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5/14 00:18:37
Name 비수
Subject 최연성 VS 박정석, 나름대로의 경기 분석.
오늘 OSL 1경기, 최연성 대 박정석.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시작된 OSL 1경기. 지난 EVER2004 스타리그 4강에서 두 선수가 만나서 펼친 희대의 명경기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을 다시금 흥분하게 만든 두 선수의 재격돌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싱겁게 그지 없었다. 너무나도 원사이드로 흘려버렸기 때문이다.

왜일까? 온게임넷에서는 최고의 테란 킬러 프로토스인 박정석 선수가 이토록 무난하게 최연성 선수에게 당한 이유는 어째서 일까?

맵이 최연성 선수가 플토 상대로 거의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MBC게임의 맵이라서?  박정석 선수가 어짜피 8강이 결정난 상황에서의 경기기 때문에 충분한 연습을 하지 않고 게임을 했기 때문에?

답은 '아니다'. 내 생각으로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본다.

박정석 선수의 전략이 완전히 최연성 선수의 전략에 물리는 전략이었다. 초반 전략의 물고 물리는 정도가 너무도 심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

박정석 선수가 준비해온 전략은 등장 이후, 딱히 약점이랄 것도 없는 너무나도 좋은 테란의 6마린+1탱크+1벌쳐 이후 앞마당에 바로 멀티하는 전략을 잡아먹는 전략이었을 것이다.

투게이트 이후 옵저버를 뽑는 로보틱스를 바로 올리지 않고, 앞마당을 먼저 가져감으로써 테란만큼, 혹은 테란보다 더 빨리 앞마당을 먼저가는게 요새 테란의 신전략을 막아내는데 정석화된 플토의 전략이다. 이것을 박정석 선수가 나름대로 변형 해서 들고 나왔는데, 위험하지만 성공한다면 앞마당을 먹는 것보다 더 많고 강력한 물량을 뽑아 낼 수 있도록 첫 멀티를 타스타팅에 가져가는게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최연성 선수는 늘상 테란이 해오던 것처럼 바로 멀티를 가져가지 않고, 속업까지 마친 벌쳐로 여기저기 전장을 누비고 다니면서 정찰 및 박정석 선수에게 작은 피해를 주는 쪽을 선택한다. 빠른 멀티를 포기하고 속업 벌쳐를 선택한 그 순간부터 최연성 선수에게 승기는 많이 기울었다고 본다.

만약에 일반적인 테란의 루나에서의 전략, 그러니깐 건담류로 러쉬 하면서 앞마당을 시즈업한 탱크를 모아 앞마당을 지키면서 벌쳐로 피해를 주면서 한방 러쉬를 최연성 선수가 선택했다면 어떠했을까?

그랬다면 경기 양상은 이것과는 정반대였을지도 모른다. 앞마당을 일찍 가져가는 테란의 특성은 시즈업을 마친 탱크를 모으면서, 안정화 된 이후에 벌쳐 게릴라를 시작한다. 그 시간동안 박정석 선수는 본진에 있던 프로브를 첫번째 멀티인 1시쪽 스타팅 포인트에 배분하는데 성공했을것이고, 최연성 선수가 박정석 선수의 앞마당에 멀티를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하는게 늦어졌을것이다. 아마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막연히 '당연히 앞마당에 멀티를 했겠지' 라고 생각할 것이고, 그에 따라 1시 멀티에 발견은 오늘 경기에서 보여졌던것보다 더 늦어졌을것이다.

서로 멀티를 한 상황이라지만 박정석 선수는 미네랄이 9덩이나 되는 타스타팅을 먹은 상황이었으니, 당연히 더욱 강력하고 많은 물량을 뽑아냈을것이고 이후 나오는 최연성 선수의 한방 물량과의 센터교전은 누가 이길지 모르는 그런 상황으로 흘러갔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박정석 선수의 물량이 최연성 선수보다 많았을런지도 모른다.

