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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0 10:43:33
Name 쌈등마잉
Subject [일반] 대선 후 아버지와의 대화 (계몽금지와 '우리 박근혜')
아버지와 아침에 대선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리가 밀었던 문재인이 떨어지고, 박근혜가 됐지만, 그래도 세금은 훨씬 덜 내겠네."
"동생 위로해줘라."

저희집은 잘사는 편이라 계급적으로는 새누리와 겹칩니다.
전통적으로 골수 한나라당이기도 했고, 집안으로 따지면 여전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회학을 공부하게 됐고, 또 좌파 기독교인이 되면서 성향이 많이 진보적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제 의견을 들으시고 많이 변하셨죠.
"우리가 기독교인으로서 예수님처럼 산다고 하면 더 내려놓고 함께 더불어 가는 사회를 지향해야지."라고 하시게 됐죠.
실제로 북유럽의 경우, 특히 노르웨이의 역사를 보면- 국가가 무상 교육, 의료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을 때 교회가 먼저 무상 시리즈를 제공 해왔었습니다. 북구 복지 모델은 기독교 사상이 많이 반영되어 있고, 그것은 실제로 국가가 시행하기 이전에 교회 공동체가 무상 시리즈를 해왔던 것이 주요했습니다.

어쨌든,

그리고- 동생을 위로해줘라는 말은 현재 동생은 YTN 돌발영상 팀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폐지 된 줄 아는데, 실제로 아직도 있습니다.
다만, 무한 편집을 당해 거의 결방이 되죠.
아시다시피 사실상 피디와 팀장은 어용이 와있고, 제대로 프로그램이 안 굴러가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필사적으로 박근혜를 응원하고 밀었고(원래는 이명박계 낙하산), 그 동안 동생은 이런 분들과 함께 있으면서 새누리당과 기득세력을 혐오하게 되었죠. 방송국 분위기를 물어보니 직원들은 참담하고, 소위 꼽혀 온 윗분들은 안도와 축제 분위기라고 하네요.

===

저희집안의 연고는 경북이고, 저는 부산 사람입니다.
큰 아버지는 열혈 새누리당 당원이시기도 하고, 제가 삼성 관련해 경향신문사가 어려워져 구독을 했을 때는 전라도 빨갱이 신문본다고 혼을 내시기도 하셨죠.

부모님의 직업적 특성 때문에 동네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사실, 대화랄까 그런게 잘 안됩니다. 특히 정치관련해서는 더욱 그렇죠. 저도 국개론을 싫어하긴 하는데, 공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여러모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실제로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그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시죠. 실제로 지난 세월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를 세심히 아신다면 그렇게 쉽게 "우리 박근혜", "너 박근혜 안찍으면 배신이다. 빨갱이 찍지마라."(실제 어제 만난 투표소 앞에서 어르신께 들었던 말-물론 아시는 분)라고 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합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 분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건, 논리적 말로는 절대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겠구나, 잘 모르는 건 배워야지'하는 마인드를 가지신 소수의 분들과는 이야기가 통하고, 또 저도 많이 배우게 되는데, 애당초 선과 악의 구도, 내편과 적으로 잡고 계시면 대화가 어렵죠, 논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 얘기를 들으면서 느낀건,
자신들의 세대, 젊은 날의 고생들을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십니다.
자기들이 못 배웠다는 것에 대해 이미 알고 있고, 그런 상태에서 또 젊은 놈이 가르치려 든다는 생각이 드시니 심기가 불편해지시는 거죠.

박근혜와 박정희에 대한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몰랐던 부분도 많이 배웠습니다.
실제로 당시, 객관적 데이터를 떠나
그분들이 느끼는 건 다함께 고생해서 극도의 가난에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였고, 그래서 더큰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그러한 역경의 최전방에 박정희가 있었던 것이죠.
하면 된다! 우리도 함께 서로 힘을 모아 노력하면 잘 살수 있다!
이것을 체험한 것입니다. 자신들의 젊음을 희생하면서요.

그런데 이후 세대들이 박정희는 독재자다! 경제성장도 거품이었다! 이런 식으로 평가절하를 하면 그것이 박정희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느껴지는 겁니다. 자신들이 부정당하는 느낌을 받으시는 거죠. 그러면서 새파랗게 젊은놈이 뭘 알어?가 되는 거죠.

