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12/20 09:42:09
Name 날카로운빌드
Subject [일반] 이렇게만 했다면 안철수가 이겼을겁니다.
1. 안철수로 단일화하되 안철수는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는다.

2. 민주당은 아무런 조건없이 안철수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1의 이유는, 안철수가 민주당에 들어갈 경우
구태의 이미지가 쓰여질 수 있기 때문이고,
2번은 뭐 당연한거구요.


하지만 이렇게 될 가능성이 없었고
민주당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어줄 수도 없고
내어주는 것도 말이안되서 이리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민주당이 이번 대선의 중심을 친노로 정한데서부터
이미 패배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으로 모아졌을때도 저사람들 왜저러나...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왕 이렇게된거 안철수씨는 준비를 확실히해서
내년께 다시 한국에 왔을때
안철수를 중심으로 야권이 전면 재편되길 바랍니다.

이만한 카드는 없으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바라
12/12/20 09:42
수정 아이콘
만약에.. 라는 글은 충분히 올라왔으니 댓글로 쓰셔도 될 것 같은데..

이제와서 별로 의미 있는 논의도 아니구요..
개미먹이
12/12/20 09:44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스스로 제3의 정당을 조직해 정계를 개편할 힘이 있다면 차기 카드가 될 것이지만...
과연 그럴만한 역략이 되는지는 두고봐야할 일입니다.

김영삼 김대중 급의 인물이 되어야 자신의 세력을 만들 수 있을 텐데요..적어도 이번 대선에선 그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포켓토이
12/12/20 09: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아마 2번의 조건이 없었어도 이겼을 가능성이 꽤 있었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까지는 기대도 안하니 그냥 적당한 지지 정도만 해줬어도...
민주당과 안철수 사이가 완전 틀어져서 민주당 지지자 투표 거부 뭐 이런 사태가 아니라면
어지간하면 여론조사 결과대로 나왔을겁니다.
문재인과 안철수 사이에 틀린 점은 문재인 표는 문재인이 없어지면 안철수 말고는 찍을
대상이 없지만 안철수 표는 안철수 없어진다고 문재인이 고스란히 받아갈 수 없다는 거였으니까요..
날카로운빌드
12/12/20 09:46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겠네요.
도깽이
12/12/20 09:47
수정 아이콘
이젠 모바일투표의 운명은 어떻게 될가요? 강성 야권지지자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꼭 전체 판국에서 경쟁력있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않는다 라고 생각하거든요. 적합도와 vs 경쟁력에서 적합도로는 이길수없다는게 증명됐다고 생각해서
OneRepublic
12/12/20 09:4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의 지지없이는 대선이기는게 불가능이라 보는데,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가 되는게 아니면 안철수 후보가 되든 박근혜
후보가 되든 둘다 나쁜일이죠 (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정치쇄신의 대상이 새누리당만을 말하는 건 절대 아니니까요.
위원장
12/12/20 09:5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졌을거 같습니다.
12/12/20 09:55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되면 다운계약서니 룸사롱이니 네거티브 공격 못이기고 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동안의 '정치' 행적으로 쌓은 인기가 아니라 정치와 관계없이 올바르게 살아왔던 신선한 이미지로 얻은 인기이기 때문에
이런 이미지가 깨져버리면 안철수는 한순간에 가버릴 위험성이 컸죠
12/12/20 09:58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저는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되었다면, 이러한 '검증'공세에 지지도를 잃었을 확률이 더 높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 흠이 있느냐 없느냐 보다는, 일단 '이슈'가 되면 지지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게 생각합니다.
날카로운빌드
12/12/20 10:00
수정 아이콘
이번선거에서 그렇게 네거티브가 난무했지만 별로 효과는 없었습니다. 새누리에게 십알단이 있었다면
민주당에게는 국정원녀가 있었지만 그냥 딱 선거 훨씬 이전의 여론조사 결과대로 결과가 나와버렸죠.
별로 그렇지 않았을거라봅니다. 제가 이번선거에서 느낀 것은. 네거티브의 효과는 예전보다 굉장히 미미하다는거죠.
12/12/20 10:07
수정 아이콘
어차피 무의미한 가정이기는 합니다만,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씨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바로 그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재인 의원의 경우, 총선 등을 거치면서 이미 어느 정도의 검증을 거친 데다가
네거티브가 걸리더라도 적극적으로 개싸움을 해 주는 주변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안철수 씨(자꾸 거슬리네요... 존칭을 달기 애매해서;;;)의 경우에는, 검증기간도 비교적 짧았고, 그런 개싸움을 해줄 이가 별로 없죠.
때문에 메이저 언론을 동원한 마타도어가 판칠 경우, 국민의 지지도 상당 부분을 깎아먹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치적인 자산을 얻을 기회가 더 필요했다고 보이는 것이구요.
반노 안철수 지지자 분들께는 죄송한 비유입니다만, 딱 노무현 시즌2 필 아닌가요..;;;
그나마 노무현 전 대통령이야 인적 자산이라도 있지, 그마저도 없는 안철수 씨는 너무나 불안한 후보가 아니었나 합니다.
날카로운빌드
12/12/20 10:11
수정 아이콘
하지만 안철수에 대한 젊은층의 지지는,
바로 그런점에서 나오기도 했죠. 자신의 지지기반이 확실한 정당 정치인이 아닌
아무데도 적을 두고있지 않은 완전한 새얼굴.