허나 이것은 박정석 선수가 그려온 그림일 뿐... 앞서서 말했다시피 최연성 선수는 멀티를 빨리 가져가는 쪽보다 벌쳐를 먼저 활용하는 쪽을 택했고, 그것 때문에 박정석 선수는 꼬이기 시작한다. 벌쳐가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면서 마인을 심었기 때문에 본진과 멀티쪽으로 갈린 박정석 선수의 병력은 옵저버도 없이 함부로 나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갇혀있을 수 밖에 없었고, 최연성 선수의 벌쳐에 의해서 프로브가 다수 죽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기에, 프로브를 멀티쪽으로 이동조차 시키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타스타팅을 먹는게 앞마당을 먹느니 못한 상황이 되어버린것이다.

어쟀든 벌쳐 덕분에 1시쪽의 멀티가 활성화되는건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였을 것이다. 게다가 최연성 선수의 타이밍은 그야말로 사기스러웠다. 소수의 마인으로 1시쪽의 병력의 발을 묶어두고, 문자 그대로 칼타이밍에 치고 나온 최연성 선수의 병력은 그렇게 적지도 않은 박정석 선수의 병력을 시즈모드도 없이 퉁퉁포와 벌쳐로 저멀리 보내버린다. 그리고 이어서 멀티까지 밀어버리면서 최연성 선수는 박정석 선수에게 GG를 받아낸다.

초반 전략의 차이가 후반에 크게 드러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경기였고, 멀티 활성화가 늦긴 했지만 그래도 타스타팅을 먹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제대로 타이밍을 잡아서 한방에 끝내버리는 최연성 선수의 괴물스러움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경기라고 본다.