저는 부모 잘둔 덕에
보수가 되도 나쁘지 않고,
또 좌파 기독교적 양심 땜에 항상 진보를 지향하고는 있지만-
가장 안타까운건 서로 힘을 합쳐서 부당함과 기득세력과 싸워야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자기들끼리 다투고 싸워서 바닥을 향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입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세대별로 다투는 것을 많이 보고는

문재인보다 귀한게 당신들 부모님이고,
박근혜보다 소중한게 당신들 자식이라고-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는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제가 말을 잘 못해 별로 효과가 없었을 것 같긴하지만, 심정적으로 안타까웠던 것이죠.

정부와 국회는 대의의 장치일 뿐이고, 누가되든 결국 중요한 건 국민들이 서로 힘을 합쳐 부당거래와 불의와 싸워야하는 건데 말이지요.
쉽진 않은 것 같습니디만.

뭔가,
말을 주절주절 하게 됐네요.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느꼈던 점들인데, 혹여 제가 말실수를 해서 기분 나쁘게 받는 분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여전히 pgr의 논리적 분위기를 무서워해서 ^.^)

우리,
힘을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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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0 10:48
수정 아이콘
자신들의 세대, 젊은 날의 고생들을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십니다.
자기들이 못 배웠다는 것에 대해 이미 알고 있고, 그런 상태에서 또 젊은 놈이 가르치려 든다는 생각이 드시니 심기가 불편해지시는 거죠.

아- 그러셨었구나.. 오늘부턴 알고 있어야 겟네요. 할아버지한테 조금 죄송하네요
쌈등마잉
12/12/20 10:52
수정 아이콘
저도 막, 근현대사 공부하고, 사회학, 정치학 공부하면서 뭐랄까 일종의 분노와 당혹감 때문에 계몽적 제스처를 많이 취하곤 했는데, 그것이 대부분 안 좋은 결과를 낳더군요. 일상과 삶은 책과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거니까요. 각자가 살아온 삶의 역사가 있고 궤적이 있는 건데.

요즘은 어르신들이나 어른들이랑 얘기를 하다보면, 우리가 도대체 왜 싸워야 하는가? 사실 꿈꾸는 사회는 똑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끼리 계속싸우니 부당거래는 유지되고 기득세력들은 자기들끼리 부당이익을 챙겨가는 것이죠. 이 문제들을 어떻게든 풀고 싶은데 쉽지는 않네요.
몽키.D.루피
12/12/20 10:48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저한테는 미래가 걸린 선거였는데 졌네요. 저도 그렇게 나에브한 희망으로 살아봤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은 힘들지만 정신승리라도 할 수 있게 말이죠......
쌈등마잉
12/12/20 10:55
수정 아이콘
네. 사실 제 친구들도 형편이 힘든 경우가 많아서 매번 이상한 기분일 때가 많습니다. 세대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친구들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했었는데, 저는 제 친구들의 형편이 그렇게 안 좋은지 전혀 몰랐었거든요. 저는 등록금이나 결혼자금 이런걸 별로 걱정해보질 않았었기 때문에요. 정의를 구현하겠다! 사회학을 공부한다! 이렇게 하면서도 막상 제 주위사람들 조차도 제대로 몰랐던 것이죠. 20대 세대론을 그렇게 공부했는데도 말이예요.

복지는 공평하게. 그래서 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구축하고. 세수에 편차를 둬 양극화를 줄이는 방식이 아무래도 제일 좋을 것 같은데, 아직 우리사회에는 이것이 동의되지 못하는 것 같네요.
톰 요크
12/12/20 10:52
수정 아이콘
공감못해요..크크
저는 전북살아서 주위 연세 있으신분들이 모두 " 문재인 뽑아라 "
선거 끝난 지금은 저는 멘붕
' 주위에 모두 다 문재인 문재인 거리고, 인터넷 봐도 문재인 문재인 하는데 도데체 박근혜 1500만 표는?;; "
주위 어른들은 " 니네 젊은 놈들은 도데체 왜 투표를 안하냐? 박근혜 10% 넘은것도 니네가 뽑은거 아냐 ? "
주위 다들 멘붕중입니다 크크..

아무튼 박근혜님이 잘 하시길 바라는수밖에 없네요.
쌈등마잉
12/12/20 11:06
수정 아이콘
네. 생각보다 싱거운 게임이었죠. 오늘 연구실에 와보니 다들 멘붕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명박-박근혜 라인의 정부 아래 살아가게 되는데, 잘 했으면 좋겠네요.
야권은 어떻게 수습할지, 그것도 지켜봐야 할 것같고.

