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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0 22:01
여기서 주로 부정적인 평 듣고 난후봤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 깠나? 싶었습니다
신파신파 거리길래 또 무슨 억지 신파 끼워넣은 줄 알았더니 아예 죽은 딸에 대한 그리움이 이야기를 지탱하는 큰축이더구만요
21/02/20 22:48
어... 저는 어제 보고 좀 이해가 많이 됐습니다. 일단 송중기가 딸 데려다 키운 동기부터 개연성이 너무 없어요. 아니 뭐 오락 영화에서 개연성 찾는게 우물서 숭늉 찾는 거 아니냐 하면 할 말이 없는데 원피스 오다 시절과 육다 시절 회상신의 평가가 다른것처럼 결국 설득력을 부여하는건 연출이그등요. 근데 송중기가 부녀의 연을 맺는 연출? 전 어이가 없어서 쌍욕이 나왔습니다 - 빌드업이라도 좀 있던가 갑자기? 저 신파 좋아해요 무한열차편도 그래 날 울려봐라 하고 가서 수도꼭지 틀었고 심지어 마녀 엔딩신서도 양아버지 대사때매 살짝 찌르르했는데 아 이건 아니자네... 신파를 하려면 좀 성의라도 들이지 (스포주의) (스포주의) 결국 신파를 위한 설정장난 이라고 밖에 못 느꼈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CG빼면 혀가 너무 길어요. CG연출 탈한국급 지금까지 한국영화에 이 정도 수준이 있었냐 논코로나 시대에 나왓으면 천만각 하면 할 말 엄찌만 극한직업 클라이막스 신이 뭐 CG가 대단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나요 - 다 쪼다인 줄 알앟는데 알고보니 한 가닥 하는 인물들이었네가 러닝 타임 내내 빌드업된 각 등장인물들과의 친밀도 (?) / 이모셔널 커넥션을 바탕으로 단순하지만 멋진 액션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하는거죠. 근데 승리호는... 혀가 너무 길어요 - 니네가 본 쪼다들이 사실 쪼다가 아니라 한가달 하는 놈들이란 걸 그냥 나레이션으로 설명해 버립니다. 다들 가오갤 / 극한직업 봤으니 뭐 대단한 반전 기대합니까? 승리호 멤버들에 감정이입 이빠이 했으니 이제 뽕만 차오르게 해주면 박수쳐줄텐데 그거를 그냥 .. 에라이 영화 평가 사바사 라지만 제 기준 역대 넷플릭스에 쓴 시간 중 가장 아까운 2시간이지 싶네요
21/02/20 23:18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다 떠나서 아직 한국영화는 캐릭터 잡는게 너무 성의 없구나.
선수입장병에 걸린 그놈의 대사들로 온갖 노련한척은 다 해놓고 오히려 진짜 활약해야할때는 한방도 부족하고... '병신같지만 멋있음'을 이해하는 감독들이 생각보다 없더라구요. 극한직업도 그래서 좋았구요.
21/02/20 22:41
관객 평가는 이해가 가고 저도 나름 시간 잘 때우면서 봤는데 빈말로라도 신선한 토마토라고는 못하겠네요.
아니다 65점 정도면 그럭저럭 맞는 점수 같기도 하고...
21/02/20 23:20
삐딱하게 보자면 동양사람들이 이런 영화하니까 신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는건 아닐까....
중국 영화들이 있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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