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8/12/09 01:08:15
Name legend
Subject 하얗게 불태워버린 후.
이 글의 내용에 대해 생각했던 것이 바로 지난 이성은vs이제동 1차전 때였다. 그때 적을까 생각했었는데 아직
더 지켜보자고 결정했다. 그리고 오늘 펼쳐진 삼성vs르까프, 이성은vs이제동 2차전을 본 후 이제야말로 이 글
을 적어야 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딱히 거창한 내용은 아니다. 그냥 내가 이제동에 대해 가지고
있던 몇몇 생각들을 읊을뿐이다.

이제동이란 저그만큼 불행한 저그도 없을 것이다. 스스로의 능력도 뛰어났고 활약할 수 있는 환경 또한 되었다.
하지만 그가 등장한 시기만큼은 최악이었다. 저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쌓고 저그의 신이 된 자, 임요환
이후 그의 뒤를 이을 아이콘으로 추앙받는 자, 본좌 마재윤 이후의 시대가 그의 시대였다. 어떻게 해도 벗어날
수 없는 마재윤의 거대한 그림자 안에서 이제동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달려갔다. 그가 존경하고 뛰어넘고 싶었
던 마재윤이란 존재도 이제 말하게 될 하얗게 불태워질 이제동에 대한 불씨 중 하나였다.

이제동이 팬들에게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프로리그에서였다. 프로리그에서 이제동의 활약은 최고였고
그가 모두 소모된 이후에도 그 잔재만으로도 훌륭한 성적을 쌓았다. 하지만 프로리그의 성적은 결코 개인리그
의 성적을 넘어설 수 없었고,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선 결국 개인리그에 진출해야만 했다. 한때 프로리그
전용 선수라는 소리를 들으며 이제동은 자신 안의 불꽃을 더욱 활활 불태웠을 것이다.

노력 끝에 올라간 개인리그에서 마침내 이제동은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팬들에게 알렸다. 마재윤의 몰락 이후
이제동은 저그의 새로운 1인자로 올라섰고 그를 따르는 팬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그에게 부과된 짐은 너무나도
무거웠다. 마재윤 이후라는 것은 곧 마재윤의 대체라는 소리다. 팬들은 마재윤이란 존재가 남긴 임팩트를 이제동
에게서도 보길 원했다. 그래서 이미 엄청난 성적과 등장 시기에 걸맞지 않은 강력한 포스를 모두 보여주었는데도
사람들은 만족하지 못했다. 하필 업친데 덮친격으로 이제동의 시대는 오직 그만의 시대가 아니었다. 그와 함께
하는 테란의 신동도 있었던 것이다. 리쌍, 그것이 이제동의 시대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것이 갖는 이름은 마재윤
의 시대, 마본좌란 유일한 하나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이제동은 더욱 더 자신을 불태웠다. 최강이 되기 위해,
자신을 가로막는 이영호를 무너뜨리기 위해, 그리고 저그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된 프로토스를 압살하기 위해.

2회 우승, 1회 준우승. 이것이 이제동이 자신의 시대에 올린 성적표다. 저그 역사상 이제동보다 뛰어난 커리어를
가진 선수는 마재윤과 박성준뿐이다. 이미 이제동은 저그의 레전드에 오를만한 대업을 성취했다. 저그 유저들에게
있어 마본좌가 사라진 이후의 절망 속에서 이제동이 보여줬다. 저그의 강력함을, 저그의 포스를. 그를 따라오는
저그 게이머도 없이 혼자서 고군분투했다. 고립된 상황, 압도적인 적...그 상황에서 이제동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부치면서 자신 안의 불꽃을 활활 불태워 움직이는 일뿐이다. 그러나 그렇게나 자신을 갉아
먹었건만 그는 마재윤이 될 수 없었다. 이미 충분했는데도, 최고의 저그인데도 그의 앞에 놓인 마재윤의 그림자
와 그것을 잊지 못하는 팬, 그리고 노력만으로 넘을 수 없는 자신의 적수로 인해 계속 벽 앞에서 맴돌았다.

