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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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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30 22:33
k`님// 댓글을 클릭해보니 더이상 달 수 없다고 나오길래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런 변칙적인 방법으로 댓글을 완성시키실 줄이야..-_-;; 쿨럭.. k`님의 의지가 느껴진달까요.;; 덕분에 하나 배우고 갑니다 흐흐.
12/09/30 18:58
제가 딱 이경우네요.
사귀고 나서 기도비닉에 실패한 케이스.. 연애가 서툴렀는지 티는 안낸다고 했지만 '너 나 너무 좋음'이 티가 많이 났고 상대가 나에게 더 큰 호감이 있었는데 자꾸 좋아하는 티를 내니깐 상황이 역전되고 최대한 시크하게 되돌아섰지만 착찹한 마음이 크
12/09/30 19:25
사실 연애 초기에도 일정 수준의 기도비닉은 유지해줘야 합니다.
연애를 시작했다고 안심하며 모든 마음의 빗장을 푸는 순간, 더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떨어져나가는 상대방도 예상 외로 많죠.
12/09/30 19:27
흠.. 마음만은 풀업님의 경우에는 어떠한 액션없이 너무 기도비닉만을 과하게-_-유지한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기도비닉과 더불어 (호의가 포함된) 적절한 액션이 들어가야 기도비닉이 힘을 발휘하거든요. 쉽게 말해 기도비닉을 하더라도 데이트 신청을 해서 만난 후에 기도비닉을 유지해야 한다는 거죠. 닉네임 그대로, 겉으로는 풀업인 것을 티낼 필요없이 마음만은 풀업을 유지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래야 상대방이 안심하고 들이박죠.
12/09/30 19:39
사실 이건 착한남자가 아니지 않습니까... 착한남자 = 호구입니다!! 등가교환의 법칙을 철저히 무시하는 호구남.. 흑흑. 착한남자의 사랑의 끝이 새드엔딩인 경우가 많지만, 호구남은 슬퍼할 새도 없이 스스로 다짐합니다. "내가 손해를 봐도 그녀가 행복하면 좋은거지 뭐.."
12/09/30 19:57
사실 나쁜남자는 시크하고 까칠한 못된 성품의 남자가 아니라... 저 사람한테 뭔가 얻어내려면 내가 대가를 제대로 치뤄야만 할 것 같은 위험한 남자지요.
그에 비해 착한 남자는 아무 대가를 치루지 않아도 뭐든 얻어낼 수 있을 것 같아야 착한 남자입니다. 왜냐면 착한남자들은 그녀가 곁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모든것을 다 받은 상태이고,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야말로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착한 남자가 등가교환을 요구하는 순간 이미 나쁜남자로의 변신은 완료된거에요. 흐흐흐... [m]
12/09/30 21:30
듣고보니 그렇네요.
AhnGoon님의 말씀에도 충분히 동의합니다. 다만 제가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의 착한 남자들이 상처를 겪고 '나쁜 남자'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말씀하신 그 치명적인 매력은 닮지 못하고 이른바 겉으로 드러나는 까칠함과 시크함만 흉내내는 수준에 그치기에 더 큰 내상을 입는 경우를 흔히 봐서요. 이러한 안타까움에서 적어 본 글입니다.^^ 댓글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동의하구요. 다만 착한 남자가 등가교환을 요구하는 순간, 나쁜 남자로 변신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조금 생각이 다른게, 사실 일반적인 거래의 측면에서 냉정하게 보자면, 등가교환은 말 그대로 정상적인 거래일 뿐이니까요. 즉,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연애의 거래 관계를 조금이나마 공정하고 '정상적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의도랄까요. 조금 더 자신감과 여유가 있는 그런 착한 남자들이 더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녀를 사랑한다고 해서 꼭, 내 모든 걸 퍼주고 박박 긁어서 바칠 필요는 없으니까요. 매력없는 착한 남자보다는, 매력있는 착한 남자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12/09/30 21:33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기도비닉을 유지하세요. 지금 같은 경우, 기도비닉을 유지하시면 자연스러운 밀당이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 여자분이 남자의 헌신에 감동받는 스타일이라면 지금처럼 헌신하시는 것도 좋지만, (이런 경우의 갑작스런 기도비닉은 그녀에게 변심처럼 느껴지며 일종의 실망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그녀의 콧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아져가고, 나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면 지금이라도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마음을 비우시는 게 좋은 결과를 얻는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그녀의 호기심을 유발하셔야죠. 뭐든 뻔하면 곤란하니까요.
