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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9/05 01:18:31
Name 워크초짜
Subject ChoJJa's War3 League History : '20. 더 나은 전진을 위한 후퇴'



20. 더 나은 전진을 위한 후퇴


1) AWL 왕중왕전 & 신인왕전

AWL 1~3차리그가 끝나고, 나이스게임TV는 그 동안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들을 초청한 왕중왕전과 앞으로 워3를 이끌어갈 재목들에게 기회를 주는 신인왕전을 열게 되었다.

1차리그 우승자 윤덕만이 A조에서 시드를 배정 받았고, 2,3차리그 우승자 박준은 B조에서 시드를 배정받았다.

A조는 시드 윤덕만을 비롯해서 1차리그 준우승자 장재호, 2차리그 4위 김진우, 1차리그 3위 이성덕, 1차리그 4위,3차리그 준우승자 박승현이 배정되었으며...
B조는 시드 박준을 비롯해서 3차리그 3위 강서우, 3차리그 4위 조대희, 2차리그 준우승자 엄효섭, 2차리그 3위 천정희가 포진했다.

그러나 천정희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을 선언했고, 이후에 은퇴로 이어져서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사게 했다.


[ 악마는 떠났지만 수 많은 명경기는 팬들의 가슴속에 계속 남을 것이다 ]

A조에서는 '장재호 VS 김진우', '박승현 VS 이성덕'의 대결에서 장재호와 박승현이 진출에 성공했고, '박승현 VS 장재호'의 경기에서는 장재호가 1경기를 따냈지만, 2,3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박승현이 보여주면서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리고 B조에서는 조대희가 엄효섭을 잡아내며 극악의 밸런스를 무너뜨린 기세를 몰아서 부전승으로 미리 진출한 강서우와 일전을 벌였으나, 기다리고 있던 강서우가 깔끔한 운영과 뛰어난 센스를 발휘하면서 4강에 진출하였다.

또 다른 리그인 신인왕전에서는 참가할 3명의 선수를 투표로 진행이 되었고, AWL 1차리그에서 장재호와 혈전을 벌였던 장두섭이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면서 결승전에 자동 진출하였고, 휴먼의 유망주인 이종석과 노진욱이 그 뒤를 이으면서 신인왕전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결승전을 위해 두 선수는 혈투를 벌였고, 명경기 메이커 답게 두 선수는 좋은 경기력을 벌였다. 하지만 이종석이 미세하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한편 근위축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박승현을 위해 온라인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모든 선수들이 공평하게 진행해야 하므로 오프라인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많은 관심거리가 되었었다.
결국 절충안으로 박승현 선수가 오프라인 경기를 하되, 특별 부스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었다.


[ 그 누구도 그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다. ]

그러나 이 논쟁은 앞으로 E-SPorts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협회측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적어도 E-Sports에서는 장애가 부담이 되지 않게 해줘야 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왕중왕전 A조 결승전에서는 윤덕만이 박승현을 잡아냈고, B조 결승전에서는 박준이 강서우를 잡아내면서 우승자들끼리 결승전에 오르게 되면서 진정한 우승자가 누군지 자연스럽게 초점이 맞춰지게 되었다.

신인왕전 결승전 '장두섭 VS 이종석'의 3판 2선승제 경기는 당시 WC3L에서 BeT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하던 장두섭이 이종석을 압도적이라는 수식이 어울릴 정도로 완벽한 운영과 컨트롤을 보이면서 2:0으로 제압하면서 우승을 했으나...
시상식이 있는줄 모르고 먼저 가서, 팬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었다.
절대 그의 여자 친구가 부러워서 그런 것이 아니다...


[ 이미 WC3L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장두섭은 신인왕전의 사기 유닛이 아니였을까? ]

결승전에서는 박준이 2,3차리그에 이어서 또 다시 우승을 하려고 했으나...
나겜의 아들, 나겜의 전설, 나겜의 원조 본좌 윤덕만이 3:1로 제압하면서 왕중왕전 우승자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 이제 누구도 그가 세계 정상급 선수라고 인정하지 않는 자는 없다. ]


2) 끝이 아닌 잠시간의 휴식...