이제동의 이미지 중엔 연습벌레가 있다. 팬들은 조정웅의 전기의자니 뭐니 하며 이제동의 가혹한 연습을 동정의
대상, 웃음거리 대상 정도로 생각했지만 그것의 진실은 감독의 강요따위가 아니다. 이제동과 조정웅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고된 연습을 지속하기를 원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이제동이란 게이머는 그런 게이머다. 자신을 계속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면서 언제나 한계상황에 이를때까지
스스로를 달군 다음, 식지 않은 뜨거운 검을 움켜지고 화상을 입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채 그것을 휘두른다.
이제동의 경기 중 그의 표정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소위 독기어린 표정이라고 한다. 다른
선수들도 독기어린 얼굴을 하며 게임을 할때도 있지만 이제동의 경우는 그것과 수준이 다르다. 언제나,
어디서나 이 선수는 그를 보는 사람이 온 몸으로 느껴질만큼 강렬한 독기를 내뿜는다. 독이란 매우 강력하고
치명적인 것이지만 그것을 다루는 사람에게도 위험한 것이다. 그런 것을 이제동은 언제나 사용하고 있다.
그런 것은 아무때나 쓰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동은 언제나 자신이 파괴될 위험을 감수하고 이글이글
타오르는 독기를 내뿜는다. 그렇게까지라도 안하면 이제동은 살아남을 수 없었다. 그가 추구하는 이상을 실
현시킬 수 없었다.

지금까진 그런 위험한 자신을 불살라먹는 행위를 버텨내왔다. 하지만 이제동을 결국 한계 이상까지 몰아버린
것이 바로 육룡의 탄생이었다. 황금의 가을, 프로토스의 전성기가 왔다. 비록 김택용 이후의 프로토스가 강
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저그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활짝 개화해버린 프로토스의 황금빛 가을
앞에 저그는 그들의 우위를 더 이상 지킬 수 없었다. 속절없이 무너져가는 저그들 가운데 이제동은 또 다시
버텨내고자 했다. 그리고 실제로 육룡들 앞에 유일하게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저그는 이제동뿐이었다.
그의 높고도 높은 철벽의 프라이드, 팬들의 그에 대한 기대 앞에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위험한 독기의 검
을 뽑아들었다. 하지만 그의 성명절기, 목숨마저 거는 그런 필사의 노력조차도 무너져 버린 경기가 생겨나
고 말았다. vs윤용태 전. 이것이 시발점이었다. 이 경기를 계기로 조금씩 이제동은 자신답지 않은 어긋나는
듯한 경기를 펼쳤다. 어떤 경기에선 그의 처절한 독기마저 잊은채 멍하니 있다가 허무하게 패하는 일도 생
겼다. 이제동의 힘의 원천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가혹하게 몰아쳐서 뽑아낸 불살라진 검이다. 이 검을
한 경기에서라도 뽑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 이상 이제동이 아니다. 마재윤과 달리 이제동은 그럴 수 없다.
한순간이라도 자신 안에서 용광로를 가동하지 않으면, 불꽃을 지피지 않으면 멈춰버린다. 그런데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불꽃을 그만 꺼뜨려버렸다. 이미 이때부터 이제동을 관찰해 온 몇몇은 직감했을 것이다.
이제동 안에 더 이상 태울것이 없는 것이 아닌가, 지난 2년동안의 행보 끝에 결국 이제동 자신을 하얗게
다 불태워버린 것이 아닌가.

태울것이 사라진 이제동에게 2년이 만들어놓은 자신의 철벽같은 프라이드마저 파괴된 것이 바로 vs이성은
1차전이다. 배틀크루져, 아무리 전략적인 선택이니 뭐니 해도 이제동에게 있어 배틀의 의미는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엔진 안에 공급될 연료가 떨어진 포르쉐에게 남은건 그 드높은 프라이드뿐이다. 하지만 그것마
저 칼로 그어지고 망치로 부숴졌다. 그런 만신창이 모습으로 비틀비틀 기어간 모습이 바로 오늘의 대 이성은
2차전이다. 본래의 이제동이라면 손쉽게 막았을 간단한 벙커링조차도 어이없이 허용한 후 처참하게 무너
졌다.
이제동은 다시 움직이고 싶을 것이다. 아직 자신은 살아있다고, 언제든지 뜨거운 불꽃을 연료삼아 모든것
을 파괴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가 보려 하지 않는 안 속의 용광로엔 하얀 재만이 흩날리고 있다.