12/09/30 20:11
그동안 쓰신 글 하나도 안 빼고 다보고 공감을 많이 했는데
오늘 글은 아...진짜 와닿네요. 언감생심 넘볼수도 없는 여자라서 정말 편하게 만나다 보니 어느덧 제 옆에 있더라구요. 저는 왜 그랬을까 그랬는데 제가 욕심을 없어서 그랬던 거군요. 별개로 러브&헤이트님과 영원님의 글처럼 pgr의 연애글은 단지 연애뿐만 아니라 인간관계까지 생각하게 되어서 참좋아요.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2/09/30 21:37
축하드립니다.
이미 연애를 시작하신 상황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봐요.^^ 그리고 많이 부족하고, 개인적인 경험에 치우친 글을 이렇게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댓글을 읽게 되실지는 잘 모르겠으나 질문게시판에 올리신 글을 읽고 몇마디 첨언드립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여자친구에게 잘해주는 매력적인 남자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매력없이 잘해주는 남자친구란, 잘해주면서도 항상 전전긍긍하고 집착하고 오해하는.. 자신감 없는 사람이고 매력적으로 잘해주는 남자친구는 "넌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지 못할거야. 나처럼 이렇게 행복하게 해주는 남자 없을테니까." 라는 느낌을 은연중에 전해주며 당당하게 잘해주는 사람이죠. 여자친구분이 모범생 스타일이라고 하시는 걸보니, 연애에 머리 쓰고 그러는 스타일의 여자분이 아닌듯 합니다. 그러니 쓸데없이 고민하고 불안해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당당하게 잘해주세요.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그녀의 눈치를 보며 변심을 걱정하는 게 아닌.. 본인의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니까요.
12/09/30 20:31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할수 있으면 여성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할수 있는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최선을 다하는것보다 더 힘든게 마음을 비우는 것이었던 같습니다
12/09/30 20:50
머리로는 알지만 몸으로 실천이 안되네요.
연애에서 주었는데 받지 못한다고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착한남자가 아니라는 소리 같아요. 착한 것으로 어필할려는 쉬운남자일 뿐이라는 것을 점점 느끼고 있습니다. 욕망을 버리고 훌륭해져야 되고, 받을 것을 기대하고 주는 호의는 호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12/09/30 21:46
네, 오늘 본문의 많은 얘기들은 다 기억하지 못하시더라도
딱 한가지, "연애에서,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사람처럼 무서운(?) 사람도 없다." 라는 점은 꼭 기억하시길 바랄게요. 파이팅입니다, 메지션님.^^
12/09/30 22:58
음.. 제가 의도한 것과 약간 핀트가 다르게 이해를 하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말씀드리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것'은, 상대방을 향한 너무나 간절하고 절절한 마음이 때로는 연애의 장애물이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일단 그러한 장애물부터 걷어내고 마음을 비우자는 의미입니다. 밑에 wing tree님의 댓글에 단 답글처럼, 좋아하는 후배에게, 겉으론 친하고 격의없이 편한 후배처럼 바라보며 호의를 베풀고 잘해주기. 뭐 그런 개념이랄까요. 물론 실제로 좋아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그렇게 대할 수 있다면야 정말 좋겠지만.. 실제론 그러기가 힘드니, 겉으로 기도비닉이라도 유지하며 상대방에게 바라는 게 없는 듯한 모습이라도 보여야한다는 얘기이죠. 결론적으로 우리가 그녀에게 바라는 것들이 많을수록, 그 바람들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간절함과 진심이 무조건 연애의 성공을 가져다주는 열쇠는 아니니까요.
12/09/30 20:59
사실 착한남자 혹은 착한 여자가 연애하기가 힘든 이유는
그 사람이 본인보다 더 종합점수가 높은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편하게 사랑받고 싶으면 눈을 낮추면 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죠.
12/09/30 21:47
근데 그게 꼭 착한 남자, 착한 여자만의 본성이라기 보다는
모든 남녀의 본성이 아닌가 싶네요. 누구나 자신보다 더 멋진, 그런 사람을 원하니까요.
