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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0 19:45
경제활동은 당연히 양준혁이 다 할 거 아닙니까?
당연히 가사는 아내가 다 해야죠. 그게 아니면 양준혁보고 가사시키고 본인이 돈 벌어오던가. 하다못해 맞벌이이면 이해라도 하는데 맞벌이같지도 않고, 육아라면 또 모르겠는데 육아도 아닌 일반적인 가사고......
21/02/20 21:48
외벌이면 돈 안버는 사람이 가사활동 전부 하고 그런식으로 반반치킨처럼 결혼생활 하는건 불행의 시작이죠.
육아, 가사가 얼마나 힘든데 경제활동 안한다고 혼자 다 합니까?
21/02/20 22:05
본문은 "가사" 에 대한 내용입니다.
육아가 아닌 가사 "만" 이라면 외벌이일 경우, 돈 안버는 사람이 하는게 맞습니다. 전업주부인데 돈벌어오는 사람보고, 가사도 같이 하자고 하면 그게 불행의 시작입니다. ps, 육아는 외벌이더라도, 같이 하는게 당연히 맞고요
21/02/20 22:07
전혀 동의가 안됩니다. 직장은 출퇴근 시간이 있지만 가사라는건 퇴근이 없어요. 결혼해서 외벌이라고 퇴근해서 꼼짝 안하고 있으면 말이 안되죠.
21/02/20 22:24
음, 육아 빼면 가사가 경제활동보다 어렵다는데는 도무지 동의하기 어렵네요. 식기세척기나 건조기는 빼더라도 청소기 있고 세탁기 있는 마당에 퇴근은 없다 치더라도 가사에 들어가는 시간이 경제활동 시간보다 많지도 않을 거고 대인관계 스트레스도 없을텐데 말이죠.
21/02/20 22:27
가사는 하루종일 해야 돼요. 청소에 빨래에 설거지에. 가사활동은 운영(operational)이고, 이런 활동의 특징은 끝이 없다는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기계가 도와주더라도 대부분 시간이 걸리는 작업들이죠. 물론 경제활동 중에도 지식노동이 아닌 시간에 비례해서 성과가 나는 제조나 생산업이라면 이해는 갑니다만...
21/02/20 22:31
네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경제활동 기준에서요.
적어도 가사가 훨씬 쉬운 정도도 아니고, 경제활동을 한다고 가사에 신경을 끌 정도는 더더욱 아니죠
21/02/21 00:55
무슨 비교에 기준도 없고 순 자기맘대로... 본인 경제활동을 기준으로 하면 안되고 일반적인 얘기를 하셔야죠. 가사도 좁은 집에서 옷 자주 안빨고 밥은 나가서 먹으면 별거 없거든요. 그리고 가사가 하루종일 하는거면 경제활동도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집에서 쉬는 것까지 경제활동의 일환으로 생각할 수 있겠네요.
21/02/21 01:01
F.Nietzsche 님// 평균이요. 그럼 평균적인 경제활동의 업무량, 평균적인 가사노동의 업무량도 안따져보고 그냥 멋대로 비교하려고 하셨어요?
21/02/21 10:01
라비 님// 애초에 어떤게 더 힘든지 비교하는 얘기가 아닌데 무슨 소리 하는건지. 그리고 각 사안을 비교할 때 평균이 가지는 함정에 대한 이해가 아예 없으신거 같은데 그냥 갈길 가시죠
21/02/20 23:05
가사 노동 안 해본 것도 아닌데 무슨 하루 종일해요. 결벽증 수준으로 하지 않는 이상 절대 그런일 없는데요. 사이사이에 비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하루종일이라고 하나요. 요즘은 기계가 도와주는 게 아니라 메인이고요.
21/02/20 23:11
네 다 고려해서요. 안 해보고 하는 얘기 아닌데요. 그리고 일반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거지 진짜 큰 이슈는 어차피 같이 하게 되는 거고요.
21/02/20 23:19
요점은 가사노동은 24시간 동안 해야 한다, 아니다가 아니라
외벌이의 경우에도 가사노동을 한 명이 전담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게 아니라는거에요
21/02/20 22:25
사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냐, 어떤 집안환경이냐에 따라,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냐에 따라
일과 가사간의 난이도가 너무 제각각이라 정확히 나눌순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평균적으로 봤을땐 일의 난이도와 스트레스가 더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단지 보통 가사라는 것에는 +육아가 함께 묶여서 생각되는 경우도 있어서 육아+가사라면 , 일보다 육아+가사의 난이도가 훨씬 높다고 생각을 하고 남편이 잘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이없는 집에서의 전업주부라고 가정을 한다면, 외벌이인 경우 집안일을 도와줘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가 안되네요
21/02/20 22:28
부부관계를 그런 기계적인 분배로 생각하는게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한 명이 식사준비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쓰레기 버리고 하는데 내가 돈벌어 온다고 그냥 소파에 누워서 빈둥거리는게 가능합니까?
21/02/20 22:33
그런식으로 말씀하신다면
반대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왜 한명만 돈을 벌어오는거죠? 한명이 고생해서 돈 벌어올동안, 나머지 한명은 왜 돈을 안벌어오고 빈둥거리고 있는거죠???
