 그러면 평생 숙제 안고가는거보다 빠른 정리가 답이죠. 마음도 빠르게 굳힌거 같은데 잘한거 같습니다.
22/08/10 04:15
전 글쓴이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저라도 현타 찐하게 왔을 것 같아요. 뭐 문제 있을까요? 결혼했다가 이혼하는 것도 아니고, 연애중 이별이야 별일 아닌걸로 정떨어지면 언제든 가능한거죠. 후기가 참 궁금한 글이네요.
22/08/10 04:54
헤어지는게 맞을듯 싶네요
여친도 여친이지만 언니를 더 볼 마음이 안들것 같네요 근데 지금 여친에게 언니는 유일한 가족이거든요 그냥 이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겠어요
22/08/10 06:00
결혼도 8년 못 가는 사람이 한트럭인데 8년이나 만난 사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면 사람으로선 가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8년이나 사귄 사람이면 이미 연애대상이 아닐거고... 그냥 여자친구 사촌같은 느낌일 것 같습니다
22/08/10 06:47
내가 현 애인인데 전 애인이든 전 친구든 뭐가 대수라고요. 헤어진 여친 부모상에 와 줄 정도면 좋은 사람 만났었나보다 하겠네요. 인연수치로 배틀하는 것도 아니고 한 사람 한 사람 다른 인연인데..
22/08/10 08:54
후기까지 보시면 알겠지만 저분의 좌절 포인트는 투명인간이라는겁니다 아무도 글쓴이의 입장에 대한 배려가 없었죠.
전남친= 나보다 현여친의 슬픔을 달래줄수있는존재= 안겨서 펑펑움 = 화장터에서조차 끝까지 여친옆에서 자리를 자키며 본인에게 자리를 안내어줌 여친+가족들 = 글쓴이는 안중에도 없고 전남친을 반겨줌과 상반되게 글쓴이는 소외감 느낌멀리서 병품처럼 바라만 보다옴 2년도 나름 오래 사귔다면 오래사귄거고 여자가 현남자에게 만족하면 저남친 생각 1도 안나거든요.
22/08/10 06:45
가는 것은 그럴 만 한데 현 남친 입장에서 전 남친 품에 안겨 우는 여친을 눈 앞에서 보는게 좋을리가 없죠.
자기가 짧게 사귀었으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는데 2년을 사귄 상태인데. 가되 현 남친 입장 고려해서 선을 긋는 예의만 차렸어야죠.
22/08/10 06:51
내 2년이 짧지 않은 시간이듯 28년 같이 지낸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찾아와준 8년지기 지인이면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전현남친 특수성보다 부모상의 특수성이 압도적으로 크지 않나 싶습니다 전남친이 뭐 내부총질을 한댑니까..
22/08/10 07:13
네 그래서 언니가 이해가 안 가죠. 오해 하지 않게 자기 동생이나 현 남친에게 이야기를 해둬야지 저렇게 서프라이즈로 부를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안긴다는 행동이 사람마다 의미가 다른거죠. 멍멍이개님은 별 의미가 없는 거고 전남친도 지인이라고 이해할 수 있으면 문제 없는 현 남친은 그게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니. 누가 옳다 나쁘다가 아니라 그냥 현 남친 입장에서는 안 되는거고.
22/08/10 08:06
언니한테도 어머니가 돌아가신건데 그런 정신이 있을리가 없죠.
부른 전 남친이 어머니에게 잘 했다면 분명 생각이 날 수 있고 부를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현 남자친구의 반응도 이해가 가구요.
22/08/10 08:25
https://redtea.kr/fun/58737
밑에 유료도로당 님께서 짤린 사진 링크 추가로 걸어주셨는데 전남친이 발인까지 있어주고 화장터까지 같이 있었는데 여친이 전남친 옆에 이틀내내 붙어있었다고 하네요. 저도 본글 사진만 보고 '저 정도면 현타는 와도 서로 대화로 해결할 만 하지 않나'라고 생각한 입장인데 '장례식 내내 붙어 있었다면 충분히 헤어질 결심할만 하다'로 바꼈습니다.
22/08/10 16:19
가도 되는데 3일 내내 있으면서 발인까지 따라간게 에바입니다
자기가 저렇게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위로 받을 남자 품은 현남친으로 충분합니다
22/08/10 06:38
조사는 참여해야 한다고 해서 헤어진 상대의 조사도 참여하라고 하지만 안하는 게 맞습니다.