이제동, 그는 진정한 승부사였으며 노력의 천재였다. 그 어떤 경기에서든 자신을 태워가며 전력을 다해 게
임에 임했고, 그런 모습을 통해 마재윤 이후의 시대에 저그가 바라볼 수 있는 큰 횃불이 되어주었다.
그렇게 미친듯이 타오르고 있던 때의 이제동은 나에게 보이지 않았는데 모두 다 타버리고 남은 회색 잿가
루가 내 눈을 아프게 하는 이유는 왜일까. 왜 사라진 이후에야 그 존재가 제대로 느껴지는 것일까.
하얗게 불태워버린 이제동에게 늦었지만 경의를 표한다. 마재윤 이후 그 엄청난 무게를 짊어지고 지난 2년
동안 고생했다. 이제 그런 짐들은 모두 벗어버리고 이제동 그 자체로 돌아가라. 그 어떤 껍데기도 뒤집어
쓰지 않은 순수했던 연습생 이제동으로.
* 라벤더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2-15 21:18)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돌이
08/12/09 01:22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왜 이렇게 쓸쓸하고도 아쉬운 걸까요.
그래도 아직은...!
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동 화이팅! 저그 화이팅!
서지훈'카리스
08/12/09 01:2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를 보면 시대를 잘못 태어난 느낌이 들어요.. 마재윤 시대에만 활약했어도...
현재 이제동 선수가 없었으면, 저그가 상위리그에 몇이나 있을까 싶네요.
북산의 채치수 같은 모습이랄까..
오늘 벙커링은 참 아쉬울거 같구요. 많이 갈고 나왔을텐데..
레이미드
08/12/09 01:33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이제동 선수의 평소 경기에 임하는 모습, 이제동 선수가 풍기는 분위기를 생각하면서 글을 읽으니까
뭔가 이제동 선수가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글쓴님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는게.. 최근 들어 이제동 선수가 프로리그에서도 전성기 기량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개인리그 성적이 좋지 않은.. 거의 슬럼프 상태가 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 아직 이제동 선수가 스스로가 가진 재능의 모든 것을 불태웠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김택용 선수가 2008년 상반기에 잠시 주춤했다가 최근 기세를 펼치는 것처럼 이제동 선수도 충분히 어떤 계기만
만들어낼 수 있다면 전성기의 기량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그라는 종족이 다시 부활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그래야할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동 선수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고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이제동 화이팅!!!
플토만세
08/12/09 01:44
수정 아이콘
아 슬프군요.
아직 이제동선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한 선수의 몰락을 보는 것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입니다.

홍진호의 vs 김구현전
강민의 vs 김택용전
임요환의 vs 마재윤전
이윤열의 vs 박성균전
최연성의 vs 이영호전
마재윤의 vs 이성은전

'이 선수는 아직 본좌의 포스를 지니고 있어, 오늘은 그 포스를 보여줄거야' 라고 믿으며 경기를 보지만
이어지는 일방적인 패배, 그리고 올드 게이머의 눈물..
한 시대를 호령했던 당신의 노력과, 무뎌진 손을 바라보는 당신의 그 눈물에 경의를 표합니다.

옛 게이머들이 보고싶네요. 기괴한 스튜디오에서 금색 은색의 유치한 유니폼을 입고 게임을 하던 그들이 그립습니다.
08/12/09 01:45
수정 아이콘
잘쓰셨네요.
2008 유일한 다승 10위권저그.
2008 유일한 승률 10위권저그.
최근 좀 부진하긴 하지만 아직 끝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부르토스
08/12/09 01: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르까프에서 혹사 하는것 보다 선수풀이 두터운 팀으로 이적하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르까프에서 더이상 불살라지기만 하는 이제동은 너무 불쌍합니다..
하긴 실력이 워낙 뛰어나니 다른팀으로 이적하더라도 혹사 당하는건 마찬가지겠군요..쯧쯧..
로랑보두앵
08/12/09 01:56
수정 아이콘
와..글 참 잘쓰셨네요

