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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14 02:05:20
Name 자갈치
Subject 월드컵 첫 16강 진출 3주년..
6월 14일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16강진출 한 날입니다.
그것도 상대는 당시 피파랭킹 5위였던 포르투칼이었죠...
사실 조추첨식에서 우리나라가 폴란드 미국 포르투칼 걸렸을 때 폴란드, 미국 상대는 쉬울것이고 포르투칼은 고전할것이라는 제생각도 그렇고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그랬을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우리나라, 포르투칼이 16강에 진출할것이다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미국이 첫경기에서 포르투칼을 3대2로 이겨버리는 바람에 우리나라가 16강 진출이 불투명해버렸죠. 게다가 미국과의 대결에서 다잡은경기를 1:1로 비겨버리고 포르투칼은 오히려 폴란드를 4대0으로 이겨버렸습니다.
이러다간 최초로 개최국이 16강탈락 하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포르투칼은 분명히 강한 상대고 폴란드가 미국을 이긴다면 우리나라가 져도 16강에 진출하는데 사실 폴란드가 미국에게 이길 확률은 적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기거나 비기거나 둘 중에 하나인데 그러기엔 포르투칼이 너무 강해보이더라구요..
그러나 6월 14일 인천에서 박지성선수의 멋진골로 1대0으로 포르투칼을 보따리 싸게 만들었고, 한국1위, 미국2위로 16강 진출한 순간  우리가족은 환호성을 질렀으며, 우리 동네 주변의 술집들은 벌써부터 대한민국~~~ 이 쩌렁쩌렁 울려댔죠...
저는 학원에서 내기에서 이겨서^^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얻었답니다^^
그 때 대한민국이 태어났다는게 너무 자랑스러웠고, 태극기를 더욱 더 사랑하게되었습니다. 지금 뉴스에서 국적포기하는 사람들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 사람들도 월드컵때는 대한민국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을 것인데 말이죠..
지금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비하면 형편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젠가는 미래에 대한민국이 바뀔꺼라고 믿고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말이죠...
그래서 여러분들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심을 꼭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이 우리나라가 첫 16강진출을 생각하시면서 뜻 깊은 하루 보내시고요..
오늘이 키스데이라고 하네요.. 아~~~난 여자친구랑 언제 한번 키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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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14 02:13
수정 아이콘
그 때 구장에 가서 보지 않은게 한이 됩니다..... 내 평생 언제 다시 월드컵 구장가서 그런 감동의 드라마를 볼 수 있으려나.........
초록추억
05/06/14 02:22
수정 아이콘
흐음...그때 포루투칼 선수 한명이 퇴장당했는데도 경기가 루즈해버리는 바람에...티비 맞은편에 있는 컴퓨터나 하고 있었습니다-_-;;;박지성선수가 한골 넣는걸 보고 '11명이 10명 상대로 왜이렇게 경기를 못 풀어나가지??'라고 생각했던게 기억나네요^^;;
무념무상
05/06/14 02:25
수정 아이콘
그때 박지성선수가 넣은 골이 진짜 멋있엇죠.^_^
독일월드컵에서도 감동적인 경기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날라보아요
05/06/14 02:37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기분 좋은 날이면, 가끔씩 인천과 대전 월드컵경기장의 그 순간이 꿈에서 재현되곤 합니다.
그냥 마냥 좋은 꿈을 꾸는 날이면, 하루가 행복해집니다. ^^
스타 절정 팬
05/06/14 03:25
수정 아이콘
당시 포르투갈 선수 2명 퇴장이였죠. 핀투 하고 한명은 기억이
안나네요..
마음의손잡이
05/06/14 06:39
수정 아이콘
그 경기 비겼다면 두고두고 회자될만 한 경기였겠죠.
ManUmania
05/06/14 08:42
수정 아이콘
다른한명은 22번 BETO선수입니다.