헤어진 사람은 모르는 사람보다 더 먼 사이거든요. 게다가 양쪽 모두 새로운 인연이 있다면 더욱더요.
22/08/10 07:02
글만 보는데도 씁쓸함이 느껴지네요. 안타깝습니다. 저라면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결국 저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하고 관계를 끝냈을 것 같아요. 미워서도 아니고 그냥 제 생각이나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들테니까요.
22/08/10 07:07
꼭 헤어질 이유는 아니지만 못 헤어질 이유도 아니네요.
어설프게 대인배 노릇하다가는 더 큰 상처만 주고 헤어지게 마련일 겁니다. 마음가는 대로 해야..
22/08/10 07:16
제 기준으로는 헤어질 이유로 차고도 넘칩니다.
오래 사귀었든 뭐든 고맙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되는거지, 안기기까지 하는건 좀... 본인의 사정이 힘들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현재 사귀고 있는 상대에 대한 예의가 없는겁니다. 물론, 남자 측에서 안 헤어지는 선택도 가능하기야 합니다. 근데 커뮤니티에 글 올릴 정도면 저 장면이 머릿속에서 과연 지워지기는 할지...
22/08/10 07:33
뭐 둘다 이해가 가긴합니다
여친 행동에 헤어질 생각하는것도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20대에 부모를 잃는다는건 상상하기 힘든거라서... 제정신 챙기기 힘들죠 언니도 딱히 트롤생각이라기보단 어렸을때부터 친한 동생이니 불렀겠죠. 고1때부터 사귀었으면 여자랑 동네 친구였을테니 여자 언니랑도 동네 누나동생이었을듯.
22/08/10 07:36
순서를 바꾸면 좀 더 심플해지죠.
8년 사귄 전 남친에게 안겨 울 수 있는 용납 가능한 최대치의 상황이 어디까지냐... 어머니의 장례식이면 끝판왕이긴 한데, 답이 있는 문제는 아닌듯...
22/08/10 07:54
여친분 성토하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이란걸 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언니는 좀 이상한거 같구요 연애할때 와이프 모친상이 있었는데 이후로 1년 넘게 힘들었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그냥 불현듯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같이 좋은 일을해도 아무것도 안하고 티비를 봐도 갑자기 어머님 생각에 웁니다. 어머니 생각 안나게 여행도 해보고 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야 해결 되고 그 동안은 본인 제어가 안돼요. 저런 상황을 지금은 이해 못하지만 이후의 과정도 겪어봐야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22/08/10 08:09
이거 딱 히데오가 히로&히까리를 바라보는 장면이랑 비슷한 느낌인듯 한데요.
H2를 통해 연애를 그림으로 배운 경험으로 여친에 대해 변명하자면.. 여친은 비교적 어릴 때부터 (고딩) 무려 8년간 전 남친과 깊은 관계를 가졌습니다. [아버지도 없는 상황에서 8년간 사실상 전 남친이 아버지의 역활을 많이 했을거고, 그럼 자연이 전 남친과 돌아가신 여친의 어머님과의 추억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친의 언니도 전 남친에게 연락을 해서 장례식에 오게 한것 같고요. 이건 여친과 전 남친의 추억뿐만이 아니라 [여친 + 전 남친 + 여친의 어머니의 모든 추억을 회상하는 자리] 개념이라서요. 히데오도 만화에서 똑같은 고민을 하잖아요. 자기가 히까리를 위로하고 싶은데, 자기는 히까리 어머니와 별로 추억이 없고, 결국 히까리는 현 남친인 히데오에게 위로를 받는게 아니라, 한때 자기를 짝사랑했고 지금도 짝사랑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히로에게 위로를 받습니다. 그때 히데오가 히까리를 바라보는 모습이 지금 글에서 현 남친이 여친을 바라보는 모습과 비슷해 보이네요.. 만화에서는 히데오가 자신이 채울수 없는 히까리의 감정은 인정하고, 결국 히까리랑 잘 된것처럼 저 글도 사실이라면 현 남친이 여친님의 감정을 이해해줬으면 합니다?
22/08/10 08:32
좀 많이 다르다고 느끼는게 히로는 하루까가 물었을 때 자기가 더 울거 같다고 할 정도로 히까리 어머니와도 관계가 깊었고 히데오도 그걸 다 알고 있습니다. 본문은 언니란 사람도 설명 안 해준가 같고요. 그리고 히까리가 히로한테 본문처럼 안겨 울지도 않았고 전체적으로 기대지도 않았습니다. 서로가 어렸을 적처럼 캐치볼을 하며 위로했지요. 비슷한거 같으면서도 달라요. 애초에 본문는 현 남친을 꿔다놓은 보릿자루 취급한게 문제죠.
