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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0 19:45
그런것보다도 주문 받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이 다르고 그에따른 주문액수가 달라지는거면 안된다고 해야죠. 맥날가서 더블쿼터파운드 주문하고 패티하나는 같이 주문한 빅맥에 넣어주세요. 이런것과 같은건데요.
22/08/10 19:45
해주면 감사, 안 해줘도 인정.
카페 하는 지인 말로는 벤티 한잔 주문할게요. 톨 사이즈 컵 두잔으로 나눠주세요.도 진짜 있다고...
22/08/10 19:46
애초에 샷을 뺀다고 할인해주는 규정이 없고,
추가샷은 추가로 비용을 받게 되어 있으니 직원이 유도리있게 해준다면 모를까 안해준다고 말했으면 상황종료가 되어야 맞죠. 해달라 - 괜찮음 안된다 - 괜찮음 안해준다고 고객센터 전화해서 따짐 - 아 좀.. 인터넷에 지점 특정해서 글을 씀 - 핵진상
22/08/10 19:48
뭔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이미 만들어져있는걸 풀어서 다시 추가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가급적 해줬으면 좋겠지만 안해준다고 뭐라고 할수있는건 또 아닐꺼같아서 애매하네요
22/08/10 19:52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샷을 추가할 때 추가금을 받는다면 샷을 뺄 땐 그만큼 가격을 빼줘야 맞는 거 아닌가 싶긴 하네요.
궁금해서 좀 찾아보니 2017년에 이미 한경에서 문제제기를 했었네요. 미국 스벅에선 샷 빼면 할인해주는데 한국은 왜 안 해주냐고요.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702245685g
22/08/10 19:55
빼줄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엄청 이상하진 않은데..
그냥 기본 피클을 아예 없애고 하나 추가당 300원 해도 되고요. 그리고 사실 피자집에선 기본 구성 피클을 빼는 옵션을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으니 피클 안 먹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받는 건데.. 글 보니까 스벅에선 샷 빼는 옵션을 공식적으로 제공한다는 게 좀 다르지 않나 싶어요.
22/08/10 20:08
그럼 기본은 하나 넣어주는 걸로 하고 뺀다는 옵션 넣고 주문하면 추가할 때 금액만큼 빼줄 순 있겠죠.
배민으로 주문하다보면 이런 식으로 하는 곳들 종종 있었던 것 같은데요..
22/08/10 20:15
뭐 그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죠. 다만 피자에서 피클 빼는 거랑 커피에서 샷 빼는 것은 느낌이 좀 달라서, Leeka님의 비유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피자: 한판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림, 피클 넣고말고가 제조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음. 한판의 가격이 높기 때문에 그만큼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음 커피: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야 하고 회전율이 높음. 샷 넣고말고가 제조 과정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주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즈가 가해지면 회전율에 악영향을 줌. 개당 가격이 낮아서 서비스비용을 끼워넣기 어려움
22/08/10 20:19
네 저도 동의합니다. 업종마다, 그리고 음식마다 사정이 다르니까요.
다만 Leeka님 댓글에 제가 대댓글로 보충한 것처럼.. 글을 보니 스벅에서 애초에 샷 추가/빼기를 스벅에서 공식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요. 손님이 우겨서 마지못해 빼주는 게 아니고 빼주는 옵션이 공식으로 존재한다면 추가에 들어가는 금액만큼 뺄 때는 빼주는 게 합리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샷 이동은 안 된다고 하니 그렇다치고요. 뭐 사실 여기서 댓글로 샷 뺄 때는 가격 좀 깎아달라고 한다고 스벅 정책이 바뀔 리도 없으니, 원글의 글쓴이처럼 연하게 마시고 싶은데 샷 하나 가격이 아까운 분이 계시다면 그냥 사이즈 하나 줄인 다음 물을 좀 타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어차피 스벅 매장 내에서 물은 공짜거든요(...)
22/08/10 20:11
대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좀 계셔서 제 생각을 조금만 정리해보면..
