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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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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19 01:14
요즘 스타리그가 MSL에 비해 OME경기도 많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저도 스타리그에 뭔가 기대하게 되네요.. 뭐 물론 양대 게임리그에 좋고 나쁘다를 말할 수는 없지만, 예전부터 스타리그는 뭔가 좀 특별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엄재경 해설께서 즐겨 말하시는 "스타리그는 다르거든요!!"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더불어 바투스타리그에서 좀 대박 드라마가 써지기를 기대하네요.. MSL도 마찬가지구요..
리플달고나서 동영상 봤는데, 서지훈선수의 "엄마 사랑해요"는 언제봐도 감동이네요..
09/01/19 01:33
Paul Gilbert님 // Mika의 Happy Ending이라는 곡입니다. 전 신한 마스터즈 엔딩 본 후 절대 MP3에서 저 곡을 빼지 않죠;
09/01/19 02:14
전 여전히 정일훈 캐스터의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 우승! 임! 요! 환!" 이라는 걸 들을 때마다 온몸에 소름이...
PGR 여러분들도 다들 이런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겠죠? 이 땐 아무 생각 없이 임요환 선수만을 응원했었다는..
09/01/19 02:15
"전 스타를 보면서 늘 맵이나 전략, 전술에 대해서는 말을 아낍니다.
그리고 그만큼의 열정과 배려와 관심을 그들에게 보냅니다. 그편이, 훨씬 더 즐겁거든요."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저 지켜만 볼뿐... 그저 감사할뿐... 그저 고마울뿐...
09/01/19 02:41
아직도 저는 투니버스에서 나오던 스타크래프트경기를 한경기 한경기 녹화해서 보던 저의 열정을 기억합니다.
비단 저뿐만 그랬을까요? 1주일에 고작 1-2경기를 보기위해..그리고 그경기에서 나왔던 모든 장면들.. 해설위원으로 나왔던 김태형위원을 보면서.. 우와~~저사람이 세계 래더챔피언이었어...라고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우러러보았던 아득한 기억들.. 분명 저뿐만 아니라 우리의 열정은. 게임의 수준과는 전혀 상관없었습니다. 게임자체가 우리의 축제입니다. 이 글을 보고나니.. 요즘 게임을 보면서....마치평론가의 눈으로 보는 저자신이 굉장히 부끄러워지네요... 다시 게임자체를 즐기던......순수한 마음으로 그들과 같은 호흡을 해야겠습니다. 이런 마음을 다시 하게 만들어준 글쓴분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09/01/19 02:50
목요일과 금요일을 미친듯이 기다리던 그런 마음은 이젠 사라졌다고 보는게 맞겠지만
그들을 향한 뛰는 제 가슴은 절대 멈추지 않을겁니다 지금까지 스타리그를 이 자리까지 만들기 위해 노력한건 저 사람들이거든요 팬분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수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말하지만 그들의 모험과 열정이 아니었다면 결코 이런글을 쓸수조차 없었을겁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09/01/19 03:29
이 새벽에 눈물나게 만드는 글이네요.
'나' 라는 사람에게 '스타' 라는 작은 게임리그 하나가 이렇게 큰 감동과 추억으로 다가올 줄은.. 정말.. 정말로 상상도 못했습니다. 글쓴 분처럼 저도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09/01/19 03:52
새벽이라 그런지 보면서 눈물이 찔끔찔끔나오네요..
항상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저도 이축제가 끝날때까지 잡은두손을 놓치않겠습니다.
09/01/19 09:37
스타카토님// 투니버스시절 저희집 채널중 투니버스가 필터링 채널에 속하는지라 그 이상한 화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나오는 소리로
경기를 봤던 기억... 정말 지금처럼 항상 TV를 켜면 언제든 볼수있는 그런 풍족함은 없었지만 그 한 채널을 봐야겠다는 정열... 지금은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하고있으니 본다는 그런 느낌... 요즘은 그래도 팀리그로 결승이 아님에도 흥분하며 본다는것... 살짝 예전으로 돌아간것 같기도 하네요...
09/01/19 10:17
GooD2U님// 혹시 그화면~~색깔이 반전된 화면으로 계속 아래에서 위로 계속 올라갔던 그화면 말씀이시죠?
