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NBA 단일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를 두번이나 뒤집은 팀이 나타났습니다.

정말 보고도 믿기지 않네요...... 클리퍼스가 카와이와 폴조지를 영입하며 시즌전부터 우승후보 1순위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개막전에서 폴조지 없이 레이커스를 가비지로 이길때만해도 진짜 그래보였는데.....

이후 정규시즌 성적은 기대이하긴 했어도 플레이오프때 카와이와 폴조지의 힘때문에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죠. 1라운드 댈러스전에서 예상외로 고전했지만 4:2로 이기고.....

2라운드 덴버에게 3:1로 앞서고 5차전에서 3쿼터 15점차 리드까지 잡으며 예상대로 LA 더비 컨파가 성사될줄 알았는데..... 진짜 덴버는 벼랑끝에 몰리면 왜이리 강해지는건지 거기서 대역전극을 연출하더니, 6차전에서는 3쿼터 초반 19점차를 뒤집는 말도안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7차전, 2쿼터에 12점차 리드를 당했지만 그정도는 별거 아니라는듯 머레이의 폭발로 2점차로 따라잡더니만 결국 3쿼터와 4쿼터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적같은 컴백을 완료했습니다.

클리퍼스의 4쿼터 공격 전개보면 정말 완전 당황한게 눈에 띄더군요... 개인기량에만 의존하던데...... 카와이가 그렇게 조급해하는 경기도 저는 처음봤습니다. 4쿼터에 그렇게 침묵하는 모습은 충격이네요.

11년만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덴버는 2009년과 마찬가지로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레이커스랑 만납니다. 코비와 멜로의 쇼다운이 벌어졌던 그 컨파에서 레이커스가 이겼었는데 이번에는 과연 덴버가 복수할수 있을지........ 반면 클리퍼스는 승리시 컨파를 확정짓는 경기에서 통산 0승 8패를 기록했네요. 원투펀치도 그렇지만 닥 리버스 감독에게 큰 책임을 물어야할듯.

덴버는 축하하고 컨파에서 머레이,요키치 vs AD, 르브론 대결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