결론을 말하면 나이스게임TV는 AWL 왕중왕전을 끝으로 AWL에서 손을 떼었다.
나이스게임TV측 보다는 아프리카 측이 손을 떼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나이스게임TV 대표 정진호 사장의 말씀을 빌리면 당시 AWL 왕중왕전에 아프리카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추어 보면...
아직 기업들에게 워크래프트3라는 세계를 알리기에는 여러 모로 부족하다는 것이 느껴지게 되었다.

그러나 부족한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온게임넷과 MBC게임도 스폰서 부재로 포기한 워3리그를 나이스게임TV는 보란듯이 훌륭한 리그로 발전시켰고...

팬들도 AWL이 추가적으로 열리지 않았음에도 차기 리그를 기대하게 할 만큼 더 이상 워3리그는 과거처럼 팬들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리그가 아니게 되었다는 점 만으로도 큰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 라이브 배틀로 휴식기간을 가진 나이스게임TV는 워3리그(NWL)으로 팬들에게 더욱 업그레이드 된 리그를 진행중에 있다.


[ 충격과 공포의 라이브 배틀 정진호 편... 후속편 오성균 편을 기대하는 것은...]

BGM : 누구보다 널 사랑해 (Bijou)


p.s : 이 글을 끝으로 잠시간 워3 히스토리는 쉽니다. 워3리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p.s2 : 사진은 http://cheers.pe.kr/ 을 참고했습니다.


1. 워크래프트3 방송 리그의 시작!
2. 중반부에 들어선 클래식 리그
3. 굿바이 클래식(上)
4. 굿바이 클래식(下)
5. 확 변했다~! 워크래프트3~!
6. Final,Dolguk,DayFly,Check...
7. 끝까지 빛을 잃지 않은 남자 EvenStar
8. 겁 없는 청년들 4Kings의 한국 정벌기(?)   
9. Clan Team Battle 그리고 Allstar Clan Battle
10. 추적 5분 - 워3 프로 리그
11.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워3
12. 타오르지 못한 불꽃 WEG(1)
13. 타오르지 못한 불꽃 WEG(2)
14. 타오르지 못한 불꽃 WEG(3)
15.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는 MWL
16. MWL2 & MIL Story
17. 챔피언 장재호 VS 도전자 박준
18. 새로운 꿈과 감동 그리고 희망 AWL
19. 마음속의 크리티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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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y입니다욧~
08/09/05 01:59
수정 아이콘
현대까지 거슬러왔군요,
양현성
08/09/05 02:23
수정 아이콘
아 천정희 은퇴 했었나요?

어쩐지 천정희 소식이 없다했더니 ..

그의 언데드 실력이 눈앞을 아른거리네요

그리고 윤덕만이 어느세 저정도로 컸나요

엠비씨게임 마지막 팀리그 때만에도 윤덕만이 덜덜 거리면서 본 게 기억이나는데

(오프에서입니다. 그때 쉬는시간에 의자에 누워있다가 정인호선수한테 엄청 혼난적 있다는)

참 워크리그도 열심히 발전 중이군요
한단고기
08/09/05 11:34
수정 아이콘
윤덕만 선수는 지금 mym 소속입니다..... 포텐셜 폭파라고 할까나.. 어제 wc3l 경기에서는 장재호식 운영을 배운듯 막멀티

더 성장할것 같음.....
씩씩이
08/09/05 17:43
수정 아이콘
나겜이 우리나라의 워크판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넉넉치 않은 살림살이에 고생하시는 분들인데...주말에도 카오스 중계까지...
블리자드에서는 나겜에게 상이라도 좀 줘라~~
08/09/07 10:33
수정 아이콘
7대 언데드 크크크
마음의손잡이
08/09/08 00:34
수정 아이콘
정진호씨 진짜 뭘해도 두각을 나타냈을만한 두둑한 '뱃심'과 '추진력'을 지니고 있다고봅니다. 확실히 보통양반은 아닌것 같습니다.
Dr.faust
08/09/18 15: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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