*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밌게 본 경기라 꼴에 분석글이라고 올립니다. 미흡하겠지만 나름대로 정성을 들인 글이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5/14 00:24
수정 아이콘
잘 보고갑니다...^^ !! 추천!!
05/05/14 00:25
수정 아이콘
경기를 직접보지 못했기에 많이 궁금했습니다. 정확하고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정석선수 전적차이를 줄여나가는가 싶었는데 역시 최연성 선수네요. 더 높은곳에서 지난 에버4강이상의 물량대전을 기대합니다. 아자아자 우승해야죠 리치 화이팅~
05/05/14 00:26
수정 아이콘
분석 잘하셨습니다....저도 오늘 그경기의 핵심은 박정석 선수의 1시멀티의 활성화를 늦추고 좋은 타이밍에 러쉬를 선택한 연성선수의 전략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글쓰신분 스타를 잘하시는것 같은데 PGT를 하시는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하신다면 레벨이 어느정도인지도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그럼 꾸벅!!
은경이에게
05/05/14 00:2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05/05/14 00:31
수정 아이콘
확실히 멀티에 대해 최연성선수의 투팩선택이 맞아들어간건 맞지만, 사실 근본적으로는 초반 컨트롤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이라고 봐야죠.
사실 드라군에 1질럿 추가한건 나쁜선택이 아니었는데 마인대박 노리려다 일점사에 잡히고나서는 박정석선수의 뇌달린 드라군컨트롤은 전혀 안나오더군요-_-; 진형도 못잡고 일점사도 전혀 안되고....
박정석선수가 맞춤빌드는 아니더라도 투게이트로 시작했는데 그렇게 됐으면 최연성선수가 그냥 평범하게 했어도 무난하게 쓸릴것 같더군요-_-;
05/05/14 00:32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타이밍에 정말 감동먹었습니다.
초반 타이밍의 귀재가 임요환, 전상욱, 나도현 이라면...
정말 최연성선수는 중후반에 플토잡는 타이밍이 모든 테란게이머중에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그때.. 언제지.. 강민선수랑 스프리스배 3선승제 2경기에서도 엔지니어링베이로 뻔히 다 보고 있으면서 과감히 벌쳐 전진할때 감동했는데..
(플토유저가 테란 플레이에 감동먹다니-_-;;)
05/05/14 00:3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 생각엔 초반에 컨트롤 싸움에서 주고받은 정도는 같다고 봅니다. 박정석 선수도 어찌됐건 피가 간당간당한 드래군들 많이 살렸으니깐 말이죠. 문제는 속업된 벌쳐가 다수 추가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애시당초 타스타팅 먹을 생각으로 병력을 나눠논 박정석 선수인데, 테란이 트렌드대로 멀티를 먹고 지키는 선택이 아닌 속업 벌쳐로 여기저기 누비는 쪽을 선택을 하니 병력 나눠논 박정석 선수는 꼬이기 시작한거죠.
05/05/14 00:35
수정 아이콘
위에 글에 써놓은 데로, 벌쳐를 추가하지 않고 멀티를 먼저 가져가는 선택을 최연성 선수가 했다면 경기양상은 전혀 몰랐을 겁니다. 확실히 타스타팅을 먹는게 앞마당을 먹는것보다 물량이 많이 나올것이고, 프로토스가 박정석이니 말이죠.
05/05/14 00:44
수정 아이콘
상대의 전략과 이후 세부 전술에 대한 적절한 대처. 약점을 제대로 찌르면서 본능적으로 타이밍 캐취. 그대로 러쉬! 군더더기 하나 없는 말끔하고 세련된 경기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원사이드한 경기라 재미가 없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왜 최연성 선수가 괴물로 불리우는가를 보여주는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05/05/14 00:51
수정 아이콘
원래 투게이트 드라군으로 시작한거 치곤 너무 쉽게 밀렸죠. 로보틱스를 늦게 갔으니 벌쳐에 좀 휘둘리는건 어쩔수 없다고 해도 처음 마린탱크에게 버벅거리면서 hp다 깎인건....테란병력 컨트롤로 갉아먹으면서 적당히 압박해주는 정도는 만들어 놓지 않았으면 투게이트까지 간 의미를 찾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수님의 분석자체에는 전혀 불만없고-_-; 확실히 빌드로는 최연성선수가 맞춘 거니까요. 거기다 타스타팅멀티를 한 상황이니...다만 드라군이 너무 쉽게 밀려나서 그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말이었습니다-_-;
영원한것은있
05/05/14 00:57
수정 아이콘
병력 합류를 힘들게 만들기 위해 멀티 지역에서 오는 길에 마인 매설하고, 칼타이밍 진출로 끝내는 군더더기 하나없는 완벽한 운영이었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게임센스가 뛰어나다면, 최연성 선수는 정말 두뇌가 좋은것 같습니다.
김성재
05/05/14 01:18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여러 게임이 있으면 연습이 분산되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왔습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와 같은때는 연습을 많이 못해서 성적이 나쁜 경우가 많았죠.. 최연성 선수는 적절한 컨트롤로 물량을 다수 뽑아내며. 적절한 운영으로 타이밍을 뺏는 멀티를 잘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적당한 병력을 진출하는 능력이 정말 탁월한거 같습니다. 상대방의 약한 타이밍을 너무도 잘 알고 있고 이는 3종족을 해본 경험과 엄청난 연습량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째 김대기 선수가 생각납니다 ㅡㅡ;)
최연성 선수는 천재는 아닌거 같습니다. 하지만 노력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고. 노력한 만큼 실력이 나오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그가 연습을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면 상대가 누구든 최연성 선수가 이기는 것에 걸겠습니다.
이태헌
05/05/14 01:26
수정 아이콘
1주일을 시간과 맵을 주고 주어진 게임이라면 상대가 누구간 우브에게 걸겠고,,,,,,하루의 연습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다에게 걸겠습니다......
오크날다
05/05/14 01:49
수정 아이콘
솔직한 심정으론 최연성 선수가 평범하게 앞마당 먹고 서로 견제 없이 말도안돼게 물량전 하는걸 기대했는데 최연성 선수가 기대를 져버리네요ㅠㅠ
MiMediaNaranja
05/05/14 01:57
수정 아이콘
김성재님//천재는 99%땀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 진다고 누가 말했죠?
05/05/14 02:05
수정 아이콘
에디슨이요.
김성재
05/05/14 02:15
수정 아이콘
MiMediaNaranja님 //
하하.. 뭐 저는 개인적으로는 진짜 천재는 노력이 별로 없어도 천재적인 능력을 보인다고 생각하니까요.. 에디슨의 말도 맞긴 하지만 그정도는 솔직히 영재정도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요. 결국 최고의 위치를 꼭 천재가 차지하는건 아니지만 천재라는건 별 노력없이도 진짜 능력이 특출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런사람을 보았기에 말이죠.
천재가 노력을 하면 당할수 없겠지만 노력않는 천재와 노력하는 범재의 경우 결국에 노력하는 보통 사람이 더 높은 고지에 올라가겠죠. 하지만 정말 노력하는 천재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이 전세계에 몇명이나 될까가 의심스럽지만 말이에요.
Superstar
05/05/14 02:32
수정 아이콘
진짜 노력하지 않고 선천적으로 엄청 잘하는사람이 있나요? 아직 한번도 못봐서요;; 음.. 운동이라면 가능할꺼 같기도 한데..
확실한건 e스포츠에는 천재가 나타나지 않을꺼 같네요
손가락바보
05/05/14 02:3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팬으로서 김성재님의 말에 공감합니다. 분명 게임의 센스는 이윤열 선수가 한수 위입니다. 최연성 선수는 반면에 이기고자 하는 경기가 있다면 굉장히 준비를 잘해온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연성 선수가 이윤열 선수처럼 팀내에서 혹사(?)당한다면 이윤열 선수만큼의 승률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ouple]-bada
05/05/14 02:36
수정 아이콘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선천적인 능력.. 중요하긴 하지만 더 중요한건 노력이지요.
화술얄개정
05/05/14 02:47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 최선수 타이밍에 정말 감탄을. 적절하게 치고나가는 타이밍이란..~ㅠ.ㅠ
전 최연성선수가 이래서 좋습니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 이기고자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승리를 쟁취하는 그래서 제가 최연성선수팬입니다.
이번경기는 저도 사실 화~~~~끈한 물량전을 원하긴했으나, 오늘 경기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죠. 타이밍~
정말 최연성선수 대 플토전에서 타이밍하나 예술입니다.ㅠ.ㅠ
손가락바보
05/05/14 02:50
수정 아이콘
저 타이밍은 곧 자신감에서 나오죠... 최연성 선수 거만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저 자신감 사라지면 그순간 괴물도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불만세력
05/05/14 02:55
수정 아이콘
전 연습 시간 없이 게임을 하는 거라면 나다에게 걸고 단 하루를 연습하는 거라면 박서 1주일을 연습한다면 우브에게 걸겠습니다. ^^