12/09/30 21:33
솔직하게 말해서 말 그대로의 착한 남자, 성격이 좋고 진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면 연애 못할 리가 없습니다. 여자들 귀신같이 알아냅니다. 이사람 괜찮은 사람이라고, 결국 어떻게든 여성분이 소속된 집단에서 활동하면 결국 마음씨 좋은 부분에서 매력이 당연하게 드러나게 되고 이런분들은 쉽게 연애 합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저는 상호작용이라고 봅니다. 착한남자는 연애를 못한다 라는 얘기가 특히 최근들어서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주위에서 연애하는 사람들 보시면 전부 나쁜남자도 아니고 그런척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내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본인이 아무리 착하고 소심해도 여성분쪽에서 적당히만 맞춰줘도 연애가 쉽게 성사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호구짓도 손벽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남자가 호구짓 할려고 해도 솔직히 말해 일반적인 여성분들은 남성이 자신에게 대놓고 호구짓 못하게 막을 겁니다. (아닌가요? 제 주위는 다 그렇습니다. 여자측에서 남자가 호구짓 못하게 막습니다) 결국 '착한남자는 연애를 못하고 나쁜남자가 되어야 한다' 이 담론은 제 생각엔 애초에 서로의 가치가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라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매력적인 남자, 매력적인 여자, 솔직히 말해 매우 귀합니다. 까놓고 과에서 인기있는 여자는 30명중 둘셋이고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보다 훨씬 매력적인 남자, 매력적인 여자에게 접근하고 싶으니 착한남자가 아니고 '착한척' 하는 남자가 되는겁니다. 왜냐.. 안그러면 솔직히 아웃오브 안중이거든요. 객관적으로 연애에서 자신의 가치가 과에 인기녀보다 떨어지는데 그녀한테 나쁜남자 시전한다고 그쪽에서 쳐다나 볼까요? 결국 서로간의 가치에서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속칭 호구짓, 착한척을 하게 되는데 이부분은 매력면에서 거의 가치가 없다싶이하니 연애에 성공할 리가 없구요. 하여튼 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하네요. 착한남자가 연애 못한다는건 거짓말이라구요. 연애 못하는건 자신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지닌 여자에게 잘보이기 위해 착한척 호구짓 하는 남자들이죠.. 나쁜남자가 매력있다는 것도 애초에 매력 가치가 균형이 안맞는 거구요. 진짜로 착한남자는 여기 영원님이 쓰신글이나 러브앤 헤이트님이 쓰신글중 스킨십 부분만 보고 가도 연애하는데 아무 문제 없을겁니다. 주위에서 알아서 잘 찾고 상대방도 알아서 잘 찾아오거든요. 그저그런 내세울 것 없는 사람들이나 인기있는 매력녀들한테 접근하고 잘보일려고 착한척,호구짓 했다가 까이고 나서 착한남자는 역시 안되요 징징 그녀도 나쁜남자 좋아하나봐요 징징 이건 그냥 착한남자가 아니고 바보죠..
12/09/30 21:55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는 저 역시 동의합니다. 저 또한 본문에서 "우리가 연애에 실패하는 이유는 단지 우리가 순진하고 편안한, 그렇게 마냥 착하기만한 남자여서가 아니다."라고 말씀드렸으니까요. 뭐,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굳이 제가 첨언할 얘기는 별로 없구요. 다만 한가지, 성격이 좋고 진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도 부족한 연애 스킬로 인하여 실제 연애에선 물 먹고 실패하는 경우가 생각보단 꽤 많다고 봐요. (착한남자-나쁜남자 담론과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매력이라는 게 단지, '착한 성품'만으로 발현되는 건 아니니까요. 상대방의 착한 성품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 반면, 다른 부분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두는 사람도 분명 존재하는 게 연애이기에 그래서 더 복잡하고 어렵다고 봅니다.
12/09/30 22:03
네 저도 영원님이 쓰신 이 글 본문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는 스킬..이라기 보다는 하지말아야 할게 뭔지 몰라서 실패한다고 봐요. 즉 이성친구경험이 없는거죠.. 이거는 나쁜남자 착한남자와는 완전히 관련성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스타 많이하면 스타 잘하듯이 이성친구 경험이 많으면 연애도 잘하는거죠..