21/02/20 22:34
가사활동을 빈둥거린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전제 자체가 오류죠.
결혼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와이프가 집에서 빈둥거린다고 생각하시나요?
21/02/20 22:37
왜냐면 가사활동은 24시간 풀타임으로 돌아가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히려 결혼하시고 가사활동 해보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이없는 집에서의 가사일이라는게 정말 하루종일 계속 해야할정도로 많나요? 제 체감으로는 정말 가사일 하는 시간으로 한정을 하면 5-6 시간이면 됩니다. 5-6시간동안만 가사활동하면 나머지 시간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시간 보내면 되지 않나요?? 그 5-6시간 가사활동하는 것도 힘들어서,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한 사람보고, 지금시간부터는 가사일 나눠서 하자고하면 섭섭할꺼 같은데 말이죠-_-;
21/02/20 22:40
합쳐서 5~6시간 집중해서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운영적 업무라는건 산발적으로 발생합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집안일 하고 딱 끝나는게 아니죠. 저녁에는 저녁 식사 준비, 식사 후에는 설거지 등등 끈적끈적하게 하루종일 신경 쓰이게 하는게 가사업무입니다. 괜히 주부들이 집에서 쉬는게 쉬는게 아니라는 말을 하는게 아니에요. 시내에 호캉스라도 가는 이유가 그러면 집안일과 명시적인 단절이 되기 때문인거고요.
21/02/20 22:41
첨언하자면 요즘 세상은 남녀 대립 프레임이 (특히 인터넷에서) 심해져서
기계적 평등이라도 요구하지 않으면 남자들이 손해본다는 생각이 팽배해있죠. 하지만 현실의 결혼생활에서는 서로가 조금씩 손해보고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사는 것이 훨씬 일반적이라 봅니다. 그렇게 기계적 분배를 하는 부부가 실제로 있나요?
21/02/20 22:45
F.Nietzsche 님//
일이라는건 아침 9시부터 6시, 야근하면 때로는 8-9시까지 이어져서 계속하지만 가사일은 말씀처럼 24시간 나눠져있죠. 똑같은 일의 양이라면 5시간 몰아서 하는 것보다, 24시간에 걸쳐서 나눠서 하는게 더 힘들긴 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난이도와 어려움 스트레스를 봤을때 일이 높다는거죠. F.Nietzsche님은 상황상 일을 더 편해하고 좋아하시는거 같습니다만.. 장담하건데 평범한 직업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은 아이없는 집에서의 가사일 전적으로 담당하기 vs 일해서 돈벌어오기 둘중에 더 힘든걸 고르라고 하면 일해서 돈벌어오기를 고를거라고 확신합니다.
21/02/20 22:47
F.Nietzsche 님//
기본적인 전제의 차이라고 봅니다. 전 말을 이렇게 하면서도, 제가 외벌이 하면서, 열씸히 설겆이도 하고, 요리도 만들고, 쓰레기도 항상 제가 분리수거 하고 가져다 버립니다. 하지만 제가 이걸 당연히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와이프를 위해서 하고 있고, 그것에 고마워해주는 와이프를 보며 감사해 합니다. 와이프가 만약 고마워하지 않고, 제가 집안일 도와주는걸 당연하게 여긴다면 섭섭할꺼 같네요
21/02/20 22:49
불문하고 미혼 여성이든, 기혼 여성이든
밖에 나가서 회사 생활할래 집에서 집안일 할래 설문조사 하면 압도적으로 집안일 선택할 겁니다 -_-...
21/02/20 22:53
마르키아르 님// 네 현실에서 그렇게 하시면 굳이 그런 답글을 달 필요가 없죠.
결혼생활은 기계적 분배가 아니라 '사랑하는' 와이프를 위해서 좀 더 도와주고, 당연히 와이프도 그걸 당연시 하지 않고 경제활동 하는 남편에게 고마워 하는게 일반적일테니까요.
21/02/20 22:54
F.Nietzsche 님// 현실 결혼생활에서 서로 조금씩 손해보고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사는거면
왜 외벌이 부부 아내는 남편이 퇴근 후에도 가사업무에 참여하기를 바라면서 본인들은 경제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건가요? 저도 나중에 외벌이 부부로 살게 되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가사업무에 어느 정도 참여하겠지만, 외벌이 부부의 아내가 남편에게 가사업무 참여해달라고 주장하는 건 말도 안되는 거라고 봅니다.
21/02/20 23:01
LaStrada 님// 경제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상황을 만드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죠.
경제활동을 시작하려면 '취업'이라는 허들을 넘어야 하고 취업을 하게 되면 맞벌이가 되는거지 경제활동에 조금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태가 되는게 아닙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가사업무를 도와주는 것이 자발적이든 아내가 힘들어 해서 요청을 했던 같은 결과라면 외벌이시에 남편은 가사활동을 하면 안된다는 당위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을까요?
21/02/20 23:14
F.Nietzsche 님// 당연히 취업까지 해서 경제활동에 도움되라는 말이 아니구요.