자유로운 경기 운영과 센스라면 연습이 부족한 상태라도 나다라면 이길거 같습니다. 단 하루의 시간을 준다면 어느 맵이든 칼보다 날카로운 타이밍과 전력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는 박서가 이길거 같구요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어느 누구와 붙어도 이길거 같은 남자는 우브같네요

제가 느끼는 3대 테란의 느낌입니다.
05/05/14 03:28
수정 아이콘
사회불만세력님//오옷.. 이거 저랑 너무나도 똑같은 생각인데요??
미네랄은행
05/05/14 04:19
수정 아이콘
본문의 좋은 분석에 대체로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본 가장 큰 느낌은...KTF팀내에서 연습을 해주는 테란중에 최연성을 카피해줄만한 선수가 없는것 같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제대로 최연성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줄수 있는 선수야 이윤열,서지훈 정도이긴 하겠지만...박정석 선수의 플레이가 너무 안일해 보여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정석 선수의 대각선 정찰을 보고 대각선이면 앞마당,가로나 세로면 타 스타팅멀티...이런식으로 빌드를 짜온것이 아닐가 생각이 듭니다만...최연성 선수는 무리한 공격보다는 빠른 멀티를 선택했고, 퉁명스레 프로토스 본진앞을 지키던 벌쳐 몇기때문인지 프로토스의 2시멀티 활성화는 너무나도 늦었죠.

최연성선수의 타이밍은 좋았지만, 이경기의 핵심은 아니였던것 같습니다.조금더 늦더라도...그리고 그보다 더 늦더라도 아마 최연성선수가 이겼을겁니다.

마지막의 패한 박정석선수의 멋적은 웃음....역시 이정도론 안되는 건가...하는 느낌도 들더군요....