전 추게로~ 외칠래요 흐흐
08/12/09 02:17
수정 아이콘
저그 원톱으로써 여기까지 이끌어준 이제동선수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무너질수야 없죠!!
언제나그랬죠
08/12/09 02:3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08/12/09 05:42
수정 아이콘
아 정말.. 홍진호선수포함 그 이후 원톱 저그들 마재윤 박태민(원톱은 아니지만) 이제동 ... 경의를 표합니다. 사나이, 가을의 종족 플토, dog사기,본좌의 종족 테란보다 더 멋진 독고다이 저그 너무 멋집니다 최고에요 최고
윤성민
08/12/09 06:05
수정 아이콘
왜 이 글이 아직까지 추천이 한개뿐이었는지에 의아함을 가지며 ㅜ천을 날립니다. 잘 쓰셨네요.
08/12/09 06:37
수정 아이콘
완전히 연소해버리기 일보직전이긴하죠.. 이제동선수..
08/12/09 09:05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인데 굉장히 슬프네요..

이제동 선수 비록 상황이 따라주진 않지만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남았다고 믿습니다.
신우신권
08/12/09 09:41
수정 아이콘
윤용태 선수와의 경기가 몰락의 징조였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네요.
안타깝습니다.물론 용태선수의 팬으로써 이기길 바랬었지만 그경기에서 이제동 선수가 너무 무력하게 패배했지요.
질것 같지 않았던 토스전 네오사우론의 붕괴가 그경기에서 시작된것이니까요.
그래도 다시 살아나길 바랍니다.독기의 이제동이니까요.
저그는 왜이리 힘든가요.
그래도 요즘 김준영 선수가 그나마 좀 살아나고 있는게 저그한테는 위안이 될듯 하네요.
JrD_July
08/12/09 11:27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독기의 이제동 화이팅입니다!!
산들 바람
08/12/09 12:17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짊어지고 가는 짐이 너무 무거워 걱정이네요.. 제동 선수 화이팅입니다! 저그는 이제동선수만 믿고 따르겠습니다!
구경플토
08/12/09 14:52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는 아직 하얗게 불태워 버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타오를 불씨를 품고 잠시 쉬고있을 뿐...
SoulCity~*
08/12/09 15:02
수정 아이콘
이제동팬으로써 너무나도 와닿는 글이고 안타까운 글이네요...
사실 마재윤선수의 전성기때는 너무나도 강력했고 범접할만한 강자들이 없을정도였는데
이제동선수 역시 무척 강력하기는 했지만 진영수 이영호 박지수 등등을 비롯한 상성관계의 테란강자들과
6룡시대 전이였지만 그때도 강력했던 김택용 송병구를 비롯한 많은 토스게이머들 사이에서
홀로 싸워왔던 이제동선수입니다... 항상 최고의 포스를 보여주면서도 언제 무너질까 조마조마 했던점이 본문과 비슷한 심정이였습니다.
마재윤선수가 저그이긴 했지만 제4의 종족포스를 뿜었던것과는 달리 이제동선수는 쟁쟁한 게이머들 사이에서 저그의 자존심 그자체였다고 할까요...
마지막 불꽃이 꺼져버린것이라 믿고 싶지않지만 이제동선수의 페이스가 너무 떨어진건 사실이네요
다른 신인저그들이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좋지만 이제동선수가 어서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저그팬으로서 이제동선수를 응원하다가 이제는 다른 저그들보다 이제동이 더 잘됐으면 하는 이제동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서성수
08/12/09 18:4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윤열 선수가 최연성 선수에게 무너지기 시작했고.
최연성 선수가 박성준 선수에게 무너지기 시작했고.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에게 무너지기 시작했지만..
이제동 선수 시절은 상향 평준화가 극에 달해.. 조금만 삐긋하면 무너집니다.
조금만 더 잘할수 있다면 다시 올라갈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08/12/09 22:2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무너져서 가슴아픈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저그원톱이기 때문에..
이제 저그는 누굴 믿어야 하나요 참
아무로
08/12/09 22:43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 사실 저번 프로리그부터 무너지는 있는 모습을 어느정도 느끼기는 했습니다. 특히 블루스톰에서의 박성균전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죠. 예전에 사일런트님이 올렸을 당시에는 말이 많았지만 그때부터 점차 무너지고 있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안 좋게 말한게 이상할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최고의 저그게이머는 테란전부터 무너지는게 그동안에 스타판에서 보여준 모습이었습니다. 박지수와의 결승을 기점으로 가속화되었고 윤용태전이후에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Legend0fProToss