12/09/30 22:09
맞습니다. 저도 스킬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조금 찜찜했는데^^
경험이라는 표현이 맞겠네요. 맞습니다. 경험. 그래서 누군가에게 차이는 경험도, 거절당하는 경험도 모두 소중하죠. 이런 연애칼럼을 읽는 것만으론 절대로 획득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치니까요.
12/09/30 21:37
'여자들은 나쁜남자만 좋아한다' 는 '남자들은 가슴 큰 여자만 좋아한다' 식의 일종의 환상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해요.
아예 틀린말은 아니지만, 딱히 맞는 말도 아닌 식이죠. 흔히 저 말 하나에 의존한 채 나쁜 남자 컨셉을 잡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러다 정말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컨셉의 남자가 될 수 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여자들은 잘해주는 남자에게 약하다'는 진리라고 봅니다. 그럼 왜 똑같이 잘해주는 데, '인기있는 착한남자'와 '인기없는 착한남자'가 생기느냐...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정말 둘이 처음부터 호감을 가져서 일사천리로 진도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개팅이나 헌팅으로 만났는데 2번째 만남만에 사귀게 되었다던지, 아니면 동아리 내에서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몇 번 주고받았는데 이후 연락이 닿아 다음 데이트에서 사귀게 되었다는지 말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초반엔 남자쪽에서 일방적으로 호감을 가지고, 표현을 하기 시작하면 여자쪽에선 살짝 부담을 가져서 피하기 마련입니다. 이 여자의 부담이란 생각보다 복합적인 이유입니다. 소개팅, 헌팅 등 팅 시리즈로 만난 사람은 최소 한달은 만나봐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여성일 수도 있고, 딱히 남자가 싫은건 아닌데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하여 맘의 문을 여는 것이 더딘 사람일수도 있고, 같은 과나 동아리, 회사 내에서의 연애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여성일수도 있고, 내가 여자쪽에서 바라는 단번에 수락할만한 이상형이 아닐수도 있으며, 다른 좋아하는 남자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진짜 착한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부담을 이해하고, 잘해주되 당장의 댓가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여자가 스스로든, 남자와 대화를 통해서든 부담을 덜게끔 배려하고 독촉하지 않지요. 처음엔 거절하던 여자도 스스로 장벽을 내리고 호의를 받아주는 타이밍이 생길 때 그제서야 접근을 합니다. 그러면서 차분한 여유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이러한 태도는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 여자가 나를 피하는 이유가 본질적으로 내가 싫어서가 아닐것이란 자신감. 그러나 어설프게 착한 남자는 여자의 즉각적인 반응이 없으면 초조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내가 이만큼 잘해주었는데, 왜 반응이 없냐는 식으로, 또 피하냐는 식으로 여자를 독촉하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묻습니다. 나는 너가 좋은데, 너는 내가 싫냐고...그리고 여자쪽에서 완전히 피하는 순간 '너도 역시 나쁜남자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말하는 것 내지는 '어장관리녀'로 도장찍음 연락을 끊는 식으로 관계를 종결하지요. 과연 어느 쪽이 착한 남자일까요? 의외로 빠른 주기의 연애가 범람하는 세태인지라 요새는 전자처럼 끈기를 가지고 접근하는 남자들도 없습니다. 정말 그 여성을 차지하고 싶다면 마음을 비우고 꾸준히 잘해줘 보세요. 언젠가는 그녀가 마음을 열 것입니다!
12/09/30 22:06
라울리스타님의 의견이 제 글의 핵심 의도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오히려 제 글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첨언해주시는 느낌도 들어서) 별다른 이견은 없습니다.
사실 여자들은 마냥 잘해주는 남자에게 약하다기 보다는, 잘해주는 매력적인 남자에게 약한 거라고 봐야죠. 그리고 그러한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적절한 기도비닉과 호기심 유발은 필수라고 보구요. 드라마도, 연애도 너무 뻔한 건 재미없잖아요. 말씀하신대로 빠른 주기의 연애가 범람하는 세테인지라, 90년대 식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식으로 일방적으로 잘해주어서 연애의 성공하는 경우는, 요즘 시대에는 드물기도 하구요. 잘해주되,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지하며 매력있게 잘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이러한 바탕의 원천은 라울리스타님이 말씀하신 '자신감'과 '마음의 비움'에 있다고 봅니다.
