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4/13 18:03:31
Name 제네식
Subject 자신이 한말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는것.
얼마전 어느 소설 싸이트에서, 한 소설의 표절논란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저것 자신이 아는 최대한을 이용해서 표절을 주장했습니다.

나중에는 '확실히 표절이 맞다!' '고소해야한다!' '사과 공지 올려라!' 등등 많은 글이 올라왔죠. 물론 이곳에서는 글로 표현 못할 욕설은 기본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표절이 아님이 판명 났습니다. 표절의혹 당한 작가는 일부 악성 리플 단 네티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려다 관뒀구요.


저번 스카이 결승때도 그랬지요?

최연성 선수 귀맵사건.

타임머신 문이 열려있었느니 어쨌느니 하면서, 귀맵을 단정적으로 이야기해 비난과 재경기니 뭐니 말들이 많았죠.

김가을 감독의 표정이 카메라에 잡힌것을 예로 들면서 '저거 귀맵 아니야?'했다는둥...

나중에는 연기 때문에 양선수 모두다 문을 일부러 약간씩 열어뒀었다는 해명이 있자

여태까지 욕했던 사람들은 아무말 없이 입 싹 닫더군요.



어떠한 의문점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것은 나쁜게 아닙니다.

그러나 확실한것이 아닌경우에는 단정적으로 '분명히 이게 맞아'하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2번째 예에서도, '저건 연성이가 일부러 열어뒀다'는게 거의 정설화 되었었죠?

네티즌은 어떠한 사건이 생기면 마구 의혹 제기를 합니다.
그것까지는 좋은데, 자기 상상을 더해서 완전 소설을 쓴다는게 문제고,
그것을 사실화 하는 단계에 이르면 이미 진실이고 나발이고 없어집니다.

그러면서 한사람을, 또는 한 대상을 완전 나쁜놈으로 몰아가죠.

그러고는 나중에 가면 '아님 말고'하는식으로 회피합니다.

이런식으로 피해본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비단 저 위의 두 예 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심한곳이라고 하면 네이버 댓글 정도겠군요.


의혹제기를 하고 문제제기를 하는것은 좋습니다.
분명 그곳에서도 잘못된것을 지적해주는것, 고마워하겠죠.
그러나, '100% 올인, 확정'식의 말을 하고서 논란을 일으키고는,
나중에 가서 '아님 말고'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며 없었던 일처럼 대하는것은 조금 무책임하지 않을까요?

좀더 진중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책임을 질 수 없는말은 하지 맙시다.

그렇지 않으면, 최후에 가서는 네이버 댓글란처럼 될지도 모릅니다.
-근거없는 루머와 거짓말, 인신공격성 발언이 난무하는.-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4-14 07:51)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후추상사
06/04/13 19:2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리고 대수롭지 않은 것에 여론몰이나 쟁점화 하는 것도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것 같습니다.
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순 없는 걸까요..
JJuNYParK
06/04/13 19:58
수정 아이콘
옳으신말씀입니다.
네티즌간 토론의장이 활발해지고 그 힘이 커지다보니,
부정적인 면들도 점점 부각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마치 본인이 피해자인 마냥, 마녀사냥식의 몰아붙이기는
자제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06/04/13 21:34
수정 아이콘
옳습니다. 그러나 이런 글, 지적에 관심이 적은 것이 참...-_-[본인도 할 말은 없지만]
06/04/14 09:57
수정 아이콘
옳은 말씀입니다.
요즘 댓글들을 보면서 참 많이 느꼈던 부분입니다.

무슨 의견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면
그 의견에 책임져야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할 때 조금씩만 생각을 하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IntiFadA
06/04/14 11:31
수정 아이콘
옳은 지적이죠.
'자유는 책임을 수반한다'라는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는 건데 말이죠...
(물론 제가 초등학교때는 자유를 억압하는 군사정권의 변명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_-)
제네식
06/04/14 17:02
수정 아이콘
이 글이 Ace게시판에 와버렸군요. ;;;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저 스스로는 생각합니다만...(너무 두서없다고 생각되서 말이죠)
메딕아빠님 비롯, 댓글 달아주신분들 고맙습니다. ㅠ_ㅠ;;
카이레스
06/04/15 12:44
수정 아이콘
제네식님// 충분히 좋은 글이 그럴 가치가 있는 글인데요^^ 맞는 말이네요. 최근 피지알 댓글은 주로 유게나 가벼운 분위기의 글에만 달아서 이런저런 일이 있을 때마다 안타깝더군요.
글루미선데이
06/04/17 03:11
수정 아이콘
하하 아님 말고라면 그나마 다행이지요....
그냥 잊어버리고 또 다른 기사에다 또 다른 악플달고 있는 게 현실이니..
전 몇분 메모장에 적어놨는데 모든게 밝혀져도 그냥 아무 말을 안하더군요
난 아무 말 한 적이 없어라는건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23 8153 테란도 가스가 필요하다 [50] 체념토스6978 06/04/30 6978
722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염보성 선수 응원글) [35] Den_Zang5147 06/04/30 5147
721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3편 [22] unipolar5597 06/04/29 5597
720 정말 멋진 스승과 제자, 그리고 나 [8] Timeless7059 06/04/29 7059
719 나의 프로리그 예상도. (3)변수와 기세는 영웅의 종족 프로토스로부터. [12] 시퐁5879 06/04/28 5879
718 나의 프로리그 예상도. (2)저그의 시대, 높은 승률을 위해선 그들이 필요하다. [19] 시퐁7393 06/04/26 7393
717 e스포츠에도 경영철학이 필요하다! [7] 외로운할요걸4958 06/04/26 4958
716 칭찬합시다 [14] Timeless5821 06/04/26 5821
715 나의 프로리그 예상도. (1) 우승, 강력한 테란을 보유하라. [31] 시퐁7935 06/04/26 7935
714 YANG..의 맵 시리즈 (6) - Holy Wars [20] Yang6228 06/04/25 6228
713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2편 [22] unipolar5920 06/04/23 5920
712 [숙명의 사슬] 프로토스의 대저그전 [31] Zera_6697 06/04/23 6697
711 815 3 7시 지역 입구의 문제점입니다. [35] 정지연8121 06/04/22 8121
710 내맘속의 해태 - 최연성 [25] 글레디에이터6644 06/04/22 6644
709 舊4대토스, 新4대토스 비교하기 [17] ROSSA8524 06/04/21 8524
708 프로토스의 한(恨), 그리고 Nal_ra [35] Zera_8650 06/04/21 8650
707 이영표선수 이야기... [14] 이의용6700 06/04/21 6700
706 조금 늦은 관전기] 제우스의 벼락과 아이기스는 아직 부러지지 않았다... [20] Wayak6661 06/04/19 6661
705 YANG..의 맵 시리즈 (5) - Blue Diamond Final [9] Yang6261 06/04/19 6261
704 맵의 새로운 패러다임... 백두대간(白頭大幹) [30] 라구요9890 06/04/16 9890
703 바둑과 스타크래프트 - 위기십결 (圍棋十訣) [14] netgo5940 06/04/15 5940
702 자신이 한말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는것. [8] 제네식7373 06/04/13 7373
701 스타크래프트 esports 팀 운영방안에 대한 제언 [11] netgo6066 06/04/12 60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