그리고 안철수에 대한 새누리의 각종 디스,의혹이 터지고난 이후인 11월24일까지도
여전히 안철수후보는 박근혜를 양자구도에서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쉽게 줄지는 않았을것같네요.
포켓토이
12/12/20 10:13
수정 아이콘
확실히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 세력이 없다는게 굉장히 티가 나기는 했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에 대해서 욕은 안철수 후보가 혼자 다 먹었죠..
12/12/20 10:19
수정 아이콘
바로 그겁니다. 후보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후보를 방어할 사람이 있어야하는데, 그게 없었죠.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래봐야 끽 해야 송호창 의원정도인데다, 안철수 씨와의 정치적인 관계도 좀 애매했고요.

물론, 불협화음에 대한 비난이 대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 나오긴 했었고, 때문에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지지도는 여전히 우세했지만요.
비난이나 비판이, 후보가 된 다음에 새누리당에서 나왔다고 한다면, 비관적이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죽은 자식 XX만지는 기분입니다. 전 이 쯤 이 논쟁 접고 5년 후를 기대했으면 합니다만... 안 될지요? ;;
12/12/20 09:59
수정 아이콘
진짜 만약이네요 크크
EndofJourney
12/12/20 10:00
수정 아이콘
왜 자꾸 안철수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의미없는 가정입니다.
위 최상의 상황대로 흘러간다 해도, 안철수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이기리란 보장은 절대 없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상상 그 이상으로 막강했으니까요.
물론 이길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길 확률과 질 확률이 딱히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지도 않아요.

전 오히려 안철수가 이번 대선에서 소모되지 않고 야권 잠재적 주자로서 버팀목이 되어줄거란 기대감이 더 큽니다.
12/12/20 23:18
수정 아이콘
박근혜와 양자대결에선 항상 안철수가 이기니 당연히 얘기가 나오는 거죠. 문재인은 박근혜와 양자대결에서 항상 졌고 선거에서도 결국 졌어요.
iAndroid
12/12/20 10:15
수정 아이콘
아뇨, 저는 오히려 안철수가 끝까지 민주당과는 선을 긋는 것을 보고 마지막으로 남기던 기대를 접었습니다.
저는 민주당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한 표도 민주당에게 던진 적이 없어요.
하지만 선거에서, 특히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과는 어느 정도 정치적 성향의 차이가 있더라도 끌어안을 줄 아는 포용력을 보여주는 게 기본적인 대선 후보의 자질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정치적 자산을 지킬 목적으로 끝까지 민주당과는 거리를 두고 진행한 것 자체가 안철수의 한계라고 보여집니다.
12/12/20 23:23
수정 아이콘
민주당 문재인 뽑으라고 계속 지지유세 한 건요? 민주당이 뭘 잘했다고 포용력을 보여줍니까. 정치개혁 대상엔 민주당도 포함됩니다. 민주당이 차악이라 뽑아준 거지 선하고 좋아서 뽑는 사람들이 많은 게 아닙니다. 님은 항상 안철수 탓이군요 피지알에서.
12/12/20 10:17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1500만표 이상 득표, 득표율 50% 이상의 과반을 달성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하십니까?
전 정말 부정적으로 봅니다.
포켓토이
12/12/20 10:24
수정 아이콘
문재인은 결과적으로 못해냈고 안철수도 부정적이면 이번 선거는 어차피 지는 선거였겠군요..
iAndroid
12/12/20 10:46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단일화가 안된 이상 문재인이건 안철수건 누가 나오건 간에 지는 선거였습니다.
12/12/20 23:19
수정 아이콘
님은 계속 그렇게 말하겠죠. 안철수 뽑으려했던 사람이 박근혜 뽑은 건 생각을 못하시는군요.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에는 능력없는 문재인의 언플 탓을 하시죠.
마바라
12/12/20 10:26
수정 아이콘
박근혜의 리즈시절.. 천하무적 박근혜는 단일화 이후에 나왔습니다.
제가 저 표현으로 글을 올린게 12월 4일이네요.
단일화 이전의 박근혜는 문재인도 종종 이기곤 했습니다.
(11/25 양자대결 박 44.0 문 48.9 였습니다)

