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6/15 11:09:46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온혈동물

어떠한 생물이든 생물에겐 일정 이상의 온도가 생존에 필수요소입니다. 특히 동물들은 생

존에 있어서 체온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체온에 따라 동물을 구분하는 것이 온혈과 냉혈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변온동물과 정온동물로 표현해야 할겁니다.

변온동물 [變溫動物]은 외계의 온도에 의하여 체온이 변하는 동물입니다. 무척추동물 및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이 포함됩니다. 변온동물은 체온과 외계와의 온열교환이 신속하

며, 한때 외계의 환경온도보다 몇 도 높아졌다가도 근육운동이 끝나면 금방 잃어버리고 대

략 환경온도와 같아집니다. 그래서 이구아나 같은 동물은 햇빛을 쬐어 체온이 높아져야만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환경의 영향에 민감한 것입니다.

반면에 인간과 같은 정온동물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 움

직일 수 없게되는 경우가 없습니다. 만일 인간이 변온동물이라면 아침에 일어나 제일먼저

하는 일이 일광욕일 것이고, 날이 흐리거나 비라도 내리면 하루종일 꼼짝도 못할 수도 있

을 겁니다.

여담이지만 위의 이유로 공룡이 파충류라는 학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룡은 너무 커서 파충류 같은 변온동물이라면 자신의 몸을 데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

이죠.

우리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을 냉혈한이라고 합니다. 피가 차갑다는 말이죠. 뭐 의미야

알겠지만 피가 차가우면 사람은 죽죠. 반대로 열혈남아 같은 표현도 있습니다. 냉혈한보다

는 좋은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지만 피가 뜨거워도 역시 죽습니다.--;

인간은 체온이 일정한 수준을 지켜야 건강합니다. 너무 낮아도 너무 높아도 죽게됩니다.

체온의 항상성을 유지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건 생물학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거

의 모든 인간을 둘러싼 문제에 대한 작은 해답을 보여줍니다.

너무 차갑게만 세상을 바라보면 마음의 체온이 떨어집니다. 마음의 체온이 떨어지면 세상

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하려고 하게됩니다. 또 너무 뜨겁게만 세상을

바라보면 스스로의 마음의 체온에 화상을 입기도 하죠. 적절한 운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됩니다.--;;

뭐 이렇게 적절하게 자신을 유지하라는 말은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굉장히 어렵습

니다. 그리고 실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얘기를 쓸

데없이 길게하냐구요?

뭐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곳이 뜨겁거나 차갑거나 이 둘만

존재하는 것 같아서입니다. 뜨겁거나 차갑거나 하니까 평균적으로 따뜻하다고도 할 수 있

겠지만, 머리는 난로에 넣고 발은 얼음 위에 있다고 평균적으로 따뜻하다고 할 수 없는 상

황같아서 말입니다.

좋은 사회를 좋은 국가를 좋은 가족을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적절한 운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참 쓰고 보니 별 내용 없네요..--;;;

갑자기 군대에서 체온이 41도 까지 올라서 오락가락하던 기억이 떠올라서...시간 뺏어서

죄송합니다._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6/15 11:14
수정 아이콘
공감~~~~~~
05/06/15 11:17
수정 아이콘
뭐,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라는 말도 있듯이
어떤상황에서도 통용되는 적절한 행동이라는 것은 없겠죠.
그나저나 오늘 덥네요.. -_-; 벌써 이렇게 더우면 한 여름에는 어떻게 되려나..(큭.. 낼모레 예비군 있는데..;)
정현준
05/06/15 11:34
수정 아이콘
딴 얘기지만 예전에 입원했을 때 기억이 나네요. 수술 후에 체온이 41도까진가 오르고 기타 이런 저런 사유(의학 용어랑은 별로 안 친해서.. -_-;) 생사를 왔다갔다 했는데 정작 저는 기억을 못 한다는... 정신을 잃은 상태여서 -_-a
와룡선생
05/06/15 11:35
수정 아이콘
적절한 운영... 근데 너무 어려운거 같아요...
세상일이란게 워낙에 복잡미묘해서 그때그때 적절한 운영을 찾는다는게..
Gidday님// 그래도 더운게 낫지 않나요? 그늘 찾아서 한숨 푹 자면 시간은 금방이라는... 추울때 예비군은 더 끔찍...
전 후반기 6시간이면 예비군 끝입니다.
벌써 민방위세대가 다가오다니...ㅜㅜ
총알이 모자라.
05/06/15 11:40
수정 아이콘
민방위 4년차...자랑인가...--;;
05/06/15 11:49
수정 아이콘
역시 '적절'한건 중요한거군요.
05/06/15 11:52
수정 아이콘
민방위 3년차 ;;