12/09/30 22:21
연애초보가 하면 어설픈 접근이 될 수도 있지만
연애 고수들에겐, 자주 애용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죠. 쉽게 예를 들어 드릴게요. 대학교 후배들과의 모임이 있습니다. 내가 전혀 사심이 없는 여자 후배가 무거운 짐을 들고 있을 때, 우리는 흔히 어떻게 하나요? 도와줄까 말까, 들어줄까 말까.. 내가 짐을 들어주면 제가 내 마음을 알아채려나.. 하면서 고민하고 속으로 애태우나요? 아니죠, 그냥 "야, 뭔 짐이 이리 많아. 이리 줘봐!" 하고 그냥 들어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그녀에게 호의를 베풀었죠? 그런데 이 호의가 제 마음을 노출시키는 걸까요? 그녀가 이러한 제 호의를 보고 부담스러워할까요? 아니죠. 하지만 이런 호의가 은근히,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어떨까요. 그때는 얘기가 달라지고 그제서야 그녀도 헷갈려합니다. 결국 핵심은 간단합니다. 호의를 베풀되 내가 좋아하는 이성으로 바라보고 베푸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아끼고 편하게 생각하는 후배처럼 생각하고 호의를 베푸는 것입니다. 내가 맘에 드는 후배 여자애에겐 "너 오늘 정말 예뻐보인다."라는 말도 한마디 꺼내기 힘들지만, 마음이 없는 후배에겐 어떻습니까? "어? 헤어스타일 바꿨네? 니가 이렇게 예쁜 줄 첨 알았다야.^^ 오~ 잘 어울리는데??" 이렇게 편하게 얘기할 수 있죠. 핵심은 전자의 여성에게 후자의 마음가짐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참 어렵죠. 하지만 이것이 오늘 본문에서 가장 강조한 '마음의 비움'이자 '바라는게 없는 남자의 매력'이죠.
12/09/30 22:38
Eternity 님// 설명 부분 정말 동감합니다.
맘에 없는 여자는 아무리 이뻐도 동성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데 호감이 있는 친구한테는 이것 저것 재다가 끝나는 느낌..ㅠ
12/09/30 22:14
그냥 저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죽어야겠어요 ....
영원님처럼 저렇게 밀당하면서 심리전 하는 방법은 도저히 제 성격에 안 맞아서 ;; 물론 요즘따라 주위의 여자들이 너무 예뻐보이지만 ... 뭐 그림의 떡이죠 .... 마음 속으로는 여성을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정작 여성 앞에 서면 말이나 대화를 못 하겠더라구요 .... 그냥 사무적인 말이나 필요한 부분만 딱딱하게 말하게 되더군요 ... 그것 조차도 억지로 용기를 내어서 말하는 건데 ... 그러다가 혼자 있게 되거나 주위에 아무도 없거나 방에서 혼자 눈물 흘리고 후회하고 울고 그러기를 얼마나 많이 했던지 ... 뭐 이제는 25년째 이러니까 그럭 저럭 적응이 되더랍니다 ;; 차라리 일찍 포기해서 그런지 마음이 덜 아픈 것 같기도 하구요 ... 물론 이렇게 인생을 살다가 죽게 된다면 평생동안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겠지만 ..... 어느 정도 참고 인내하고 마음 속에 쌓아두고 견디어낼 각오가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결국 나오더군요 ...
12/09/30 22:31
무언가 마음이 아프네요.
저를 영원이라고 친숙하게 불러주시는 걸 보면, 예전 '연애학개론' 때부터 꾸준히 읽어주셨던 것 같은데.. 댓글을 읽다보니 무언가.. 속상합니다. 하지만, 실패하더라도 지레 겁먹고 포기하기 보다는.. 용기있게 다가서고 시원하게 산화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그런 것도 마음은 아프지만, 지나고 보면 다 좋은 경험인 걸요. 제가 예전 글에서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그 사람에게 차여라." 라고 말이죠.. 무언가 제 글을 읽을수록 더 복잡하기만 하고, 어렵게만 느껴지신다면.. wing tree님과 메지션님의 댓글에 단 제 답글을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본문이 장황하고 길었지만 결국 핵심은 두 분의 댓글에 대한 답글로 갈음이 가능합니다.
