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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29 23:43:13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KBO/LG] 돌아왔구나 채태식이(데이터 주의)
1회초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공 12개를 던진 SK의 선발 백승건을 상대로 오지환이 유리한 카운트서 안타를 칩니다.

그리고 김현수가 볼넷으로 나가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민성이 쓰리런을 쏘아올리며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합니다. 시즌 3호 홈런입니다.
지난주에 부상 복귀하고 엄청 잘하는데 잘하는 걸 보면서 뭔가 찝찝함이 남았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알겠습니다.
복귀 이후 보여주는 모습이 14년 플레이오프때 저희 후두려패던 그 포스네요...그래서 그랬나 봐요(...)

1회말 한동민의 솔리런에 이어 등장한 최정의 타구가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채은성이 멋진 수비를 보여주며 오늘의 맹활약을 예고합니다.
1회초에 범타로 물러났지만, 그건 잊어줍시다(...)

2회말에도 상대 선두타자 채태인의 2루타성 타구가 나왔을 때 좋은 펜스 플레이와 릴레이로 2루에서 잡아내며 정찬헌을 도와줍니다.

4회초, 최정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1점차로 추격 당하던 그때 선두타자로 들어선 라모스가 시원하게 중앙 담장을 넘기며 한 점 더 도망갑니다.
시즌 18호 홈런입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2사 이후 정주현과 홍창기가 연이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오지환이 적시타를 치며 3안타 게임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등장한 채은성은 밀어서 넘기는 쓰리런을 작렬하며 이틀 동안 11타점째를 기록합니다. 시즌 7호 홈런입니다.

정찬헌이 다소 난조를 보이며 5이닝 5실점으로 물러난 후 6회말, 좌완 스페셜 리스트로 최성훈을 올렸으나 번트안타-사구를 허용하며 맞은 무사 1,2루 위기에서 정우영이 등판해 최정을 삼진으로 처리합니다.

후속타자 로맥도 삼진으로 처리하고, 채태인까지 땅볼로 잡아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깁니다.
정우영은 오늘 공 20개로 아웃카운트 7개를 잡는 극강의 효율을 보여줬습니다. 단언컨대 오늘의 MVP였습니다.
두 좌투수가 좌타자 4명 상대하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은걸 생각하면 더더욱 말이죠.
사실 정우영 뽑을 때 2차 2라운드에서 뽑아서 '너무 빨리 뽑는거 아닌가? 김동수 스카우트 팀장 되자마자 학연 쩌네'라고 생각했던 머저리가 있었습니다.
예 바로 접니다(...)

8회초 2사 2루에서 홍창기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 더 추가합니다.
이어 오지환의 안타가 나오며 2사 1,2루가 됩니다.

그리고 채은성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려 4타점 게임을 완성합니다.
8회초 SK의 중견수 최지훈이 보여준 수비는 김강민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유강남의 큰 타구를 잡아낸 것도 좋았고, 이 상황에서도 홈으로 송구하지 않고 침착하게 3루를 겨냥해서 이닝을 끝낼 수 있었죠.


9회초에는 구본혁-라모스-신민재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1점을 더 추가했고, 9회말에 실점하긴 했지만 11-6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립니다.
그리고 2013년 이후 처음으로 SK 상대 전적 우세를 확보하는데 성공합니다.

이천에서도 영 비실비실해서 콜업됐을 때 걱정했는데 이틀 동안 12타점을 뽑아내며 일단 시작이 좋습니다.

내일의 선발은 임찬규-박종훈입니다.
내일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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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년배
20/07/29 2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가 워낙 오락가락 해서 4회에 우취 되는줄 알고 조마조마했습니다.
타선 분위기는 시즌 초 라모스가 캐리할 때 이상으로 좋네요. 상위타선에서 잘쳐주고 있지만 무엇보다 김민성 유강남 정주현이 하위타선에서 밥값 이상 해주고 있으니 상대도 만만하게 볼 구석이 없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7/29 23:49
수정 아이콘
채은성 홈런 치고 저렇게 빠르게 베이스 도는거 처음 봤습니다 크크
20/07/29 23:51
수정 아이콘
심재학해설 요새 폼 미친듯
“만나서 반갑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7/29 23:52
수정 아이콘
분명 어제 5회말 전까지 심소리였는데 크크크
근데 그 응원가는 원래 좋아하나보더라고요 오프시즌에 오지환 인터뷰할 때도 부르던데 크크
20/07/29 23:56
수정 아이콘
고우석만 살아나면 딱 좋을거 같은데
아직은 맞아나가는 타구질 보면 후덜덜하더라구요. ㅠㅠ
이번주 경기하며 감 좀 잡아나가길 바라봅니다.

그리고 고우석 살아나면 오늘 경기 말아먹을거 같았던 좌완 계투들도..
무적LG오지환
20/07/30 00:00
수정 아이콘
당분간 그냥 점수차랑 상관없이 일주일에 2,3경기는 무조건 등판시키면서 감 찾게하는 방법도 고려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트리플토스트
20/07/29 23:58
수정 아이콘
오늘도 활발한 타선이었습니다. 라모스 홈런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채은성은 확실히 타점먹는 재주가 탁월해요.
아 물론 경기 MVP는 정우영입니다 크크
무적LG오지환
20/07/30 00:01
수정 아이콘
사실 지난주 화요일에 쳐서 8일만에 홈런이긴 합니다 크크
불펜들의 방화쇼에 파묻혀서 잊혀졌지(...)