08/12/09 23:49
수정 아이콘
현재의 상대들도 너무나 강할뿐더러 맵조차 이제동을 겨냥해 죽이려는 것들이 있는상황
초절정미소년
08/12/10 13:12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2)
더불어 마재윤 선수도...ㅠ
08/12/10 21:24
수정 아이콘
이 글이 굿바이 이제동 이후의 제 2의 개그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담배피는씨
08/12/16 15:01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이후 2년간..
이제동선수는 홀로고군분투 했죠..
이제 이제동선수가 무너지고 있으니..
저그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가요..
08/12/17 20:42
수정 아이콘
오영종이란 우산이 사라지고 난 후 이제동 선수의 행보가 무거워 보이는 듯합니다.
오영종, 이제동 원투펀치에서 이제는 이제동 선수의 원 펀치가 되었으니까요.
그 전에도 실력적으로는 르까프의 에이스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오영종이라는 선수가 주는 무게감은 확실히 달랐으리라고 생각하니까요.
근데 뭐 그 또한 에이스라면 받아들여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워졌으면 합니다.
중요한 건 이제동 그 자신이니까.
(이런 생각으로 글을 한번 써볼까 생각했지만... 역시 귀차니즘이 문제로군요.-_-)
(이 글의 문제제기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팀을 떠받쳐야 하는 일만 조금 덜해져도 어느 정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한 말입니다. 저그 진영의 샛별은 이제동 선수가 책임져야 할 문제가 아니지만, 팀 내 문제는 좀 다를 테니까요.)
앵콜요청금지
09/12/09 03:30
수정 아이콘
1년후 이제동은 가장 앞에서있는 선수가 되고 2009년은 저그의 시대였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98 러브포보아의 09년 3월 초보를 위한 컴퓨터 추천견적입니다~!! [48] 러브포보아10171 09/03/07 10171
1297 하늘의 왕. [28] 한니발15578 09/02/25 15578
1296 리켈메와 이재훈, 이재훈과 리켈메 [43] 와이숑10720 09/02/23 10720
1295 블루칩 이영호. [25] 한마 유지로10037 09/02/19 10037
1294 그래프와 함께하는 커리어 랭킹 & 본좌 [83] ClassicMild13758 09/02/19 13758
1293 [Ms. Anscombe 의 사회학 이야기] 사회학을 공부해볼까요?? ~ 일곱번째 이야기 [14] Ms. Anscombe8053 08/07/02 8053
1292 손끝이 떨려온다. [33] kEn_11781 09/02/12 11781
1291 통계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55] 김연우11278 09/02/12 11278
1290 '비르투오조' 전용준, '마에스트로' 김철민 [138] legend20555 09/01/21 20555
1289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 임요환... [12] Love.of.Tears.8612 09/01/27 8612
1288 '판'님 스페셜 #1 - 동물의 왕국- [116] Timeless22755 09/01/23 22755
1287 두번 다시 마주 잡은 이 두 손을 놓지 않으리라고 [37] Cand11577 09/01/19 11577
1286 "좋아, 아직 할 수 있지" [62] 한니발17586 09/01/15 17586
1285 [세상읽기]2008_1231(마무리2)<스크롤 주의> [31] [NC]...TesTER6237 08/12/31 6237
1284 [세상읽기]2008_1231(마무리1)<스크롤 주의> [5] [NC]...TesTER6682 08/12/31 6682
1283 굿모닝, 이제동. [25] sylent11915 08/12/24 11915
1282 So1 <2> [27] 한니발11386 08/12/18 11386
1281 야구를 통해 유추해본 스타크래프트... 1. [28] 피터피터8349 08/12/18 8349
1280 [L.O.T.의 쉬어가기] Always be With you [13] Love.of.Tears.6689 08/12/12 6689
1279 하얗게 불태워버린 후. [27] legend11541 08/12/09 11541
1278 제2멀티로 보는 향후 관전 포인트 [22] 김연우9729 08/11/28 9729
1277 So1 <1> [23] 한니발11798 08/11/15 11798
1276 안생겨요 Rap ver. [39] ELLEN11695 08/12/04 116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