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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0 21:43
스마트폰/4g 기준으로 많이 달라졌는데 그 후 약 십년 좀 넘는 시간 비슷하다가 이번이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23/03/20 20:39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낙오" 될거고 소수의 능력있는 아웃라이어가 수만, 더 나아가면 수억명을 대체하는 미래가 올 수도 있는데 너무 속도가 빨라서 대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근데 어쩔건데?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23/03/20 20:39
첨엔 내가 미래에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을까 싶었는데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미래는 모르는 거고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길 수도 있는 거니까
23/03/20 20:47
저는 미래사회는 무조건 초 디스토피아 사회라고 확신합니다
총몽 엘리시움같은 미래가 백프로 올거라고 생각 저 죽기전에만 좀...안와줬으면
23/03/20 20:48
문제는, 그래서 수많은 직업이 대체되고 나면 극소수만이 돈을 벌고 나머지는 돈을 못 벌게 되는데, 그럼 그 극소수는 어디서 돈을 벌어오죠?
누군가가 돈을 써줘야 경제가 유지되는 건데, 99.9%의 사람들이 거지가 되면, 나머지 0.1%도 벌이가 없어지죠.
23/03/20 21:00
그쵸. 소비가 안되면 생산이 줄어들테고 그럼 경제성장률은 박살나겠죠. 그래서 뭔가 사회적인 대격변이 올 수 있을거 같습니다. 자본주의 체제단위로 수정 / 개편이 일어날거 같은..
23/03/20 20:50
저도 GPT로 대체될법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서 요즘들어 밥줄 걱정이 되더라구요. 진로를 잘못 잡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뭔가 손재주가 개입되는 기술을 배웠으면 좋았을 걸....
23/03/20 20:53
확실히 대부분 맞는 말 같긴 한데...
AI도 인간의 자료를 기반해서 정보를 익히기 때문에 한계는 있을걸로 보입니다. 근데 그래도 인간대비 지능이 뛰어나니 쓸모는 많겠고... 지금 AI바둑판처럼 될 거 같기도 해요. AI바둑 기준으로 사람의 행동을 평가하고, AI가 전체의 기준이 되겠죠. AI의 취약점이 있어서 그걸 찾는 사람도 바둑처럼 나올테구요.
23/03/20 20:55
(수정됨) 효율을 떠나서 밥통을 지킬 권력을 가진 직업들은 당장은 대체가 안될듯한데,그러면 대체해서 굴리는 국가체제나 회사에 급격히 밀릴지도..
그래서 gpt-15를 전격적으로 굴리기로 결의한 국가에 아직 인간들이 굴리는 국가들의 연합침공이 시작되는데..라는 내용으로 소설써줘
23/03/20 20:55
하이패스가 고속도로 징수원을 줄였고,
키오스크 도입으로 종업원을 줄이고, 물류창고에선 로봇이 도입되어 창고근무자를 줄였고, 자율주행 전동차 노선이 만들어져 기관사를 대체한 곳도 생겼죠. 내 직업도 매우 취약해보여서 언젠간 닥쳐올텐데, 음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나...
23/03/20 20:56
사실 이런 전망대로라면 인구 감소는 아무런 문제가 없긴 하죠. 어차피 노동 인구 수요 자체가 크게 줄 테니.
근데 과연 이 전망대로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 세상에 10년 후는 너무 까마득한 미래처럼 느껴지거든요. 게다가 '현 기술력으로도 명백히 대체가 가능한 분야'인데도 관성과 책임 문제 때문에 어마어마하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거 종종 보면. 법률 같이 심각한 문제는 10년 후라고 뭐 답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냥 인공지능을 보조용으로 사용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인데 역시 10년 후 미래 예측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크크.
23/03/20 21:32
정말 그런 세상이 오면 노동인구 감소 따위가 문제겠습니까...
인간 노동력 자체가 필요없는 세상이 되어버리면 자본주의라는 경제체제의 존립이 흔들려 버릴텐데요
23/03/20 20:56
거대자본을 보유한 자본가들의 권력이 강해지며 국가의 의미가 퇴색되어 근미래 사이버펑크스런 자본지배적 사회가 되지 않을지...
이런게 아니더라도 상상하지 못하는 새로운 방향의 미래가 다가오는게, 이젠 좀 두렵네요. 지난 세대의 모든 인간들은 자기가 알던 시대 안에 머물며 인생이 끝났지만, 우리 세대는 너무 빠른 시대의 물결에 휩쓸려 경험하지 못한 이상한 세상의 미아가 되버릴거 같습니다.
23/03/20 20:58
마소가 공개한 걸 보면 진짜 심각하긴 해요. 그게 나오면 사무직 절반은 없어도 될거예요. 우리 나라 사무직 숫자가 이백만인가 삼백만인가 할것인데 그거 절반이 실업자되면? 하루아침에 실업자 백만명이 생긴다는 거예요. 당장 이게 먼미래가 아니라 올해에 일어나게 될 일입니다. 대량 실업 온다 온다 하던데 이제 진짜로 와버렸습니다.