12/09/30 22:45
좋아하는 여자와 대화하면 연습한다고 생각하세요.
처음부터 너무 사랑에 빠지지 마시고 천천히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여성을 대해 보세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세요. 누구나 처음에는 다 못하는 법이죠.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어버버 한다고 해서 DarkSide님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규정합니다. 좋아하는 여자 한둘 놓친다고 해서 패배하는게 아닙니다. 목표를 하나씩 하나씩 두세요. 오늘은 가볍게 인사하기. 다음에는 안부이야기 하기. 다음에는 데이트하기 등등으로요. 처음부터 사귈려고 하니 몸이 굳고 평소의 모습이 안나오는 것일지도 몰라요. 힘내세요.
12/09/30 22:15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여자는 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내가 그저 그런 여자는 나를 좋아하는 건가요? 어쩌지요 난 날 좋아하는 여자보단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더 좋은데....흑
12/09/30 22:35
wing tree님의 댓글에 단 답글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본문이 복잡하고 장황하게 느껴지셨다면 wing tree님의 댓글에 단 답글로 간단히 요약이 가능합니다. 아마 실천 여부를 떠나서, 읽어보시면 이해는 되실 거라고 봐요.^^ 저도, Fangga님도 같이 파이팅 하자구요~!
12/09/30 22:38
안 됩니다.. 멀어지지 마세요~
제가 쓸데없이 너무 복잡하고 장황하게 글을 썼나보네요.. 이러라고 쓴 글은 아니었는데 말이죠-_-;
12/09/30 23:28
여유가 마음먹은 대로 생긴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겠습니까만...
진짜 여유는 교양, 재력, 표정, 자세, 화술 등 모든 것의 결정체입니다. 특히 자세같은건 타고나야 합니다... 가짜는 금방 뽀록이 나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여자는 그 뽀록을 본인보다 먼저 알아챕니다. 하긴 알면서도 넘어가주는 관대한 여인네들도 생각보다 많으니...
12/10/01 15:13
사실 부기나이트님의 말씀이 정답이죠.
다만 여유와 자신감이 마음먹은 대로 생기지 않아 막막한 것처럼, 말씀하신 조건들을 충족시켜서 여유와 자신감을 얻으란 말도 연애 초보들에겐 막막하긴 마찬가지라고 봐요. 마치 "국영수를 중심으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해야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말처럼 당연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과제이죠. 그래서 전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좀 다른 주문을 해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예전 글에도 적었지만.. 내가 원하는 조건과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건 좋지만.. 그와 동시에 (불완전하더라도) 열심히 부서지고 깨지며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봐요. 자신의 원하는 공방풀업 한방 병력을 만들기 위해 참고 참다가 상대방의 타이밍러시에 무릎을 꿇는, 이른바 한방 병력의 함정에 걸려들지 말자는 거죠. 업그레이드는 업그레이드대로 돌리되 끊임없는 소규모 교전으로 경험치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럼 여러가지 조건들이 불완전하고 미비하여 여유와 자신감이 부족하더라도, 많은 경험치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고 봐요. 더불어 지금 당장 여유와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면 최소한의 자존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만이라도 가져가야 한다고 보구요. 그리하여 겉으로 드러나는 여유와 자신감이 실체와 근본 없이 꾸며진 것들일지언정, 그 밑바탕의 자존감, 본인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만큼은 진짜배기로 가져간다면 괜찮은 연애 그리고 원하는 연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12/10/01 15:16
네, 결국 마음가짐과 경험치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행동으로 실천이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해가 됐다면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도 용기이니까요. 이제는 아프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쌓으실 때라고 봐요.
12/09/30 23:59
뭐호구도해보고...나쁜남자 매력있눈남자 다해보는거죠.
하지만 본래의 나의 기질과 맞는 여자가 있을거에요. 전그렇게믿습니다.머리안쓰고하는사랑..크크있나요 [m]
12/10/01 00:05
맞습니다. 자기한테 맞는 이성을 만나야 해요.
좀 앞서나가는 감은 있지만 허세와 연기, 교언으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얻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댓가를 평생 치러야 하죠. 자고로, 작전주와 동전주는 건드리는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기다리는 자는 승리합니다.