저도 몇주정도 그화면 된적이 있어서 유선방속국에 전화하고 난리가 났던적이 있어요~~크크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도 소리로만 중계를 들으면서도 정말 재미있게 시청(???)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비슷한 경험이 있는분을 만나니 굉장히 반갑네요~~흐~~
09/01/19 11:12
전 투니버스가 유료채널에 속해있어서 부모님 설득한다고 참 힘들었죠. 한창 공부할 나이였는데 말예요.
것도 7시 본방은 못보고 12시에 으슥하니 방에서 나와 우주복 입고 경기하던 선수들의 그 경기를 보던 그때는 참. 그래도 그때는 그런 금요일이 어찌나 기다려지던지. ...아. 동영상 재생했다간 또 반복 돌리겠군요. 일해야지 일해야지; 그리고 짧은 글솜씨로 쓴 어설픈 글이지만 좋게 읽어주셔서 다들 감사합니다 :^)
09/01/19 11:43
날아랏 용새님// 전 마재윤 선수의 그 포즈와 표정이 무엇보다도 감동을 줍니다. 기나긴 여정을 끝내고 마침내 해야할 것을 이루었다는 느낌이 전해지죠. 어려운 맵과 수많은 실패를 거쳤지만 걸어야 했던 길을 담담히 걸어간, 혹은 반드시 나에게 돌아 오고야말 우승을 쟁취한 느낌이랄까. MSL의 영광을 마침내 온게임넷에서 마무리 짓는 본좌의 대장정의 끝이라는 감동이 옵니다. 물론 후에 3.3으로 끝날것을 알기때문에 새삼스러운 팬심일 수도 있겠지만.
마재윤선수의 우승을 다시한번 보고싶네요.
09/01/19 13:15
와 잘봤습니다. 추게로 가야할거 같네요..
몇년 전만 해도 OME니 실력이 없네 연습을 안해왔네 이런 소리는 커녕 그냥 그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떨렸는데 말이죠.. 너무 분석적으로 파고 드는게 아니라 저도 아직까진 스타리그를 볼때만큼은 그냥 있는 그대로 봅니다..
09/01/19 21:21
아 이 때 기억나네요...
다시는 스타리그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마스터즈가 마지막 스타리그가 될 수 있다며... 정말 걱정했었는데... 영상 잘 봤습니다 ^^
09/01/20 10:19
..무관심 네이트배-_-;;
저동영상을 보면서 떠올린건데.. MSL은 확실히 당대최고의.. 극강! 최강!의 선수가 우승을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에비해 온게임넷 우승자는 그다지 포스가 크지 않은 것 같구요. 하지만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우승은 정말 감동이 벅차오르네요.. 드라마같은 우승.. 저기엔 없지만 송병구선수의 우승도 만만치 않죠. 확실히.. MSL과 OSL 결승전은 다르네요.
09/01/21 11:40
헉.. 복사로 ACE 게시판에 옮겼어야 하는데 이동으로 옮겼네요. 이런 실수를..
추천수는 12였습니다. 죄송합니다_(_ _)_
09/01/21 12:13
까딱했으면 놓쳤을 글을 에이스게시판 덕분에 읽게되었네요.
이놈의 게으름이 무심함을 부릅니다. 잘 읽었습니다. 기억하는 것이 팬이 가진 최고의 의무이고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되새기게 해주시네요^^
09/01/22 00:18
.......저도 홍진호 선수 부진한 이후로 한 2년간 스타를 접었었는데.
올해 다시 보게 된 스타리그에서, MSL에서 여전한 중계진과^^ 내가 알던 선수들과 처음 보지만 왠지 반가운 선수들과 함께하며 다시 기뻤고 행복했고 이제 다시는 떠나지 않을것 같은, 지금 이곳에 있음을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 판을 알게되어 참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눈물이 나는 글이네요ㅠㅠ
09/01/22 12:37
ㅜ.ㅜ 글 잘쓰시네요~~ 감동적입니다...
전 지금도 스타 보면서.. 경기장에서 손모아 응원하시는 분들께 감사한답니다... 오프뛰시는 분들이 있으니 우리도 지금 집에서 스타를 볼 수 있는게 아닌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추천 버튼이 없네요.. 에게라 그런가??
09/02/04 03:22
전 승패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저 승부를 가릴때의 그들이 좋고, 승부를 준비하는 그들이 좋고, 승부를 낸 후의 그들이 좋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이런 감정을 위의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어서 좋네요. 돌이켜 보면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어느새 여기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내가, 그 시절의 아련함을 떠올리며 추억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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