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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7 20:06
전 몽금포타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타령으로 넘어갈때 존노 목소리 하...ㅠㅠ 별주는 건 걍 올스타전 이름 쓰고 싶어서 가져다 붙인듯요 어차피 다줄거잖아! 크크
21/01/27 20:18
정말 애정하는 프로입니다.
올스타전답게 버릴 무대가 없더군요. 처음에는 올스타전이라고 해서 또 빡세게 경연하면서 출연자들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이 좀 됐었는데, 축제 느낌으로 다같이 서로 리스펙트하고 적당히 신경전하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니 다행스럽더라구요. 그 동안 JTBC에서 팬텀싱어를 좀 홀대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앞으로 잘 좀 챙겨줬으면 합니다.
21/01/27 22:56
판 깔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본방사수했습니다. TV와 사운드바를 지른 큰 이유가 슈퍼밴드 시즌2였는데, 그 전에 생각도 못한 올스타전으로 팬텀싱어를 먼저 즐기게 되네요.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 거의 안 보는데 팬텀싱어는 전시즌 정주행 네 번 했습니다. (슈퍼밴드는 다섯 번…)
흉스프레소 : 이미 충분히 뛰어나다고 생각했던 고은성 씨가 한층 더 성장했더군요. 노래 잘하는 실연가의 레벨을 확실히 넘어선, 비유적으로 말하면 '무대의 주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대체불가한 수준의 뮤지컬 배우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동신 씨는 이제 자신의 강력함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진 듯 느껴졌습니다. 전에도 멋졌지만 한층 더 보기 좋았어요. 미라클라스 : 역시 하우스 킴. 여전히 이 팀의 강점이자 약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필립 씨는 여전히 음색 좋네요. 라비던스 : 시즌3의 우승은 라비던스여야 했던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아직 합니다. 시즌1, 2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1화 오프닝에서부터)K-크로스오버를 지향한다고 밝혔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말이죠. pgr21에도 시즌3 결승 직전까지는 팬텀싱어 글이 보이다가 시즌3 결승이 시작된 시각 이후로는 글이 안 올라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역시 애청자 중에 받아들일 수 없던 분이 꽤 있었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스타전 자체가 시즌3의 결과에 등돌린 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기획이 아닐까 하는 억측마저 들더군요. 아무튼 몽금포 타령, 아주 훌륭했습니다. 전에는 김바울 씨가 이 팀의 약점이라 생각했습니다. 베이스 가뭄이었던 시즌3 중반 이후 상황을 고려하면 최선에 가까운 선택이었겠지만, 그래도 김바울 씨는 울림이 적고 깊이가 얕게 느껴져서 항상 아쉬웠습니다. 근데 몽금포 타령에서는 다르더군요. 전에 없던 울림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창작하는 사람이라면 흔히 부딪히게 되는 깊이의 문제, 용케도 이런 단시간 내에 길을 찾았네요. 아마 이미 음악적으로 깊이 사유할 수 있는 팀원들의 영향을 잘 받은 게 아닐까요. 가장 눈이 갔던 건 황건하 씨였습니다. 터무니없게 느껴졌어요. 존 노 씨의 좋은 점과 고영열 씨의 좋은 점을 잘 흡수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사실 황건하 씨가 학적을 두고 있는 곳은 경박해지기 쉬운 환경이라 생각하는데(그곳과 살짝 얽혀본 일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무게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은 복이 아닐까 싶네요. 인기현상 : 듀에토(유슬기 씨, 백인태 씨) 쪽은 더 잘생겨진 느낌이었습니다. 와 연예인이다 연예인. 무대 시작되기 전까지는 반가운 마음에 흐뭇하게 봤는데, 결과적으로 저는 아쉬움이 큰 무대였습니다. 일단 음, 이런 표현 좀 미안스럽지만 무대연출적으로 미숙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조롭고 뻔하고 지나치게 작위적이었죠. 괜찮은 연극배우가 자신이 성공적으로 연기했던 작품의 연출을 맡게되었을 때 흔히 나오는 패턴이긴 한데… 뭐, 그 정도로 극적인 연출을 하려면 드라마투르기 한 명 정도는 필요했던 거 아닌가 싶어요. 음악적으로는 선곡이 일단 좋았으나 곽동현 씨라는 무기만 너무 앞세우지 않았나 싶더군요. 곽동현 씨가 멋졌던 무대들은 대체로 이렇게까지 단독선행하지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박상돈 씨는 1화의 모든 가창자 중에서 가장 좋지 않게 들렸습니다. 저는 별을 주지 않은 사람이 윤상 씨라고 추측하며, 안 줄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포르테 디 콰트로 : 클래스를 보여줬죠. 시즌1 당시에도 훌륭했는데, 이후 열정적인 활동을 통해 관록이 푸짐하게 쌓인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아직 팬텀싱어에서는 손태진 씨를 넘는 베이스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김현수 씨도 부분적으로는 더 뛰어난 테너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시즌1 프로듀서 오디션 당시 보여준 방향(바다 씨가 말한 '러브레터에서 커튼이 흩날리는 느낌')으로는 여전히 무적이라 생각합니다. 도입부에 두 사람이 보여준 것은 신기하고 대단하더군요. 둘이서 부르는데 여섯 명 정도의 소리가… 이벼리 씨는 여전히 고우면서 단단하고, 고훈정 씨는 역시 만능이네요. 훌륭한 4인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창적으로야 세 시즌 결승무대에 오른 모든 사람이 훌륭하지만, 음악적 리더면서 연출자 역할을 할 사람이 있던 팀과 없던 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창적인 리더만 있는 경우-예를 들어 미라클라스-와도 좀 다르죠.) 그런 의미에서 시즌3의 모 팀은 비교적 기대가 덜 되고, 포레스텔라의 무대는 무척 기대가 됩니다.
21/01/27 23:58
팬텀싱어 1~3 다 보고 갈라콘도 전부 간 덕후라서 본방 보는 내내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저는 모든 무대 다 좋았고, 하나만 꼭 꼽아야 한다면 포디콰인데... 사실 다 거기서 거기일 만큼 좋았습니다.
21/01/28 00:44
잠깐 딴소리인데
이벼리 - 고독의 의미였던가?? 이게 예전에 분명히 유튜브에서 팬텀싱어 자료로 본것 같은데 자료가 없네요. 팬텀싱어에서 본것 같은데 말이죠. 제목이 이게 아니였던가..
21/01/28 12:43
요즘은 유툽활성화 되면서 팬텀싱어 출신 활동하는 팀들의 무대는 알고리즘 타고 몇몇 보긴 했었고 특히 불후의 명곡같은데 나온 팀들의 무대는 참 만족스러웠는데 흉스프레소 같은 팀은 여기서라도 보니까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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