12/10/01 00:30
경험자로서 마지막이 와닿네요.
그녀를 얻으려고 2개월을 기다렸는데 결국 저한테 오더라구요. 부담을 최대한 안 주되, 진심을 조금씩 보여주면서 기다린다면, 세상의 올바른 정신세계를 가진 모든 여성분을 가질 수 있습니다.
12/10/01 15:19
Paranoid Android// 사실 살면서 한 두번 정도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그 기회는 결코 많지 않죠. 그리하여, 그러한 사랑이 나타났을 때 놓치지 않고 꼭 붙잡기 위해서라도 Paranoid Android님께서 말씀하신 다양한 경험들이 필요하다고 보구요. 가끔 보면 나에겐 소울메이트같은 그런 사랑이 언젠간 나타날 거야.. 라며 연애에 손 놓고 있는 분들이 계신데 이런 자세가 가장 좋지 않다고 봅니다. 그 사람을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치열하게 연애하고, 경험해야죠.
12/10/01 00:31
전 제 스스로 착한남자라고 생갹합니다.
하지만 저는 바뀌지 않는 원칙이 있습니다. 여성에게는 착하고 매너있게 대하되 현금 특히 밥값은 더치하자는 겁니다. 착한남자에게 이것은 어떻게보면 독이 되는 행동 아닐까요?
12/10/01 15:27
아직까지는
대한민국 연애판(?)에서 더치패이는 독이 맞습니다. 더치패이의 옮고그름을 떠나서, 아직까진.. 더치패이 하는 남자에 대한 대한민국 여성들의 일반적인 인식이 대체로 부정적인 편이죠. 저는 오히려, 돈을 쓰고 관계의 주도권을 취하는 고육지계의 방법을 추천합니다. 돈은 돈대로 쓰고 관계의 주도권도 취하지 못하는 포지션이 가장 최악이죠. 이른바 조공남 혹은 호구남 포지션. 결국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가져가야 한다고 봐요. 돈을 덜 쓰고 관계의 주도권을 넘겨주거나, 돈을 고민없이 쓰고 관계의 주도권을 가져오거나.
12/10/01 00:54
사실 착하기 때문에 안되는 경우는 없죠. 다른 부족한 부분은 내버려둔 채 나는 착해서 안되는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할 뿐이지.... 아ㅠㅠ
12/10/01 15:30
그렇죠. 냉정하지만.. 그런 자기 위안을 타파(?)해드리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연애를 잘 하려면 변명하고 위안해선 곤란해요. 아프더라도, 문제와 약점을 직시해야죠.
12/10/01 01:09
와 정말 글부터 댓글까지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저도 요즘에 관심있는 여자가 있고 관심은 없지만 어쩌다가 자주 보게되는 여자가 있는데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확실히 대화나 이런게 막떨리고 잘 안되는 반면 관심없는 여자한테는 몇시간이고 얘기가 잘되는걸 ...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잘됬으면 좋겠습니다!!!이글 보니깐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12/10/01 15:35
네, 관심있는 여성분께 내 존재감을 인식 시키고 싶으시면..
관심없는 여성에서 잘해주듯, 편안하게 호의를 베풀어보세요. 은근하지만 지속적으로. 그러면 그녀도 점점 헷갈리게 되고, 남자에게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마치 내 얘기에 자주 웃어주는 여성에게 남자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말이죠.) 머리쓰고 고민하시기 보다는, 마음을 비우시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잘해줘보세요. 그럼 또 새로운 관계의 양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12/10/01 06:28
예전 글에서 정말 동의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착한남자, 다 들어주는 남자는 애인이 아닙니다. 그냥 말잘듣는 하인이죠. 싸이 노래 가사처럼, 가지고 놀고(나쁜의미가 아니라) 다루기를 잘해야죠!
12/10/01 15:41
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진리는나의빛님께서 꾸준하게 댓글을 달아주셔서 항상 감사했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듣게 되네요. 사실 제 글의 도움보다는, 진리는나의빛님 본연의 매력과 용기가 연애 성공을 이끌었다고 봐야죠. 제 글을 읽지 않으셨어도 결국 그 분과 결국 사귀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왼손은 도울 뿐이니까요. 흐흐. 어찌됐든 저까지 기분 좋아지네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예쁜 사랑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2/10/01 16:47
이른바, 대화가 잘 통하고 내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하고 좋은 오빠. 하지만 거기까지....
