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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21 10:43:26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장 폴 마라


마라 [Marat, Jean Paul, 1743.5.24~1793.7.13]  

프랑스 혁명가.

국적  프랑스
활동분야  혁명운동
출생지  스위스 뇌샤텔
주요저서  《노예제도의 사슬》(1774)

본문
스위스 뇌샤텔 출생. 16세 때 보르도에서 의학을 배우고, 1765∼1775년 런던에서 의학을 연구하면서 1774년 《노예제도의 사슬》을 저술하여 절대주의적 정치구조를 비판하였다. 1789년 7월 프랑스혁명이 일어나자 9월 《인민의 벗 Ami du Peuple》지(紙)를 창간하여 혁명을 인민의 입장에서 감시하면서 민중의 정치참여를 고취하였다. 1792년 8월 16일 민중봉기시에는 파리코뮌을 지도하면서 지롱드당과 대항하였고, 국민공회(國民公會)의 산악당(山岳黨) 출신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그의 정치강령은 철저하게 인민주의로 일관되어 있었으며, 소농민과 소시민층의 절대생활권 보장과 모든 특권층과 기생계급을 없앨 것을 염원하였다. 정견(政見)은 냉혹하여 정계의 퇴폐를 통렬하게 공박하는 한편, 냉소적이고 집요해서 지도자로서의 역량이 결여되어 있었다. 1793년 7월 산악당의 독재를 증오하는 반혁명파 여성 샤를로트 코르데(Charlotte Corday)에게 자택 욕실에서 척살(刺殺)당하였다.

.... ....

장 폴 마라는 사후 그의 암살 직후를 묘사한 그림을 통해 더욱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그

는 혁명의 우상이 되었다. 그러나 장 폴 마라는 기묘한 인물이었다.

의학을 배웠던 장 폴 마라는 원래부터 민중운동이나 계몽에 관심이 있던 인물은 아니였

다. 그는 자신이 발명한 발명품으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파리로 왔

다. 그리고 당시 최고의 과학자였던 라브와지에를 만나서 자신의 발명품이 양초나 포탄 등

의 미미한 열을 측정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당시 파리에 온 미국의 프랭클린의

대머리의 열도 감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험결과는 좋지 못했고 그의 주장은

과학아카데미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남루한

생활을 하게되었다. 그는 가난에 시달리다. 파리의 하수도에서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때

얻은 피부병으로 그는 가려움증을 얻게 되었고 따듯한 물에 몸을 담가야 견딜 수 있게 되

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그는 인민의 벗이라는 신문을 창간했다. 그 신문의 내용은 가히

충격적인 내용들이었다. 그는 왕이나 귀족들에 대한 온갖 소문들을 그대로 신문에 실었

다. 그것의 사실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겐 오직 복수의 일념뿐이었다. 그의 복수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던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었다.


그의 신문에 연일 혁명의 적들을 거론했다. 그리고 그들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처음

에 그는 혁명의 적들로 서너명을 거론하며 처형을 주장했지만 나중엔 20만명까지 늘어나

게 된다.

그의 문제 해결방식은 몇 명만 해치우면 문제는 해결된다. 그래도 안되면 더 많이 죽이면

된다는 것이었다. 지금의 기준으로 본 다면 그는 정신병자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엄청난 혁명의 분위기 속에 그의 신문은 힘을 가지고 있었고 그는 영웅으로 대접받

았다. 그가 지목하는 사람들은 처형에 처해졌고 그 죽음에 의문을 가지는 것도 용납되지

않았다. 샤를로트 코르데는 정치와는 상관없는 젊은 여자였다. 자신의 고향 마을에서 자행

된 살육의 현장을 보고 충격을 받은 그녀는 이 모든 광기의 원인이 마라라고 생각했다. 그

녀는 파리로 가 그를 죽이기로 마음먹었다. 혁명에 반대하는 이들의 명단이 있다며 그녀

는 마라에게 접근했고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던 그를 살해한다. 그녀는 현장에서 체포되었

고 재판에서 마라를 죽여 무엇을 얻으려 했냐는 질문에 "평화 그것뿐이었습니다"라고 말한

다.

