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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30 17:14:37
Name 니이모를찾아서
Subject 28년묵은 한 솔로의 고민한가지...
네.....솔로 28년차입니다.

다행히도 나이는 28세를 초과하진 않습니다. (다행이라 말하기엔 더욱 슬픈가요?  전 생각이 달랐는데 쓰고 보니..크흑...)

아무튼, 질문이 한가지 있습니다.


캐나다 어학연수시절에 잠시만난 처자가 한명있는데, 저는 대구 28이고 처자는 25입니다.

현재 카톡으로 아주아주 훈훈한 대화들을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빠 왤케 웃겨요","오빠 말하는게 웃기고, 귀여..워요","얼굴에 자신감 가져도되요","진짜 동안이에요","취업준비 서울에서 해요" 같은 말을

들으며 훈훈한 대화를 지속해 가려고 평소엔 하지않는 말들을 하고있습니다.(물론 저런 말들을 듣고 저도 이쁘다는 말을 합니다)

남중,남고,군대,공대 테크를 타서 여자 대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조크로 할수있으며, 그 친구도 여대에 재학중이라 저한테

남자가 관심가져주고 잘대해주면은 반한다고합니다. 다만, 저는 대구거주하고 그 친구는 서울에 거주하는데, 현재 저는 대구

그 친구는 오월까지 캐나다에 머물다 한국에 온다고합니다. 생일에는 한국에 있는다고도 하고, 어쩜 사귀자는 말만하면

될것같은 상황이아닐까 혼자 주저리주저리 혼잣말을 합니다.

아직은, 그녀가 돌아오기에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카톡으로 더욱 돈돈한 관계를 가지고싶습니다.


이곳에서 해주실수있는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연애 초짜 지방에서 한 남자가........

(아 지금은 셀카 포샾 해주기로했는데, 제가 사진을 셀카로 찍어서 보내야하기도 합니다 크크   그냥 조언에 참고해주셨으면 감사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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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30 17:26
수정 아이콘
사귀고 싶으신거죠? 일단 서울로 올라갈 방법이 있으신가요. 그게 아니면 심각하게 고민해보세요. 장거리 연애가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효율은 효율대로...꽝.

그리고 지금 상태에서 더 무언가 알콩달콩한 것 하고싶으시면 화상통화 한 번해보세요.(메신저를 이용한) 그냥 켜두고 딴짓해도 됩니다. 뭔가 둘이 같이있다는, 연결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특별한 말 없이도 친밀도가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꼭 화상통화가 아니더라도 메신저를 이용한 통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켜두는 게 목적입니다. 크크.
손편지도 나름 아날로그 감성 자극해서 좋구요.
박진호
13/01/30 17:41
수정 아이콘
20대의 시간은 금입니다.
캐나다에서 그 분이 오시기 전까지 3개월이나 남았군요.
저라면 그 때까지 소개팅을 많이 하겠습니다.
그리드세이버
13/01/30 17:46
수정 아이콘
저도 남고공대군대 테크인데
생각보다 저런 여자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전여자친구가 있었을 때에 주변에서 같이 공부하는 여성분들과 나눴던 대화와 내용이 거의 비슷하네요.
물론 새새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지나치게 긍정적으로만 보시다가 힘드실 수 있으니 상황을 잘 보셔야 할 듯 싶습니다.
13/01/30 17:50
수정 아이콘
그분이 아니면 안된다 정도 아니면 다른분 만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캐나다에서 만나서 한국와서 장거리였는데 자주 보기도 힘들고 돈도 많이 들고 부담도 많이되고 엄청 별로였습니다. 연애는 가까운분이랑 하는게 최고에요.
13/01/30 18:08
수정 아이콘
연애 고수님도 많으시겠지만, 제 생각은 윗 분들과는 조금 달라요. 어쨌든 모솔이시 여자 쉽게 사귀는게 안 될 거라 보기에... 저도 비슷한 나인데 주변 모솔 친구들한테는 그냥 누구든간에 일단 사귀어 보라고 하거든요. 자유게시판에(에게로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연애와 턱걸이를 비유해서 글 쓰신 분이 있습니다. 거기에 공감이 좀 되었는데, 말로는 암만 해도 별 소용 없고 그냥 일단 '부딪혀 봐야' 된다고 보거든요. 하면 안 된다는걸 배우는것도 모솔이라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 상황에서 사귀는게 쉽지 않을 거라는 데는 동의하구요.
니이모를찾아서
13/01/30 18:32
수정 아이콘
모솔인 저도 장거리 연애를 좋아하지않습니다;; 서울-대구간 시간이며 돈이며...Out of sight, out of mind, 전적으로 믿구요....
다만, 이렇게 훈훈한 대화를 해본 처자와 카톡해보는게 처음이고 저에게 큰 호감을 가지고는 있는것같고,,,,상황이 스스로 생각해도 안타까워
그 어떤말이라도 들어보고싶어서 올리게되었습니다 하핫.....
루크레티아
13/01/30 19:2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첫 연애를 하신다면 장거리는 비추를 드리고 싶네요.
뭐든지 처음엔 힘들듯이, 연애를 하시게 되면 좋은 점도 많지만 사소한 면에서 특히나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실 겁니다. 그 단순한 연애의 스트레스만 해도 버거울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장거리 연애의 고통이 더해지면 더욱 힘듭니다. 정말 좋다면 잡으시고요, 애매하시면 과감히 포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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