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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5 09:19
그런데 기본적이지만 하나 궁금한게 FFP가 버라는 만큼 쓰라는건데, 맨시티 구단주 만수르가 사비로 구단 운영비를 채워 넣으면 아무 문제 없는거 아닌가요? '번만큼' 이 말이 꼭 외부에서 벌어들이는 수입만 해당되는건가요? 가령 A구단주가 워낙 돈이 많아서 본인 돈으로 꾸준히 구단을 후원하면 아무 문제 없는게 아닌건지....
20/02/15 09:23
구단주의 사비는 해당이 안 됩니다.
말라가라는 프리메라리가 구단이 있는데 이 구단도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구단주가 부임하고 돈을 펑펑 써댔습니다. 그러나 성적이 나오지 않자 구단주가 런했습니다. 말라가는? 재정파탄 나버렸죠. 수입을 구단주 지갑에서만 의지했으니까요. 그런 걸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구단의 스폰서, 유니폼 등 부수입 등만 해당될 거예요. UEFA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클럽들이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이 규정들은 2009년에 제정되었으며 2011-12시즌 시작과 함께 도입되었습니다. 클럽들은 3년 간의 회계 장부에서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클럽은 매치데이 수입, TV 중계권료, 광고, 후원 계약, 선수 판매, 대회 상금 등으로 수입을 창출해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https://www.fmkorea.com/best/2711567056 자세한 내용은 여기 잘 정리되어 있네요.
20/02/15 09:28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들라는 거죠. 기존에 잠깐 흥미가 생긴 갑부가 팀 인수해서 자기 돈 쏟아부었다가 성적 안 나오거나 흥미가 사라져서 팀 방치하는 사이에 팀 페이 체계 망가지고 인수이전보다 더 추락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거든요. 결국 구단주의 투자라는 게 지속적으로 발생하리란 보장이 없으니 어느 정도 기대하고 예상할 수 있는 수입원을 만들라는 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깟 축구팀 운영하는 돈이 푼돈인 리얼 갑부가 등장한 게 예상 밖의 상황이긴 해요. 다만 이 아랍 왕가들의 투자금이 과연 깨끗한 돈인가 하는 이슈도 있는 지라..
20/02/15 11:37
개인적으론 FFP가 사다리 걷어차기 아니냐는 생각을 하지만 취지 자체는 괜찮다고 봅니다. 맨시티도 탁신이 잠깐 운영하다 런하려고 넘길 대상을 찾다가 만수르와 연결된지라.
하지만 PSG가 맨시티보다 더 큰 의혹을 받고 있는데도 유야무야 넘어가는 실정이라...
20/02/15 21:21
PSG도 UEFA에서 조사 안들어가나요? 이미 조사를 했는데 무혐의로 결론이 난건가..맨시티가 2년 유럽대항전 징계 받을정도면 PSG도 그에 준하는 징계를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
20/02/15 15:54
로만이나 만수르처럼 꾸준히 투자하는 구단주가 있다면, 반면에 1~2시즌 투자했다가 성적 안 나오면 지원 스탑 해버리는 구단주도 있죠.
그러면 구단 재정은 완전히 망해 버립니다. 투자로 인해 선수들은 비싼 값에 높은 연봉을 줘야 하고, 그 재정은 구단주의 투자에서 나왔는데 그게 끊겨버리거든요.
20/02/15 11:48
이거 최초보도 한사람은 지금 감옥에 들어가 있는데 꼭 이사람을 위해서라도 정의구현 해줬으면 하네요.
https://m.fmkorea.com/2711649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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