그러나 마라의 죽음 이후 오히려 혁명정부는 공식적인 공포정치를 시작한다. 더 많은 사람

들이 죽어갔다. 혁명정부를 비판하거나 그런 말을 듣고도 아무 말 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

로도 사람들은 고통을 겪었다. 결국 그런 피는 혁명의 막바지에 나폴레옹의 출현을 불러왔

다.




한사람 한사람이 언론이 될 수도 있는 인터넷 시대라는 생각에 문득 떠오른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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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21 10:47
수정 아이콘
'마라의 죽음'
멋진 그림이었죠
05/05/21 11:00
수정 아이콘
하하 대머리의 열...^^;;
Sulla-Felix
05/05/21 11:01
수정 아이콘
언론의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난적 있습니다.
"골수 기증은 디스크및 각종 장애를 유발한다."
완벽한 오보인 이 기사 때문에 기증자가 사라져 수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겪었습니다.

반면 네티즌의 여론재판, 성급한 판단, 이렇게 기존언론에서 공격해
대지만 실제로 여론재판으로 죽은 사람은 없습니다.

기분이 나빠지는것과 수백 수천억의 손실이 나는 경제기사의
오보와는 그 무게가 다릅니다. 게다가 이런 오보들이 악의가 아닌
단순한 무지에서 나는 경우가 더 많아 더 안타까운것이구요.
당장 게임뉴스란의 시사저널만 봐도 이러한 오보를 확인할 수가 있군요.
저는 그래서 아직까지 개인블로거의 존재가 실보다는 득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미약하나마 기존언론의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난폭토끼
05/05/21 11:34
수정 아이콘
누리꾼의 여론재판에 죽은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진 않습니다.

저런 조선일보의 오보가, 그냥저냥 묻힐 수 도 있는걸 무식한 한 누리꾼의 생각없는 퍼나름으로 엄청나게 확산된 경우도 꽤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직접 그 죄에 상응하는 적절한 죗값만 받고 살면 될 사람이 한국사회에 살기엔 거의 죽음보다 더한 악의적 마녀사냥에 당한걸 본적이 있습니다. 무지하고 분노만 앞세우는 키보드 워리어들의 행태는, 분명 '책임감' 이라는 굴레를 씌울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hyun5280
05/05/21 12:11
수정 아이콘
네티즌들의 여론이 대중들의 여론을 가늠할수 있는 척도가 된 현상황에
서 네티즌들의 정보습득과 그것에 대한 가치판단에 좀더 아니 많은 신중
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앞뒤 가리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에 집중해 무조건적 비
난을 일삼는 여론 재판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한 예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수비수로 나왔던 박모선수의 경우 그의 미
니 홈피가 여론들의 마녀사냥으로 인해 홈피가 문을 닫는 지경까지 갔습
니다.
비판을 넘어 개인의 사생활까지 침해할 정도의 여론재판은 법제화라도
해서 수위 조절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개인의 생각이 다수의 네티즌 생각에 어긋난다고 벌떼 같이 달려들어 매
국노 이니 빨갱이니 하며 그사람의 인격과 가치관을 무너뜨리는 현재 다
수 네티즌들의 행태는 빨리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 매체들의 여론 형성을 위한 주관이 삽입된 기사를 표면적으로 보지
않고 그 의도를 분석하여 객관화 하여 가치판단을 하는 네티즌들이 늘어
야 하는데 표면적으로 드러난 자극성 기사에 쉽게 좌지우지 되는 네티즌
들이 너무 많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05/05/21 12:18
수정 아이콘
네티즌 여론 재판보다는 더 무서운 건 ..
포털 사이트의 언론 권력같은데...
솔직히 포털 사이트가 맘만 먹으면..
어느 정도 여론 조작, 조절 등이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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