'연습땐 꽤 먹혔는데...역시 안되네...'박정석 선수가 이런 생각을 했다면...팀내 연습해주는 선수들이 약한것이 아니라 최연성 선수가 너무 강한것이긴 하겠죠...경기 끝날때 까지 시즈모드 한번 안한다는건..참 경악스럽더군요.
쿠니미히로
05/05/14 06:20
수정 아이콘
흠... 전 그냥 "각개격파 당햇네" 라고 생각햇는데 여러가지로도 생각들 하시는군요.
이디어트
05/05/14 06:34
수정 아이콘
역시 괜히 치터테란이 아닌듯;;

그리고 최연성선수 아에 시즈모드 업을 안누른거 같아보이던데 혼자만의 생각인가;;
05/05/14 06:56
수정 아이콘
시즈모드 업을 할 자원으로 팩토리를 1개 정도 더 지은 것 같더군요. 칼타이밍으로 빠른 러시를 할 때 시즈모드는 오히려 방해가 되고, 차라리 팩토리 하나를 더 지어 병력생산에 치중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멀티까지 먹은 테란이 단 한번도 시즈모드를 하지 않고 토스를 이기는 경기는 첨 보네요;;
DuomoFirenze
05/05/14 08:34
수정 아이콘
보지못해서 궁금했는데 다른분들이 싱겁게 끝났다고 해서 좀 서운했는데 이글 읽으니깐 무척 보고 싶네요,,. 잘 읽었습니다..
Lenaparkzzang
05/05/14 09:05
수정 아이콘
아주 평범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테란이 프로토스보다 앞마당이 빨랐고. 안그래도 빠른 마당에 플토는 멀티자체에서 프로브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었으니.
그냥 한타이밍 나가면 땡이죠. 최연성선수가 그 타이밍을 놓칠리 없죠.
Milky_way[K]
05/05/14 09:10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그냥 깔끔했네요. 정석선수를 3g더 좋아하느 저로서도 어제의 연성선수의 칼타이밍은 정말 ... 후우.. 여하튼 연성선수 대단합니다.
스토브리그 끝나고부터 달리기시작한 버스가 과연 언제... 누구에 의해서 멈추게 될지도 기대되네요^^
마술사
05/05/14 09:38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가 각개격파 당하도록 만들었죠...
로보틱스 없이 멀티먹는 빌드를 상대로...가장 이상적이라고 할수있는,
벌쳐 마인으로 그쪽 스타팅에서 나오는 병력들의 합류를 늦도록 한 이후 각개격파...완벽했죠.