23/03/20 21:16
챗 gpt를 비롯한 ai 혁명이 로봇산업까지 발전시켜버린다면?
지금 우리가 못하는 인체의 완벽한 재현 및 능가를 실현시켜버린다면? 진짜 사람이 쓸모없어지는거죠.
23/03/20 21:07
이제 구글검색하면 저런것들이 양산한 텍스트만 줄줄이 나오겠죠. 위키에는 저런걸로 뽑아낸 텍스트들이 미친듯이 들어차기 시작할거고요. 지금에야 소위 '사관'들이 위키에 새로 작성되는 내용을 검증하지만, GPT로 아무주제로나 하루에 수천장 분량씩 뽑아내서 위키에 쑤셔박기 시작하면 그건 아무도 검증 못할겁니다. 피지알에 써지는 글들과 리플들 또한 대부분이 GPT 기반으로 돌아가는 봇들이 작성하겠죠.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는 '삭제와 검열'이 아닌 '봇에 의한 생산'으로 통제당할겁니다.
아님말고~
23/03/20 21:29
전 chat gpt 이후로 구글 검색 하는 빈도가 20%정도로 줄었습니다.
더 쉽고 빠르게 gpt가 가져다주니 매우 좋긴합니다. chatpdf로 이제 논문들 다 읽을 필요도 없어졌네요.
23/03/20 21:52
GPT4 공개한 지 며칠 됐다고 경제적 효과에 대해 논문이?..
아카이브에 올라와서 심사기간이 없었다 치더라도 실험하고 검증할 시간은 없었을 것 같은데요 크크크
23/03/20 22:16
근데 진짜 인간들의 집단적 지성으로도 해결하지 못한 난제나 기술적 어려움을, AI한테 질문했는데 답을 내버리기라도 하면....?
그날이야 말로 진짜 특이점 폭발하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23/03/20 22:35
결국 소수를 제외하고는 인간의 역할은 적은 인풋으로 고효율의 카메라(눈)와 집게(손), 바퀴(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몸뚱아리를 굴릴 일 뿐일 거 같네요.
23/03/20 22:40
고통이 있다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하는데 모든 전문직 사무직 분야가 당장의 소요가 없다는 이유로 신규채용만 끊고 나몰라라 할까봐 걱정이..
23/03/20 23:20
현재 프로그래밍에 코파일럿과 gpt 2가지를 같이 쓰고 있습니다. 결론은 기존 작업 대비 거의 3배까지 효율이 올라가네요. 물론 프로젝트 구조도 그에 맞게 최적화 시켰지만요
이 직업 근 20년가까이 하면서 이런적은 처음이라.. 편하긴 하지만 무서울 정도입니다.
23/03/21 12:56
아 GPT-2를 쓰는게 아니라 GTP-3~4 와 코파일럿 2가지를 쓴다는 뜻이었어요.
그리고 GPT를 잘 쓰는 법은 다른 분야와 비슷한거 같긴합니다. 핵심은 정확하게 질문한다는거죠. 저야 오래 굴러먹다보니 기본적인 사양서만 보면 대충의 설계는 그려지고 그걸 구현하는 세부 로직 하나하나를 다 기억할 수 없으니 , 그걸로 인해서 시간 소모가 꽤 걸렸는데, 그 부분이 대폭 절감됩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개발 구조도 중요한게 구조 자체가 잘게 잘게 쪼개 져서 최소 단위로 구현되서 서로간의 의존성을 줄여서, 하나의 펑션 혹은 모듈이 하나의 기능만 담당하게 설계 하면, 질문 하기도 좋아지죠. 예를 들면, 회원 가입 기능을 만든 다고 쳤을 때, 패스워드 규칙이라는 단위모듈을 독립적으로 쓸수있게 디자인하면, 그 규칙이 뭘로 바뀌던 gtp한데 물어보고 test case를 한번 돌리면 되니까요. 물론 이 테스트 케이스까지 만들어주니, 더 생산량은 올라가고요. 쓰다보면 느끼는게, 지금의 성능은 주니어들보다는 시니어들이 너무나 좋아보입니다. 대부분 시니어들은 몰라서 안하는거 보다는 효율이 안 나와서 안하는건데 (그게 구조던 알고리즘이던) 정확하게 말해주면 그 부분을 대신 해주니까요. 그리고 주석 다는데도 기똥찹니다...-_-;; doc 형식 대로 알아서 잘 짜줘요. 오탈자나 이상한건 어차피 뭐 검수하니까요.
23/03/21 22:07
아 제가 글을 잘못 읽었습니다.
댓글에서 많은 부분 생각이 일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물어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보고 결제해버렸습니다.
23/03/21 00:36
벌써부터 쓸 줄 아는 자와 쓸 줄 모르는 자 사이의 간극이 생기고 있는게 느껴져서 무서워요.
힝~ 나는 아직도 쟤랑 역사이야기랑 농담따먹기 밖에 안하는데...
23/03/21 07:50
참... 전 GPT 장난감으로밖에 안쓰는데 생산적으로 쓰시는 분들 부러워요. 영어를 더 공부해서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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