빼는 옵션이 없고 추가하는 옵션만 있으면 아무 문제 없음. 그냥 기본 구성이 그런가보다 함. 빼달라고 우기는 게 더 이상함. 그런데 빼는 옵션과 추가하는 옵션이 공식적으로 둘 다 있다면 추가할 때 들어가는 금액만큼 뺄 때는 빼주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22/08/10 23:44
그 옵션의 목적이 재화의 가치를 더하고 빼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샷을 빼주는 옵션을 제공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톨사이즈 2샷을 진하게 느끼는 많은 한국인의 기호를 고려해 '커스텀 서비스'로 제공 하는거에요. 지금도 그런지 제가 모르겠는데 에스프레소 기계는 한번 내릴때마다 2샷을 뽑습니다. 1샷을 원하는 손님이나 3샷을 원하는 손님이 오더하면 남는 샷 한잔은 바로 폐기를 합니다. 남는 샷 한잔을 재화로 고려하지 않는단 얘기죠. 남는건 고객이 우리의 가장 연한 2샷 커피마저도 진해서 힘들어하니 빼는 옵션을 제공하는건데, 이걸 니들이 재료 절약했으니 돈 빼줘야지로 접근하는건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입장에선 솔직히 옵션빼버리고 말지 수준의 요청이에요.
22/08/11 00:02
그렇다면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미국 스벅에서는 샷 빼면 가격 깎아준다는 걸로 봐서 이게 아주 이상한 요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기사가 나오기도 했고..
스벅님 말씀대로 한국 스벅에서 쓰는 에스프레소 기계가 한 번에 2샷 밖에 못 뽑는다면 지금의 정책이 충분히 납득이 가고, 만약 간단한 조작으로 뽑는 샷을 조절할 수 있다면 미국 스벅처럼 하는 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꽤 예전부터 요구가 있었는데도 지금까지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아마 말씀하신 방식의 기계를 쓰고있나보네요. 그런데 그럼 스벅에서도 우리는 휘핑크림 추가가 무료지 않느냐 같은 얘기 하지 말고 애초에 그렇게 설명을 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아무튼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2/08/10 19:54
해주면 안됩니다.
같은 재료(여기서는 원두)를 여러 음식에 동시에 사용하는 프차 음식이 너무 많은데, 가격이 동일하다고, 여러 음식 시켜서, 1번음식 재료(원두, 채소, 패티 등등 한없이 많죠) 빼서 2번에 넣어주고, 2번에 다른 재료 빼서 3번음식에 넣어달라고 하면, 음식 제조하는 사람이 감당이 안됩니다. 프차 빵집, 김밥집 해봤는데, 자기는 자기 혼자만 시키니까 진상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소문이나고, 누군 되는데, 나는 안되냐. 이러는 순간 끝입니다. 호의로 햄 빼서 다른 김밥에 2개 넣어주면, 그다음 부턴 아예 김밥집에서 무슨 서브웨이마냥 커스터마이징을 하더라구요. 한명이라도 해주면 맘카페에 칭찬글이 올라가고 소문나는거 순식간이더라구요.
22/08/10 19:56
저런 요구사항 들어주기 시작하면
샷 빼서 텀블러에 따로 담아주세요부터 상상이상의 케이스들이 다 나오는게 K자영업이라서 한국 자영업은 예외케이스 안만드는게 가장 좋습니다
22/08/10 19:56
큰 가게/회사일수록 예외는 가급적 두지않고 표준화하려 합니다. 고객1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안해주는 것이겠지만..일대 다로 상대해야하는 회사입장에서는 좀 다르죠.
투덜댈수 있지만 공론화한걸 보니 진상입니다
22/08/10 20:00
요구할만한 건수였지만, 안된다고 한 뒤에 따진 것은 진상이라 봐야죠.
그렇다면, 차라리 벤티+샷추가, 그란데로 시켜서 물 추가로 부으면 되죠.
22/08/10 20:06
인터넷 글들 볼때마다 항상 느끼는겁니다만, 양쪽 의견을 다 들어볼수 없을 때 확실한건 본인이 공론화 시키려 올리는 글인데도 불구하고 본인에게 문제가 있어보이는 경우는 정말 얄짤없더군요
22/08/10 20:12
사실 동네 카페에 가서 저런 요구하면 어지간 하면 다 해줄 거 같긴 한데... 오더 받는 사람, 만드는 사람 따로 있고 메뉴얼화 착착 되어 있는 스벅에선 해주기 함들죠.
요청이야 한번 해볼 수 있는데, 안된다고 하면 안되는 줄 알면 깔끔할텐데 말이죠. 크크. 몇절까지 가는건지..
