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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25 17:57:06
Name 누리군
Subject 참 희안한게...
보면 워크는 오리지날때부터 플레이를 하던 선수들이 아직도 꽤나 남아있고 강자 소리를 듣고 있는데 반해
(워크도 2002년 정도에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벌써 한 7년 되었죠.)
스타는 선수들이 명맥을 오래 유지 못하는 거 같아요..

브루드워 초창기때부터 이어오던 선수들 중 아직도 남아서 열심히 하면서 성적도 어느 정도 내주는 선수는
임요환 선수, 이윤열 선수 밖에는 생각이 안나네요..
(다른 선수들도 있지만 제가 기억이 지금 안나서요;)

워3는 이에 반해 장재호 선수가 프라임 2때부터인가였고.
노재욱, 오정기 선수는 오리지날때부터 유명했고 -_-;;
박준 선수도 프라임 리그 때부터 뛰었던 나름 오래된 선수지요..
(윤덕만, 박승현 선수가 그나마 신예급이지요.)

물론 인재풀 자체가 스타가 훨씬 더 큰건 잘 압니다만(커리지 매치에서 매년 100명 가량씩 뽑힌다고 하니...;)
워3의 선수들은 어떻게 저런 포스를 오랫동안 유지하는지..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워3가 인재풀이 작아서.. 라고는 하지만 사실 워3는 무대가 전세계인데 말이지요 -_-a
전세계를 무대로 하는 대신 팀이 적어서 신예가 나올기회가 얼마 없는건지..
아니면 구조적으로 스타와 다른 워3의 게임성때문에 롱런이 가능한건지.. 허허;;

그냥 뻘생각... 적은거니...
태클하시면 아파요;; ^^;
(리플은 환영입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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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erran
08/08/25 18:24
수정 아이콘
인재풀이 적은 이유도 있겠지만 스타보다는 센스가 더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타고난 게임센스만 있다면 오랬동안 고수를 유지할수 있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물량생산과 멀티태스킹과 운영등 세분화되는게 많아서 시대가 지나면서 그 모든부분이 발전하고 그걸 맞춰가는 선수들이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것 같습니다. 그에반해 워크래프트는 운영 멀티태스킹이 없는것이 아니지만 순간순간의 센스가 경기를 좌지우지할 힘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전투전투 하나가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그 전투내에서 선수가 발휘 할 수 있는 센스를 잘 이끌어 내는 선수들이 유리한 싸움을 하고 불리한 상황도 역전해 내는것 같습니다.(예를들면 제가 소수유닛으로 대부대를 막으면 적 유닛이 체력이 안달지만 장재호 선수같은경우 대규모 라지컬 병력을 극소수의 드라이어드와 마스터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곰으로 순식간에 상대 영웅을 점사해서 돌려보낸다거나 하는 순간센스, 전투도중 스킬시전, 전투시 진형 등..) 그래서 어느정도의 대세만 맞춰간다면 충분히 오랫동안 최고의 위치에 머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워크초짜
08/08/25 21:09
수정 아이콘
가장 큰 이유는 맵의 변화가 적은 게임이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이번 패치가 되기 전까지 얼마나 질리게 같은 맵을 했었는지...

아... 터락과 트메는 몇 년째 하고 있는거지...

로템은 클래식때부터 계속 했구나...
Mr.Children
08/08/25 21:19
수정 아이콘
초짜님 말씀이 정답이죠. 맵을 안변화시키니 올드들의 수년간의 경험이 아주 강하게 드러나는 게임이죠.
반면 스타는 맵이 수시로 바뀌고... 맵이 바뀜에따라 본좌들도 변화하고 있죠.
08/08/25 21:20
수정 아이콘
워크초짜님// 하지만 맵이 자주 바뀌어서 스타크래프트 쪽은 신예가 유리하다. 이렇게 말하기엔 좀 뭐하죠.
모든 게이머들의 연습량이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맵적응력은 오히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좋을 수 있습니다.
(로템의 황제 이윤열 최연성 등은 아마때 로템에서는 무적이었고 방송상 맵에서도 로템형 맵에서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전략형 맵에서는 그보다 약간 약한 모습을 보였던게 사실이니까요.)