대체적으로 처음 봤을 때 안겨 윤건 슬픔 때문에 그렇다챠도 3일 내내 그리고 발인과 화장터까지 전남친에게 달라붙은건 용납 못한다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결국 여친이 힘들거나 하년 전남친을 또 찾을 거 같으니 헤어지라는 의견이 많았죠.
22/08/10 08:41
예전에 김병헌이 야구만화를 너무 많이봤다라는 말을 했던 얘기가 떠오르네요.
만화는 만화죠.. 현실이 아니니까 재밌고 여운도 남고 그랬으면 좋겠고. h2가 거기서 끝났기때문에 명작인겁니다. 삶은 이어지죠.
22/08/10 10:16
현남친이 이해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는거죠.
본문 내용으로만 봤을 때 어머니를 잃은 분에 비할 바는 아니더라도 현남친 역시 서운함을 느끼고 충격을 받을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감정과 정서에 대한 공감은 일방향이 아니라 양방향이기 때문에 둘다 이해가 될수도 있고 그래서 현남친이 안되겠다 싶어서 떠날수도 있고 그렇다고 보여요
22/08/10 17:40
저도 이 사건의 중점은 사실 전남친과 어머니와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발인에 화장터까지 왔다는건 솔직히 의남매같은 느낌을 받아요.
가족이 주는 느낌과 연인이 주는 느낌은 분명 다르고요. 현남친이 박탈감을 느끼는게 이해못할 일은 아니지만.. 그러나 전남친이 동생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했던지간에 현남친을 존중해주긴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22/08/10 08:20
예전 전 남친 장례식 가는거 남편이 막은 사건도 그렇고
꼭 이런 일에는 눈치없는 제3자가 한명씩은 있는거같네요. 그때도 궂이 부고를 바로 전한 선배가 진짜 이해 안되는 인간이었는데.
22/08/10 08:55
본문 누락 내용 보고 수정한다는 게 원래 내용이 날아가버렸는데 그 사이 댓글을 써 주셨네요;
원래 내용은 '이해한다는 사람 그걸 어떻게 이해하냐고 말 할 필요 없고, 이해 못한다는 사람 저 상황에서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지 말 할 필요도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첫 내용 만으로는 글로만 보는 게 아니라 실제로 상황을 봤다면 개인적으로 이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누락 된 부분까지 다 보고 나니 저는 현 남친이 헤어질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22/08/10 08:30
제가 당사자는 아니지만
이렇게 글로만 접했을땐... 평생 저 장면이 머릿속에서 안지워질거 같습니다. 다만, 이 장면을 감내하느냐 마느냐는 쉽사리 판단이 되질 않내요 흐....
22/08/10 08:46
현남친이 있는데 전남친을 3일 내내 두는건 이성을 잃은게 아니라 전남친이 마음에 아직 남아있는거죠
현남친이 계속 보였을텐데 그정도 정신 못차리는 여자면 안만나야죠
22/08/10 08:51
처음엔 전남친 품이 안겨 한번 울었다고 저렇게 생각하는 현남친이 오바아닌가 생각했는데 잘린 글을 보고 나니 충분히 전남친이 이해가 되네요. 장례식 내내, 발인하고 화장터에서까지 저러는 여친을 보면서 충분히 저런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여러모로 마음이 많이 안좋겠네요. 술한잔 사주고 싶어요...
22/08/10 08:52
여기서 짤린 글 전체를 보면 무조건 현남친 편을 들 수 밖에 없네요.
단순히 장례식장에 왔고, 한번 안겨서 거하게 울고 돌아갔다면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데 발인날까지 다 같이 있었다고요? 여친이 안겨서 우는 게 1분이었어도 그게 엄청 길게 느껴졌을텐데 몇일을 같이 있었다는 건 진짜 속이 썩어 문드러지고도 남을 시간이죠.
