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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30 15:00:04
Name 리릭스
Subject 상근예비역에 대해..
요즈음 군대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오는것 같아 요사이 중대한 결정도 했고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삼수생입니다.죄많은 놈이죠.; 그런데 요즘 삼수를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대학을 꼭가야 하려는이유와 꼭 하고 싶은일이 있는가 입니다. 스물한살인데 이런생각 하는게 좀 늦죠.; 결론은 꼭 대학을 가야할필요도 없고 제가 하고싶은일과는 좀 무관하다는것이죠.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친구놈들의 대학생활을 보고 나서 입니다. 제 주변만 이런지 모르겠는데 대학을 제대로 다니는 놈이 없더군요. 꽤나 좋은학교 힘들게 공부해서 들어간 녀석도 꽤있는데 하는걸 보면 학교에 나가지도 않는건 일상이고 성적도 D 두개정도에 올F인 녀석이 대부분. 그러면서도 미친듯이 놀기만 하는걸 보니까 내가 가고싶은 대학이 이런건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그래서 며칠간 생각하다가 혹시나 해서 삼수때문에 연기했던 군입대를 취소하고 원래대로 갈수있나를 병무청에 문의해보았습니다. 안될줄 알았는데 의외로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클릭몇번으로 가능하다는 걸 알고 일단 군입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제목대로 상근예비역으로 입대가 결정되서 이런 생각도 가능한 것일테지만.


첨엔 상근이라는게 뭔지도 잘 모르고 좋다는것만 알고 있어서.;; 일단 지식인으로 여러가지 검색을 해본 결과 상근이 엄청나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동사무소 혹은 군부대에서 출퇴근하는 군인. 상근이란게 뭔지 알게 되고나서 꼭 지금 대학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일반 현역과는 다르게 2년내내 육체노동하는것도 아니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과 자기개발 시간이 있다는것. 남는시간은 그나마 번개라는것만 조심하면 자유롭게 쓸수 있다는것이 나중에 대학에 관한 생각이 강해져도 틈틈히 공부하면서 제대후에 또다시 도전해 볼수 있다는 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거기에 지식인 검색하다가 알아낸 하루후면 되는 7월부턴 동대에서 근무하게 될경우 주5일제라는 엄청난 메리트.;


지식인에서 본바에 따르면 자대배치는 집 근처 군부대나 동사무소로 배정이 된다고하는데. 지금 살고 있는곳이 여러가지로 환경이 좋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집에서 동사무소까지 약 5분거리에. 양재동에서 살고 있기때문에 마을버스로 20분안에 도착하는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여러가지로 생각해봐도 저 두곳빼곤 제가 갈곳이 없더군요.;