저도 게임 성격상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카트나 스타같이 본능에 충실하며 판단과 동시에
실행에 옮겨야 하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워크래프트는 그보다 한 박자 느리지만 민첩성보다는
지능을 더 요구하고 집약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컨트롤이 필요하며 순간의 재치와 각 게이머들의
천재성을 누가 더 발현하는가 누가 더 얄밉게 잘하는가 이 쪽으로 맞춰져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게임의 성격이 다른게죠. 육상 단거리 선수가 40살 넘어서는 힘들지만 사격은 40대 선수가 꽤 있는것처럼요.
워크초짜
08/08/25 21:32
수정 아이콘
나님// 스타가 맵에 따라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는 말은 한적이 없습니다 ^^;; 왜냐하면 스타와 워3의 환경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죠. 스타야 워3에 비해서 국내에서 인프라가 잘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단순히 맵의 한 요소만으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것은 확실히 오바겠죠. 하지만 워3는 다릅니다. 대부분 온라인 리그이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행되는 나겜 워3리그도 온라인 리그입니다. 아무래도 스타에 비해서는 선수들에게 작용하는 요소가 적을 수 밖에 없고, 그 요소 중에서 가장 크게 좌지우지 되는 것이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워3도 미친듯이 래더해서 프로게이머의 경지까지 오른 선수(권오성 선수가 가장 대표적이군요)도 있기 때문에, 맵이 절대적은 요소라고 할 수도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가장 큰 이유는 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들의 연습량과 타고난 센스를 제외한 상태에서 말입니다;;)
forgotteness
08/08/25 22:0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스타보다는 워크가 훨씬 더 순발력이나 게임내 센스가 받쳐줘야하고...
그리고 경험에서 나오는 운영 역시 상당히 중요하죠...

저 시 가장 큰 이유는 맵이 변하지 않는다는게 크다고 봅니다...
나겜의 최근 신맵에서 경기를 보면 기존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력이 조금 떨어져 보일때도 있고...
상대적으로 신인급 선수들이 많이 선전하고 있기도하죠...
타우렌칩튼
08/08/25 22:26
수정 아이콘
스타와 워크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므로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워크의 영웅 시스템 자체가 마이크로 컨트롤과 운영 부분 그리고 센스 등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스타의 전략을 따라하듯이 워크의 전략을 방송에서 몇번보고 따라하는 양산형이 태어나기 쉽지 않은 이유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08/08/25 23:42
수정 아이콘
맵을 계속 쓰는 것도 있지만, 게임의 스타일이 변하지 않는 것이 큽니다. 몇가지 유닛 조합만으로도 모든 종족을 상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스타크래프트는 이전까지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흔드는 경우가 많았지요. 후발주자는, 그러니까 신인은, 선배 프로게이머가 무수한 연구를 통해 이루어낸 것을 몇 번 따라하고 흡수 할 수 있죠. 반면 웤3는... 기발한 사냥루트, 건물사냥의 보편화. 매스탈론. 그리고 블마 패치(;;;)외에는 프로즌쓰론 이후 유닛 조합이라던가 빌드오더가 정형화되었습니다. 또한 워크래프트는 일정시간 이후에는 본진 돌보는데 신경을 안쓸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희한이 옳은말입니다 :)
Mr.Children
08/08/26 00:42
수정 아이콘
소유님//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스타보다 워크가 훨씬 배우기쉽고 프로게이머의 수준까지 따라잡기 쉽다는 논리가 되는데...
오히려 결과는 반대로 워크는 기존의 게이머들이 오래해먹고 스타는 계속해서 신인들이 쏟아지죠.
물론 스타의 경우가 국내에서 워낙 시장이 크다보니 거의 모든 게이머 지망생들이 스타를 해서 신인이 많기도하지만, 세계적인 걸로보면
중국시장만 생각해보더라도 연습생규모가 스타에 몇십배는 될텐데 아직까지 올드게이머들이 선전해주고 있는것을보면...
(중국의 리샤오펑은 4년가까이 본좌자리를 차지하고있지요. 최근엔 슬럼프지만)

제 생각으론 스타고수보다 워크고수가 되기가 더 어렵기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주 미묘한 차이가 차이날뿐인데 그 격차를 좁히는게 정말 힘들거든요.
화염투척사
08/08/26 02:25
수정 아이콘
심리전과 운영(+컨트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라 그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FPS나 대전 격투게임같은 쪽도 한번 본좌가 오래 가죠.
forgotteness
08/08/26 04:53
수정 아이콘
스타는 특정 선수가 아닌 요즘 나오는 신인 선수들은 기계적이고 습관적인 게임을 마니 하죠...
워크는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고수가 될수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중수이상에서 실력이 늘지 않게되죠...

워크는 스타에 비해 게임중 많은 사고를 요구하는 게임이고...
심지어는 유닛의 데미지 계산까지 하면서 줄타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아무리 연습한다고 해도 쉽사리 간격을 좁힐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컨트롤 역시 아무리 연습한다고 해도 쉽사리 늘지 않는 부분입니다...

장재호 선수가 보여주는 재플린 아처 컨트롤 같은 경우는 연습한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겠죠...
컨트롤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감각적인 경험이 계속 쌓이면서 그 순간에 맞는 컨트롤이 완성되는거죠...
forgotteness
08/08/26 04:5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스타가 더 획일화된 게임이 더 많이 나오지 않나요...
그렇게까지 패러다임을 바꾼게 얼마나 있을까요...

테란 : 수많은 더블류...
저그 : 뮤탈, 디파의 재발견...
플토 : 더블넥의 완성...