적절하다는게 쉬울 듯 하면서도 쉽지 않네요 ^^;
05/06/15 12:01
수정 아이콘
와룡선생//
추울때 안 받아봐서..^^ 낼모레 받는거 전반기 향방작계 6시간짜립니다..;
3일짜리는 지난주에 받았죠..-_-; 외국나갔다 오는 바람에 보충에 걸렸다는..
후반기는 2시간만 받으면 되죠.. 복학하니까요.
역시 피지알 분들은 다들 나이가..^^;; 전 이제 2년차입니다..;;
호수청년
05/06/15 12:10
수정 아이콘
공익은 리플도 달아선 안되는 건가요??;;;
05/06/15 12:19
수정 아이콘
호수청년//
공익도 예비군 받는데요.^^
(저도 공익이었습니다)
견습마도사
05/06/15 12:32
수정 아이콘
공익 아닌척 리플다시면 됩니다.
05/06/15 12:57
수정 아이콘
예비군 4년차.. 게다가 학생...
와룡선생
05/06/15 13:06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보니 적절한 예비군과 민방위에 포커스가...
공익이면 어덯고 현역이면 어덯습니까? 다들 적절한 군생활을 하셧듯이
댓글도 적절히 달아주는 센스를..
음.. "적절히.." 라는말 은근히 중독성이 있네요..

총알님 결혼 4년차라고 자랑하는 댓글을 보고 싶군요..
나도 장가가고 싶은데..(하늘을 봐야 별을 딸게 아닌가..orz..)
ㄱ나니
05/06/15 13:24
수정 아이콘
좋은글^^ 그래도 나는 100명 다 적절온도의 사람보다, -10도인 사람 +10인 사람들이 다수 모여서 적절온도를 만드는게 더 재밌을거 같아요.
05/06/15 15:12
수정 아이콘
그의 복무 과연 적절하다(?)^^
형광등™
05/06/15 15:46
수정 아이콘
공익이든 현역이든 나라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복무할때만 환경 차이나지, 예비군 가면 다 섞여서 똑같이 받습니다. 저도 내년이면 민방위... 세월 참 빠르군요.

총알님 글은 항상 적절한 지식이 담겨있어서 좋습니다. 감사... ^^
공룡이 냉혈이냐 온혈이냐 저도 상당히 궁금해지는군요.
마음속의빛
05/06/15 16:06
수정 아이콘
41도... 정말 아찔한 순간이네요... 사람의 체온이 38도인가요?
42도 이상 올라가면 두뇌가 위험하다던데..
아케미
05/06/15 18:35
수정 아이콘
적절한^^; 지점을 찾는다는 건 항상 힘들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My name is J
05/06/15 20:28
수정 아이콘
고슴도치의 몸데우기...딱 그정도 거리가 편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지요.
이 생각이 없어져야 연애를 할텐데...으하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729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불미스러운 일이....(2호선) [16] 소심맨4965 05/06/15 4965 0
13728 @@ 이창훈 선수 ... 그리고 T1 의 팀플조합 ...!! [16] 메딕아빠5188 05/06/15 5188 0
13727 [잡담]술먹고난후의 추억... [17] 하늘아래서5143 05/06/15 5143 0
13726 온혈동물 [19] 총알이 모자라.4768 05/06/15 4768 0
13725 [잡담]니나잘해...그 끝은....(스포일러유) [24] 이정훈9160 05/06/15 9160 0
13724 스타리그 주간 MVP (6월 둘째주) 결과 [9] DuomoFirenze4039 05/06/15 4039 0
13723 대한민국의 정체성. [7] Sulla-Felix4611 05/06/15 4611 0
13722 불패전설 힉슨 그레이시, 현역복귀 선언! [21] 샤오트랙4876 05/06/15 4876 0
13718 장미꽃 한다발사기 - 부제:어느남자의미친짓 [9] 호수청년5531 05/06/15 5531 0
13716 남은 프로리그 예상과 플레이오프 진출가능성과 팀별 문제점 [18] 러브포보아5348 05/06/14 5348 0
13715 [잡설]89년생들에게.... [44] GogoGo4865 05/06/14 4865 0
13714 친구에서연인까지 2 [8] 여천의군주4362 05/06/14 4362 0
13712 팬텍, 문제가 좀 심각한듯하네요; [47] 말없는축제9830 05/06/14 9830 0
13711 비스폰서 후원금 모금 [22] legend4307 05/06/14 4307 0
13710 테크노 골리앗 또 사고치네요... [25] 하늘높이^^7608 05/06/14 7608 0
13708 이재항 선수와 관련된 이야기 [99] 벙커구석마린11395 05/06/14 11395 0
13706 심심해서 조사해 본 박성준선수의 분기별 전적 [22] Dizzy7126 05/06/14 7126 0
13704 [OSL History]아둔스 트웰브--역대 OSL 프로토스 8강 이상 진출자들. [48] Daviforever8222 05/06/14 8222 0
13703 축구 어느나라를 좋아하나요??? [78] ★밥을 달라★4827 05/06/14 4827 0
13702 월드컵 첫 16강 진출 3주년.. [17] 자갈치4260 05/06/14 4260 0
13701 좋은 친구... [11] 괴물테란4009 05/06/14 4009 0
13700 Fly to the Sky 란 그룹. 어떻게 생각하세요? [63] EndLEss_MAy8495 05/06/14 8495 0
13699 pos 프로게이머 여러분 화이팅!! [10] 마음속의빛4117 05/06/13 411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