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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8 16:51
놀랍게도 조선총독부는 폭파하지 않고 크레인으로 철거했습니다
조선총독부 청사 폭파해체설: 대중적으로 널리 퍼져있지만 사실은 조금씩 철거된 것.폭파해체설은 이전 해에 일어난 남산외인아파트 건물과 라이프주택개발 사옥 건물 철거 모습을 TV로 생중계했었기에 조선총독부 청사도 그렇게 철거했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했을 것이다. 폭파하면 경복궁, 광화문과 근정전도 무사하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조금씩 철거했다. https://namu.wiki/w/%EB%A7%8C%EB%8D%B8%EB%9D%BC%20%ED%9A%A8%EA%B3%BC
23/03/28 16:53
저거 폭파가 아니라 하나하나 해체한거라
그 자재들 독립기념관 한켠에 모아놓고 전시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 돔 모양 뚜껑...... 은 아니고 맨 꼭대기 부품? 부위? 도 고대로 있고요.
23/03/28 23:19
윗 댓글의 폭파와 더불어 총독부건물 관련해서 이상하게 와전된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한말은 맞는데, 총독부 철거때 일본이 우리가 가져갈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빡쳐서 한말이 아니라 일본 관료가 역사관련 망언을 했을때라고... 정작 일본은 우리가 가져간다는 언급을 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23/03/28 16:56
이전했으면 명소긴 했겠죠. 각시탈 일장기 찢는 장면 같은거 총독부 앞에서 찍으면 폼나잖아요.
근데 뭐 화끈하게 부순것도 나름 의미있는거 같아요
23/03/28 17:18
문득 드는 생각이
일본은 봉건사회기도 했고 막부가 몇번 바뀌기도 했고 해서 중앙집권단일왕국으로 500년이 넘게 이어져온 조선이란 나라에 경복궁이라는 건물의 상징성을 흔한 통치자의 건물 정도로 꽤 가볍게 생각했던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기에 당시 최신식 건물을 올리면 생길 반발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3/03/28 17:50
일부러 먹이려고 만든거죠. 애초에 저 총독부 건물은 날 일 자 모양으로, 구 서울시청은 근본 본 자 모양으로 의도적으로 만들었죠.
23/03/28 18:09
저 일자는 근대건축에서 그다지 특이한 형태는 아니여서 저것만으로 뭔가 의도했다고 보긴 어렵죠
그리고 서울시청이 본자라는 것도 사실 꽤 작위적인지라... 대다수가 볼 수도 없는 평면에 한자를 그리는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23/03/28 22:38
저도 단지 추정으로 이야기 하는거긴 한데
일본은 메이지유신까지 쇼군이 통치하던 국가고 근대에 들어서는 총리가 위임받아 통치하던 국가여서 조선의 왕이 가지는 전제군주적인 성격과는 많이 다른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복궁이 고종시기에는 별궁의 성격을 띈 부분도 있고 해서 경복궁의 자리에 당시 일본의 최신 건물을 짓는다는게 우리가 받아들이는 모멸감 같은 부분과는 전혀 다른 성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조선총독부 청사의 건설은 이미 경술국치가 일어난 이후인지라 일본입장에서는 조선은 이미 자국이나 다름없었고 굳이 조선민을 자극해서 굴욕감을 주고 치안을 동요시킬 이유도 마땅히 없기도 했죠
23/03/29 09:59
링크주신 글의 어디에도 먹이려고 각도를 틀었다는 내용은 없는데...
그냥 다분히 합리적으로 정남향을 선택했을 뿐이지 딱히 경복궁 뭐되바라는 의도로 각도를 틀었다고 생각하기 어렵지 않나 싶어요 물론 우리 입장에선 남의 나라 왕궁앞에 떡하니 각도를 비틀어서 지었으니 화가나는건 당연하지만 저게 의도하지 않은 각도도 아니고 뭔가 다른 대단한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지 않나요?
23/03/29 10:22
건물을 지을 때 보통은 다른 건물 각도에 맞춰 짓지, 정남향이라고 나만 틀어져 짓는게 정상이 아닙니다.
경복궁의 일부를 헐어지으면서 각도를 틀어서 짓는다? 멕이는 거죠.