22/08/10 08:53
본문 글까지라면 헤어지고 아니고의 문제는
당사자가 어떤 선택을 하던 공감할듯 한데, 후속으로 붙은 내용(발인까지 전남친이 여친과 붙어있었다) 라면 헤어지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22/08/10 08:58
원글보면 전남친이 와서 장례식 발인까지 쭉 자리지켰다는데 그사이에 여친이랑 계속 붙어있고 글쓴이를 대체 뭘로 생각한건지 아무리 정신이 없다지만 이건 선을 심하게 넘었죠
22/08/10 09:12
중요한 글이 짤려서 댓글이 혼란스러운데
저는 첫날에 와서 안겨 울수있다고 쳐도 3일 내내 발인 날까지 그러는거는 이해 못하겠습니다. 그냥 이 관계에서는 남자만 불쌍합니다
22/08/10 09:23
빈 장례식장을 채우기 위해 이틀을 서로 먼 곳에 앉아 있으며 지켜봤다
그사람도 자리를 지키며 있었고, 당장 나보다 그사람이 가깝고 그 둘에게는 그사람이 더 필요해 보였다. 그사람은 발인 날까지 같이 있어줬고 화장터에서조차 나에게 자리를 안 내주며 그사람 품에 안겨서 우는 여자친구를 보고 처음으로 우리 관계에 공허함을 느꼈다. 아직도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씁쓸하다. ------------------- 누락된 부분 안눌러보실분들을 위해 개중 일부. 그 외에는 자기도 투병중인 여친 어머니랑 잘해주기로 한게있었는데 이렇게 되니 그자리가 내자리가 아닌거같다 뭐 그런정도
22/08/10 09:35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현남친은 전남친 대체역 정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갖지못하는 사람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사람은 행복해지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2/08/10 09:40
상중 내내 현남친 앞에 두고 전남친한테 붙어있었다는 거는..여자가 현남친한테 먼저 헤어지자고 말할 거 같은데요;; 전남친이랑 다시 시작하려고 할 거 같아요. 그게 아닌 이상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네요 저한테는..
22/08/10 10:21
네 현남친 생각도 안하는 사람이 전남친에게 결혼할 상대가 있든 말든 상관 안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전남친이 받아줄 건지는 둘째치고)
전남친이랑 다시 시작하려고 마음 먹지 않은 이상 상중 내내 현남친을 꿔다놓은 보릿자루로 만들어 놓았다는 게 이해가 안 가요...
22/08/10 10:19
연애사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이러쿵저러쿵이 좀 허망하긴 하지만 이후 만남을 이어가더라도 여친 어머니 기일에 전남친과 둘이서 가족묘 가는걸 보더라도 덤덤할 수 있는 상황 아니라면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22/08/10 10:23
이건 드라마로 표현하면 8년 내내 지지고 볶은 어느 연인이 잠시 헤어져서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다가
부모님 상을 기회로 다시 감정이 되살아나서 재결합하는 스토리입니다. 당사자들은 아름답고 애틋하겟지만 현남친, 여친에게는 큰 상처를 남기겠죠....
22/08/10 11:20
8년을 사귀었어도 헤어졌으면 남이죠. 전 애인 부모 장례식에 굳이 참석해야만 하는 도리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부모상을 '핑계'로 재결합하려는 목적이나 기대가 있다면 모르겠는데 그런 게 아니라면 부르지도 말고 가지도 맙시다.
22/08/10 11:30
헤어져야죠 간단합니다 여친과 언니가 선을 많이 넘었네요 짤린 내용까지 보니까 확신이 섭니다. 처음에 품에 안겨서 우는거까진 현남친도 이성으로써의 포옹이 아니라 8년간 함께한 '사람'으로써 슬픔을 같이 나눈다고 생각했을겁니다 저 역시 그랬구요 더군다나 고딩때부터 성인될때까지 만난 사이면 거기다 8년이면 서로의 부모님과도 안면이 있을텐데 발인까지 지키는거 어렵지 않죠 하지만 그 포옹 이후에 모든 행동들이 선을 넘었네요 현남친을 굴러들어온돌 취급한게 문제죠 포옹하고 슬픔을 나누고 거기서 끝냈어야 했죠 발인까지 지켜준건 너무 고맙고 그 은혜를 평생 잊지 않아야 마땅하지만 현남친을 밀어내면서 까지 그랬다면 선을 많이 넘었죠 무조건 헤어져야죠 슬픔에 판단력이 흐려진다고 둘 모두 선을 그렇게 넘어버린다는건 언니도 현남친을 인정하지 않는거고 여친조차도 사랑의 깊이가 그닥 깊지 않다는 얘기니까요
22/08/10 13:12
이거 커뮤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 내용이라 전남친,전남친 여친 귀에도 들어갔을 듯한데 전남친의 여친은 어떤 생각일지 궁금하네요
위로하라고 보냈지 상주노릇 하라고 보낸 게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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