주요내용은 이게 아니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pgr 혹은 여타 다른 사이트를 찾아봐도 일반 현역이신분들과 공익분들의 이야기는 많은데 상근에 관한 글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수가 적어서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근이라는게 어찌보면 현역과 공익의 중간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궁금한것도 생활하는것도 알고싶은게 많은데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군대는 한참후에나 갈거라고 생각을 하다가 입대를 결정하고 네달밖에 안남았다는 사실을 깨달으니 여러모로 조급해집니다.; pgr은 평균연령이 꽤나 높은편이고 대부분이 인생에서의 많은 경험을 해보신 선배분들이 많기에 상근으로 제대하신분이나 주변에서 겪은 이야기 같은것 알고 계신 분들의 많은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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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페리안
05/06/30 15:04
수정 아이콘
속초시는 모두 상근으로 빠지더군요. 부럽..
도라에몽
05/06/30 15:05
수정 아이콘
각동 동사무소에 보시면 예비군 중대본부란게 있습니다
예비군 훈련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방위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아니면 예비군을 훈련시키는 부대로 출근 할수도 있습니다. 물론 동사무소가 편하긴 합니다 하는거 거이없죠 부대로 출근하면 대부분 하는일은
총기 관리나 아니면 예비군 교육훈련 조교을 하게될꺼에요
저도 동사무소로 출근했었는데 처음엔 좀 창피하고 그런데 조금만
지나면 별로 그런것도 없고 창피하다가 생각하지 마세요 님이 가고 싶어서 가는거 아니니까 그냥 열씸히 하세요~~
쥬뗌므~
05/06/30 15:13
수정 아이콘
부대로 가서 경계 근무를 서면 주5일제가 없고
무기 관리병이나 다른 보직을 받으면 주5일제가 적용이됩니다.
여자예비역
05/06/30 15:19
수정 아이콘
마리아님 /// 상근예비역은 군체계상 육군에 속하고 병장제대입니다.. 사는 지역이 상근지역(상근예비역을 차출하는지역)일 경우 1급판정을 받아도 갈 수 있지요.. 보통은 2,3급이 많이 갑니다만..
제 고향도 상근지역이어서.. 신검을 마치고 3급이상 판정을 받은 친구들에게 병무청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육군현역으로 갈생각이면 상근으로 가는 것이 어떻냐는 식으로요.. 상근으로 가겠다고 하면 거의 한달 내로 영장나오고 입영하던데요..
또 상근이라고 모두 집에서 출퇴근 하는것도 아닙니다.. 동사무소 출근하는 상근, 상근부대로 출근하는 상근, 연안의 해안경비초소로 출근하는 상근, 섬쪽의 해안초소부대에 배치 받는 상근도 있습니다.
마지막의 경우는 거의 육군현역가는거와 같습니다. 휴가도 많이 못나오고, 출퇴근도 아니구요.. 매일 찬 바다바람 맞아가며 초소경계근무를 하기 때문에 고생도 많더군요..
마리아
05/06/30 15:2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_ωφη_
05/06/30 15:54
수정 아이콘
상근으로 잘빠지는동네가 좀있죠..저희 구리시도 상근으로 잘빠지는동네중에 하나인데.. 제동네 동생들보면 다 상근이였죠.
Dive To Blue
05/06/30 16:43
수정 아이콘
상근 공익과 거의 마찬가지.
악플러X
05/06/30 16:53
수정 아이콘
공익과 비슷하지만 끝나면 현역 이라는 특전. 그리고 포항에서 상근 하면 해병대 출신이 된다는 특전...
남자는나무다..
05/06/30 17:16
수정 아이콘
제가 작년 12월달에 상근을 제대한 예비군입니다...

상근을 갈수만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라고 저는 말씀드릴수 있겠씁니다..

상근갈수있으면 가셔서 남는 시간에 공부 하십시요~
05/06/30 18:04
수정 아이콘
공익이 가지는 출퇴근의 잇점과 현역이 가지는 병장제대의 이점을 둘 다 가지고 있는게 상근 예비역이죠.
뭐, 2007년정도면 없어진다고 하던데요... 연기하지 마시고 얼른 다녀오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05/06/30 18:28
수정 아이콘
저때는 신교대에서 상근+현역이 같이 훈련을 받았었죠
그 때만 해도 출퇴근하는 상근들이 너무 부러웠는데
나도 군생활 시작도 안했으면 정말 상근가고 싶었겠지만
이미 1년 넘게 해버린 군생활..
이제는 상근 전혀 안부럽고 현역으로 온게 후회되지 않아요
군생활 사실 머같지만 그래도 한번쯤 해볼만다고 생각해요
아직 군대 안간분들 넘 겁먹지마세요
05/06/30 18:33
수정 아이콘
동사무소 지하나 위층에 가면 예비군중대라는게 있는데,
동대상근예비역들은 거기에서 근무한다고 하네요.

유격과 혹한기를 하는 공익이라고 주위에서 투덜거리더군요.
글구 동대에 있어도 나름대로 바쁘긴 하다고 하네요.