05/06/14 08:58
수정 아이콘
한가지 살짝 태클을 걸자면 (지송 ^^;;) 당시 미국과의 경기는 다잡은 경기가 아니였죠... 선취골을 내준후 고전끝에 후반 30분도 넘어서 안정환선수의 골로 겨우 1-1로 비긴거죠~ 그 당시에 오후 보충수업시간이었는데 학교에서 축구 방송시청을 허락해줘서 흥미진진하게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들과 환호성지르고 음악실에서 갖고온 북치고 ^0^~ 한놈이 오버하다가 창문깨고..OTL...하여튼간에 아랏차차 화이륑 박정석;;
夢[Yume]
05/06/14 09:58
수정 아이콘
저도 미국시합이 2시였던가? 그쯤이여서 프로젝션으로 다 봤었죠
한골 먹히니까 친구가 슬리퍼 막 프로젝션으로 던지고;;
나중에 안정환선수 골 넣으니까 칠판 위에있는 태극기 액자넣어놓은 그대로 들고 복도 뛰어다니는 학생도 있었답니다~
호수청년
05/06/14 10:48
수정 아이콘
전 왜 긴 본문보다 마지막줄에 더 깊은 인상을 받을까요;;;;

타이밍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죠. 일꾼을 줄여가며 또는 벌처로 게릴라를 하며..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실것 없이 타이밍을 만드시면 됩니다~^^
Temuchin
05/06/14 10:54
수정 아이콘
전 인천에 살아서 문학 구장에 가서 직접 봤답니다...^^
몇 만명의 사람들이 붉은 티를 입고 붉은 물결을 이루는 가운데
그 곳에서의 16강 진출 박지성의 골...아직도 꿈 같군요...
나중에 보니 이경규가 간다에서도 제가 응원하는게 살짝 나오더군요..^
sweethoney
05/06/14 11:09
수정 아이콘
전 4강 진출했을때보다 16강 진출했을때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 경기는 2002월드컵 우리 대표팀의 모든 경기중에서 상대를 가장 완벽하게 압도하며 이긴 경기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아장파벳™
05/06/14 11:17
수정 아이콘
..포르투갈전 보면서 역시 포루투갈이다.. 피구하나만 있는 팀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0명을 상대로 유럽팀대 유럽팀 10명과11명이 싸워도 이기지못하고 10명팀이 이기는것을 많이 봤습니다 유로때요..감독의 전술이 그만큼 뛰어나면 10을 상대하더라도 힘듭니다. 포루투갈은 9명이 되는 순간부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죠.. 물론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긴 했지만 막히고요..그들은 비겨도 올라가기때문에 코너킥때는 골키퍼까지 나와 공격을 돕습니다. 전 ,, 조추첨 끝나고나서 폴란드와 포루투갈때문에 16강이 힘들겠다.. 다행스럽게 월드컵전 잉글랜드, 프랑스,스코틀랜드와의 친선시합때의 좋은모습때문에 잘하면 이길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 박지성선수의 골은.. 멋있었어요.. 하지만 전.. 막 기뻐하다가..다시 우울..;; 솔직히 포루투갈과 같이 16강 갔으면 했거든요 ;; 포루투갈 잉글랜드 아르헨티나를 좋아하는 저로선..;;
형광등™
05/06/14 11:28
수정 아이콘
포르투갈은 미국한테 진게 치명타였죠. 미국을 이기기만 했어도 거의 동반진출 해서 피구를 계속 볼수 있었을텐데 아쉬워요.
벌써 3년이나 지났다니... 세월 참 빠릅니다.
키스데이? 도대체 그런 날은 왜 만드는겁니까~! (버럭, 난 독립군 ㅜ.ㅠ;)
아장파벳™
05/06/14 12:11
수정 아이콘
세상에 뭔 데이가 그리 많은지..ㅠ_ㅠ 한달에 한번꼴로 있고 어느달은 두번이나 데이가 있고 ㅠ_ㅠ..진짜..몬살겠다..
마음속의빛
05/06/15 01:42
수정 아이콘
아...벌써 군대가서 유격훈련 받은지 3년이 되었단 말인가...
김수겸
05/06/15 03:26
수정 아이콘
전 이탈리아전을 직접 관람했었는데...
정말 한국 축구역사상 길이길이남을 그 명승부에
일부가 되었다는게 정말 자랑스럽더군요 -_-
포르투갈전에 루이코스타가 안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쉽습니다.
당시 절정이었던 루이코스타의 실력을 우리나라에서 볼수 없었다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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