은하영웅전설에서 라인하르트의 각개격파가 이런 느낌일까요
malicious
05/05/14 10:02
수정 아이콘
퉁퉁포 테란!!!
Dr.protoss
05/05/14 10:11
수정 아이콘
사회불만세력님//님이 제가 쓰고 싶었던 리플을 남기셨군요. 저도 동감입니다. 가장 게임 센스가 뛰어난 선수는 이윤열 선수,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임요환 선수, 그리고 철저한 준비로 가장 완벽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는 최연성 선수라고 생각한답니다.
Dr.protoss
05/05/14 10:12
수정 아이콘
글과 상관없는지도 모르지만... 노력하는 천재라...
마이클 조던이 생각나는군요^^
Karin2002
05/05/14 10: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게임센스가 이윤열선수만큼 뛰어난 선수는 강도경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몽키매직
05/05/14 10:30
수정 아이콘
이윤열이 게임 센스가 뛰어나고 최연성은 두뇌 플레이가 좋다고 저도 동감하지만, 최연성이 특별히 이윤열에 비해서 센스나 기본기가 부족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최연성의 MBC 팀리그에서 활약을 본다면요. 그냥 닥치는 대로 붙어도 승률 70~80%대에 육박할 수 있는 것은 최연성, 이윤열 밖에 없을겁니다.
05/05/14 11:06
수정 아이콘
경기 좋았고 본문도 좋고 리플도 좋군요. 굿..
질럿과뮤탈이
05/05/14 11:15
수정 아이콘
몽키매직님/ 선수를 존중하는 의미로 이름뒤에 ~선수라고 붙이게끔 공지에 나와있습니다. 앞으로는 붙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 어제 경기보면서 연성선수의 칼타이밍도 예술이었지만 정석선수가 그냥 앞마당먹고 투게이트로 출발한 만큼 병력위주의 힘싸움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피플스_스터너
05/05/14 11:38
수정 아이콘
제발 최연성 선수와 박정석 선수간에 서로 견제는 조금만 하고 멀티 2개씩 먹고 시작해서 닥치고 물량싸움 함 보고 싶다...
Liebestraum No.3
05/05/14 12:37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토스전 타이밍이란.....
슷하급센스~
05/05/14 13:06
수정 아이콘
1,4경기의 공통점이라면 옵저버 안뽑고 가져가는 멀티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것이겠죠.
Ace of Base
05/05/14 13:07
수정 아이콘
음 생산력 .타이밍. 특히나 빠른 운영체제전환...거기다 수비력..
다른 선수처럼 특별한 장기가 특출나게 느껴지지 않는게 더 무섭다는걸
보여주는 선수가 최연성 선수와 박태민 선수..
그냥 모든게 장점인 선수들 같습니다.
치터테란J
05/05/14 13:27
수정 아이콘
시즈모드도 안하고 밀어버린 최연성 선수...+_+
한종훈
05/05/14 13:43
수정 아이콘
보통은 그럴때 시즈모드 안하죠.
박정석 선수의 패인은, 1시 멀티를 먹었는데 프로브를 보내지 못했다...라는 점. 이 부분때문에 김도형 해설께서 말씀하신대로, 최연성 선수의 진출 타이밍에 박정석 선수가 그걸 막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박정석 선수는 자기 본진의 병력은 본진 언덕에 올려 놓고, 1시에서 생산된 병력으로 최연성 선수의 추가병력을 끊어주면서 최연성 선수의 첫 진출병력을 잡아내는 플레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고, 그렇게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박정석 선수의 실수로 자신 본진쪽 병력들이 각개격파 당했죠. 박정석 선수의 팬으로서 이번판 정말 기대 많았는데 아쉽게 됬네요. 어제 박정석 선수 컨트롤이 평소같진 않더군요...
(그나저나 엄재경 해설의 무슨 박정석 선수가 '몰래멀티'를 했고, 최연성 선수가 전략적으로는 '허를 찔렸다'란 말씀을 듣고 좀 거시기(?)하더군요...그게 무슨 소린지 ;;)
치터테란J
05/05/14 16:11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말그대로 압도해버렸더군요
정말 시즈모드 한번 안하고 승리했네요
(시즈모드 안하고 승리한건 이번이 처음인듯;;)
박정석 선수가 앞마당먹고 무난하게 맞 힘싸움을 했으면 했는데
도박 몰래확장을 가져가는거 보고 무난히 밀리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최연성 선수~!! 운전시작 합시다!!
화면을 뒤덮는 탱크의 진격 또 보여주시길...
다크아칸의공
05/05/14 20:02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준비도 굉장히 잘해오는 선수이지만...기본적인 실력발휘
센스나 뭐 순간순간 판단능력 또한 굉장히 잘하는 선수라 느껴집니다..
팀리그때 그런것들을 다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정말 테란을 이럴때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는 운영능력이 대단하다는..;;그리고 어제두선수
굉장히 잘했습니다만...최연성 선수가 전략의 허를 잘 찔렀죠..^^;;
마인깔고 벌쳐로 계속 돌아다니면서 프로브를 잘 옮기지도 못하게
하고 벌쳐로 병력 분산 시켜놓고..
05/05/14 20:07
수정 아이콘
저건 아마추어가 해도 나올 타이밍이죠 -_- 가위바위보싸움에서 완전히 밀린게 (그리고 마인에 의해 드라군피해가 꽤있다는것, 프로브못움직인것) 승부를 갈렀고 해설자들도 그렇게 설명해서 본사람들은 다알텐데....
05/05/14 21:56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가 해도 나올 타이밍이라니요..........;; 정석선수가 못해서가 아니라 연성선수가 너무 완벽한 타이밍에 갖춰 나와 일방적 경기로 흐른 거라고 말했던 해설자의 의도를 완벽하게 왜곡하시는군요.........
새벽오빠
05/05/14 23:49
수정 아이콘
사회불만세력님 글에 저도 동감합니다

