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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2 10:01
애가 생길 확률은 못하게 하거나 모르는척 무관심할 때보다
적을텐데요? 저 글로 추정한다면 피임만큼은 확실하게 하도록 잔소리가 아닌 대화를 통해 알려줄 수도 있어 보입니다.
22/12/13 01:12
못하게 할때가 왜 더 적나요? 관련 연구나 통계라도 있나요?
대화를 통해 알려준다는게 더 피임 잘 된다는 근거가 있나요? 콘돔 쓰는게 어려운 기술도 아니고 쓰는 방법 알아보는 것도 어려운게 아닌데요?
22/12/10 02:41
저는 어머니의 행동이 너무 부담스럽고 일방적이라고 느껴지는데요.
중학생이 남친하고 성관계를 한 것이 당연히 부모로서 걱정될 수는 있지만 조심하는 편이 좋겠다고 우려를 전달하거나 부모로서 네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성관계는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정도로 끝내야지 큰 죄라도 저지른 딸을 용서한 것처럼 저렇게 껴안고 울고 하는 부모의 행동이 현명한 것인지는 의문이네요 어느 정도는 자식을 믿고 실수를 용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모의 의견을 강요하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 더 안 좋다는 생각이네요
22/12/10 03:30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가 더 일방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저 어머니는 그래도 해도 되지만 안전하게 하라는거 아닌가요. 먼저 운 것도 아니고 딸이 우니까 따라 운거구요
22/12/10 04:45
부모로서 성년 전까지 성관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 표시 정도는 할 수 있죠. 서로 간에 생각도 말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 더 이상하니까요.
제가 볼 때는 어머니가 이런 상황을 있을 수 있는 일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녀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게 아니라 자녀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주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정말로 신뢰 관계가 있다면 당연히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자녀가 엄마에게 제일 먼저 말하겠죠.
22/12/10 04:51
신뢰가 있어도 아이가 실망시키는 걸 싫어하는 아이면 부모에게 숨길 수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교육으로 완화시킬 수는 있어도 천성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어서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22/12/10 04:58
당연히 개인적인 사생활은 숨길 수 있죠. 남친 이야기를 부모에게 다 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고요. 남친하고 관계를 한 것이 (부적절한 부분은 있지만) 그렇게 안 좋은 일인가요?
어머니가 딸의 성관계 사실을 알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배신감을 억지로 참으면서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혹시 남친에게 안 좋은 일을 당한 것이라면 알려주렴 하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오히려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이야기고요. 어머니 본인이 이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다면 그냥 딸하고 밥 먹으면서 콘돔 있더라, 남친하고 잤느냐? 아직 어리니 좀 조심하는게 어떻겠느냐, 이런 이야기는 엄마하고 이야기 해 보면 어떻겠느냐 이렇게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다라는 이야기고요.
22/12/10 08:46
아이는 충분히 성숙하게 대응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관계 전에 콘돔을 쓰고 거짓말로 상황을 면하려고 하지 않고 어머니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오히려 어머니가 미성숙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 콘돔 쓰라고 해서 콘돔 쓰고 관계를 맺었을 뿐인데 분노와 배신감을 참아가면서 남친에게 당한 것 아니냐는 식의 의문을 가지고 있으니 아이가 오히려 겁을 낸 것 같고요 말은 믿어주어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 하면서 정작 자기 아이를 못 믿고 있는 것은 어머니 본인 같아요
22/12/10 10:15
아무리 그 쿨함이라는것이 대세가된 요즘세상이지만...옆집아줌마도 그런식으로는 대처 안할거같습니다. 단순히 아이를 믿고 신뢰하기만 하면 욿바른게 되는걸까요? 가정교육을 회피한 방치에 더 가깝다 생각듭니다..
다 떠나서 이런상황을 직면했을때 이것이 있을수도 있는 일이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실 대한민국 부모님이 얼마나 계실까요? 시대를 떠나 문화를 떠나 비정상적인건 비정상적인거라 생각합니다. 저 어머니의 눈물을 단순히 아이에 대한 분노나 실망때문이라고만 폄하기엔 너무 이르지않나 싶네요.
22/12/10 10:23
아이를 키우는 기준은 쿨함도 아니고 옆집 아줌마도 아니에요. 내 욕심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정말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가 하는 것이고요. 아이를 신뢰하기만 한다고 해서 일이 잘 될리가 있나요.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고추님이 말하는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어떤 상황을 말씀하시나요? 아이가 콘돔을 쓰고 남친과 잔 상황을 말씀하시나요? 어머니가 그렇게 하라고 하지 않았나요? 고추님은 지금 상황에서 아이가 뭘 잘못했다고 주장하시는 것인가요? 제가 볼 때 아이 잘못은 남친 집에 불렀으면서 엄마에게 거짓말한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남친과 잘 때 마다 이를 어떻게 매번 부모에게 말하나요? 비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할 수 없는 것을 아이에게 요구하면 안됩니다. 분노와 실망 때문이라고 제가 폄하한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글에 적었어요. 상황 자체가 기가 막히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요. 분노가 치밀었다고요. 부모가 미성년자 성관계에 반대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화가 나서 울 수도 있고요. 제가 글쓴 어머니의 입장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좋은 아이로 키우겠다는 그 욕심이 과연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일인지,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실은 옳지 않을 수 있는) 가치관을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고요.
22/12/10 11:05
쿨함이라고 표현한건 님이 진짜 쿨하게 말씀하시니깐요..다시 봐도 저 어머님의 대처가 일방적이고 미성숙하다는데에는 동의할수가 없네요.미년자간 성관계가 윤리적으로는 잘못된게 아니라 할 순있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더 복잡한 문제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으면 충분히 그 자체를 잘 못된일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상황을 자연스레 인정하고 아이를 믿어주는게 부모로서 아이를 위한 더 최선의 방법이다? 쫌 아닌것같습니다. 중학생은 말그대로 중학생입니다. 부모 자식간 신뢰도 중요하지만 더 나은 길로 가길 바라는 부모의 관심과 교육이 잘못된건 아니잖아요. 제 아이라면 저는 솔직히 눈 뒤집힐것 같습니다
22/12/10 08:28
이게 맞죠.
중딩때 콘돔을 사용한다?? 표창감이라 생각합니다. 엄마가 콘돔 이야기하자마자 강제로 당한거 아니라고 안심시키는거보면 딸이 범상한 아이는 아니네요.
22/12/10 09:52
굉장히 잘 한 대처 아닌가요? 평소에 어머니가 성교육도 잘하셔서 콘돔도 사용했고 성인 될때까지 절대 하지말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딸 스스로에게 자기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결정권을 준건데
22/12/10 11:46
제 생각엔 자녀의 성관계를 알게된 계기가 다른거고 저 부분은 지어낸 것 같아요
홈캠 같은걸로 본거 아닐까요 말씀하신대로 저 부분은 말이 안됨...
22/12/10 12:04
저는 그래서 주작이라고 말하려는건 아니었고
사살이라면 여자애의 무신경, 부주의함이 놀라운거였는데 제 입장에서는 진짜 놀라울 정도로 부주의한 닝겐들이 세상에 많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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