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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0 21:38
아뇨 그냥 자전거는 도난신고해도 잘 안잡을려고 한답니다. 번호판이 있는것도 아니고 저가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한번 훔쳐가면 땡이래요. 리스크가 없으니 잘 훔쳐가는 것...
22/08/20 22:24
저희 남편 자전거가 도난당해서 제가 대신 신고하고 형사분들이 잡아주셔서 돌려받기까지 했는데 범인은 70대 노인분이셨습니다. 자기 동네도 아닌 곳을 본인 자전거타고 마실 나왔다가 꽤 괜찮아보이는 자전거가 있길래 우연히 가지고 있던 공구로 자물쇠를 끊고 가져가셨더라구요?? 마실나왔는데 하필 본인동네 아닌곳으로 나오셨고 마침 자물쇠 끊는 공구는 왜 가지고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본인 자전거는 그 자리에 세워두고 남편 자전거를 타고 룰루랄라 가셨답니다. 그리고 그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혔구요.
형사분께 여쭤보니 10대는 충동적으로 훔치고 타고 다니다가 아무데나 방치하고 가버리는 경우가 많고, 그 외에는 본인이 소유하려고 가져가는 경우가 많대요. 이번 사건처럼 더 좋아보이는 자전거로 갈아타려고 하는 경우도 많구요. 하지만 나잇대를 딱히 가리진 않는다고 합니다. 나이드신 분들도 의외로 많이 훔치신대요. 참, 저희가 도난당했던 자전거는 당근마켓에서 3만 5천원 주고 산 싸구려 자전거였습니다. 가격을 떠나 최선을 다해 절도범을 잡아주신 부천 원미구 형사님들 감사합니다.
22/08/20 22:34
아뇨 하지만 형사분들 말씀으론 초범이고 고령이니 몇십만원 벌금형 정도로 끝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초범이라곤 하지만 아마 걸린게 처음일텐데, 싸구려 자전거 훔쳐도 형사들이 찾아올 수 있다는 걸 70년 넘게 몰랐다가 이번에 아셨을테니 다음부턴 안 그러시겠죠.
22/08/20 22:54
따릉이 한번 실수로 안잠궈서 반납 안된채로 집에 들어갔는데
몇시간뒤에 반납처리 안됐다고해서 콜센터에 확인하고 반납한 곳으로 가봤는데 그새 그거도 엄복동 당했더라고요 ㅡㅡ
22/08/20 23:15
무인택배함 이용한다든가 하는 거 아닌가요?
길거리에 차 세워 놓으면 싹 털리는 나라에서, 우리나라처럼 사람들 지나다니는 문앞에 던져두고 가진 않을거 같은대요.
22/08/21 02:51
무인택배함도 많이 되어있는데 배송해주는 사람 선호에 따라서 아파트(3층내외)같은 경우는 집 문앞이나 메인현관 앞에 많이 놓고 갑니다. 싱글홈 같은 경우도 대문앞이나 차고앞에 많이 두고 가고요. 직접 받아야하는 택배 자체가 국제배송이나 뭐 몇개 없어요. 그리고 도난당한 적은 없는데 못 받았다고 하면 어지간한건 걍 새로 보내줘요.
22/08/21 09:51
아마존 배송 트럭 따라다니면서 집 앞에 던져 놓은 택배 바로 바로 집어 간다더라구요. 그래서 택배 받는다고 조퇴하거나 재택한다고. 미국 현지서 들은 얘기라 정확한 얘기긴 합니다. 물론 미국은 엄청 큰 나라니 동네 따라 다르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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