22/08/10 20:17
동네 카페니까 동네장사 위해서 받아줄수도 있지만, 스벅처럼 매장많은데는 저런거 소문나면 큰일납니다
어디는 해주던데요 하면서 들이닥치는 k진상들 감당힘들죠
22/08/10 20:21
로마에 갔으면 로마법을 따르면 되고, 싫으면 안가면 됩니다.
서비스업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구사항 하나둘 들어주기 시작하면 진짜 끝이 없습니다......... 룰 정해놓고, 우리는 이게 룰이다. 싫으면 다른데 가던지, 여기 왔으면 우리 룰을 따라라. 해야지 오히려 분란이 적습니다.
22/08/10 20:22
이건 주문할때 대화 자체를
: 이렇게 해주세요. 로 시작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해주실 수 있나요? 로 해야죠... : 이건 이런이런 규정상 안됩니다, 전국 스타벅스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정입니다. :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는 샷 추가를 할께요 or 샷 추가는 따로 하지 않고 그냥 결제)
22/08/10 20:29
저걸 동네커피가게랑 비교하네. 동네커피가게는 가게사장 혼자 결정하고 감당하면 되지만 스벅은 한군데 해주면 전국 수백개지점 다해줘야하죠.
22/08/10 20:51
안된다고 하면 아 그런가보다 하면 되는데 무슨 사회 정의 실현이라도 하고싶은 건지 저렇게 까지 본인 시간까지 들여가며 악다구니 쓸 필요가 있나 싶네요..
22/08/10 21:00
100% 고객잘못이라고 봅니다. 요구까진 고객의 권리지만 거절도 가게의 권리. 서로 할 일 했는데 진상 부렸으니 100% 잘못 on
22/08/10 21:20
스벅에서 일하는 지인이 있는데 저런 스타일의 말도안되는 주문이 하루에도 몇십개라고 하더라구요.
안된다고하면 꼭 고센전화까지해서 물어보고요(이런사람은 가끔 대부분 안된다고하면 알았다고한답니다.) 전 사이렌 오더만 하는데왜꼭 사람들이 줄서서 주문하지??라는 의문이 있었는데(기프티콘같은거 주문빼고요) 스벅서 일한 지인 얘기 들어보면 너무 웃긴사람들이 많아서 힘들거 같더라구요.
22/08/10 22:37
이거 실례가 그거였잖아요... 한샷 빼서 그냥 물주세요 한다음에 물잔에 부어서 야 아메리카노 공짜다 한거. 그뒤로 막힌걸로 알고있는데 이제와서 화제가 되는것도 신기하네요...+ 지금 아마, 물도 그래서 머그잔에 스벅에서 안주잖아요.
22/08/10 23:07
제가 사장이면 해주겠는데... 스벅 직원 입장에서는 메뉴얼이 있어서 안될거 같기도 하고..
사실 요즘 알바생한테는 뭐라 하기도 좀 그렇더라구요. 사장님이면 이야기 좀 해보겠는데
22/08/10 23:56
이 문제의 핵심은 남는 샷 한잔을 재화로 보느냐,
이미 구성된 4샷의 제품에서 샷 1개를 빼는 노동으로 보느냐의 차이입니다. 스벅은 샷 1개 빼는 옵션을 재화의 절약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매뉴얼을 수정하는 행위로 보고 있는거죠. 단, 돈을 더 받지 않고 공급해주는 일종의 '서비스'인 셈입니다. 위에 조따아파님이 1타 강의 해주신 내용처럼 이 매뉴얼을 고객들이 수정하기 시작하면 스벅직원들 남아날리가 없거든요. 고객이 진상이긴 하지만 저 요구사항을 스벅에서 구현하는 방법이 있긴합니다. 한사람은 그란데를 시켜서 3샷을 받고 본인은 벤티에 샷추가를 하면 되요. 물론 100원이 비싸고 연해지는 정도는 벤티컵에 3샷 받는것보단 진하겠죠. 가능한진 모르겠지만 그란데를 주문하되 벤티컵으로 줄 수 있냐 연하게 먹고싶다고 하는 방법도 있었을것 같구요. 예전엔 컵크기 달리해서 제공해줬었는데 이것도 변형 진상들 땜에 안해주나 싶긴하지만, 정해진 매뉴얼을 바꾸는 비용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게 문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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