안철수는 천하무적 박근혜와 붙어본 적이 없습니다.
단일화 이전의 지지율은 모두 아름다운 단일화를 가정한 지지율이었습니다.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 이후에.. 문재인이 바닥으로 쳐박힐때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 이후에.. 안철수라면 어떻게 얼마나 선방했을지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사악군
12/12/20 11:32
수정 아이콘
원래 천하무쌍이었는데 안철수가 나와서 겨뤄볼만 하다까지 떨어졌던 거니까요. 본래 천하무적이던 박근혜를 좋은 승부를 펼칠 상대로 끌어내린 게 안철수에요.
마바라
12/12/20 11:54
수정 아이콘
단일화 이전의 지지율이 온전히 안철수만의 것이라고 생각은 안하시겠죠.
그건 아름다운 단일화를 가정하고 문재인의 지지율을 더했을때 박근혜 보다 앞선 것이죠.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로 양자대결에서 문재인의 지지율이 바닥으로 쳐박힐때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로 안철수의 지지율이 어떻게 변했을지 알수가 없다구요. 지금으로선.
본적이 없으니.. 자꾸 좋은 시절만 떠올리게 되는 것이죠.
12/12/20 23:21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 자꾸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 운운하는데 문재인 진 게 단일화 때문입니까? 문재인이 존재감부터 다른 사람보다 부족했습니다. 문재인 팬인 님은 자꾸 문제를 외부에서 찾으려고 하겠지만요. 양자대결에서 보듯이 안철수가 나갔으면 문재인보단 가능성 많았습니다. 문재인은 박근혜와 양자대결 거의 다 졌죠. 자꾸 부정하는 게 문재인 팬 민주당 팬이지만요.
몽키.D.루피
12/12/20 10:35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니까 오히려 안철수가 나왔어도 이길지 의문이네요..
12/12/20 23:26
수정 아이콘
문재인보단 낫죠
켈로그김
12/12/20 10:46
수정 아이콘
이회창이 상대였다면 안철수가 이겼을겁니다.
12/12/20 10:51
수정 아이콘
아침에 지하철에서 노인분들이 '문재인이 네거티브만 하다가 졌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 듣고 나니까 그냥 인정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여당이 너무 강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26 [일반] 국정운영을 위해서 사람들이 마음을 돌리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는 국정운영을 [72] 격수의여명3754 12/12/20 3754
725 [일반] 제 선택의 두이유 [37] 장무기3904 12/12/20 3904
724 [일반] 문재인 후보는 왜 로스쿨을 옹호했을까요 [105] 79006621 12/12/20 6621
723 [일반] 75.8%의 투표율 그리고 박근혜 [20] Wicked4794 12/12/20 4794
722 [일반] 개인적인 이해득실 계산. [24] 켈로그김3630 12/12/20 3630
721 [일반] 기분좋은 아침 & 민주당에 대한 생각 등 [238] 6532 12/12/20 6532
720 [일반] 코레일 민영화...준비되셨습니까? [36] 부끄러운줄알아야지11091 12/12/20 11091
719 [일반] 중도층 잡기는 여기까지가 한계에요. [31] 삭제됨3501 12/12/20 3501
718 [일반]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인 듯 합니다. [49] 아하스페르츠4294 12/12/20 4294
717 [일반] 대선 후 아버지와의 대화 (계몽금지와 '우리 박근혜') [28] 쌈등마잉3992 12/12/20 3992
716 [일반] YTN, 2012 대선 방송 예측 조사 결과 오류 사과문 발표 [7] kimbilly4724 12/12/20 4724
715 [일반] 포용력과 통합 [51] D.TASADAR4024 12/12/20 4024
714 [일반] 앞으로 5년 정치인 안철수에게 바라는 것. [16] Jay3078 12/12/20 3078
713 [일반] 중도층 공략의 중요성 - 1표가 아니라 2표다 [7] 설탕가루인형형4204 12/12/20 4204
712 [일반] 선거는 희망을 파는 것. [24] 성식이형2872 12/12/20 2872
711 [일반] 이렇게만 했다면 안철수가 이겼을겁니다. [31] 날카로운빌드3721 12/12/20 3721
710 [일반] 시대의요구 [8] 紅92569 12/12/20 2569
709 [일반] 50,60대와 노인들에 의해 나라가 망했을까요? [99] Realise5990 12/12/20 5990
707 [일반] 진 이유. [4] 피로링3485 12/12/20 3485
706 [일반] 직업별, 소득별, 학력별 후보 지지율 [45] 매사끼8137 12/12/20 8137
705 [일반] 이번 대선결과를 정확히 예측할수 있는 여론조사 방법이 있었군요. [5] s23sesw3696 12/12/20 3696
704 [일반] 제 표를 가져갔으니 더 냉철하게 검증할 겁니다. [8] 그리메3611 12/12/20 3611
703 [일반] 민주당이 안철수에게 양보했더라면.. [30] 은하수군단3925 12/12/20 39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