진보정의당도 힘냈으면 좋겠네요.
12/12/20 11:00
수정 아이콘
70대 이상 분들은 실제로 전쟁을 겪은 전쟁 세대라고 봐야 하고 이 분들이 갖는 북한에 대한 반감은 타당하며, 이 분 들의 선택이 잘못되었고 그 선택에 의해 젊은 세대가 고생을 한다고 해도 그건 젊은 세대가 감내를 해야할 의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아래로 60대까지에서의 결과는 북한 문제와 지역 감정 문제를 고려해도 충분히 희망적인 결과가 나왔지요.

야권과 진보 세력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이 윗 세대 분들의 인식에서 '야권(진보) = 친북(빨갱이)' 라는 인식 부터 없어지게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자리를 잘 잡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쌈등마잉
12/12/20 11:16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야권(진보) = 친북(빨갱이)' 라는 인식을 이미 구조적으로 잡히신 분들은 바꾸기 매우 힘들것 같아요. 그리고 막상 얘기를 해보면 대북관 이런것도 거의 핑계 처럼 둘러 대는 경우도 많고. 심정적으로 이미 특정 정당에 마음이 꽂혀 있으면 나머지는 그것을 정당화하는 방편들이 더라고요. 박근혜가 대북관을 더 유하게 갔고 나왔어도, 이분들은 박근혜를 찍었을 거예요.

오히려 삼촌세대들이나 보수적인 30~40대의 변화를 기대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제 주위사람들만 보면, 안철수 때문에 문재인 찍을까 고민했던 사람들이 막상 투표는 박근혜를 했더군요. 막내 삼촌과 그 친구들도 그렇고, 저희 교회 젊은 부부들도 거의 그렇고. 제가 부산에 있고, 주위사람들이 경상도 사람들인데, 성급한 일반화가 될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안철수가 이분들에게 훨씬 어필이 되더군요. 사실상 이분들은 민주당을 절대 안 찍을 분들이라.

앞으로 안철수 행보가 어떨지, 또 국민들이 반응해줄지도 조금은 궁금해집니다.
12/12/20 11:03
수정 아이콘
명문입니다 좋은글 잘읽었네요
쌈등마잉
12/12/20 11:17
수정 아이콘
잘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runtofly
12/12/20 11:07
수정 아이콘
유신을 겪으신 분들이 박정희를 부정하면 일종의 자기부정이 된다고나 할까요... 글쓴이분 말씀대로 논리로는 설명이 안됩니다. 우리 사회가 실제로 겪어온 세월이 있고 그 세월을 지나오신 분들이 많으니... 다 안고 가야지요..
개망이
12/12/20 11:1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어떤 감정일지 생각해봤는데
"esports를 여기까지 이끈 건 팬들의 공이 90% 이상이다. 선수들도 잘했지만 팬이 없었으면 이스포츠판은 이만큼 클 수 없었다."...
라면서 임요환의 공을 부정했을 때 팬들이 느끼는 분노... 자기 부정
이런 것과 비슷할거라고 생각하니 납득이 가는군요. -_-...
쌈등마잉
12/12/20 11:20
수정 아이콘
적절한 비유같네요. 그리고 뭐랄까, 이스포츠를 게임폐인들의 세계로 규정하는 외부 세계에 대한 반발 같은 게, 박정희 세대가 느끼는 이후 세대에 대한 반발과 유사할 것 같기도 하고요.
dopeLgangER
12/12/20 11:51
수정 아이콘
저도 납득이 가네요...설득력 있습니다.
그대가있던계절
12/12/20 11:0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인터넷 댓글 한줄로 박정희 시대를 폄하하기엔 그분들이 살아온 세월의 무게가 훨씬 무겁죠.
쌈등마잉
12/12/20 11:24
수정 아이콘
막상 어르신들이랑 이야기를 하고, 잘 들어보면 정말 순수하시고 착하시거든요.
자기들의 이익이나 이런거 생각 전혀 안하시고. 우리 애들, 손주들이 잘되야지. 이렇게 다 말씀하시고. 물론 고집들은 있으시죠. 나름의 자기 철학도 있고. 그래서 제가 매번 이런 분들이랑 우리가 싸워야 하나, 허망할 때가 있는것지고요.

서로 많이 들어주는 귀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아마 그분들도 박근혜를 찍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젊은애들, 손주들이 잘 되려면 문재인의 공약이 더 좋아요. 이렇게 말하면 "야야, 그렇나? 아, 나는 박근혜가 좋은데. 문재인이 더 공약이 좋나? 우리애들한테" 이렇게 반응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잘 들어주고, 또 진솔하게 이야기 하면요. 아예 안통하는 분들도 많지만 이런분들도 꽤 되죠.