요즘같은 시대에 가정주부가 가사업무하면서 투잡할 수 있는 일들이 조금만 검색해봐도 쏟아져 나옵니다. 남편이 경제활동 후 가사업무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면, 아내도 본인이 투잡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보려는 노력이라도 해야죠.
21/02/21 02:33
LaStrada 님// 경제활동 vs 가사 뭐가 더 힘드냐는 사람마다 상황과 기준이 달라 일반적으로 어떻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F.Nietzsche 님 의견에 더 가까운 의견을 갖고 있는데, 일단 가사는 휴일이 없다는 게 큽니다. 반면에 경제활동은 보통 주 40시간이구요. 가사 노동이 노동 강도가 낮은 것도 아니고요.
21/02/20 23:37
저도 현재 외벌이지만 가사일을 '어느 정도'는 같이 하는걸 오히려 추천하고 싶네요.
일도 빨리 끝나고 얘기 나눌 시간도 되고.. 외벌이 집안에서 가사일을 비경제활동인이 독박으로 하는 가정이 과연 행복할까요? 저는 안그럴거 같아서요.
21/02/21 22:52
경제활동이 힘드냐 가사가 힘드냐는, 각자가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간에 예외사항 소수가 존재할뿐 사실 사회 전반적으로는 결론 다 나와있습니다.
사람들의 혼인성향이 어떠느냐 보면 돼요. 여자 경제활동 + 전업주부 남편 케이스가 많으냐 남자 경제활동 + 전업주부 여성 케이스가 많으냐 보면 되죠. 보편적으로 여성들은 본인보다 능력있는 남편을 찾지 본인보다 가사일 잘하는 남편 안찾거든요. 경제활동이 가사일보다 편하다면 그런 일은 발생 안합니다.
21/02/20 22:35
근데 이런 질문도 요즘엔 무의미한게, 솔직히 현실을 보면 요즘 세대에서 아이가 없는데 굳이 일부러 외벌이 하는 사람 별로 없지 않나요?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고 해서 일시적으로라면 외벌이 상태로 사는거면 모르겠는데 평생 그런 각오로 사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 같습니다. 하다못해 미래의 경제활동을 위한 준비라도 하거나, 뭐라도 대외활동을 하면 하지.. 건강에 큰 문제가 있거나 특수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요. 그리고 경제활동이란게 먹고살기 위한 것만도 아니구요. (먹고살기 위한걸로 따지면 양신도 굳이 일할 필요가..)
21/02/20 23:16
방송은 방송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벌이의 가사 분담에 대한 부분은 원론적으로 대립하면 해결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 저는 업무 분장할 때 정책임자, 부책임자 개념이 맞아 보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경제활동은 남편이 정책임자가 되고, 가사는 와이프가 정책임자가 되는 개념이면 어떨까 합니다. 육아가 빠진 가사면 서로가 정책임자인 영역에서 기본적으로 최선을 다하는게 의무가 아닐까 하지만 워낙 스페셜한 케이스들이 많아서 명쾌하게 이야기 하긴 어렵네요.
21/02/21 02:24
싸우자는 에피소드죠 뭐 크크 요새 티비는 남자 바보만다는 컨텐츠가 대다수라 그냥 그러려니합다... 저도 뭐 일의 난이도나 강도가 높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런의미에서 집안일이 대단히 어렵고 힘든일이 아니니까 얼마든지 도와줘도 된다고도 생각하는데 그걸 당연시하거나 명령하거나 안도와준다고 문제삼기시작하면 문제가 커지는거죠.
21/02/21 03:54
돈 가져온 게 벼슬이니 가사는 니가 해라 할 거면 나이도 고려해줘야죠. 나이 어린 것도 결혼 시장에서 중요한 벼슬인데. 양준혁 경우면 어휴 큰 벼슬하신 거라고 봐야죠.
21/02/21 22:48
양준혁 경제적 능력이나 사회적 위상이 일반인과는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뭐 대충 또이또이 한걸로.. (그정도 쯤 되니까 저 나이차로 결혼이 가능한거죠 사실)
양준혁 입장에서 큰 벼슬한거냐 하면 그건 아닌거같아요.
21/02/21 12:20
전업이 가사를 외벌이 퇴근 후에 같이 하려하니 발생하는 일 아닌가 싶은데
낮에 어지간한거 끝내두면 저녁에 뭘 같이 하나요 저녁먹고 설거지정도? 루틴적인 가사일이 청소 빨래 쓰레기버리기 요리(이것도 요샌 안하는 집이 상당히 많죠)정도 말고 뭐가 있나요? 심지어 빨래 쓰레기버리기는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셔츠처럼 다림질 해야 하는 옷들은 요즘 그냥 맡기는게 저렴하고요. 육아랑 가사를 동시에 하는게 헬이지 뭔 가사일이 퇴근이 없어요 남들 일할 때 논 사람이 일 밀려서 야근하는거랑 똑같은거지 주말에 대청소 같이하거나 쌓인 재활용쓰레기 같이 버리거나 이런거면 이해가 되는데 평일에 외벌이랑 같이 하는게 당연하다는건 이해 잘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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