나름대로.
05/06/30 18:36
수정 아이콘
상근이랑 공익이랑 똑같다니 말도안되는 ...
공익은 계급사회가 아니고 상근은 현역과 똑같은 계급사회입니다..
무슨 공익이랑 비교를 하십니까..
공익은 땡보지 아주 ......
아스카
05/06/30 19:00
수정 아이콘
공익이 땡보라고 생각은 안하고 전혀 무시하지도 않습니다만,,
상근이랑 공익이랑 똑같다고 하면 솔직히 말은 안되죠..
나름대로 부대에서 일이등병때 갈굼도 많이 받아보고 일은 일대로 힘들고 출퇴근을 할뿐 현역병들과 같이 생활을 했는데..(참고로 현역들과 군부대상근들은 서로 선후임관계가 형성됩니다..)보충역 취급하면 나름대로 군생활의 프라이드가 있는 사람들인데 기분 좋을리가 없을겁니다..
병역법상 현역이기때문에 법도 군법 그대로 다 적용 받고 날마다 오는 점호전화에 고된 군사훈련들..간부나 고참들의 갈굼등...공익분들의 생활이랑은 다소 차이가 있죠..물론 현역들분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하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제 나이 21살 작년 1월달에 입대해서 현재 상병말호봉때까지 하루도 맘편한 날이 없을정도로 내무생활하는 현역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근은 힘듭니다..괜히 병장 제대 시켜주는게 아닙니다..
05/06/30 19:25
수정 아이콘
진해에서 이번달에 일병단 해군상근입니다.
해군의 주요시설이 있는도시는 상근으로 대부분 빠지죠..
진해야..뭐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보고 제가보기엔 속초도.. 동해에
해군 1인가 2함대가 있어서 그런거라고 봅니다..추가로 목포나 인천의 어느지역도 그런이유겠죠...
음... 가만생각해보니 강도경선수가 주소지가 진해라면...
잘하면 제 후임으로 들어올수도 있겠습니다.. 사는데가 저희집근처로 알고있는데.-_-..
05/06/30 20:17
수정 아이콘
제 동호회원 중 한 명이 상근인데..전 군인인 줄몰랐어요. 낮에는 컴터앞에서 졸다가 통지서 돌리고 매일 저녁 나와서 놀고 술마시고 그러던걸요..그래도 병장이라는 사실이 넘 놀랐습니다. 정말 편하게 지내던걸요. 살이 자꾸 찐다고 저녁에 헬스장다니고 영어학원도 다니고요. 선택받은 남자같았습니다. ^^
05/06/30 20:20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 상근도 다 현역 지원해서 사는 지역의 특성상 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장 제대하고요, 지역마다 뽑는 시기가 있어서 그 지역사는 분들은 그 시기에 현역 지원하면 다 상근으로 빠지죠..
그리고 신검 등급과는 무관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예전는 특정대상을 뽑아 갔다고 들었지만..
지금은 다른걸로 알고 있고요, 상근 줄어든다는 애기도..
05/06/30 20:24
수정 아이콘
또 지역에 있는 부대의 특성에 따라 훈련이 없기도 있기도 하고, 운 좋으면 관공서로 빠지기도..
현역보다 편한건 사실이지만, 상근이나 공익 갔다오면 정신 못차립니다..
2년정도 군대에 있다 나와야 '아~ 열심히 살아야 겠다!' 라는 마음가짐이 생기죠..
박대영
05/06/30 20:46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복무중인 상근예비역입니다. 작년6월에 입대해서 내일이면 상병 2호봉입니다. 사실 현역과 상근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겁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상근이 훨씬 군생활을 편하게 합니다. 현역과 비교해서 생각하면 안되고 상근예비역 입장에서 생각해야됩니다. 상근 편하지도 않습니다. 경계로 보직이 결정되면 빨간날 없고 매일 경계서야 됩니다. 저는 지금 대대에 소속되어있습니다. 거의 작업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마 동대, 면대 상근들 뺴고는 거의 작업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제초작업 열나게 하고 겨울에는 눈만치웁니다.(저희지역특성산 눈이 양이 많습니다ㅠ.ㅠ)훈련이 있으면 영내에 대기하면서 경계를 맡게 됩니다. 나름대로 힘든 것도 있습니다. 출퇴근비용이 상당하거든요. 상근하루 차비가 1300원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비용입니다. 월급받아도 차비로 날려야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루빨리 국방부에서 해결 해줬으면 합니다. 아니면 상근제도를 없애던지......
묵향짱이얌
05/07/01 02:20
수정 아이콘
상근이 98년 말까지는 1년 현역생활하고 나머지 기간은 사는곳 근처 부대나 동사무소로 출퇴근 했었는데 99년 1월부터 법이 바껴서 신교대 6주훈련후에 바로 출퇴근 하게되었습니다... 전 신의 선택을 받았죠..99년1월군번의 상근.. 98년12월 군번들이랑은 한달차이밖에 않나지만 그 한달로 엄청난 차이가 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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