가슴이 뜨겁고 정의감에 불타는게 또 젊음의 특징이지만, 지혜를 담기 위해 열린 귀가 되는 노력도 많이 해야할 것 같아요.
市民 OUTIS
12/12/20 11:20
수정 아이콘
저도 세대갈등이 가장 중요문제라 생각합니다. 이념갈등도 세대갈등에 안에 위치해 있어 더 심각합니다. 근데 비관적인 건,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로, 본질적이고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서 입니다. 이런 말 쓰기 싫지만 정치적 문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철학적 문제 같아요.
악성코드로 스마트폰으로 쓰느랴 글도 생각도 짧네요.
쌈등마잉
12/12/20 11:32
수정 아이콘
네, 막막할 정도긴 하죠.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고민하면, 답답하고. 그래도 깝깝한 사람들이, 이건 뭔가 문제가 있다, 바꿔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더 애를 쓰고 노력해야 겠죠. 세대군의 분포로 볼 때 젊은 인구는 줄어드는 추세고 베이붐세대가 50대 이상에 포진되기 때문에 결국 진보적 의제들은 세대별 합의에 도달해야 가능할 것 같긴해요.
Waldstein
12/12/20 11:25
수정 아이콘
이제 50대 이상 세대들 원하는 대로 했으니 '젊은것들' 드립이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 '연륜' '경험' 이라는게 얼마나 올바른지

한번 두고 봅시다.
쌈등마잉
12/12/20 11:33
수정 아이콘
아, 올바를까요? ㅠ.ㅠ
앞으로 가뜩이나 열악한 대한민국의 시민단체들이 여러 안건들 반대하러 다닌다고 바쁠 것 같네요ㅠ
내조하는남자
12/12/20 11:38
수정 아이콘
잘못되면 이게 다 50대 이상 세대들 때문이다.. 이러시려나요..;;;

무섭군요;

차라리 20~30대를 싸잡으시는게 낫습니다.

50대 이상분들은 국민 아닙니까? 국민이기에 선택을 한 것일 뿐인데요..너무 극단적이시네요.
쌈등마잉
12/12/20 11:54
수정 아이콘
우리 부모님도 50대죠.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까지 문재인을 지지하셨고. 더 많은 분들이 박근혜를 선택한 것일뿐.

누군가에겐 이 결과가 너무나 큰 기쁜이고 즐거움이고,
또 한편에는 멘붕과 우울이 몰려오는 결과겠죠.
담담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서로 얼굴 붉히진 마요, 우리.
정형돈
12/12/20 12:02
수정 아이콘
제가 투표하고 온 후 너 빨갱이냐 라고 하시던 제 아버지도 딱 나와 비슷한 나이에 유신을 반대했다던 얘기를 아침에 들었네요. 제 앞으로온 왜 제 앞으로 왔는지도 모르는 박근혜의 임명장을 보며 착잡한 마음이 들었지만 조금 더 좋은 사회가 되길..바랍니다. 적어도 상대편의 의견을 색깔에 묻어버리지 않는 사회가 되면 좋겠네요.
12/12/20 13:33
수정 아이콘
저희 엄마도 임명장 받으셨다는데 흐흐흐
순례자
12/12/20 12:02
수정 아이콘
제가 시간이 없어서 길게 댓글 못 달지만, 일단 글을 참 읽기 좋게 쓰시네요.
그리고 많은 부분 공감이갑니다.
덧붙이자면, 평소 부모님과 대화도 잘 안하고 찾아뵙지도 않으면서, 꼭 선거때 되면 부모님을 계몽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이런것이 싫습니다. 위에도 적어주셨지만, 부모님들은 자신의 삶이 자기가 키운 자식들에게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지요.
쌈등마잉
12/12/20 17:2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심정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듣는연습이 많이 필요한것같습니다.
난멸치가싫다
12/12/20 12:44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만일 세종대왕이 되살아난다면 세종대왕을 왕으로 만들려 할 겁니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박정희의 딸이 대통령이 되는 게 당연시되는 것도 당연해요.
미라레솔시미
12/12/20 13:45
수정 아이콘
50대이상의 표심을 존중하지만 공감하긴 어렵더군요. 창원인데 문재인 찍는다니까 처가쪽 형님들이 빵갱이니, 북한으로 가라느니 해서 어제 싸울뻔 했습니다
여긴 정책, 공약, 인물 그런거 필요없어요
반새누리=빨갱이. 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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