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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30 12:57
와 뭔가요 이거 새벽에 KBS N SPORTS에서 중계해줬죠. 두 시 넘어서 보다가 조코비치 어디 아프고 불편한 기색 많고 해설도 어제 아굿 경기서부터 그랬고 스트록 싸움으로 겨우 이긴 거고 조코비치도 인터뷰에서 원래 자기가 진 경기다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 상대가 나았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하고
그런데 준결승은 그렇게 이겼는데 지금은 라오니치가 빅서버라 그게 안 된다 메디컬 타임 불러야 하지 않냐 이러고 게임 스코어 1-5고 이래서 그냥 비정상적인 상태로 억지로 2세트까지 뛰다 지거나 기권하거나 이럴 상황이라 재미없어서 그만 봤는데. 또 악조건 속에서 클래스로 이긴 모양이군요. 경기 시작 전 마스터즈 우승 목록 보면서 새삼 혀 내두르고 테니스 신 생각이 절로 나던데 이거 보고 *2입니다. 조코비치 당연히 나의 영웅이고 라오니치도 노장 돼서 오래 안 사람처럼 응원하게 되는데 신예들 상대로 이기는 모습들 보여 주길 흐흐 근데 32강부터 결승까지 고인물화, 평균 연령이 대단하군요 크 2018 호주오픈 정현과의 4강으로 유명한 샌드그렌도 늦게 각성해서 나이가 많죠.
20/08/30 13:44
사실 근래 조코비치가 벌인 더 큰 일은 코트 밖에서 일어났죠. 포스피실이 주창해 온 남자 프로테니스 선수협(PTPA) 창단에 톱 랭커 중 거의 처음으로 동의하고 나서면서 결국 오늘 선수협 출범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일단 ATP의 기존 운영에 불만을 품은 상위랭커 이외의 선수들이 주를 이룬 모임이라고는 하는데요... 페더러, 나달, 머레이를 위시한 기존 유럽권 상위 랭커들은 별로 찬동하지 않는 듯 보여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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