잠시만요 눈물 좀 닦고 올게요...ㅠ 잘 읽었어요~ 전 기도비닉이 너무 뛰어난가 봐요..크크크 이 귀찮음을 이겨낼 사람이 나오기를, 진리는나의빛님처럼 찾아낼 수 있길 바랍니다~
12/10/02 07:55
사실 기도비닉이라는 게 단순히 마음을 숨기는 건 아닙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잘해주면서, 혹은 데이트를 해가면서도 마음을 비우는 건데요. 이른바, 예전에 <에티튜드의 전환>이란 글에서 말씀드린 "잘해주되, 마음을 다 주진 않는다." 라는 마인드가 기도비닉의 기본입니다. 그러니 마음에 드는 분을 발견하시면, 매력적인 호의와 함께 적절한 기도비닉을 발휘하시기를 바랄게요.^^
12/10/02 07:57
내가 해주는 게 호의인지, 호구인지 판단하려면 그녀의 반응을 보시면 됩니다.
나의 호의에 감동하며 나를 더욱 좋아해주면 그것은 호의이구요. (왜냐하면 이런 경우 굳이 내가 요구하지 않아도 그녀도 나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할 테니까요.) 반대로 나의 호의를 당연시 여기며, 더욱 더 콧대만 높아져가고 나를 쥐락펴락하려고만 한다면 그것은 호구남 테크입니다. 그녀의 반응을 보고 판단하시고, 전자라면 지속적인 호의를.. 후자라면 적절한 기도비닉을 유지하시길 바랄게요.
12/10/01 18:28
Eternity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고 해도 전에 사귀었던 여인과의 추억이 아니라 절차, 괴로움(?) 등이 생각나서 주춤거리는데 이런경우에는 어떻게해야 떨쳐내고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요?
12/10/02 08:11
절차란, 타인을 새롭게 사귀는 과정에서 오는 귀찮음과 번거로움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음.. 이런 경우는 특별히 떨쳐내고 자시고 할 게 없다고 봅니다. 그냥 끌어안고 시작하는 거죠. 더불어 이런 절차나 괴로움 등을 끌어안고서라도 새롭게 시작하고픈 그런 여성을 만나는 게 중요하구요. 아직 그 정도의 매력을 주는 여성을 만나지 못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12/10/01 22:05
줄 거 안 줄 거 다 주다가 초장에 들킨 줄도 모르고 1년 여를 열심히 퍼주던 저는 정말 멍청하고 어리석고, 어떤 면에서는 나쁘기까지 한 놈이었군요.ㅠㅠ
12/10/02 08:17
줄 거, 안 줄거 가려서 줘야합니다.
연애 초보와 중수를 가르는 기준이 바로 이거라고 생각해요. 줘야할 것과, 주지 말아야할 것(혹은 등가교환해야 할 것)을 구분할 줄 아는 것이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주더라도 매력있게 주는 게 중요하구요.
12/10/01 22:54
기부천사란 말이 나올정도면 호구인건가요? 뭐 호구가 되도 좋고 착한남자도 좋으니
인비지스킬쓴 나의 여신님이 떡하니 나왔으면 좋겠네요 크크...사실 정말좋아하면 바라는게 없어지는거 같기도 하구여...뭐 개인차가있겠지만 ^^
12/10/02 08:23
혼자라도님// 저 위에 너에게힐링을님에게님의 댓글에 대한 답글을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결국 호구와 호의는 종이 한 장 차이니까요.
그리고 정말 좋아해서 바라는 게 없어지는 건.. 이것이야말로 바로 진정한 호구남-_-인증이라고 봐요. "나랑 사귀어주지 않아도 좋아, 내 옆에만 있어줘도 난 그걸로 만족해."라는 건 무척이나 잘못된 접근이구요. "난 널 좋아하지만, 꼭 너랑 사귀지 않아도 상관은 없어. 너도 매력있지만, 나도 니가 놓치면 후회할만큼 매력적인 남자니까." 라는 식의 접근이 진정한 의미의 기도비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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