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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0 23:23
심심한이라는 단어를 알면 다음부터 심심한의 의미를 알겠죠. 국어문제입니다.
이제 시대가 바뀐만큼 국어 교과가 좀 더 영어처럼 단어에도 신경 많이 쓰면 좋겠네요.
22/08/20 23:31
예전에 책을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어, 이런 단어도 있네. 나중에 나도 써야겠다." 라고 받아들였는데...
요즘 사람들은 조금 아닌 것 같아요. 한자 국어의 문제가 아니라 배움에 끝이 없고 언제건 배우면 쓸 수 있다는 개념이 없는듯
22/08/20 23:33
모르는 건 잘못이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모른다는 걸 누가 알려 주면 알려고 해야 되는데 그러지 않는 것이 잘못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요즘은 참 잘못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22/08/20 23:33
이제 "왜 일상에서 잘 안 쓰는 단어를 써서 헷갈리게 만드냐. 사과문이면 모두 알아먹을 수 있게 쉬운 어휘를 써야하지 않느냐" 라고 적반하장하고 있을 거 같군요
22/08/21 00:00
"이렇게 헷갈릴만한 요지의 단어를 쓴게 문제 아닌가요? 잘못은 본인이 먼저 해놓고 우리보고 뭐라하는건 적반하장 아닌지."
아오 그냥 크크
22/08/20 23:39
한자교육을 안받아도 깊을 심자 쓰는 심야, 심해, 심사숙고 같은 단어 많이 쓸텐데 말입니다.
물론 본문의 내용처럼 단어를 몰라도 문맥으로 이해못하는 것도 웃기구요.
22/08/20 23:40
원래 사람에 대해서 선입견같은거 가지고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트위터에 폭 빠져서 사는 사람에게는 조금 생기려고 하더라고요 =_=
22/08/20 23:43
왜 이런 표현이 나왔나 이상한 것 같고 잘 모르겠으면 일단 찾아보고 화내도 되잖아요;;?? 검색하면 뭐든 뙇 나오는 이 시대에 참;;;
22/08/20 23:46
한자 교육 문제는 아니죠. 요새 조사 잘못쓰는 경우도 엄청 많은데(특히 많은 애들이 에,의 어디에 써야 하는지 구분 못 합니다.) 이건 한자 교육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
근데 저런 애들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는데, 이젠 당당하게 올리고 박제되는 비율이 높아진 것뿐이라 생각되긴 합니다. 이런 걸 볼 때마다 윌스미스옹의 말이 생각나요. 자신도 14살때는 뭐같았지만 sns가 없어서 혼자 은밀하게 뭐같을 수 있었다는 크크.
22/08/21 00:10
진짜 말씀하신 '에'/'의'는 심각한 수준이더라구요.... 당장 옆동네 펨코만 가봐도 그냥 막쓰는....
근데 이 오용이 너무 흔해서 그 누구도 지적하지 않는.... 왠/웬, 되/돼, 안/못 이런거는 이제 그냥 맞춤법이 따라가야 아닌가 하는 수준.....
22/08/21 00:25
그거 생각나네요.
미국 국립공원 쓰레기통 디자이너들의 고충은 쓰레기통을 얼마나 열기 힘들게 만드느냐를 정하는데 있는데, 이유는 가장 똑똑한 곰이랑 가장 멍청한 인간의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이라서요.
22/08/21 00:24
개인적으로는 이런 게 교육을 떠나서 태도 자체가 갑갑한 게...
요즘 세상에 30초만 구글에 쳐봐도 알 수 있는 정보가 정말 많은데, 오히려 예전보다 찾아보려는 사람이 훨씬 줄어든 거 같아요. 멀리 갈 거 없이 피지알만 해도 바로 주작이나 왜곡이라고 알수 있는 걸 한참동안 아무도 체크 못하는 경우를 꽤 봤고요 뭔가 낯설고 이상한 게 보인다면 바로 글을 쓸 시간에 검색해보는 버릇 들이는 인터넷 생활이 됐음 싶네요.
22/08/21 00:54
그건 이 문제와는 좀 결이 다른 문제죠. 그냥 사실인지는 상관없고 내가 원하는게 나오면 반응하고 내가 까고싶은게 나오면 까는거라...
22/08/21 01:38
잠도 안오는데 심연을 들여다보고 왔습니다.
대부분은 위에서 예측한 대로 왜 어려운 단어 쓰냐 어쩌고 하고 있고, 그중 레전드는 ['심심한 사과'라는 말이 진심으로 보이지 않는게 문제다. 사과문에 굳이 한자어로 공지를 할 이유가 없는데] 였습니다. 진심도 한자인거는 알려나? 본문에 있는 첫번째 트윗 '난 하나도 안 심심해 xx' 했던 사람은 자기가 그정도 뜻도 몰랐겠냐고, 동음 이의어로 말장난 비꼬기 한거라고 주장 중인데 말을 아끼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 '야화첩'은 19금 BL 웹툰이더라고요. 그 말은 곧 저 트윗 쓴 사람들 전부 성인이라는 거...
22/08/21 02:04
아니 사과도 한자잖아요...深深한 謝過라고 쓴 것도 아니고...
레전드는 역시 남다르긴 하네요. 이렇게 또 정신승리하는 법을 배웁니다;;;
22/08/21 01:47
뜻은 알지만 평상시 쓰는 표현과 뜻이 달라 좀 괴리감 드는 표현이긴하죠.
비슷한걸로 당신도.. 높임표현이지만 보통은 당신이 뭔데 어쩌고저쩌고~ 이런식으로 많이 쓰니...
22/08/21 03:17
그건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실린 맞는 용례입니다.
'4. 맞서 싸울 때 상대편을 낮잡아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오래전부터 격하하는 표현으로 워낙 많이 사용되서, 이건 그냥 의미 자체가 변형 혹은 확대된 걸로 봐야할 겁니다.
22/08/21 01:51
어휘력이 얼마나 부족한건지.
지루하다는 심심 깊다는 뜻의 심심 맛이 싱겁다는 심심 당장 떠오르는 것만해도 세개는 되는데 오직 재미없다는 뜻으로만 받아들이고 사나보네요. 흠
22/08/21 02:23
뭐 명징급으로 볼일이 없는 사람들은 많겠죠. 저도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은 못본지 참 오래 된거 같네요.
하지만 국어교육의 문제라기보다는 문맥적으로 아예 말이 안되는 헛소리가 나오면 다른 뜻이 있는지 알아보는 교육을 받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2/08/21 11:04
책이나 사과문 같은데서 많이 보긴했는데 심심한 이 마음 깊이 라는 뜻인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모른다는걸 부끄럽게 여기고 알려고 노력하지 않고 되려 당당해 하는 문화는 좀 당황스럽네요. 보통 여친이 논리적으로 몰렸을 때 적반하장 식으로 화낼때나 겪는 상황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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