그 외에는 몇년째 같은 경기양상 아닌가요...
분명 빌드의 완성도와 운영의 완성도는 점점 높아져 가지만...
전체적인 양상은 스타가 훨씬 단순 명료합니다...
누리군
08/08/26 09:53
수정 아이콘
우와아... 그냥 잡담 비슷하게 이야기를 남긴건데 리플이 많이 달렸네요;;;

맵이 안 바뀌어서라는 말에도 동의하고
확실히 센스나 순간적인 판단력과 컨트롤이 더 중요한 게임이라는 것도 동의하게 되네요 ^^a
(제가 습관적으로 항상 운영을 해서 30렙을 못 넘고 있기때문에;;)

좋은 리플들 감사합니다 ^0^
08/08/26 13:32
수정 아이콘
유럽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유럽도 그나마 4kings멤버들 외엔 새로운 인물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고
단적으로 중국을 보시면 스카이 정도를 제외하곤 고수들이 새로 많이 나타나는걸 봐서는
한국의 경우는 파이의 문제점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위에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신대로 맵이나 여러가지 요인도 물론 있습니다만.
손빠르기가 느려도 충분히 잘할 수 있으니까요 (이형주 선수가 예쩐에 손빠르기가 그닥 빠르지 않았었단 얘길 들은거 같기도;)
스타만큼 판이 커졌다면 많은 프로급 실력의 아마추어 선수들도 문을 두드리잖았을까 하는 생각은 좀 드네요
그럼 또 필요에 의해서 새로운 맵이 많이 만들어지고 쓰였겠죠. (프라임 리그만 봐도 그렇구요)
시기에 따른 (내용이야 어쨌든간에) 공식적인 패치와 오래 사용된 맵과 고정된 종족들로 인한
유저들의 연구 등이 지금의 워3를 만들어 온거 같기도 하구요^^.

...뭐 이렇게 썼는데 오리때부터 잘하던 선수들 하는거보면 저 선수들은 뭔 게임해도 잘하겠구나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실제로 오리때 pooh클랜도 다른 게임들을 휩쓸고 다니던 분들이란 얘기도 들은거 같구요^^
밀가리
08/08/26 14:53
수정 아이콘
스타는 단순한 패턴이잖아요. 그에 반해서 워크는 선영웅부터 시작해서 사냥이나 뒷치기등 여러가지 변수가 매우매우 많아서가 아닐 지. 즉 스타는 초보가 고수꺼보고 어느정도 카피가 가능한데 워크는 스타에 비해 더 힘들죠.
08/08/26 15:33
수정 아이콘
일단 스타는 매크로적인 면이 굉장히 많이 강조되는 게임이지만

워3는 마이크로적인 면과 함께 순간순간의 판단력과 경험,센스가 훨씬 더 강조되기 때문이겠죠......?
08/08/26 17:03
수정 아이콘
딴건 몰라도.. 맵은..

완전 저 옛날 워3보다가 안본지.. 못본지 오래인데.. 맵에 정말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뭐야 저 맵 아직도 써?

음. 스타로 치면 아직도 비프로스트랑 노스텔지어를 하고 있는거랑 비교할까요?
08/08/26 19:37
수정 아이콘
워크는 굉장히 마이크로적이죠.
TaCuro님//
오히려 로템과 라이벌리를 지금까지 하고 있는게 맞겠습니다.
흐흐, 래더맵이기 때문이죠.

스타에 비해 워크가 래더의 비중이 훠얼씬 높기 때문에(전적 자체가 래더로밖에 안쌓이죠.),
래더맵이라는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고, 그 래더맵이 기준이되어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맵이 바뀌지 않죠.
08/08/26 20:28
수정 아이콘
가장 큰이유는 피지컬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게임이라는것.. 때문인거 같습니다.
최연성 , 마재윤 선수들이 아무래도 손목부상과 피지컬때문에 정상에서 밀려난감이 좀 큰데 워크는 그런게 거의 없지않나 싶습니다.
장재호 손목에 깁스하고도 우승(준우승이었던가.. 가물가물하네여) 하던거 보면 말이죠.
스타크래프트 선수가 깁스를 하고도 별차이없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절대무리라고 보여집니다.

피지컬이 별로 필요없다보니 오랜 경험과 센스를 뛰어넘기가 힘든게 아닐까 싶네요.
08/08/27 05:33
수정 아이콘
그것들도 그렇고 워3가 신인이 출전하여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많지 않지요. 한국엔 대회 자체가 안열렸고.. 외국 대회는 대게 주로 팀 소속 기반의 초청 경기 식이고... 그나마 요즘 AWL에 이은 NWL과 하위리그 영웅문 덕에 이제서야 뉴페이스들도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입니다(그러고보니 정말 나겜이 워3의 구세주로군요). 프로가 되는 것도 스타보다 훨씬 어렵고요 신인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의 개최부터가 중요하다는 건, 윤덕만 선수나 박승현 선수의 예만 들어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 클랜 에이스급들이 프로들을 종종 잡는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왓고요.. 아무튼 이제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제2의 윤덕만 박승현들이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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