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5/31 08:05:21
Name Foo
Subject 상대에 대한 배려
"스타를 사랑하고 애정을 가지려한다면,  각 방송사들의 열정을 쏟는 그들과 프로게이머들에게 격려의 말을 해주어야.  힘내고 잘할것이 아닙니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책)'칭찬은 네타상에 할수 있는 아름다운 말중에 하나입니다. 누구든 '비평가'로 남기 보다는'격려자'로 남는것이 조금은 낫기에 우리들은 그들을 응원해야합니다. 누구든 세월이 지나 그들에 대해 '난 그들의 문제점을 나의 주관대로 지적해 주었지'란 기억의 습작보다는 '그들의 그런면이 있어서 좋았었지'란 기억의 조각이 아름다울 테니까요.(이런 수준낮은 말장난을~!)

촌철살인의 비평적 견해가 담긴글이 아닌 그들을 격려하는 마음의 글을 쓰려 노력합시다.

저에게는 힘든일중의 하나가 타인의 얼굴을 마주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때론 그런일이 어려워 상대방과의 대화가 원만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대화가 끝난 후 내가 '왜 그랬지' 하는 의구심도 들때가 많지만, 상대방은 적어도 기분은 나쁘지 않았을 거야' 라고 자신과타협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당당하게 말하고 멋지게 뒤돌아서는 것도 좋은것이며, 때론 상대방의 손을 잡고 고개를 숙이고 말하는 것은 더욱 좋을 것입니다. 후자의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것들이 쉽지 않은 경우가 나의 친구나 편안한 가족들에게도 말로서 상처를 주는 경우입니다. 그들이 주는 편안함에 내가 느끼지도 못한사이에, 그들의 눈을 마주하지도 않고, 너무나 쉽게 말해버리는 어리석음 되풀이 합니다. 이런것들 조차 가족과친구라는 나의테두리 속에서만 이루어지며, 후에 그들에 대한 미안함만이 남을 뿐입니다.
하물며, 그들의 눈을보고 말하는 것도 아닌, 글로서만 자신의 면만을 비추고, 상대에 대한 배려도 없이, 너무나 쉽게 글을 기재해버리는 생각이듭니다.

자신이 아닌 타인을 말하려 할때에는 한번쯤은 생각해서 글을쓰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가끔은 e스포츠 분야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엄연히 저와의 삶이 틀린진데, 가까이 느껴지는 이유가 저의 목마름을 축여 주려 청정한 물이 가득담긴 물컵을 건네주는 사람들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지도 못하는 미안함에도 저는 건네 받은 물컵을 놓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것이 저의 뻔뻔함일지라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5/31 09:01
수정 아이콘
옳은 말씀이십니다. 푸님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수록 좀 더 따뜻한 인간사회가 될 것입니다. 모든 상황이 다 긍정적이고 모든 사람이 다 낙관적인것은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 배려없는, 또는 가벼운 흘림말이 타인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유념해야 됩니다. 그게 사회니깐... 갑자기 올드보이가 생각나네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292 승패 막론한 강민선수의 10대 대박경기 (1-5) [24] 초보랜덤8988 05/05/31 8988 0
13291 KTF, 대역전의 마지막을 대역전으로 장식하다. [15] 바둑왕5532 05/05/31 5532 0
13289 강민선수 전율의 대역전드라마를 써냈습니다. [54] 초보랜덤7212 05/05/31 7212 0
13288 우리 팀. [4] Ace of Base4170 05/05/31 4170 0
13287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15] SkadI4760 05/05/31 4760 0
13286 iF 내가 부커진이 되어 남은 Ever배 스타리그를 이끌어간다면… [33] YeaNYa4732 05/05/31 4732 0
13285 스타일 대 스타일! 김동진 vs 박용욱전 ( 그리고 조금의 잡담 ) [36] 종합백과4719 05/05/31 4719 0
13283 박서&폭풍, 바래지 않는 사진들..... [16] 비오는수요일5519 05/05/31 5519 0
13281 해충과 익충 [11] 총알이 모자라.4877 05/05/31 4877 0
13280 외국인들이 만든 년도별 최고의 명장면 모음집. [11] Toast Salad Man8192 05/05/31 8192 0
13279 상대에 대한 배려 [1] Foo4061 05/05/31 4061 0
13278 잊어버리고 있던 기본.. [10] 그믐달4197 05/05/31 4197 0
13277 무거운 write버튼 [15] 은경이에게4195 05/05/31 4195 0
13273 좋아하는 두 게이머가 붙을 때. [30] 즈믄꿈4534 05/05/31 4534 0
13272 키보드워리어의 주저리 넋두리(?) [관심부탁] [4] 김성인4326 05/05/31 4326 0
13270 Ever2005스타리그 오프닝 음악입니다^^ (링크 다시 겁니다.) [16] [SEconD]RanDom™4517 05/05/31 4517 0
13269 하아... WEG 2차시즌... 큰일났습니다. [23] 六道熱火8639 05/05/31 8639 0
13267 약간은 진화가 필요한 시점 [5] 벙커구석마린4889 05/05/31 4889 0
13266 KOF에 대해 글을 쓰고 싶네요 ^^(깁니다) [39] 워크초짜7482 05/05/30 7482 0
13265 사소한 고민입니다.. [16] 블루 위시4319 05/05/30 4319 0
13263 삼성칸~^^ [18] 삼성칸)사랑해4139 05/05/30 4139 0
13262 KOR. 쓴소리좀 하겠습니다. [20] Lenaparkzzang5547 05/05/30 5547 0
13258 아문센과 스코트 [30] 총알이 모자라.5434 05/05/30 543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