23/03/29 10:27
다른건물의 각도에 맞게 짓는게 아니라 보통은 도로의 각도에 따라 건물을 올리죠
주신 링크에도 기재되어 있지만 이미 사직로와 세종로가 정향으로 나있었고 거기에 맞게 각도를 정향으로 맞춘거라 보는게 타당하리라 봅니다 길이 정향인데 뒷건물이 틀어져 있다고 건물을 비틀어 지으면 그거야말로 좀 더 어색하고 의도가 불순하다 생각할 수 있겠죠
23/03/29 10:37
애초에 경복궁과 총독부를 동시에 올리면 말이 되죠.
같이 있는 건물이 도로와 틀어져 있으면, 그리고 궁궐과의 조화를 생각하면 건물에 맞춰서 짓는게 맞다고 봅니다.
23/03/29 10:50
동시에 올린다는건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길이 정향인데 경복궁의 각도에 맞춰 청사를 세우면 그거야말로 경복궁을 축에 맞게 가려버리는 의도가 성립되죠;; 그걸 조화라고 볼 수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뒷건물의 축을 고려해서 앞에 나있는 도로 축에 뒤틀린 건물을 세운다는건 제가 아는 기억에선 못본것 같습니다
23/03/28 17:29
이것저것 속시원한거 많이 해서 대통령 지지율 90프로 넘던 시절이었죠. 임기를 IMF로 마무리 하지 않았다면 가장 인기있었던 대통령이었을 겁니다.
23/03/28 17:47
과거보정 미화가 심하시네요. 아이엠에프 하나만으로도 그때 무너진 회사들과 가정들 생각하면 낙제감이지만, 그것 말고도 막판에 가족 측근 비리 등등으로 지지율이 바닥이었습니다. 물론 하나회청산, 금융실명제 등은 잘 한거라고 봅니다만.
23/03/28 17:59
제가 당시를 미화나 보정까지 할 정도로 그 당시를 체험한 나이대는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임기 초반 높은 지지율을 IMF로 말아먹었다고들 말해서 그런 줄로만 알았을 뿐입니다.
23/03/28 18:08
오래 되서 헷갈리셨나본데 90 넘은적 없습니다
그리고 imf 아니어도 아들내미 때문에 이미 나락이었습니다 imf랑 총풍사건이 막타친거죠 전 그래서 땡삼이형 별로 긍정적인 평가가 안되더라고요 실책이 너무 커서...
23/03/28 18:18
크게 잘못 아신거 아닙니다 90은 아니어도 85는 찍었습니다
뭐 여론조사라는게 하는 기관이 많으니까 그중에 90 찍었던 여론조사가 없다고 할 수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라면 90도 틀린게 아닙니다 김영삼 저 당시 인기는 엄청났던거 맞습니다 imf때 인기 얘기 하시는 분들이야말로 정말 저 당시에 몇살이었는지 궁금하군요. 저건 거의 취임 직후 사건입니다. imf 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죠.
23/03/28 17:34
건축계는 반대가 심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쪽은 근대건축 유산의 파괴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었던걸로 알고 있고....고고학계도 반대했는데 이쪽은 중앙박물관부터 지어서 유물 이전부터 하고 철거를 하든 이전을 하든 하자는 입장이었던걸로
23/03/28 17:44
반대로 한일관계개선을 생각해도 걸림돌이었을거라..양국의 정치꾼들이 너무 써먹기 좋은 상징이고 저걸 열심히 써먹을 정치꾼들 포지션이야 뻔해서..
23/03/28 19:26
유튜브 라이브.....는 아니었겠죠. 저거 철거한 게 1990년대고, 유튜브는 2000년대 이후니. 저걸 라이브로 당시에 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 아마 방송사 생방송이었을텐데 아마 그걸 보신 거 아닌가 싶네요.
23/03/28 18:46
철거 당시엔 어디 다른데로 이전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했는데 지금와선 '이렇게 앓던 이 뺀 것 같이 두고두고 시원한데 그까이거' 싶습니다 크크
23/03/28 19:00
철거하는거 라이브로 봤던 기억 납니다.
엥간하면 보존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저건 엥간하지가 않아서... 위치가 너무 크리티컬해서 무조건 철거가 맞다 싶어요. 이전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작업이라 말이 안됐고요.
23/03/28 19:14
날씨 좋을 때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 근정전 북악산 그리고 멀게 삼각산 스카이라인 겹쳐 보일 때 시각적 쾌감 쩝니다. 저거 있었을 때 갑갑한 모습 기억하는 세대라 아무리 생각해도 잘 없앤 것 같습니다.
23/03/28 20:25
보존을 해야 한다면 해체 후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서 해야 하는데.. 뭐 당시 상황을 아무리 돌려 봐도 보존이란 선택을 하는 평행세계는 없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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