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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0 22:14
십대 때 알았지만 아는 건 아는 것일 뿐 실행이 안됩니다.
수많은 돌발 이벤트와 세금, 경제 위기, 저금리 기조 등이 방해를 하죠. 특히 단기간 부동산 광풍이나 주식 광풍 불면 복리 마법은 눈에 안들어옵니다.
23/04/20 22:10
https://m.khan.co.kr/national/education/article/202209291603001#c2b
구글에서 교육과정 노동법 으로 검색해봤는데 노동 빠졌다고 올라온 기사 이후의 관련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 학교에서 노동법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나요?
23/04/20 22:59
사회탐구 선택과목 "정치와 법"에서 다루긴 합니다. 밑에서도 달았는데, 이런 식으로 과목 늘려봐야 선택과목 이상의 위상을 갖기는 힘들거고, 차라리 국어과에서 법조문/계약서/조례/약관 등을 해석하는 부분이나 강화하는게 훨씬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23/04/20 22:09
간혹 가다 나오는 우리나라는 국영수만 가르칠 게 아니라, 노동법, 금융, 부동산법을 가르쳐야 함. 언제까지 줄만 세울 거임?
의 카운터 자료 정도의 의미가 있죠. 어차피 수능이 인생 배치고사라는 걸 대한민국이 인정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수능에도 별 도움 안되는 과목이 뚜렷한 의미가 있을리가 없죠
23/04/20 22:39
개인적으론 이런식으로 과목 파편화하고 늘리는 것보다 차라리 국어교육 강화해서 계약서/법조문/약관 내용 제대로 해석할수 있는 능력 기르는게 훨씬 좋다 봅니다.
23/04/21 08:37
영원히 학생으로 살 수는 없죠.
국영수는 다 까먹어도 직업따라 밥벌어 먹는데 문제 없을지라도, 금융, 부동산 거래 방법(매매, 전세 등), 노동법은 모르면 인실*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죠. 전문가 수준으로 모를지라도, 대충이라도 알면 상담이나 검색으로 자신에게 발생할 문제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현격히 높아지니까요.
23/04/21 08:50
글쎄요. 사회인의로서의 삶에도 국영수가 전반적으로 훨씬 도움이 될겁니다. 금융 노동법 이런것도 그 내용을 해석하고 자신에게 올 이득을 계산하는데 국어 수학 능력이 안받쳐주면 소용없고, 영어 구사 능력 또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도움이 되면 되었지 안될건 없으니까요.
23/04/21 19:22
극단적으로 얘기하시네요.
국영수의 가장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당연히 사회생활 자체가 불가능하죠. 그런 경우를 상정해서 생활 법률 등을 배우는게 소용없다고 얘기하는 건가요? 국영수 까먹는다는게 무슨 독해력도 없이 그저 한글만 아는 사람, 수학의 논리적 전개를 못배운 사람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하면 안돼죠. 국어를 까먹는다는건 고문 등의 복잡한 문법이나 시나 가사 등을 잊는 다는 의미이고 수학을 까먹는다는건 미적분이니 통계니 하는 세분화된 과정을 까먹는거 말하죠. 제같은 경우 업무상 미적분에 대한 이해가 많이 필요합니다. 대신 행렬이나 벡터 이런거 다 까먹었어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야지, 무슨 돌대가리한테는 가르쳐봐야 라는 식이라면 하등 논의가 필요없죠.
23/04/21 20:58
어차피 시수 투입해서 교육을 하는 거라면, 국어과에서 실용적이지만 딱딱한 법조문, 계약서, 약관같은 글을 해석하는 부분을 강화하는게 훨씬 범용적이고 효과적이라는겁니다. 저런과목을 덕지덕지 넣어봐야 현재 고교생들이 배우는 기술가정이상의 위상을 갖추긴 힘들겁니다.
23/04/21 21:58
오히려 그건 넌덜머리 나게만 만들어요. 공부에 흥미 가지기 힘들거든요.
사례를 포함한 쉬운 말로, 기억에 남게 해주는게 좋죠. 어차피 조문이니 법률용어니 하는 것은 공부가 끝나면 정말 머리에 하나도 안남습니다. 감평사 공부해보았을때 강사님들이 하는 말이 이런 지식은 휘발성이 강해서 보고 또 보고 풀고 또 풀어야 머릿속에 박힌다고 그것도 1년만 손놓으면 싹 다 잊는다는 얘길 했는데, 그거 정말 체감되는 말이었거든요. 그런 공부야말로 말로 법기술자에게나 필요한 거라 생각해요. 특히, 입시가 끝나고 학교 교육 방기될 시기에 집중적으로 해주는게 좋습니다. 또는 대학교 교양 과목으로라도요. 요즘은 정말 개나소나 대학 다 가니까요. 사람이 미래에 불투명한 가치를 지닌 지식을 공부하는건 굉장히 지루하고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돈이 걸려서 이러다가 사기걸려서 얼마 날렸다, 법에 이런 맹점을 이용한 사기가 있다, 이런 식으로 가르치면 상당히 기억에 오래가고 돈앞에는 거의 누구나 진심이게 되어서 받아들이기도 쉽거든요. 점수나 내신에 안들어가니까 안듣고 딴짓한다? 그럼 나중에 개피볼 확률이 높아지겠죠. 국가에서 이정도까지 신경써주었는데 안받아먹는거까지 책임질순 없죠.