덤으로 라모스는 이제 사직에서 홈런 치면 전구장 홈런, 롯데 상대로 치면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게 됩니다.
라모스가 경기를 뛰었는데 홈런을 못 친 유일한 구장 사직이고, 라모스가 경기를 뛰었는데 홈런을 못 친 유일한 팀 롯데(...)
트리플토스트
20/07/30 00:08
수정 아이콘
아, 그랬나요? 아예 잊은듯;
사직에서 못친거야 그렇다쳐도 롯데한테 못친건 의외네요(. ..)
무적LG오지환
20/07/30 00:10
수정 아이콘
사실 롯데전을 3경기밖에 안 뛰기도 했습니다.
엘롯대전이 지금까지 6경기 있었는데 잠실에서 했던 첫 만남때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었거든요.
달콤한그린티
20/07/30 00:02
수정 아이콘
득점 지원은 확실하게 받았지만 날씨 탓인지 아니면 너무 오래 쉬어서 그런지 지난 등판에 이어서 오늘 경기도 정찬헌이 힘든 경기를 했네요. 지난 인터뷰에서 10일 로테가 컨디션 조절하기 힘들다고 언급한 기억이 있는데 이런 저런 영향이 복합적이었겠죠? 선발 자원 1명이 아쉬운 상황이라 다음 김윤식 선발 등판이 꽤나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네요. 잘 던져주길...
정우영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마무리 보직에서 내려온 이후 8회 셋업 역할 보다는 경기 최대 위기 상황에 올라와서 잘해주고 있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밀 구종 추가를 시사했고 다음 경기 때 던져보겠다 했죠~ 기가 막히게 떨어지는 서클체인지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크크 그리고 내년에 이민호-김윤식-정우영 우 좌 사/언 20대 선발!!!
어제 경기 후에 이런 저런 논란같지 않은 논란으로 경기 시작 전까지 어수선했는데 어느덧 팀 우르크 110을 회복했고 2위와도 2게임차네요~ 이번 주 3번 정도 더 보는 걸로 하시죠!!크크
무적LG오지환
20/07/30 00:05
수정 아이콘
점수를 많이 낸 이유=오늘 찬헌이가 못 던져서 아니겠...
정우영은 체인지업이나 역회전 먹인 커브 둘 중 하나는 꼭 마스터 해야 좌타 상대로도 답이 나올텐데 후자는 지난 겨울 시도했다 망했고, 체인지업이라도 꼭 장착했으면 합니다.
20/07/30 00:08
수정 아이콘
에휴 채은성 좀 일찍만 내렸어도 7월이 이리 처참하진 않았을텐데
무적LG오지환
20/07/30 00:11
수정 아이콘
근데 오늘 이겨서 7월 나름 -1인가 -2인가밖에 안 됩니다.
6월이랑 달리 스윕을 당하진 않았어서 어찌저찌 막긴 했어요(...)
20/07/30 00:25
수정 아이콘
8위까지 5할에서 노는 리그니까요 ㅡ_ㅡ;
무적LG오지환
20/07/30 00:26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죠(...) 그래서 5위인거고ㅠ 흑흑
더치커피
20/07/30 00:27
수정 아이콘
요새 분위기로는, 하위 두 팀 상대전적은 빼고 봐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무적LG오지환
20/07/30 00:31
수정 아이콘
지난 주말부터 그래도 바닥을 찍던 팀의 싸이클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 같아서 그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같은 1승이긴 하니깐요(...)
20/07/30 00:42
수정 아이콘
하위권 팀이라도 잘 잡아줘서 다행입니다.
그거 아니었으면 성적 꽤나 처참하던데.....

비 오고 중간에 지연된거 생각하면 찬헌이는 좀 감안하고 봐줘야할거같으니, 다음 등판을 기대해보려 합니다
무적LG오지환
20/07/30 00:44
수정 아이콘
정찬헌은 사실 지금 페이스 한 번 가라앉을 때도 됐기도 했죠. 나름 산전수전 다 겪었으니 잘 이겨내길 바래봅니다.
권나라
20/07/30 01:19
수정 아이콘
2틀연속으로 타자들이 열일해줬지만 수요일경기 최고의 장면은 정우영이 투심으로 최정삼진 잡은걸 뽑고싶네요
140대 후반 투심 궤적이 춤추는거보고 마구인줄 캬
무적LG오지환
20/07/30 01:20
수정 아이콘
사실상 투심 원피치인데 데뷔하자마자 활약하는 원동력이기도 하죠 크크
원래 140 후반대가 나오면 무브먼트가 죽던데 오늘은 148, 149 이렇게 찍히면서도 무브먼트는 평소처럼 움직이니깐 이건 뭐 마구 그 자체(...)
미키맨틀
20/07/30 01:20
수정 아이콘
홍창기가 예상외로 그런대로 해주는 것 같아요.
선구안이 좋아서 1번타자로 좋은데 발이 ㅠ ㅠ
무적LG오지환
20/07/30 01:22
수정 아이콘
홍창기는 진짜 시대를 잘 만나서 나름 가치 인정 받고 있지, 타율이 체고시다 시대에 활약했으면 진짜 기회도 제대로 못 받지 않았을까 싶어요.
발이 쌕쌕이 수준이 아니라서 그렇지 느리지도 않습니다. 체격 감안하면 준수하다고 볼 수도 있고요.
사실 저 10점째 나는 장면도 유격수놈이 오바한거지 유격수놈 오버런 없었어도 홈에서 살았을거에요.
체리쥬스맛있어
20/07/30 0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무적LG오지환
20/07/30 02:46
수정 아이콘
9회초에 오준혁 선수 수비 장면은 넘어지는 순간 철렁하더라고요.

우천 중단 때문에 클리닝 타임 시간을 줄였다는데 그럴 바엔 조금 더 늘어나더라도 적어도 워닝 트랙과 파울 라인쪽 물기제거를 하고 경기를 재개하는 게 어땠을까 싶었는데 결국 미끄러지는 장면 나오더라고요. 다치지도 않고 호수비로 끝나서 천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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