나다팬이지만 우브의 포스가 워낙 강해서 OTL
좋은 분석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정테란
05/05/15 04:56
수정 아이콘
playi 참 웃기는 소리군요.
그럼 박정석 선수가 아마추어한테도 질 상황이었다는 겁니까?
옵저버 화면으로 보는 우리가 뭘 안다고 그런 소리를 합니까?
스타 보신지 1주일 밖에 안되셨나요?
카이레스
05/05/15 15:13
수정 아이콘
경기 못 봐서 방금 재방송으로 봤는데 그렇게 대단한 경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별쳐 때문에 일꾼을 가르지 못한 것으로 게임은 많이 기운 상황이었죠. 단 박정석 선수의 11시 병력과 2시 병력이 각개격파만 되지 않았다면 충분히 막을 수 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러게 만든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가 좋았고, 11시 본진으로 올려서라도 2시 병력을 기다려야 했던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가 아쉽더군요.
그리고 P_anic님// 컨트롤은 박정석 선수가 밀린 것은 없는데요? 물론 평상시의 박정석 선수의 컨트롤이 안 나왔지만 5~6마린 1탱크 1벌쳐랑 싸우면서 1질럿 1드라 잃고 다 잡았습니다. 오히려 컨트롤 이득은 박정석 선수가 본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936 왜 오늘 경기 이윤열 선수 몰수패가 아닌가요? [318] 벙커구석마린12084 05/05/14 12084 0
12935 용돈...얼마나 받아쓰셧어요? [59] 컨트롤황제4901 05/05/14 4901 0
12934 이윤열 선수 쾌유를 바랍니다 [93] 승리의기쁨이7149 05/05/14 7149 0
12933 비공인리그에 대한 협회의 권한은 어디까지인가. [24] Ann4491 05/05/14 4491 0
12932 스타 삼국지 <19> - 천하를 위한 첫걸음 [25] SEIJI6347 05/05/14 6347 0
12931 PGR은 변해야 한다. [21] OddEye4139 05/05/14 4139 0
12930 이윤열선수를 싫어하던 한사람...(글제목이 이렇다고 해서; 욕하는글은 아닙니다;;) [36] 사탕발림꾼4964 05/05/14 4964 0
12927 스타하던중.. 어이없는 버그발생 ㅡㅡ [10] 크워어억4851 05/05/14 4851 0
12926 오늘 프로게이머들이 꿈에 나타났습니다 [10] 워크초짜6903 05/05/14 6903 0
12925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9회] [4] Port4811 05/05/14 4811 0
12924 논란이 되고 있는 데일리 MVP... [69] letsbe05719 05/05/14 5719 0
12922 주간 PGR 리뷰 - 2005/05/07 ~ 2005/05/13 [9] 아케미6496 05/05/14 6496 0
12920 빠&까 필요악인가? [14] 정테란4277 05/05/14 4277 0
12919 어이를 잃다. [11] 귀차니스트4980 05/05/14 4980 0
12918 내가 나이가 든다는 것.. [7] Timeless4271 05/05/14 4271 0
12917 최연성 VS 박정석, 나름대로의 경기 분석. [52] 비수5800 05/05/14 5800 0
12916 2005년 5월 13일 금요일... 프로토스들의 일기. [25] 청보랏빛 영혼5777 05/05/13 5777 0
12915 전투력(EVER2005 스타리그 1,2 경기 미리니름) [44] kama7384 05/05/13 7384 0
12913 잊혀진 선수의 소식을 안다는게..... [22] may0545387 05/05/13 5387 0
12912 TheMarine, 이제 남은 1%를 채울 차례입니다 [6] ☆FlyingMarine☆4923 05/05/13 4923 0
12911 안정환선수 중국 가서 봉변 당했군요..이런.. [30] gaverion5563 05/05/13 5563 0
12907 팀플레이의 또 다른 변신을 위해. [28] Milky_way[K]4965 05/05/13 4965 0
12906 오늘의 OSL 관전포인트 [33] 초보랜덤5616 05/05/13 56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