23/04/21 22:48
개인적 경험상 위에 말한 기술가정 이하의 위상을 갖춘 과목에 학생들이 학습의욕을 갖추기는 굉장히 힘들거라 봅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학생이 많으면 모를까 그런 학생은 극소수인게 현실이고, 경제활동을 하는 극소수의 학생들조차 과목에 흥미를 가지는 학생은 적을거라 보기에.(경제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 자체에 흥미를 가지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입시가 끝나고 학교 교육 방기될 시기에 집중적으로 해주는게 좋다? 그시기에 학교를 나오는 학생이 몇이나 된다고요. 그럴바에는 많은 학생들이 강제로 학습할수밖에 없는 과목에서 조금이라도 계약서, 약관 등등 실생활에 필요한 문서들을 다뤄 보고, 사회과 교과 내에서 관련 내용 강화하는게 훨씬 효과적 방법 아니겠습니까?
23/04/21 23:55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입시교육이 아니면 신경을 안쓰고 오히려 기타잡과라해서 적대시하게 때문에 정규수업으로 다루기 힘들죠.
이걸 국어나 사회 등에 넣어서 내신에 포함되게 한다? 공부 범위 늘어난다고 원성이 드높을겁니다. 현재 트렌드와도 배치되고요. 이걸 정규과목으로 하기엔 덩치가 애매하죠. 그래서 입시 이후로 이야기한거고, 2차 안전망으로 대학 교양으로 밀어넣은 겁니다. 암만 뭐라 해도 돈 얘긴 애들에게도 흥미진진합니다. 고교 졸업할 나이나 대학생 나이면 경제활동 안해도 소비를 배우면서(술먹고 노는것도 용돈과 효용을 다 고려해야 하죠. 자취생의 경우는 더더욱 피부로 오게되고) 돈에 대한 관심이 오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돈의 흐름이 이루어지고, 투자와 저축의 효용을 알게하고, 그걸 등쳐먹는 사기유형을 가르쳐 주는 것으로 딱히 시험 보지 않아도 흥미롭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유별날 수 있습니다만, 대학생때 체육 교양으로 성인병에 대한(대사 증후군이라고 하는 혈압 당뇨 등) 강의를 들었는데 강사 서두가 이랬어요. '젊고 건강한 여러분에겐 전혀 실감 안나고, 나와 상관없는 얘기겠지만 바로 20 여년 후, 즉 지금까지 여러분이 살아온만큼만 더 살면 서서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겁니다. 현대인의 생활 습관상 증상 발현 자체를 없애기는 힘들고 어떻게 그 증상 발생을 늦추거나, 최대한 가볍게 나타내서 건강한 상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수 있을지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부분을 잊어버리겠지만 그래도 건강이라는 선물이 당연히 주어지지 않는 나이가 될때 당황하지 않고 서슴없이 병원문을 두드리거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할수 있는 단초만 된다면 제 강의가 성공한 것이라 생각하겠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지금의 건강 관리를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죠. 경제 교육을, 법률 교육, 그리고 사기 교육을 가볍게 터치만 해줘도, 당장 십년도 안되어 독립된 경제 주체가 될텐데 훨씬 도움이 될겁니다. 딱딱하고 어려우면 그냥 열심히 돈 벌어 저금 하는게 제일 속편하다고 생각하겠죠.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법률을 알고 조문 해석할 줄 아는게 아니죠. 그 헛점과 탐욕을 노려 사기꾼이 등칠수 있는 여지 자체를 말려버리는게, 박멸은 못해도 가능성 자체를 유의미하게 줄이는게 중요하죠. 그런 의미에서 순수 학문 비슷하게 법률과 조문, 계약 등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흐름을 잘 아는 교수도 사기꾼에게 당하는건 뭘 몰라서 그런게 아니잖아요?
23/04/20 22:20
전 개인적으로 효과 없을꺼라 봅니다 크크 지구 평평론자들이 기초과학을 몰라서 그런것도 아니고, 교수 타이틀 달고도 삽질하는사람 천지라....
23/04/20 22:39
생존 수영과 자전거도 가르치면 좋겠습니다
이런건 어릴때 몸으로 배우면 평생가는 거니까요 자라니가 사라지려면 제도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23/04/20 23:12
각급 학교에 수영과 자전거를 배울 수 있는 인프라가 있는것도 아닌 상태에서 교과에 집어넣어봐야 탁상행정에 불과하죠. 체육교과에서 잠깐 다루는게 한계라 봐야.
23/04/21 11:37
생존수영 가르친지 10년가까이 됐습니다. 물론 선생님 안하고 싶어요 할 때 강요하면 아동학대이므로 강요하지말고 넌 놀아라 해야 합니다.
23/04/20 22:37
어른이 되어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될 때랑 그게 아닐때랑 받아들여지는게 다르긴 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쉬운 주제도 아니죠. 그게 아니면 매번 그렇게 고통받는 사람들이 나올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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