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단축된 K리그1, 그 최종 향방을 가를 마지막 다섯 경기의 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이모저모를 적어봅니다.
1. 올해 리그 우승 트로피의 향방은?
- 파이널 A의 핵심인
우승경쟁은, 사실상 울산과 전북, 두 현대가의 리턴매치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다보니 작년처럼 두 팀이 마지막 직전에 맞부딪힌 후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팀이 결정되는데요.
리그에서 단 2패를 기록한 울산이지만, 그 2패가 다 전북이란 점이 참 걸리네요;;;
더군다나 전북은 올해 기록한 4패 중 3패가 파이널B 그룹 상대(vs 강원 2패, 성남 1패)이다보니 어째 느낌이 심상치 않습니다;;;;
과연 전북은 작년처럼 막판 대역전을 이뤄낼까요?? 아니면 울산이 이번엔 다르다를 보여줄까요??
2. 상주와 함께 내려갈 팀은?
- 올시즌 내내 많이 이야기가 나왔지만 상주의 연고 이전으로 인한 K리그2 이동으로 인해 승강 플옵 진행여부가 관건이었는데요.
상주가 넉넉하게 승점을 챙겨간 바람에;;;
12위 1개팀이 자동으로 내려가는 서든데스가 펼쳐집니다. 12위에 리그 16경기만에 승리를 거둔 이후 슬금슬금 올라온 인천이 아직 위치해있지만, 10~11위팀인 부산과 수원과는 승점 3점차이입니다.
더군다나 7위인 서울 역시 승점이 25점이라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서울부터 인천까지, 수사가 아닌 진짜 '승점 6점'짜리 다섯 경기들을 마무리하면 과연 어느 팀이 K리그2로 내려갈까요....
(아니 근데 강원하고 부산은 언제 여기까지....)
3. 내년도 아챔, 나도 갈 수 있을까? + 트로피 여러 개 가져가도 될까?
- 아시다시피 K리그는 아챔에 최대 4개 팀이 나설 수 있습니다. 다만 내년부터는
2개팀 직행, 2개팀 플옵인데요.
자동진출팀인 K리그1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같아질 경우, 리그 2위가 직행, 3/4위가 플옵행입니다.
그런데, ① 상주상무는 라이센스는 있지만 군 팀 특성상 아챔 진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② FA컵 우승팀이 4위 이내에 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4강이 전북-성남, 포항-울산 입니다)
잘하면 현재 5위인 대구가 극적으로 아챔에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대구, 혹은
최종 5위팀이 내년 국제무대에 나설 수 있을까요?- 언제나 호기롭게 3관왕을 말씀하시는 모라이스 감독님 덕분에 트레블/더블 가능 팀도 보았는데 전북하고 울산밖에 없네요;;;;
두 팀 모두 리그+FA컵의 더블은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역시 변수는 아챔이겠지요.
서아시아는 시작을 했는데.... 경기하러 입국하고서 코로나19 확진이 나서 몰수패당한 케이스도 있고요.
(수정합니다. 입국 전에 확진이 나서 카타르 입국을 못해 몰수패라네요. 잘못된 정보를 드려 죄송합니다ㅠㅠ)
동아시아는 11월 진행 얘기는 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의사를 철회하는 바람에 할지 안할지도 모르겠네요.
맘같아선 아파서 오느니 차라리 올해는 안하면 좋겠지만....
여튼 벌써 다섯 경기만 남은 올해의 K리그1, 모두들 재밌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